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절대로 하지마라 - 나대지 않고 은밀하게 아나운서 준비하기
유지수 외 지음 / 흔들의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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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의 관한 모든 것을 직접 들을 수 있어 기대되는 책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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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9-13 22: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나운서. 멋지죠.

하나의책장 2020-09-16 20:32   좋아요 0 | URL
아나운서라는 직종의 특성상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전념해야 하더라고요ㅎ 멋진 만큼 힘든 직업이더라고요^^
 
90일 밤의 클래식 - 하루의 끝에 차분히 듣는 아름다운 고전음악 한 곡 Collect 2
김태용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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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나의 플레이리스트에는 클래식이 가득하다.

이전에 클래식을 즐겨 듣는다거나 클래식을 평소 듣는다고 하면 '어우, 뭐야.'하는 식의 눈빛을 받아본 적이 있어 클래식 좋아한다는 소리는 안 하는 편이다.

그래도 클래식을 향한 나의 사랑은 여전하다.

엄마께서 태교의 일환으로 클래식을 즐겨 들었었다고 하던데 아마 그 영향도 있지 않았나 싶다.

초등학교 때도 수업 마치고 집에 오면 엄마방 한켠에 동화책을 잔뜩 옮겨 책탑을 쌓아놓은 뒤 엄마방 TV 옆에 있던 큰 CD 플레이어에 모차르트 CD를 켜놓고 엄마는 잡지를, 나는 쌓아놓은 동화책을 읽었었다.

이렇듯,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질리지도 않게 듣는 것 중 하나가 클래식인지라 클래식과 관련된 책이나 특정 음악인을 다룬 책들도 꾸준하게 즐겨보고 있으며 클래식에 관한 강의도 교양으로 들은 적이 있다.

그러다 '클래식'과 관련된 또 하나의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90일 밤의 클래식』이다.


『90일 밤의 클래식』 저자, 김 태용은 서양음악사 저술가 겸 클래식 음악 칼러님스트로 국제적 권위의 영국 클래식 저널 <the Sttrad> 및 <International Piano> 코리아 매거진의 전문 클래식 음악기자와 상임 에디터를 역임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들에 대한 칼럼들을 기고했다.

또한,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금호아트홀 등의 클래식 전문 공연장의 공연기획자로서 클래식 음악의 대중적 육성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현재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강연을 하고 있다고 한다.



혹평을 넘어선 명작 | 표트르 일리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Op.23」


KBS중계석이나 국악한마당에서 관심있는 프로그램이 방영되면 다운받아서 따로 보곤하는데, 몇 주 전 KBS중계석에서 전주시향 연주 녹화본을 방영해줬었다.

당시 프로그램이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이었는데 평소 좋아하는 음악가 중 한 명이 차이콥스키이기에 곧장 감상했었다.

(물론, 전공자도 아니고 음악에 대해 잘 알진 못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솔직히 연주된 음악이 귀에 꽉 찬 느낌이 없어서 아쉬웠다.)

그 아쉬움을 책으로 달래기 위해 Day 46을 펼쳤다.


"엉뚱하고 기괴한 발상이다. 심지어 거북스럽기까지 하다. 무엇보다 연주가 너무 어렵다. 이는 이류 작품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지적한 부분을 고친다면 공연에서 연주해줄 수 있다."


누가 들어도 상처받을 혹평이다.

차이콥스키는 워낙 유명한 곡이 많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곡가이지만, 초기에는 엄청난 혹평을 받으며 연주 불가 판정까지 받았었다.

자신이 잘 다룰 수 있는 악기가 피아노였음에도 불구하고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접목을 꺼렸는데, 어느 날 갑자기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 작곡에 착수하였고 그렇게 완성한 곡이 바로 이 곡이다.

러시아에서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이었지만 미국에서만큼은 뜨거운 반응을 얻게 되었고 이후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혹평을 퍼부었던 루빈스타인도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시인하고 이 곡을 즐겨 연주했다고 전해진다.



헨델도 모르는 울게 하소서 |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오페라 '리날도', HWV7」


영화 [파리넬리]에서 부른 '울게 하소서'는 아마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유명한 곡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울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이는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중 2막 4장에 등장하는 아리아로 '제발 나를 울게 내버려두오'라는 곡이다.

18세기 바로크 시대에 만들어졌음을 감안하면 이렇게나 아름답고 황홀하게 음악을 만들 수 있는지 그저 헨델의 음악성에 감탄을 금치 못할 뿐이다.

