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 (1.2권 합본) - 우리 소설로의 초대 4 (양장본)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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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이순신장군의 위인전을 읽은적이 있었다. 아마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마라'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그 당시 이순신장군에 대해서는 거이 신격화한 느낌이라 내게는 아주 먼 당신이었다. 세월이 흘러... 알고 지내는 분이 책 한권을 빌려주셨다. <칼의 노래> 그렇게 내가 접하게 된 계기이다.

사실 이 책을 추천해주신분이 워낙 정치적 색깔이 분명하신 분신데다가, 노무현 대통령께서 추천까지해서 아무리 이순신에 관한 이야기라 하더라도 왠지 읽기가 싫어졌던것은 사실이다. 망설임 끝에 읽기 시작했다. <칼의 노래>속의 이순신은 참 인간적인 냄새가 났다. 아직 난중일기를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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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4대 비극 - 범우비평판 세계문학선 3-1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3
윌리엄 세익스피어 지음, 이태주 옮김 / 범우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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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익스피어의 글을 읽어 보지 않은 분들이라도 그가 얼마나 위대한 작가이며, '로미오와 줄리엣'은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것이다. 게다가 그의 작품은 기승전결이 뛰어나서 영화의 작품으로 종종 등장한다. 작품을 잘 각색하여 영화로서도 크게 성공한 작품들이 많지만 원작에 비할바가 못된다. '햄릿','오델라','리어왕'에서 등장하는 여인들은 참으로 비련하고 가엾다. 그 중 나는 오필리어에게 가장 연민을 느낀다. 4대 비극중 나는 '맥베드'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세익스피어의 글이 '로미오와 줄리엣'만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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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일신서적 세계명작100선 35
보카치오 지음 / 일신서적 / 199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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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라는 이유만으로 지루할거란 생각에 한쪽 구석에 먼지가 소복히 앉아있는 고전책들 속에서 예전에 금서였다는것만으로 나의 흥미를 끌어 먼저를 털어내게 만든 책이다.
우선 내용면에서는 무척 성에 관해 발칙하고 솔직하다는것이 인정한다. 오히려 어떤 점에서는 적나라하다는 느낌도 있었다. 사실 무척 재미있게 읽어 리뷰를 적으려다가, 아웃사이더님의 리뷰를 읽고 약간의 망설임이 생겼다. 그냥 재미로 읽었던 나로써는 남성중심의 그리고 잘못된 성의 가치관을 가질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 아웃사이더님 말씀대로 어느정도 정신적으로 성숙해진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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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세트 - 전10권 삼국지 (민음사)
나관중 지음, 이문열 엮음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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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추천도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삼국지' 삼국지에 관한 많은 책 중에 어떤것을 선택할까? 하다가 가장 대중적인 이문열의 삼국지를 선택했다. 평역이기 때문인지 이문열의 생각을 직접 접해서인지 나도 등장인물중에 조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유유부단한 유비의 성격이 난세에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삼국지를 읽고 특별히 어떤 교훈을 주는지 파악을 못했다. 아무래도 여러번 읽어야 '삼국지'의 재대로 된 깊이를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10권이나 되는 많은 분량 덕분에, 바로 다시 읽긴 힘들어도 언제 시간내서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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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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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구입했을때, 인기가 있던 작품이라는것도 몰랐고, 작가가 그 유명한 '좀머씨 이야기'의 파트리크 쥐스킨트인지도 몰랐다. 단지 줄거리가 좀 특이해서 흥미가 생겨 구입하게 되었고, 구입한후 신랑이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노라고 얘기했을때 난 이 책의 명성을 알수가 있었다. 그리고 첫 페이지를 읽는 순간, 나는 이 책을 덮을때까지는 잠을 잘수 없다는것을 예감했다.

한장 한장 읽어가면서 그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뒷페이지를 뒤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의 재미를 위해서 뒷페이지에 눈길을 줄수 없었으며 또, 읽는 동안 내내 내가 리뷰를 통해 끝내용을 알고 있다는것에 대해 이렇게 후회해본적은 처음이다. 다행이도, 내가 알고 있던 마무리가 잘못된 이야기라는것을 알고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그 사실을 알게되기까지 얼마나 괴로웠는지 말로는 표현할수가 없다.

암튼.. 독특한 소재가 나의 마음을 당겼으며, 지루하게 흐르지 않는 글의 전개도 나의 정열에 기름을 부었다. 게다가 난 책 속에 동화되어 그르누이이를 결코 미워할수 없으며, 그의 저주받은 생애에 동정을 하며 축복받은 재능에 부러움을 느끼며 결국엔 그의 살인에 대해 분노하지 않고, 오히려 그가 만들어낸 세상에서 가장 좋은 향수를 맡아 보고 싶은 욕망에 휩싸였다.

게다가 책의 만족스러운 결말에 이 책을 더 마음에 들게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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