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 경제학은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박정호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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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 관련 팟캐스트를 듣기 시작하면서 경제학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학창시절 배운 경제 지식 이상의 지식은 머리 속에 잘 남지 않을 뿐 아니라, 금융시장이 개방된 이후로는 환율과 금리를 함께 생각하여야하므로 무척 어렵게 느껴진다. 비교적 친근한 인문학 지식을 바탕으로 경제학 지식을 접하면 훨씬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책을 읽었는데, 많은 도움을 얻었다.

 

사실 이 책과 유사하게 시사와 경제학을 접목한 내용도 팟캐스트에 접한 바 있지만, 이 책은 정치와 무관하게 서술되어 훨씬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여유있는 주말시간에 차 한잔과 함께 여유있는 독서를 하기에 딱 안성마춤이 책인 듯하다.

 

경제와 인문학을 연결시킨 책인데, 인문학 중에서도 역사, 예술 그리고 심리학과 연결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심리학과 연결된 부분은 행동경제학이란 분야로 많이 알려져 있고 기존 경제학의 부족할 수 있는 대안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개인적으로는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많이 접한 바 있었고, 역사와 연관된 내용이 새롭게 알게된 내영이 많고 가장 재미있었다. 특히 제1장 돈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서는 세상을 보는 시각이 무척 참신하고 전환적이라서 무척 흥미진진하였다.

 

스위스가 제2차 세계대전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거 스위스 프랑이 기축통화 역할을 하였다는 사실이나 조세피난처 개념을 이용하여 로마인들이 지중해를 장악한 것, 순장이 암살을 막기 위한 방책이었다는 사실은 정말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면 보지 못하던 것을 볼 수 있게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최근 접한 돈의 역사라는 책도 경제와 역사를 접목한 흥미로운 책이었는데, 영국이 프랑스를 무찌르고 바다를 지배하게 된 배경을 영국의 국채 시스템에서 설명된 것이 무척 참신하고 인상적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채권의 발달이 전쟁에 미치는 사연들을 로스차일드 가문의 성공이나 미국 남북전쟁까지로 범위를 넓혀 설명하여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와 연관된 내용에서도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이 있었는데, 해방이후 우리나라에서 실시한 토지개혁 후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여 (본의 아니게) 분배의 정의를 이루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뜻 밖의 행운이었다는 사실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애용은 다른 책에서는 아직 접한 바 없는데, 앞으로 다른 시각으로 확인해보고 싶다.

 

저자가 기존에 펴낸 책을 재정비하여 나온 책으로 알고 있는데, 흥미롭게 배운 점도 많은 매우 만족스러운 독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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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부의 불변의 법칙 - 세상이 변해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부의 진실
데이브 램지 지음, 고영훈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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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게 살고 싶은 소망은 누구에게나 존재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한 불변의 법칙을 전수하는 책이므로 관심을 안 가질 수 없었다. 책을 읽기 시작할 때는 재테크 방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생각했는데, 범위가 훨씬 커서 거의 파산 직전이나 부채가 많은 사람들이 그 부채를 타출하는 것부터 출발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개안적으로는 부채문제는 없어서 큰 도움은 안되지만 사회에 첫출발하는 사람들을 비롯한 젊은 세대들에게는 정말 권하고 싶은 내용이 담겨있다. 회사의 젊은 세대를 보면 고급 자동차를 가지고 다니는 친구들이 많고, 이를 위해 상당한 할부금을 부담하는 것도 감수하는 것 같다.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생활태도이고, 나 자신의 경우는 예전 은행큼리가 상당헸었기 떄문에 특별한 재테크 기술없이 꾸준히 저축하는 것으로도 효과가 있었지만 현재는 저금리, 저성장 시대라서 투자개념 없이는 경제적인 부를 얻기도 힘들기 때문에 투자를 위한 시드머니를 모으기 위해 절약과 저축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보다 훨씬 보수적인 시각으로 쓰여져서 신용카드는 만들거나 사용하지 않고, 주택담보 융자 등도 가능하면 피하라는 충고는 독자들에게 (특히 미국의 독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면 미국의 일반적인 생활패턴(학자금 융자, 주택담조 융자는 당연히 이용하면 사는)이 바람직하지 않고 따르지 말아야 하며, 이 책의 충고를 따르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절약만을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다. 부채를 줄이고 경제적인 독립을 얻은 후에는 자신의 행복한 삶을 위한 소비와 함께사는 사회를 위한 기부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내 자신이 가장 관심있었던 재테크 방법에 대해서는 뮤츄얼 펀드를 통한 연 12% 정도의 재산 증식만이 소개되었을 뿐이다. 미국 주식시장이 꾸준히 성장하여 우리나라보다 훨씬 아정되고 배당도 잘주는 편이라 우리나라보다 훨씬 쉽게 부를 축적했다고 보여진다. 많은 설명은 없었지만 다소 보소적인 투자 (우리나라의 경우 index EDF투자)를 권하는 것 같은데, 5년 이상 장기투자의 경우 큰 문제없이 적정한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보험 등의 상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데 국내와 미국 사정을 비교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저자의 기본적인 생각을 잘 받아들여서 최대한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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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환종과 함께 떠나는 글로벌 투자 여행 - 한 권으로 끝내는 세계 주요 10개국 투자 분석
신환종 지음 / 이레미디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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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열심히 듣고 있는 팟캐스트 신과 함께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너 '신과 투어'의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엄밀히 말하면 팟캐스트 방송과 책 내용은 큰 틀에서는 통하는 것이 있겠지만, 단호하게 다르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내가 팟캐스트 방송에서 좋아한 부분은 대상으로 한 나라의 특징을 한두 마디로 집어내어 저자가 설명한 부분인데, 책 내용에서는 비교적 편이하게 쓰여져 있어 방송을 들을 때의 맛이 적게 느껴지기는 한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미국의 특징 중 성경 속의 출애굽한 유태인과 유럽을 떠나 신대륙으로 온 자신들을 동일시하는 선민사상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한 적 있는데, 책에는 소개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것은 몇 페이지만으로 그 나라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주는 저자의 능력이다. 저자가 이 책 전체에서 강조하였듯이 대상 국가의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경제지수보다는 정치, 사회적인 면인데,  짧은 글로 무척 잘 요약되어 있다.

