노회찬의 진심 - 노회찬 유고산문
노회찬 지음 / 사회평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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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애정하던 정치가. (유이하게 손 꼽으라면 같은 정당에 잠시 몸 담았던 유시민.)
- 특유의 화법(정제된 언어와 적재적소의 비유)으로 사랑받던 진보 활동가.
- 그가 처음 공중파에 나와서 비유한 "불판론"은 아직까지도 회자.
- 그의 부고에 한동안 정신이 아득했었다.
- 그의 죽음으로 제4 원내교섭단체도 사라지고,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합의된 약속을 내팽겨치고 그의 죽음마저도 희화해 하던 제1야당에 정치 도의를 넘어 인간적인 분노도 치밀었었다.
- 이 책은 그의 정치 입문 (진보 활동의 시작이 아니라) 부터 생전의 글과 말(어록)을 모은 그의 흔적이다.
- 현안마다 적절한 논평, 때로는 붏의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노여움도 보이고, 특히 촌철살인의 비유가 돋보인다.
- 그의 글과 말을 읽을수록, 그가 보고 싶다! 그립다!
- 특히 최근 제1야당의 막말과 절제되지 않은 정치권의 언행심사에 그가 더 그리워진다.



# 19년 3월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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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 공화국 - 욕망이 들끓는 한국 사회의 민낯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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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는 온갖 부조리가 판치는 그야말로 '디스토피아'다.

경제, 사회, 문화, 인간성, 균형/발전에 이르기까지 온갖 부조리가 판을 치며 가망이 없다.

 

우선, 서울로 모이는 초집중화. (특히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부가 쌓이고, 격차가 생기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들도 점점 악마화 되어 사는 곳에 따라 계급을 나누고, 스스로 차별하기 시작하며 만연한 갑질, 물질 만능 주의에 취하고, 젊은 세대들은 계층 이동 자체를 꿈꾸지 않으며 희망을 갖지 않는다.

 

저자는 이 현상(바벨탑 공화국)의 가장 주요한 원인을 '부의 편중', 그중에서도 수도권 vs. 지방, 자가 vs. 임대, 아파트 vs. 다른 주거 형태 (빌라, 연립주택) 등 '주거' - 지만 '재산' 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부동산' - 에 관한 편중이 심한 것을 지적한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안 - 타인의 주장 - 을 꼼꼼히 소개하면서도, 잘 안 되는 이유나 대안의 논리적 약점을 들어 상황의 개선이 불가함을 설파한다.

 

직업이 '비평가'여서인가. 비평은 날카로우나 스스로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는 예의 '강준만'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준다.

2015/05/18 - [서평] - 이해가 되는, 동의할 수 없는 - 싸가지 없는 진보를 읽고

 

책 표지의 저자 설명이 잘 나타내듯, 저자는

'이 시대의 문제를 '공론화'하는데 앞장섰다.'

문제는 문제다 라고 외치는 사람. 필요하다.

하지만, 대안을 들고 오는 사람이 좀 더 책임감 있어 보인다.

물론 대안이 없다고 닥치고 있으란 얘기는 아니지만.

 

끝까지 '새드 앤딩(sad endding).'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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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만 말하는 책 - 핵심만 콕 짚어 강력하게 말하는 법
조엘 슈월츠버그 지음, 곽성혜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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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나 보고에서 갈피를 잡지 못 하고 두서 없이 얘기하다가 어느 순간 이것저것 막 말하고 있는 자신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다.
듣는 사람에게도 민망하고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매우 부끄러운 경우다. 

글이나 말의 요점은 소재나 주제를 넘어서 자신의 견해까지 덧붙이는 것으로 청자에게 나의 생각을 피력하고, 동참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요점을 잘 말하도록 돕는 책이 있어 읽어 보았다.

책은 처음 도입부터 말하고자 하는 요점에 맞게 군더더기 없이 바로 내용으로 이어진다.
말이나 글로 발표를 잘 하려면

1) 요점말 말하자.
2) 주제, 소재, 제목 등과 구분하여 말하자.

이 두 가지만 잘 지키면 된다고 설명한다. 내 말과 글의 요점을 잘 파악하는 방법으로는 3가지 테스트와 2가지 강화법을 적용해야 하는데, 아래와 같다.

