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Apron (페이퍼백)
에릭 칼 글 그림 / Scholastic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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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A Story from My Childhood" 라고 붙어있는 부제처럼, Eric Carle의 여덟 살 때 경험을 토대로 한 그림책입니다.

어린 "나"는 미장이 삼촌의 앞치마가 부러웠던 모양입니다.
숙모가 "내 사이즈"에 맞게 만들어주신 앞치마는 삼촌의 것과 모양도 같고, 커다란 주머니도 있습니다. 삼촌처럼(!) 앞치마를 두르고 일을 돕는 것도 힘들지 않습니다. 같이 점심을 먹고, 얘기도 하고... 다음에는 삼촌처럼 모자도 갖게 될거랍니다.

어른과 같은 차림새로, 일을 돕는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굳이 비용을 들여 멀리 체험여행을 하지 않아도 말이지요 ^^)

권말에 들어있는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은 가슴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짧게 소개된 "이 책의 그림 그리는 방법"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 다른 Eric Carle의 그림책에 비해서 화려함이나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덜합니다만, 잔잔한 느낌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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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My Crayons Talk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55
Patricia Hubbard 지음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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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의 색깔에서 연상되는 것들을 재미있는 그림과 짧은 글로 함께 표현해 놓았습니다.

보라 - 풍선껌 , 갈색 - 진흙파이, 파랑 - 하늘 높이 ~ ...

운율이 맞는 문장을 따라 읽는 것도 재미있고, CD에 들어있는 노래를 따라부르는 것도 흥겨운 일입니다만, 아이가 크레용의 색깔에서 느끼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노랑은 바나나, 갈색은 초콜렛, 하양은 천사 ...

아이들의 느낌은 참 다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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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ery Hungry Caterpillar [With CD (Audio)] (Board Books)
에릭 칼 지음 / philomel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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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에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자라서 나비가 되는 과정을 재미있는 그림 이야기로 보여줍니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배가 고파서,
월요일에는 사과 한 개를, 화요일에는 배 두 개를, 수요일에는 서양자두 세 개를, 목요일에는 딸기 네 개를, 금요일에는 오렌지 네 개를 먹습니다.
그래도 배가 고팠던 애벌레는, 토요일에 초콜렛 케이크, 아이스크림, 오이 피클... 등 아주 여러 가지를 먹고는 배탈이 나지요.

다시 일요일에 (배탈이 나은) 애벌레는 맛있는 나뭇잎 한 개를 먹고는 고치를 만들어 들어갑니다. 
두 주가 넘게 지난 후에 고치에서 나온 애벌레는...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에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았을 때에는 성장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가 되고, 어려움(배탈이 나지요)도 겪고, 그러면서 고치 속에서 자라 아름다운 나비가 되니까요.

그러나, 정작 저자 자신은 성장이라기 보다는 '희망(hope)'이라고 말을 합니다.
작은 애벌레 같은 존재였던 우리 자신이, 자라서, 날개를 펴고 미래로 날아오른다는 것이지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성장과 희망은 서로 통하는 단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성장이나 희망은 아이에게 설명을 하기는 어려운 개념이지만, 이 책을 같이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이해할 것 같습니다.

* 저는 책을 몇 번 읽은 후에 초록색 모루로 애벌레를 만들어 아이에게 주었습니다(모루 앞 부분에 작은 인형 눈 두 개를 붙여 주면 제법 애벌레 느낌이 납니다).
애벌레가 먹는 과일마다 동그란 구멍 - 보드북에는 모루 애벌레가 들어갈 만한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 이 생기는데, 이 구멍에 모루 애벌레를 넣어가며 애벌레가 과일 먹는 흉내를 내는 것이지요. 딸기 한 개를 먹고 (얌냠냠), 배 두 개를 먹고 (얌냠냠)...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책장을 펄럭이며 알록달록한 나비가 날아가는 모습을 만들어봅니다.
구슬꿰기 장난감으로 애벌레 모양을 만들거나, 애벌레처럼 기어가는 흉내를 내보거나...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면서 책 이야기를 다시 하는 것도 아주 즐거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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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ㄱ ㄴ ㄷ 비룡소 창작그림책 7
박은영 글.그림 / 비룡소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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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ㄴㄷ.. 한 페이지씩 풍부한 색감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단순한 그림책이라기보다는 열네 편의 미술작품을 감상한 느낌이 듭니다. ㄱㄴㄷ.. 자음별로 씌어있는 글도 쉽고 재미있는 노래말 같아서, 자꾸 반복하게 되구요.

아이는 ... '칙칙폭폭' '기~ 다란 기차가..''커~다랗고 컴!컴!한 터널을 지나..'를 읊조리면서, 그림의 기차를 따라 손가락으로 함께 움직이다가, 그림책이 모두 끝난 후에 캄캄한 밤 그림이 나오면, '캄캄해졌네. 이제 자야지'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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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안녕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ㆍ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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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면서도 하나의 완전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어서, '이야기' 형식의 그림책을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 참 좋은 그림책입니다. (단순한 형태의 그림책 대부분은 이야기가 아니라,페이지별 그림 단위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달님 안녕'은 한 편의 줄거리가 됩니다.)

인터넷 멀티동화로 먼저 본 데다가 너무 단순해 보여서 구입 전에 망설였는데, 책으로 사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랑 함께 책을 읽은 후에는 블록으로 집을 만들고, 노란 공을 가져다가 책에서와 똑같이 '달님 안녕' 놀이를 같이 하기도 하는데, 아이가 참 재미있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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