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자들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 라틴여성문학소설선집
이사벨 아옌데 외 지음, 송병선 옮김 / 생각의나무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라틴문학과 여성문학을 알게 해준 매력적인 단편집이었어요.

다만, 약간의 아쉬움이 생기는데, 그것은 책에 관한것이 아니라,
아직도 여성문학이라고 따로 분류되는 현실이 좀 아쉬울뿐이예요.

 

 

복수

자신을 짓밟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남자를 복수하려고 일생을 산 여인.

오직 자신의 욕망을 위해 한 여자를 짓밟고 그녀의 아버지를 죽인...그러나 사랑에 빠진 남자.

그러나 그 여인은 복수의 대상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국의 그녀는 죽음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가장 큰 복수였어요.
첫 페이지부터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일주일은 칠일

혁명을 하는 엄마와 그녀의 딸과의 관계를 그렸어요.

 

입 다문 마을

군사정권으로 인해 한 마을이 없어지고, 다른 사람들에 기억에서 잊어져가지만....
그래도 진실은...
무력을 행하더라도 역사는 지워지지 않는다는것을 알겨주네요.

 

할머니와 황금다리

혁명에 있어서 나이와 성별은 상관없다.

한 할머니의 명쾌한 활약을 그렸습니다.

 

독립 영웅

한 나라의 독립영웅의 동상이 세상으로 걸어나오면서 겪는 체제의 아픔을 나타냈어요.
왠지 씁쓸한 단편집이었습니다.

 

또 다른 마리아나

자신이 사랑하고 아름답고 부유한 마리아나와 똑같이 생긴 가난한 마리아나를 발견한 그.

자신과 닮은 또 다른 나의 가난한 자가 있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독이 있는 이야기

탐욕스러운 의붓어머니에 대한 복수.

독이 묻은 책을 읽고 있을 거란 생각이 흥미로웠어요.

게다가 책과 현실을 활자체를 다르게하여 독자에게 재미를 줍니다.

 

시네 프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배우에 대한 절규.

하지만... 현실은?

 

새집

가난한 삶이 아닌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하는 소녀

아버지가 보여준 새집은 자신의 집이 아니라는것에 대한 절망감...
그리고 그녀는 세상을 배워갑니다.

 

난 여자들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여자의 일생?

월경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삶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소녀.

 

타인의 축제

아무리가 엄마가 아니라고 이야기했지만,
자신은 친구라고 생각했던 소녀가 현실을 알게 되는 상황이 무척 날카롭습니다.

 

일상

정말 일상적인 삶을 그렸습니다.

어떤면은 흥미롭고 어떤면은 지루하고

우리 일상이 그렇지 않을까요?

 

훌륭한 어머니처럼

이 이야기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확실히 아이 키우는것을 다시 생각해봐야할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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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뽀로 여인숙
하성란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알고지내는 언니 집에 갔다가 책꽂이에 꽂힌 몇권의 책을 골라왔어요.

그중에 하나가 바로 '삿뽀로 여인숙'이었습니다.

워낙 그 언니가 일본문학을 좋아하기도 하고 제목도 그래서 일본작가의 책인줄 알았는데 한국인이더군요...

첫인상 때문이었을까?

책을 읽는내내 일본소설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란성 쌍둥이 진명과 선명. 그리고 첫페이지부터 쌍둥이 동생의 죽음은 무척 책에 집중력을 주더군요.

게다가 하이틴 소설같이 강동휘와 김정인의 등장.

로맨스만 등장한다면 조금은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선명이의 4개의 종과 진명이에게만 보이는 신기루 같은 존재인 고스케의 존재가 이 책의 활력을 주는것 같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페이지는 여러번 반복해서 읽게 되더라구요.

도대체 무슨뜻이었을까?

내가 제대로 이해한것일까?

정말로 진명은 선명이 대신해 죽음을 맞이한것인지...