또한, 각 나라에 대해서 저자가 공부한 참고문헌이 소개되어 있는데, 매우 유용한 자원이라고 생각된다. 정치학 석사후 증권회사 근무를 하면서 해외투자를 담당하여 리서치센터장까지 오른 저자의 경력이 무척 인상적이고, 무척 부러운 경력과 업무를 한다고 팟캐스트를 듣는 내내 느껴왔는데, 참고문헌을 보면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방송에서 재미있게 들은 것에 비하면 내용이 축약적으로 쓰여있어 읽기가 쉽지 않은데 해외투자를 생각한다면 몇번에 걸쳐 읽어야 할 책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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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VS중 무역대전쟁 - 세계 패권 쟁탈을 향한
주윈펑.어우이페이 지음, 차혜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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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일단락이 되긴했지만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였던 미중 무역분쟁을 대만인의 시각에서 분석한 책이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대만이 차지하는 위치가 우리나라과 비슷하므로 우리나라에게도 좋은 시사점을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미중간의 무역갈등을 투기디데스의 함정이라는 역사 속에서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저자는 중국은 아직 개발도상국의 위치에 있는 갈 길이 먼 상태라고 하지만 미국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위치를 위협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자문하는 사람 중 피터 나바로같은 인물들은 매우 강경한 입장이고, 중국이 1인자의 위치를 엄보는 2인자의 위치는 아닐지라도 상당히 불공정한 방법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새각한다. 저자는 기존 선진국들도 비슷한 방법을 통해 성장한 후 사다리 걷어차기를 한 것이 라고 주장하였지만, 미국과 중국 간의 입장이 아니라, 중국과 경쟁하는 다른 나라의 입장에서 볼 때도 불공정한 정책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현재의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고자하는 미국의 입장이 이해되는 편이다.

미중 무역분쟁에서 최악의 경우인 미국이 중국 수출품에 대해 계획한 관세를 다 물릴 경우 벌어지는 결과에 대해서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에 중간 부품을 공급하거나 중국에서 생산된 중간재를 이용하여 완성품을 만드는 미국, 일본, 한국 등이 함꼐 타격을 받는 공멸하는 결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는 작은 점도 인상적이다)
중국 이전 미국에 도전하다 무릎을 꿇은 일본의 경우 스스로 경제정책을 잘 못 실시하여 현재까지 좋지않은 상황이지만 자국의 수출품을 다른 나라를 통해 완성하고 수출하는 정책을 사용하여 나름대로 자신의 살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흥미롭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이나 중국만큼 경제 규모가 성장하지 못했지만 IMF 타경을 일찍 경험하면서 제도 등이 정비되고 중국의 고도 성장을 이용하여 일본보다는 나은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향후 대중국 의존성을 줄이고 다른 나라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면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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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 메뚜기, 불가사리가 그렇게 생긴 이유 - 생김새의 생물학
모토카와 다쓰오 지음, 장경환 옮김 / 김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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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이나 유전공학이 아닌 생물 자체에 대한 책이다. 물론 이 책에 소개된 생물체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진화론 등을 이용하여 설명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이론보다는 생물에 대한 책이다. 따라서 동물의 왕국같은 TV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마음으로 즐기면 될 것이라 기대하였는데, 무척 어려운 책이었다.


무척 드라이한 분위기에서 계속 설명해가는 분위기의 책이라는 점도 독자들을 힘들게 하지만, 책 속의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 속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무척 어려운 단어 또는 전공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이 사용된다는 점이 가장 넘기 어려운 장벽이 되는 것이다. 책 내용 자체는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지만 사용하는 단어가 거의 전공용어라는 사실은 저자의 실수 (또는 역자의 잘못?) 


이 책에서 소개되는 생물 종의 특징들을 설명할 때, 기계공학적 또는 재료공학적인 접근이 사용되어, 이러한 생물 종을 이용하여 새로운 물질이나 기구를 만들기 원하는 공학도에게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일반인보다는 생물 종의 응용을 원하는 공학책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동물종들은 연체동물이나 강장동물 등이다. 즉, 비교적 간단한 구조의 생물 종들로서, 분석하거나 공부하기는 좋을 것 같다. (오히려 곧으동물일 경우 인류와 유사한 점이 많아 이해하기는 좋을 것 같고, 단순한 동물들은 인류와 많이 달라서 어려운 면이 있는 것 같다)  어려운 책이지만 응용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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