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흑심 - Novel Engine
인간실격 지음, Anmi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일편 흑심은 라이트 노벨이다.라이트 노벨을 읽었던 사람이라면 대강은 라이트 노벨이 무슨 책일질 알수 있겠지만 라이트 노벨을 안 읽은 사람이라면 과연 그게 무얼까 의문이 생길거다.

라이트 노벨은 일본에서 태어났는데 말 그대로 그냥 가벼운 소설이다.얼마나 가벼워서 라이트 소설이라고 부른 것일까? 무게가 일반책의 1/2, 1/3수준이어서…….뭐 일반적으로 라이트 노벨이 상당히 작고 가벼운 편이지만 그런 이유로 라이트 노벨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정설은 없지만 젊은 층들이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이라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라이트 노벨의 특징은 일러스트와 글이 혼합된 형태인데 그렇다고 미국식 그래픽 노블은 아니고 마치 내용 중간 중간에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그러다 보니 읽는이에 따라서는 에니메이션을 소설화 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경우도 있지만 라이트 노벨이 에니메이션화 된 경우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예전의 일본 소설들 예를 들면 무라키미 하루키나 요시모토 바나나등의 소설이 주로20~30대 독자들을 겨냥했다면 라이트 노벨의 경우 주 독자층이 10대에서 20대 초반의 남성 독자가 많은 편인데 그러다보니 내용들도 위 독자들의 취향에 맞게 기획되는 편이다.

 

이 책 일편 흑심도 10대에서 20대 초반의 남성들을 주 독자층으로 기획된 책인데 저자 이름이 인간 실격이란 가명인 것으로 보아 국내 작가의 작품인 것 같다.

책 내용은 간략하게 소개하면 가까운 미래 어떠한 사건이후 지구에는 인간이 사라지고 이들 바이스(대충 악마..)와 이노센트(대충 천사..)들 즉 호라이즌 오버드만 살아남는 세상에서 카란이라는 러스트 바이스중에서 최 하위계급 러스트 폰 클레스(애욕과 음욕과 음란을 관장)가 엉터리 오컬트 도서에 있던 악마소환진때문에 시간을 뛰어넘어 미래에서 과거로 강제소환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으로 카란을 소환한 재희와 키아와 함께 여러가자 사건에 휘말리는 일종의 러브 코미디 소설로 예전 여고생들이 많이 읽었던 로맨틱 소설을 연상하면 된다.



<라이트 노벨 일편 흑심의 책안에 들어 있는 컬러 일러스트.흠 컬러 일러스트만 봐도 대충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간다.이런 일러스트가 라이트 노벨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사실 일편 흑심 같은 라이트 노벨은 참 리뷰하기도 그런데 내용 자체가 머리를 싸맬 필요없이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면 되기 때문이다.

요즘 한국의 대중 문화가 일본으로 진출하면서 한류 열풍을 타고 있는 것은 많은 이들이 알것이다.하지만 문학은 이와 반대로 거의 한국 작품이 일본에 진출하지 못한다고 한다.한국의 문학작품들은 젊은 작가들보단 김지하나 고은 같은 예전 작가의 작품들이 약간 번역된다고 하는데 일본 문학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국이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라이트 노벨의 천국인 일본에서 별반 재미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일본 에니메이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국내 10~30대 독자들의 경우 일본 애니와 비슷한 장선에 있는 라이트 노벨에 대해 거부감보단 친근감을 많이 가지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향후 라이트 노벨 시장은 더욱 확대되지 않을까 생각된다.아마 알라딘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 라이트 노벨을 리뷰대회 작품으로 선정하지 않았나 싶다.

아마 조금 시간이 지나면 라이트 노벨을 읽고 성장한 세대중에서도 훌륭한 라이트 노벨 작가가 탄생할 것이고 그럼 거꾸로 우리 라이트 노벨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여 문하계에 새로운 한류 열풍을 불러 일으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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