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수업 - 11년차 열혈기자의 기자생활백서
최철 지음 / 컬처그라퍼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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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도사의 한마디가 눈길을 끈다. "...불편한 현실 속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말기를 기자들에게 바란다. 기사로 말하는 것 외에 기자가 부릴 수 있는 꼼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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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와 두 냥이의 귀촌일기 - 돈 없이도 행복한 유기농 만화
권경희 지음, 임동순 그림 / 미디어일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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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뜰에 대나무 우거지면 모기랑 지네 많고 여름에 엄청 덥답니다."(185p.) 오호~ 그렇군. 가만.. 그럼 담양 죽녹원은 뭐지? 대나무 종류가 다른걸까?.. 아, 이토록 얇디 얇은 나!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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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사용법 - 텃밭부터 우쿨렐레까지 좌충우돌 DIY 도전기
마크 프라우언펠더 지음, 강수정 옮김, 소복이 그림 / 반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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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가장 위대한 순수예술은 작은 땅뙈기에서 안락한 삶을 일구는 일이 될 것이다.-에이브러햄 링컨」그래서 그렇게 `작은 땅뙈기` 갖기가 어려운가 보다. 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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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정봉주 - 나는꼼수다 2라운드 쌩토크: 더 가벼운 정치로 공중부양
정봉주 지음 / 왕의서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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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읽겠습니다. 봉도사님은 힘을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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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영혼의 편지 (반양장)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예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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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감탄해라.

 

 

 

테오에게...

 

네 편지를 보니 미술에 큰 흥미가 있는 것 같구나. 좋은 일이다. 네가 밀레, 자크, 슈레이어, 랑비네, 프란스 할스 같은 화가들을 좋아한다니 나도 기분이 좋다. 모베가 말했듯 "바로 그거다." 밀레의 그림 「저녁 기도」, 정말이지 '바로 그거' 라니까. 장엄하고 한마디로 시 그 자체인 작품이지.

 

너와 그림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얼마나 바라는지...... 지금은 편지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지. 될 수 있으면 많이 감탄해라!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감탄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산책을 자주 하고 자연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예술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이다. 화가는 자연을 이해하고 사랑하여, 평범한 사람들이 자연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사람이다.

 

화가들 중에는 좋지 않은 일은 결코 하지 않고, 나쁜 일은 결코 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평범한 사람들 중에도 좋은 일만 하는 사람이 있듯.

 

 

1874년 1월

 

 

 

 

 

미켈란젤로의 인물은 어떠냐? 다리는 길쭉하고 엉덩이도 펑퍼짐하지만 아주 근사하지 않니. 세레에게 전해다오. 밀레와 레므리트야말로 진정한 예술가라고. 그건 그들이 건조하고 분서적인 방식으로 대상을 검토한 후 사실적으로 그리지 않고, 대상에서 받은 느낌에 따라 그렸기 때문이다. 


대상을 변형하고 재구성하고 전환해서 그리는 법을 배우고 싶다. 그 '부정확성'을 배우고 싶다. 그걸 거짓말이라 부르겠다면, 그래도 좋다. 그러나 그 거짓말은 있는 그대로의 융통성 없는 진실보다 더 '진실한 거짓말' 이다.(131p.)

 

 

사랑하는 동생에, 너에게 진 빗이 너무 많아서 그걸 모두 갚으려면(꼭 갚게 되리라고 믿고 있다) 내 전 생애가 그림 그리는 노력으로 일관되어야 하고, 생의 마지막에는 진정으로 살아본 적이 업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 같다. 그러나 그런 건 문제가 아니다. 유일한 문제는 그림 그리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질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리고 늘 이렇게 많이 그리지 못할 것라는 사실이다.

 

지금 그림이 팔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나를 괴롭히는 까닭은, 네가 그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 말처럼 내가 아무런 소득이 없다는 사실이 너에게 폐가 되지 않는다면, 사실 나에게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돈 문제와 관련해서 내가 기억해야 할 것은, 50년을 살면서 1년에 2,000프랑을 쓴 사람이라면 평생 10만 프랑을 쓰게 되는데, 그렇다면 그는 당연히 10만 프랑을 벌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예술가로서 평생 100프랑짜리 그림을 1,000점 그려야 한다는 말인데, 그건 너무 너무 힘든 일이고, 실제로 그림이 100프랑에 팔리고 있으니...... 그렇다면 우리의 과업을 이루기는 너무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힘들다고 상황이 바뀌지는 않겠지.(2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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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1-12-21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 나날에 걸쳐 꾸준히 번역되는 두 형제 편지인데,
앞으로는 조금 더 번역에 마음을 기울여
우리 말법과 말투와 말결을 살리는
이야기책도 태어나면 좋겠어요.

그래도, 두 형제 편지는 참 좋아요.

잘잘라 2011-12-21 13:41   좋아요 0 | URL
「내가 볼롱의 작품보다 이스라엘스의 작품에서 훨씬 많이 발견하는 이 특징을 엘리엇과 디키스의 글에서도 볼 수 있네. 그게 그들이 주제를 잘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나? 아닐세, 주제 선택은 하나의 원인에 불과하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엘리엇이 글솜씨도 뛰어나지만, 그것을 넘어서서 자기 영역에서는 천재라는 점이지. 그의 책을 읽으면 우리는 더 발전하게 되네. 그 책이 우리를 책 앞에 붙잡아두고 생각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114p.)」

그가 엘리엇의 글에 대해서 한 말 그대로,
제가 그에게, 그가 쓴 이 편지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요.
그는 듣지 못하겠지만...

blanca 2011-12-21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정말 눈물겨웠어요....물감 살 돈이 없어 허덕이는 고흐 모습 보니 그 시대로 막 뛰어가 물감 한 상자 사 주고 싶을 만큼.

잘잘라 2011-12-21 13:38   좋아요 0 | URL
「그러나 언젠가는 내 그림이 물감값과 생활비보다 더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걸 다른 사람도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다.(217p.)」

그의 말은 정확했지만.... 그 ‘언젠가는’ 이 왔을때, 그는 더 이상 물감값과 생활비가 필요하지 않은, 죽은 사람이었다는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재는재로 2011-12-21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술가들은 두분류로 나뉘죠 살아서 영광을 누린 피카소 그리고 사후 인정받은 반고호 예술은 배고픈 가운데 나온다는 말이 있지만 너무 서글프네요

잘잘라 2011-12-22 23:08   좋아요 0 | URL
그의 편지가 마음을 울리는 이유는 꾸밈과 거짓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