곡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11세기 제 1차 십자군 원정을 배경으로 십자군의 장군인 리날도가 그 주인공이다.

리날도가 십자군 최고 사령관의 딸 알미레나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적진의 왕 아르칸테가 마녀인 애인의 힘을 빌려 알미레나와 리날도를 생포하게 된다.

그 때, 아르칸테가 잡혀온 알미레나를 보고 첫눈에 반해 고백하게 되는데 이 때 알미레나가 부르는 노래가 바로 '제발 나를 울게 내버려두오'이다.

단순히, 음악을 들었을 때보다 이야기를 알고나니 그 음악에 대해 더 흥미가 생기지 않는가!



『90일 밤의 클래식』은 특히 클래식 입문자에게 더할 나위없이 좋은 책인 것 같다.

특징적인 부분이 있다면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어 해당 곡을 들을 수 있으며 곡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 곡에 대한 감상 팁 그리고 추천 음반까지 수록되어 있다.

이외에도 (내가 읽은 책 중) 클래식과 관련된 책을 추천하자면, 「Classics A to Z」 그리고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시리즈, 「1일 1클래식 1기쁨」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한 권으로 듣는 클래식」, 「클래식 상식사전」도 읽었었는데 이 책들 또한 추천하고 싶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샤워한 후, 포근포근한 침대에 편하게 앉아 이어폰을 착용하고 휴대폰으로 클래식을 재생시킨 뒤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조용하고 편한 상태에서 펼치는 『90일 밤의 클래식』,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있을까!


Music is enough for a lifetime, but a lifetime is not enough for music.

_Sergei Rachmaninoff





90일 밤의 클래식10점

김태용 지음/동양북스(동양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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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 (리커버 에디션) -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그림의 힘 시리즈 1
김선현 지음 / 8.0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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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단순히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라기보단 보고 있으면 '힐링'이 되기에 끊을 수 없는 것이 '그림'인 것 같다.

그림 그리는 실력은 없지만 보는 것은 좋아하기에 꾸준히 미술관을 방문하고 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뜸할 수밖에 없었지만 내년에 코로나가 잠식된다 싶으면 마스크 꼭 쓰고 다시 다닐 예정이다.

그렇다고 미술관 못 간다고 해서 그림을 못 보는 것도 아니다. 바로 대체제인 책이 있기 때문이다.

가지 못하는 아쉬움, 달래기 위해 그림과 관련된 책은 꾸준히 보고 있는데 몇 권은 서평을 올린 적이 있지만 아직 올리지 못한 책들이 꽤 많다.

(서평 쓰는 속도가 읽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책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중에 꼭 추천해주고 싶은 베스트셀러가 몇 권 있는데 속도가 느릴지라도 천천히 한 권씩 올려보려고 한다.

이 책은 이전에 읽었던 책이었지만, 이번에 리커버로 예쁘게 재탄생해 내 눈을 호강시켜준 책으로 말그대로 힐링도서이다.

바로 예술 분야에서 꾸준히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져 있는 『그림의 힘 리커버』이다.


『그림의 힘 리커버』는 2015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을만큼 예술 분야에서 꾸준히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던 책으로, 곁에 두고만 있어도 미술치료가 될 만큼 힐링도서라 꼭 추천하고 싶다. 이전 책보다 리커버된 책이 훨씬 예쁘다. 더군다나 이번 리커버된 「그림의 힘」은 표지 자체에 제목이 없을 정도로 그림의 힘에 치중되어 있다.

실제 저자가 오랜 기간동안 미술치료 해온 경험을 토대로 효과가 좋았던 명화들만을 선별하여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려주고 그 그림의 힘에 대해 설명해주니 보고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할 수 있으니 추천할 수밖에 없을 정도이다.

저자, 김 선현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미술치료의 최고 권위자이자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양인 최초로 독일 베를린 홈볼트 대학교 부속병원에서 예술치료 인턴 과정을 수료한 전적이 있다.

이외에도 그녀의 약력은 매우 화려하다. 한중일 임상미술치료학회장, 제주국제평화센터장, 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 4.3 트라우마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술치료계 최고 권위자이자 트라우마 전문가로서 동일본 대지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네팔 지진, 제주 4.3 사건, 세월호 사고, 포항 지진, 강원도 속초‧고성 산불 등 국내외 재난현장에서 피해자와 유가족의 마음을 돌봤으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시행하는 코로나19 감염병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심리적 방역’ 전문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그림의 힘을 믿으시나요?