그리고 일본 공항에서 만나 그 남자는 고스케였는지...
(아마도 진명이에게 나타난 고스케는 고등학교때의 고스케고 시간이 꽤 흘렀으니 변해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마도 많은분들이 헷갈려하는 엔딩이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읽는내내 엔딩이 궁금해서 빨리 읽고 싶었던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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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그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읽기가 망설였던 스테디 셀러였는데 단 하나의 영화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지요.

아마도 이 책을 읽으신분들 중 저와 비슷한 경우가 많으신것 같아요.

바로 멜 깁슨과 줄리아 로버츠가 나왔던 '컨스피러시'라는 영화 때문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멜 깁슨은 저 책에 집착을 했으며 존 레논의 암살번도 저 책을 읽었을까?하는 호기심이 생겼거든요.

사실...
전 이 책을 다 읽어도 멜 깁슨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암튼...

이 책을 읽은지가 몇년전인데, 이번 한국에 갔다오면서 아직도 책꽃이에 꽂혀있어 다시 펼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이라 연두색 색연필로 그 당시 인상적인 구절에 색을 칠해놓것을 보니 느낌이 새로웠어요.

수많은 책들이 있고, 한번이라도 읽을수 있을까? 생각하는데..
이렇게 한권의 책을 여러번 읽힐수 있다는것이 참 좋은것 같아요.

그래서 어쩌면 스테디셀러니, 고전소설이니 하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홀든은 말하지요.

정말로 내가 감동하는 책은 다 읽고 나면 그 작가가 친한 친구가 되어 전화를 걸고 싶을 때 언제나 걸 수 DT게 된다면 오죽이나 좋을까 하는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저런 기분을 들게하는 책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큰 행복이 아닌가 싶어요.

솔직히 '호밀밭의 파수꾼'은 제게 그런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큰 만족을 책입니다.

그리고 홀든이 원하는 '호밀밭의 파수꾼'.. 정말 멋진 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그의 꿈을 이룰수 있길...

그것이 세상이 원하지 않아도 말이죠.

뭐, 세상이 원하는것보다 자기가 원하는것을 할수 있는것이 진짜 행복한 세상이겠지요?

읽으면서 조금은 우울해지고 센티해지지만, 그런 느낌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어요.
오히려 그 기분을 즐기게하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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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05-10-10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는 이 책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예요. 단지 그 영화에 이 책이 등장해서 찾게 되었거든요^^ 오히려 이 책은 닐 조단의 '푸줏간 소년'과 익비 고우즈 다운 (Igby goes down , 2002)이 더 비슷한것 같아요. 느낌상...솔직히 읽는동안 좀 우울해요.. 읽은후에도 한동안 좀 우울하고요... 오
 
나는 그림에서 인생을 배웠다
한젬마 지음 / 명진출판사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전편의 인기가 많이 부담스러웠는지...

1편의 단순함과 편안함을 잃어버린 2편이었습니다.

아마도, 전편의 글에 비판했던 사람들의 시선이 그렇게도 신경 쓰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은글에 모든것을 다 풀어내려다보니 더 어수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전편을 소장하고 있다면 안 사고는 있을수 없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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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어주는 여자 명진 읽어주는 시리즈 1
한젬마 지음 / 명진출판사 / 1999년 9월
평점 :
절판


솔직히 화가에 대해서 그림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그냥 그림 자체만 좋아했던 저로써는
막상 화가에 대해서 그림에 대해서 묻는다면 당황스러웠을겁니다.

'그림을 읽어주는 여자'는 그런 저의 당황스러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수 있게 해준 책이기도 해요.

어찌보면 그림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하셨다면 실망스러울수도 있겠습니다.

이 책은 그림에 대해서 화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기보다는 그 그림과 나
(그것은 이 책의 작가인 한젬마일수도 있고 나 자신일수도 있습니다.)와의 이야기를 다루었으니깐요.

남을 의식하지 않고, 나만의 주관을 같고 미술을 바라볼수 있는 시각...

그런면이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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