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쾌
김영주 지음 / 이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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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빨간 수염 휘날리는 책쾌 조생. 항상 나는 듯이 뛰어다녔고 세월이 흘러도 늙지 않아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는 책쾌 조생. 매력 철철 넘치는 책쾌 조생.. 만나보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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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의 즐거움 - 한국고전산책
정약용.박지원.강희맹 지음, 신승운.박소동 옮김 / 솔출판사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아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 보따리라니, 긴긴 겨울밤이 짧게 느껴질 정도다. 두 권 더 사서 2차 사춘기 맞은 조카랑 친구한테 보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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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1-19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왠지 꽤 좋은 책일거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기대가 많이 된다는...^^
 
논어 - 큰 글씨 판 손안의 고전(古典)
황종원 옮김 / 서책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내 수준에 딱 맞는 편집이다. 한자 한 글자 한 글자 한글 음이 달린게 좋다. 나는. 안 그러면 어느 세월에 저걸 다 찾아보고 있겠나 말이다. 으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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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본능을 일깨우는 화덕의 귀환 - 개량화덕.로켓스토브.화목난로.벽난로.깡통난로구들 만들기
김성원 지음 / 소나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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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이면 눈이 펄펄 내리는 날 이 책을 읽고 싶었는데 울산엔 어제 오늘 계속 비가 내린다. 점화본능이라는 말은 생전 처음 본다. 점화본능 으하하 점화 본능! 처음 보는 말이지만 보자 마자 타오르는 점화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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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의 덫 걷어차기
딘 칼란 & 제이콥 아펠 지음, 신현규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 한줄요약 : 빈곤 퇴치를 목표로 두 갈래 공격루트를 제시하는 책
  • 키워드 : 빈곤 퇴치, 행동경제학, 빈곤 퇴치 프로그램 평가, 현장, 시도, 엄격한 평가, 마케팅, 아이디어, 감동, 창의성, 해법의 다양성, 다양한 개인 문제, 기부...

 

키워드 치고 너무 많은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사실 더 많아야 하지 않겠나? 이 세상에 나라가 얼마나 많은가. 민족이 얼마나 많은가. 도시가 얼마나 많은가.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지역 사회가 얼마나 많은가. 언어는 또 어떻고? 그러니 빈곤 퇴치. 목표는 하나라고 해도 목표를 향해 출발하는 사람들의 위치와 시점이 다를 것이고,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를 것이고, 마음가짐부터 다를것이니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노력까지도 몽땅 다 다를 것이다. 그렇게 보면 키워드가 저걸로 되겠는가 말이다. 그저 다 일일이 구분해서 쓰지 못하는 건 ‘다양성’이라는 말에 떠넘기기로 하고 책 얘기를 시작해보자.

 

 

나랏님도 못당한다는 가난,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빈곤 퇴치!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하지 못한다(쳇. 구제는 커녕 나랏님이 백성들 피나 좀 안 빨아드셨으면 좋겠구먼 그랴)고 하는데 이 책을 쓴 딘 칼런과 제이콤 아펠이라는 미국인은 과감하게도 빈곤 퇴치를 지상과제로 삼은 사람들이다. 빈곤 퇴치,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면서, 지금까지 하지 못한 일이라고해서 앞으로도 계속 하지 못하리란 법은 없으니 힘을 모아보자고,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차근 차근 과정을 밟아 나가면 목표한 지점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소 무모해보이는 주장을 펼친다.

 

두 갈래 공격루트

빈곤 퇴치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두 갈래 공격루트를 제시한다.

하나는 행동경제학을 통해서 빈곤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빈곤 퇴치 프로그램들을 엄격히 평가하는 일이다.

 

행동경제학이라는 말은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더 이상 생소하지만도 않은 개념이다. "전통 경제학은 완벽하게 합리적인 인간을 가정한다. 모든 상황에서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는 이상적인 인간 말이다.(12p.)" 그러나 "사람들은 입으로는 살을 빼야겠다고 말하지만 손으로는 초콜릿을 입으로 가져가기도 하고, 신용카드 빚을 줄여야겠다고 떠들면서 실제로는 매일 외식을 하는 등의 일관되지 못한 행동(13p.)"을 하기 때문에 전통 경제학의 개념으로는 사람들의 행동을 제대로 설명할 수도 없고 빈곤의 원인과 현상을 제대로 설명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인간은 반드시 합리적 행동을 한다’는 가정을 버리면 이런 설명들이 가능하다(13p.)" 그게 바로 행동 경제학이고 행동경제학을 이용하면 빈곤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길이 열린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책을 10개의 장으로 나누어

1장에서 행동경제학을 통해 빈곤 문제에 대한 핵심을 캐내는 작업을 하고 나머지 장들은 모두 빈곤층의 실제 모습을 다루는데 할애한다. 길잡이가 되는 서문에서 정리해보면,

2장은, 빈곤문제 해결 프로그램들이 흔히 간과하는 측면을 다룬다. 바로 ‘빈곤층이 다양한 빈곤 퇴치법을 채택해 적용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이 그것이다.