Work

존 러스킨은 "사람들이 일에서 행복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일이 적성에 맞아야 하고, 일을 너무 많이 해서는 안 되며, 일에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세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그림들은 지친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과 에너지, 의욕을 자극해 일의 행복을 찾는 데 도움을 줍니다.

Relationship
사랑하고 또 동시에 미워하게도 되는 존재, 어렵다고 등한시할 수 없는 영원한 삶의 과제 '사람'.
두 번째 장에서는 외로움이나 상처처럼 사람으로부터 오는 결핍들을 치유하고,
나의 사람 관계를 돈독히 꾸려나갈 수 있는 그림들을 담았습니다.

Money

돈이 지닌 힘은 일의 결과를 좌우하고 처지를 변화시킵니다. 이런 돈을 적이나 주인보다 적절한 동반자로 삼는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이 그림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돈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재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Time

과거의 기억에 따른 아픔, 현재의 불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누구나 느끼듯,

우리는 시간과 싸우고 화해하며 매일을 살아갑니다.

이 그림들을 감상하며 나를 둘러싼 시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고 편안히 마주해보십시오. 

Myself
진짜 내 마음을 들여다본 적 있나요?
때론 나조차 제대로 살피지 않은 나를 보살펴주는 그림들이 있습니다.
나만의 리듬과 스스로에 대한 사랑을 발견하게 해주는 이 그림들의 힘으로,
스트레스에 치이던 나의 일상이 문득 빛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림의 힘 리커버』, 책에 나온 수많은 그림과 함께 이야기에 빠져든다면 왜 이 책을 추천했는지, 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는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도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쓸 때도 언급했지만 책에 나온 그림들도 마찬가지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다 볼 필요는 없다. 그림과 관련된 책을 읽을 때, 힐링 혹은 미술치료가 목적이라면 편한 마음으로 하나하나 넘기며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가 있다면 문득 넘기던 중에 멈칫하게 하는 그림이 있다면 지금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림이 필요한 이유 | 에드가 드가 「시골 경마장」


누군가가 3,000 프랑에 그림을 산다면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누군가가 30만 프랑에 그림을 산다면 그건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다.

_에드가 드가


하고 싶은 일 한 가지를 하려고 하면 하기 싫은 일 아홉 가지를 해야만 한다는 말이 있듯이, 어쩔 수 없는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아래에 있는 그림을 한참 들여다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넓은 하늘? 끝없는 평원? 여유로움? 한적함?



유독 이 그림에 사람들이 많이 머문다고 한다. 왜일까?

 


그 답은 바로 '말'에 있다.

말은 언제나 '달리는' 것으로 표현되기에 만약 달리는 말로 표현되었다면 결국 그 말은 계속 일하는 셈인 것이고 보는 이들에게 피로감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고삐에 매여있지만 '원하든 원치 않든 달려야 함'에서 비껴 서있는 말을 보며 우리는 쉼의 정서를 받으며 느끼게 되는 것이다.



긴장을 풀어주는 노랑의 힘 | 폴 고갱 「기도하는 브르타뉴의 여인」



글쓰기 노트 한 켠에 엽서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기도하는 브르타뉴의 여인」이다.

세속들로부터 둘러싸여 있는 한 여인이 무언가를 기원하며 기도하는 모습은 긴장감보다는 보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안겨다준다.

인생은 매일같이 반복되는 숙제이자 그 속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의 연속인지라 우리는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않으며 살고 있다.

여기서 여인의 표정도 편안함에 한 몫하는 것 같지만 편안함을 주는 큰 이유는 바로 '색'에 있다.

노랑은 잘 여문 곡식이나 빛나는 태양의 고유색을 상징한다.

즉, 곡식이 수확의 기쁨을 주고 태양이 에너지는 발산하는 것처럼 노랑은 밝음 그 자체인 것이다.

시험을 앞두고 혹은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그 외에 긴장되는 일을 앞두고 있다면 노랑이 채색된 그림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제 수많은 화가가 희망의 상징인 노랑을 사용했고 그 힘은 알게 모르게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완전하게는 아니더라도 약간의 편안함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저자는 그림을 소개하며 덧붙인다.

중요한 미팅, 면접 또는 시험을 앞두고 쉽게 긴장한다면 이 그림에 편안히 마음을 내려놓기 바랍니다.



울음은 영혼이 회복하는 첫걸음 | 조지 클로젠 「울고 있는 젊은이」


애써 괜찮은 척하는 건 그만두세요.

