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성경공책 1~3 세트 - 전3권 - 오직 사랑이신 바보 하느님 +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고 + 하느님은 짱 공지영의 성경공책
공지영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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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고 구입을 해서 막상 읽어보니 글보다는 필사노트 같았다. 3권을 1권씩 각각 구입했고 읽어보았다.
‘공지영의 생각‘이라는 묵상 비슷한 글도 들어가 있었는데 읽다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느꼈다. 성경공부 하는 마음으로 묵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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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
공지영 지음 / 분도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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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두번째로 읽어보고 많이 놀랐다. 처음엔 약간 의무감을 가지고 읽었는데 두번째로 이번에 읽을 때에는 저번에 발견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새롭게 다가왔고 또 읽어도 감동적인 부분들도 있었다. 인상적으로 남았던 것은 공작가님이 성령을 받으시는 부분이었다. 작가님을 이끄시는 하느님은 참으로 강렬하게 체험을 주시고 이런 좋은 책을 쓰는 도구로 쓰시려고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을 부어주심으로써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매료시키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됐다. 정말 놀라운 신비를 이 책의 여러 곳에서 발견했다. 성당에 다니지 않다가 다시 성당을 찾아갔던 추운 날에 성체조배실에서 작가님을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주님의 인자하신 모습...
우리 나라에서 영향력 있는 작가이신 공작가님의 회심은 너무나 큰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작가님의 글의 소재에 신앙이 덧붙여져서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읽게 됐기 때문이다.
나에게 ‘수도원 기행2‘는 그 어떤 종교서적 보다도 더 마음을 움직이게 한 책으로 이 책을 꼽을 수 있을 만큼 좋은 책이었다.
작가님이 종교책들을 많이 읽으셨다는데 나도 책들을 좀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주님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이 많아서...
앞으로도 좋은 종교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며칠만에
포기해도(ㅋㅋ) 읽고 얼마간은 열심히 살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책들이면 다 내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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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아 2017-06-21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단 명료한 표현들이 아주 좋아요.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공지영 지음 / 김영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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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세상에 나왔던 2001년에 이 책을 읽고 15년만에 다시 이 책을 집어들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공지영 씨 책이라고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읽은 게 전부였고 작가님에 대해 아는 것도 없었기에 별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읽었던 것 같다.
다른 소설, 산문, 에세이를 읽다보니 작가님만의 유머스러운 말투와 진지함, 예리함 같은 것을 알아보게 됐지만 2001년에는 너무 많이 아팠던 시기이기 때문에 더 책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는데도 작가님의 성찰 같은 것이 나온 부분에서는 속으로 질려 버리기도 했다. 작가님은 참으로 똑똑하시고 생각이 많으신 분이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한 가지 분명하게 느껴지던 것은 작가님의 글 속에서 수도원 기행을 통해 작가님이 만나는 수녀님, 신부님,수사님, 선배 등등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느님의 이끄심이었다. 15년만에 다시 읽은 수도원기행은 구구절절 내 마음 속에 깊은 감동을 불러 일으켰고 주님께 항복하였다고 표현되어 있지만 냉담을 풀고 눈물의 고해성사를 통해 주님께 돌아오시는 장면에 대한 묘사에서는 내 가슴도 벅찼다.
작가님은 18년만에 회심하셨다고 하는데 성당을 다니시지 않게 되기 전에는 주일학교를 열심히 다니던 학생이었다고 한다. 다른 소녀들처럼 신학생을 짝사랑하기도 하고
신부님으로부터 수녀원에 가라는 말씀도 들었다고 한다. 주제넘은 생각일 수도 있지만 공작가님이 성당에 계속 다니셨다면 인생을 덜 힘들게 사실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다. 성당에는 안나가도 기도는 하셨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성체를 영하고 고해성사를 보고 미사에 참례하면서 기운을 얻으니까 말이다.
지금은 수도원기행을 읽으면서 웃은 부분들도 있었는데 15년 전에는 그 책을 읽으면서 웃은 기억이 없다. 못 알아들어서이기도 하고 우울해서이기도 했던 것 같다. 그때 든 생각은 ‘아, 이분 참 피곤한 스타일이네... 머리 아파서 이런 생각 어떻게 하지?‘ 그랬다.
그동안 책도 더 읽고 생각도 더 했지만 작가님의 생각을 이해하기에는 힘들 때가 많다.
나와는 다른 세상에 있는 사람 같다는 그런.. 거리감...
작가님의 특징이 어려운 얘기를 쉽게 쓰시는 거라는데 나는 그 쉽게 쓰여져있는 것을 보고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뇌를 개조하지 않는 이상 내가 글을 쓴다는 건 무리인 것 같다.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깨달아야 할 것 같다.
수도원기행2도 다시 한번 읽어보려 한다. 기쁜 성탄절 오후인데 외로운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 타향에서 수도생활을 하는 외로운 한국인 수녀님들을 위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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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지 2016-12-26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는 계단을 올라가는것과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계단 한계단 올라갔으때 비로소 원하는 목적지에 다다르듯이 독서 역시 욕심내지 않구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새드니스 2016-12-26 19:41   좋아요 0 | URL
네. 전 자꾸 조급해지는 게 문제에요..ㅎㅎ
차분하게 천천히 한걸음씩 올라가야 될 것 같은데 말이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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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밥상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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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모든 것이 정지되어버린 듯 덥다는 생각 외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던 때 생각을 하게 된다.
여름 이후로는 리뷰를 쓰지 않고 살았기 때문에 여기에 또 글을 남긴다는 것이 어색할 정도이다.
남자 요리사들이 대세인 최근의 흐름에 맞아 떨어져서 이 책도 요리법도 인기를 끌지 않을까 생각했다.
물론 이 책이 꽁지작가님이 쓰신 게 아니라면 안샀을 것이다. 나는 꽁지작가님의 팬이기 때문에 매니아라는 거에 도전해보려고 이책 저책 기억을 짜내며 리뷰도 썼었던 것인데 여름 이후론 책도 띄엄띄엄 읽고 무기력하게 보냈었다. 독서의 계절엔 책을 읽기가 수월할 줄 알았는데 이책 저책 건드리기만 하고 그런 책들이 쌓여가면서 숙제거리로 남아 마음만 산란해졌다.
이책이 택배로 도착했을 때 ‘딸에게 주는 레시피‘ 싸인본이 왔을 때 만큼이나 기쁘고 반가웠다. 한겨레에서 자주 읽었었지만 다시 읽어도 또 웃기고 또 재미가 있었다.
주로 육식을 하고 컵라면, 편의점 샌드위치를 좋아하는 나란 사람이 채식과 해물 위주의 시인의 밥상을 받는다면 과연 얼마간이나 버틸 수 있을까 생각해보고 웃었다.
아마 그 레시피 대로 해먹고 산다면 지금처럼 비만에 시달리거나 위가 소화를 못시켜서 더부룩하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오늘 뒷부분 나머지를 읽다가 꽁지작가님을 멀리서 찍은 사진을 보았다. ‘여전히 고우시고 아름다우시구나...‘
여름이었는지 반팔 반바지 차림이었는데 멋스러웠다.
작가님은 정말 좋으시겠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셨고 영혼도 착하신 것 같고 맑은 사람들을 친구로 두고 있으니 말이다. 앞으로 꽁지작가님의 책은 우선구매 0순위로 두고 살아야겠단 생각을 했다. 읽으면 즐거워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이 책에 실려있는 박남준 시인의 시들도 읽고 마음이 편안해졌었다. 좋은 책이다. 한번 읽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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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2 2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