3~6장은, 빈곤국가의 경제 육성을 위한 소액금육 지원책마이크로파이낸스,Microfinance에 대해 살펴본다.

7~10장은, 경제학이 실제로 작용하지 않는 그런 은밀한 곳들까지 퍼져 있는 빈곤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경제학자들이 어떤 식으로 외연을 넓히는 작업을 하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은 "대부분 빈곤 퇴치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와 관련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긴 나도 그것이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지난 달에 한비야의『어린이를 위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고 느낀 바가 있어서 월드비전에 아동후원을 하기로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함께 하자고 권했다가 면박을 당한 것이 계기였다. 한달에 3만원으로 한 아이를 살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바보가 어딨냐는 것이다. 내가 보내는 3만원이 정말 한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고 믿느냐며 그것을 과연 어디서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는데 할 말이 없었다. 월드비전 홈페이지 그 어디를 둘러봐도 후원금 지출 현황을 알아볼 수 있는 데이터는 찾아 볼 수 없었기에 나는 심각한 갈등에 빠졌다.

 

후원을 해, 말어?

 

그러다가 또 『울지마 톤즈, 그 후의 선물』를 읽었다. 책을 읽는 내내 어찌할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이미 TV로도 보고 영화로도 보고, 봐서 아는 얘기고 그 뿐인가 볼때 많이 울었기에 책을 보면서 울 일은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눈물이 났다. 주체할 수 없이 계속 눈물이 났다. 무엇이었을까? 이태석 신부님 이야기는 왜 그렇게도 나를 울게하는 걸까? 그 분이 암에 걸려 젊은 나이에 돌아가셔서? 남겨진 톤즈 사람들 때문에? ... 둘 다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나는 매일 TV 보면서 신문 보면서 눈물 흘려야 한다. 내가 ‘울지마 톤즈’를 볼때마다 눈물이 흐르는 이유는 정말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고 진심어린 사랑을 실천하는 이태석 신부님의 모습과 그가 심어놓은 사랑의 씨앗이 어떻게 싹트고 어떻게 나무가 되어가는가를 보았기 때문이고 한편으로는 그런 모습들이 거울이 되어 조금만 배고파도 참지 못하고 행동보다 말을 앞세우는 내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추었기 때문이다.

 

펑펑 울고 나면 시원하다.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때문이다. 시원한 느낌,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뭔가 해결된 듯한 느낌, 만족스런 느낌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게 문제다. 이처럼 싱거운 노릇이 또 어디있겠나. 아무리 돌아서면 남이라지만, 그렇게 펑펑 울고 감동하고 그래놓고 앞으로 잘 살아야지, 또 이렇게 말 한마디 하고 똑같이 살아가는게 우리 인생이다. 이 책에서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지 말자고, 뭔가를 하자고, 그런데 감동받아서 일시적으로 한 번, 내 기분을 표현하기 위해서 내 만족을 위해서 기분파처럼 한 번, 의미없이 그러고 말지 말고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만들어서 그 일을 하자고, 잘 해보자고 하는 얘기다.

 

결론

『빈곤의 덫 걷어차기』, 『어린이를 위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울지만 톤즈, 그 후의 선물』을 읽고 내가 내린 결론은 이거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를 지원하자. 이태석 신부님은 돌아가셨지만 이태석 신부님처럼 살고 계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분들을 지원하자. 지금으로서는 그게 가장 빠르고 확실한 답이라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후원을 하자면 나에게도 지속적인 수입이 필요하니 있는 돈 까먹고 있는 지금 생활부터 청산해야겠지? 아, 그러자면 봄이 빨리 와야겠는데, 봄이 오면 하루종일 책만 읽는 호사도 끝이로구나. 느낌표 백만개!!! 흐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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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2-01-16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분 조금만 성의지만 한번 지원하고 싶네요 음지에서 묵묵히 봉사하시는 그런분들이 많아야 세상이 조금이라도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해 보는

차트랑 2012-01-17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빈곤은 반드시 퇴치해야 할 것입니다.
적극 공감합니다~

꿈꾸는섬 2012-01-17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빈곤 퇴치, 정말 필요해요. 저 사실 뜨끔했어요. 말로는 살을 빼야겠다면서 손은 초콜릿을 집어드는 사람이 바로 저에요.ㅜㅜ 그래서 이 리뷰 읽고 행동경제학을 제대로 실천해야겠단 생각을 했지요.

전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라는 책을 읽고 월드비전에 후원금 3만원을 보내고 있어요. 어느새 1년이 넘어가네요. 단돈 3만원으로 가슴으로 딸아이 하나 낳았단 생각을 했어요. 가끔 아이에게 편지도 와요. 멀리 있지만 아이를 도울 수 있다는 마음에 뿌듯하더라구요. 직접 나서서 봉사하진 못하지만 나로 인해 한 아이는 교육을 받을 수도 있고, 굶지 않을 수도 있고, 아플땐 병원에 갈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하지만 그런 걸 어떻게 믿어?라고 생각하면 기부는 하지 못할 것 같아요.^^

2012-01-19 2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