울고 싶을 땐 우는 것이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입니다.



우는 것은 약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삭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 때는 알지 못했다. 그것이 '빠져나올 수 없는 아픔'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눈물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그것이 약해지는 것이라 생각되어 남들 앞에서는 절대 울지 않으려고 했다.

이를 앙 다물기도 하고 손등을 꼬집으며 보이지 않았다. 애써 혼자 있을 때, 그마저도 소리내어 울지 않았었다.

몰랐었다,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아프다는 신호인지.


얼마나 마음이 아프면 이럴까 공감되고, 보기만 해도 울음이 터지며 스트레스가 해소될 것 같다고 말합니다.

카타르시스가 이루어지는 데는 하나의 기관이 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기관이 관련하는데, 이것들이 동시에 발산할 때 카타르시스는 더 커지게 마련입니다.


어둡고 추운,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한 여인이 웅크리며 울고 있다.

내가 이 책을 볼 때 그림을 먼저 본 후에 글을 읽었었는데 이 그림을 한참 바라보는데 눈가에 눈물이 절로 차더니 눈물이 똑똑 떨어졌다.

정말로, 울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고 저절로, 눈물이 났다. 그냥, 눈물이 났다.

나에게 상처를 주는 이들도 있었지만 반면에 치유하려 해주는, 연고와 같은 이들도 있다.

남들 앞에서 잘 울지 않던 내가 무장해제된 날이 있었다.

아무 말 없이 들어주었고, 바라보았고, 안아주었다.

그 때, 참 많이 울었고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었는데 그 날의 그에게는 정말 고마울 뿐이다.



자신감이 부족할 때 보면 좋은 그림 | 앙리 마티스 「이카루스」


그림은 자기발견이다. 모든 훌륭한 예술가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다. _잭슨 폴락



복잡하고 어수선했던 마음이 단순하고 행복하게 정리되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위축됨이라곤 없는 당당함에 나도 절로 당당해집니다.


한참을 바라보았다.

몇 없는 색과 선이지만 그 속의 강인함을, 그림의 힘을.

짙은 파란색은 강인함과 젊음을 상징하고 가운데 존재하는 '나'는 노란빛의 조명을 받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노랑은 희망을 상징한다.

또한, 그림을 자세히 보면 심장에 빨간 점이 찍혀 있는데 이는 아직도 붉은 열정이 내 속에서 숨 쉬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림의 힘 리커버』는 수많은 그림과 이야기로 채워져 있어 마음같아선 다 올리고 싶을 정도로 마음을 울리는 그림들이 가득하다.

이를 읽고나면 어떻게 예술 분야에서 여전히 베스트셀러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침대 옆 긴 협탁이 있는데 자주 재독하는 책들 위주로 올려놓고선 심야독서 혹은 새벽독서를 한다.

난 그림의 힘을 믿고 있는지라 요즘 자기 전이면 『그림의 힘 리커버』를 읽는다.

꼭 이야기를 읽지 않더라도 한 장, 한 장 그림만 슥슥 보며 넘기기도 한다. 나의 힐링도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셈이다.

지금 시국에 미술관을 가는 것도 조심스러운지라 단순히 그림을 감상하고 싶은 이들부터 미술치료가 필요한 이들, 힐링하고 싶은 이들, 취미 생활로 그림 감상을 택하고 싶은 이들까지,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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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제이컴】에서 제품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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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도 안전해요 초등 교과연계 알려줘 시리즈
박신식 지음, 젤리이모 그림 / 소담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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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어느 날, 대비되는 내용의 뉴스를 보았다..

첫번째 뉴스는 한 직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서 집단 감염이 발발했다는 내용이었다.

두번째 뉴스는 유치원을 다닌 한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게 되었는데 앞서 언급한 상황과는 달리 추가 감염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어른보다 어린 아이들이 방역 수칙을 더 철저하게 지켰기 때문에 나온 결과였다.

(방역수칙 제대로 지키지 않은 이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요새는 병원 외에 외출 자체를 아예 하질 않는데 병원에 갈 때면 은근히 마스크를 내린다던가 아예 쓰지 않는 경우를 간간히 볼 수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도 완벽하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모습과는 참 대조적이었다.