1. 나는 __ 생각한다 test : 밑줄에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넣어 보면 주장이 완성된다.
2. 그래서 뭐? test : 피상적이거나 자명한 사실은 주장에 속하지 않으므로 당연한 내용이 걸러진다.
3. 왜? test : 의미없이 사용되는 형용사나 서술어를 견해로 대체한다.
이를 통해 요점이 도출되었으면 요점을 강화하기 위해,

1. 한 번에 한 가지 요점만 집중하도록 한다.
2. 나의 제안을 덧붙인다.

위 단계를 거치면서 사실의 나열에 불과하던 나의 말과 글에 주장이 실리고 설득력을 얻게 된다.
책의 이후에는 이렇게 강화된 요점을 더욱 강화하거나, 완성하는 단계에 대해 설명하는데 사실 이 전 챕터까지만 봐도 이제까지 두서없이 말하곤 했던 습관들에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별다른 의미 없이 나누는 대화도 물론 소중하지만, 나와 타인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요점을 말하는 법을 익히도록 연습해야 겠다.

 

20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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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 고수들의 미니멀 독서법
도이 에이지 지음, 이자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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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간학]은 자타가 공인하는 셰익스피어 전문가인 저자가 셰익스피어의 작품관, 인간관, 역사관을 한권에 정리한 책이다. "인간학"은 저자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연구한 끝에 "신학"에 반대의미로 붙인 제목이다.

셰익스피어. 그는 르네상스 시대의 최절정기를 산 사람으로써 그의 작품에는 희극이든 비극이든 사람간의 관계에서 오는 에피소드가 꼭 들어간다. 저자는 이러한 셰익스피어의 작품 세계를 그의 성장기와 역사관을 통해 통찰하며, 시대적 배경에서 나오는 작품의 특징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저자의 셰익스피어 연구는 셰익스피어 일인에 그치지 않고, 괴테, 톨스토이, 마르크스 등 셰익스피어에 대한 각양의 평가를 첨부하여 저자의 연구를 뒷받침한다. 또한 일본 내에서 셰익스피어의 평가를 곁들인다.
무엇보다도 셰익스피어 희곡 대사를 일부 인용하여 그가 주창하는 "인간학"의 단면을 보이며 책을 마감한다.

이 책을 통해 셰익스피어 작품의 전체를 꿰뚫는 인간 본연의 심리를 잘 관찰할 수 있고, 당시 시대상도 살펴 볼 수 있다. 다만, "신학"의 반대의미로 "인간학"이라 이름 붙인 작명 센스는 책의 수준과는 좀 떨어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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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간학 - 셰익스피어, 인간의 본성을 그리다
오다시마 유시 지음, 장보은 옮김 / 말글빛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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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간학]은 자타가 공인하는 셰익스피어 전문가인 저자가 셰익스피어의 작품관, 인간관, 역사관을 한권에 정리한 책이다. "인간학"은 저자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연구한 끝에 "신학"에 반대의미로 붙인 제목이다.

셰익스피어. 그는 르네상스 시대의 최절정기를 산 사람으로써 그의 작품에는 희극이든 비극이든 사람간의 관계에서 오는 에피소드가 꼭 들어간다. 저자는 이러한 셰익스피어의 작품 세계를 그의 성장기와 역사관을 통해 통찰하며, 시대적 배경에서 나오는 작품의 특징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저자의 셰익스피어 연구는 셰익스피어 일인에 그치지 않고, 괴테, 톨스토이, 마르크스 등 셰익스피어에 대한 각양의 평가를 첨부하여 저자의 연구를 뒷받침한다. 또한 일본 내에서 셰익스피어의 평가를 곁들인다.
무엇보다도 셰익스피어 희곡 대사를 일부 인용하여 그가 주창하는 "인간학"의 단면을 보이며 책을 마감한다.

이 책을 통해 셰익스피어 작품의 전체를 꿰뚫는 인간 본연의 심리를 잘 관찰할 수 있고, 당시 시대상도 살펴 볼 수 있다. 다만, "신학"의 반대의미로 "인간학"이라 이름 붙인 작명 센스는 책의 수준과는 좀 떨어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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