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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가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 날마다 더 행복해지는 나를 위한 일러스트 다이어리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16년 10월
평점 :
가끔이 아니라 매일 필요하다. 엄마 혼자만의
시간.
사람마다 에너지를 얻는 방법이 다르다. 나는 그렇다. 혼자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뭔가를 쓰면서 에너지를 얻는다. 카페를
좋아하는 이유도 그렇다. 혼자 가서 에너지를 얻고 온다. 마치 핸드폰 충전하듯이 말이다.
가끔은 쓰고 싶은데 뭘 써야할 지 모르는 날이 있다. 물론
블로그를 하거나 일기를 쓰면 되지만, 왠지 뭔가를 끄적이고 싶은 날.
이 책은 친구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사람마다
카페를 사용하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나는 나 자신과 데이트를 즐기는데, 가끔은 나와도 뭔가를 하고 싶을 때가
있다.
7쪽
"나는 나를
좋아하는가?"
20년
전, 심리 워크숍에서 들었던 가장 충격적 질문은 '나의 장점 10가지 쓰기'였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참가자들 모두 "헉"하고 놀라고 "휴!"하는
한숨 소리를 냈지요. '10개씩이나? 난 겨우 두세 개 밖에 없는데'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때 그 글을 쓰며 머리를 쥐어짰던 경험이 아직도
생성합니다. 요즘은 이 질문이 꽤나 많이 알려져 있어 사람들이 쉽게 쓸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아주 많은 엄마들은 '내가 내 마음에 드는 점
10가지'를 채우기 어려워합니다.
어떻게 보면 참 웃긴 현상입니다. 내가 나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타인이 나를 좋아해주기를 바라니 말입니다. 그래도 그때 썼던 딱 세 개의 글에서 시작해서 이젠 백 개도 훨씬 넘게 쓸 수 있게 된 걸
보면 참 많이 발전했다는 대견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아마 한 해 한 해 시간이 지나도, 나이 듦이 걱정되기보다 편안하고 여유로워지는 이유도
이렇게 글을 쓰며 나를 돌아볼 줄 이게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가끔씩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나는 내 삶을 잘 가꾸고
있을까? 따스한 햇살 받으며 시원한 바람 맞으며 촉촉한 물기를 머금은 그런 인생을 살고 있을까?'
살다 보면 때론 태풍으로 뿌리째 흔들리는 위기를 겪겠지만,
그런 일을 핑계로 내가 나를 돌보는 일을 멈춰버린 건 아닐까도? 좋은 글을 읽고, 음악을 듣고, 꿈을 꾸고 상상을 하지만 나의 현재 모습이
그곳과 다르다면 이제 더 다른 곳에서 찾지 말고 내 속에서 길을 찾을 때입니다. 지나온 나를 돌아보며, 지금의 나를 살펴보며, 미래의 나를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책
사용설명서>
1. 각
질문에 대해 솔직한 생각과 느낌을 적으세요.
2. 답변은 단답형보다 길게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좋습니다.
3. 천천히 숨을
고르고 생각나는 대로 써나가세요.
4. 시간이 지나고 계속
덧붙이기이여.
5. 이 책은
당신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의 기록이 됩니다.
이 책을 보면서
느꼈다.
마음
맞는 엄마들이 일주일에 한 번 모여서
편안한 카페에서 같이 작업하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고...
그 자체가 힐링이
될 것 같았다.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뭐지?
잘하고 싶은 게 뭐야?
과연 그럴까?
남이 하는 말에 왜 자꾸 휘둘리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걸까?
지혜롭게 행동하는 걸까?
왜 이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니?
어떤 일을 하고 싶은 거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니?
스스로에게 할 질문을 만들기는 어렵다.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이 책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같이 할
멤버들의 모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