놀랐던 것이 병원에 진료받으러 온 아이가 말하는 순간에도 마스크는 절대 벗지 않을 뿐더러 자연스레 손소독제까지 사용하는 모습을 보곤 참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등·하원 및 등·하교 제한으로 많은 아이들이 유치원에도, 초등학교에도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물론 가정에서의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소중한 아이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게 방역수칙을 꼼꼼하게 알려주며 교육하는 것이 그 첫번째인데, 『바이러스에도 안전해요』와 같은 책을 통해 쉽게 접하며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참, 이런 교육까지 해야 하는 현실이 참 야속하다.)

마스크 없는 생활이 본디 당연한 것인데 특히 유아/아동기의 경우는 마스크를 꼭 쓴 채 외출하고 생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른도 답답한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다.


『바이러스에도 안전해요』는 특히 유아/아동기 층에 특화되어 있는 책으로, 손 씻는 방법을 시작으로 마스크의 중요성, 대인관계, 스트레스 그리고 면역력에 관한 이야기가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미 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의 판도가 뒤흔들렸으니 이에 적응하는 것 또한 중요하기에 왜 마스크를 써야 하냐고 묻는 아이들에게 책을 통해 쉽게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고, 외출도 하지 못하는 현실이 참 미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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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오바마 - 전설이 된 두 남자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정치 로맨스
스티븐 리빙스턴 지음, 조영학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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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그리고 그의 조력자이자 부통령, 조 바이든.


미국에 있을 때, 인종차별을 느껴본 적이 전혀 없을 정도로 백인이건, 흑인이건 도움을 청했던 모든 사람들이 내게 굉장한 친절과 호의를 보여줘 그런 낌새를 느낄 새가 없었다.

그러나 요새 미국 경찰들이 필요 이상의 총구를 겨누며 흑인들이 사망하는 사건까지 지금도 발생하고 있어 인종차별 문제가 미국 내에서는 매우 심각할 정도이다.

이렇듯 인종차별이 강한 미국임에도 버락 오바마가 '최초의 흑인' 대통령까지 되었으니 그가 가지고 있는 타이틀은 정말이지 굉장한 것이다.

당시, 버락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모두가 부통령으로는 힐러리 클린턴을 지목하겠지 싶었다.

허나 그의 선택은 바로 조 바이든이었다. 그리고 그의 선택은 매우 옳았으며 둘은 8년간 미국을 훌륭히 이끌어가게 된다.


버락과 조는 대통령, 부통령 사이라는 정치적 관계를 넘어 인간적으로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줘 둘의 브로맨스는 미국 정계의 전설로 남았다고 한다.

아마, 지금의 트럼프 정치로 인해 더 그리운 것일지도 모른다.

(트럼프가 당시 대통령으로 선정되었을 때, 권력있는 자들을 제외하곤 모두가 울부짖었으니깐.)

개인적으로, 조 바이든이라는 인물이 궁금하여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이전에 버락 오바마와 미셸 오바마 그리고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책은 읽어봤는데 조 바이든에 대한 책을 나와있지를 않아 이전에 타임지에서 읽은 것이 전부였기에 항상 아쉬움이 남았었다.

그러나 이 책이 그 아쉬움을 전부 해결해주었다.


조 바이든은 미국에서 30년 이상을 상원의원으로 활동해온 인물이었다.

특히, 조는 상원과 상원의원들을 무척이나 소중하게 여겼으며 무엇보다 초선의원들이 상원의 체계, 전통을 존중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어떤 주제든 거침없이 밀고가는 것이 그의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그는 또한 '감성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의 이력을 따라 쭉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가 단번에 생각날 것이다. 바로 헌신이다.

"난 언제나 상원의 분신으로 남을 것입니다. '아버지'라는 명칭을 제외하면, '부통령'을 비롯해 미국 '상원의원'보다 더 자랑스러운 직함은 없습니다."


지금의 정치판은 물어뜯고 헐뜯는 것이 당연시되어 참 한심하기 그지없다.

물론, 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이미 나라의 수장임은 분명한데 모든 정치인들은 국민들을 위해 일하기는 커녕 제 밥그릇 챙기고 헐뜯는 것에만 여념하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정치인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힘써 일하는 나라의 국민들은 살기가 편하다고 하는데 어째 우리나라는 그 정반대이다.

국민들은 밤낮 가리지 않고 일하기 바쁜데 정치인들은 그저 배부르고 등 따뜻하니 단순히 권력 쥐자고 정치인이 된 건가 싶다.

그들이야말로 이 책을 읽고 버락 오바마와 조 바이든의 관계에 대해 공부 좀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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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4-19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