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 아름답게 만들기/Hello, Ribbon>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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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Ribbon - 쉽고, 간단한 리본 공작실
김유림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조카 연서예요. 저의 둘도 없는 친구, 였어요.
지금은 초등학생이 되어서 얼마나 바쁜지, 저랑 친구했던걸 다 까먹은 모양이예요.
저도 먼 데로 이사오게 되서 연서랑 친구했던걸 많이 까먹었어요.
저는 몸 치장에 서툴러요.
실반지 하나만 끼고 있어도 반지에 얼마나 신경이 쓰이는지 몰라요.
반지나 목걸이 귀걸이를 사보기도 하고 선물받아보기도 했지만,
다 옛날 얘기예요.
그걸 했을때 산만해지고 신경쓰이는걸 못견뎌요.
어딘가 처박아뒀다가 대부분 없어졌고,
지금은 아무도 저에게 그런걸 기대하지 않지요.
이런 제가 『헬로 리본』을 추천했어요.
글은 별로 없고 거의 사진으로 된 책이라 추르르 한번에 훑어볼 수도 있었는데
저는 참 꼼꼼히 자세히 찬찬히 책을 읽었어요. 아니죠. 읽었다는 말은 틀렸고,
뒤지는 수준으로 살펴봤어요.
맞아요. 연서때문이예요.
연서는 리본이 참 잘 어울리는 아이예요.
유난히 그래요. 왜 그렇게 잘 어울릴까?
생각해봤어요.
답은 금방 나왔어요.
자기가 리본을 아주 좋아해요.
뭐든 이쁘게, 공주님답게(^^연서한테 공주병이라고 놀리면 삐져요.
자기는 진짜 연서공준데 왜 공주병이라고 그러냐는 거죠. 하긴..)
공주님답게 꾸미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구요.
말하자면 연서공주에게 리본은 생활 그 자체예요.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첫번째 겨울방학을 맞은 연서,
아마도 지금쯤 크리스마스를 무척 기대하고 있을거예요.
크리스마스를 연서공주랑 같이 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함께 보낼 수 없다면 크리스마스 카드라도 보내야죠.
걱정 없어요.
저에겐 『HELLO, RIBBON』이 있으니까요.
이 책은 정말 쉬워요.
책에 나온 모든 리본을 다 만들 수가 있어요.
책만 읽어도 충분해요. 그건 정말 맘에 드는 점이예요.
각양각색으로 잡아놓은 리본 컨셉도 아주 맘에 들어요.
꼭 만들어봐야겠다고 찜해둔 리본만 열 손가락으로 모자라요.
백설공주, 프린세스, 옐로 트위스트, 해피투게더, 레드벨벳,
체리나무, 큐티하니, 피크닉, 비비드 플라워, 빨간 리본 아가씨,
바이올렛 구두, 빅 리본 백..
이름만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리본들이예요.
사진으로 봐도 이렇게 이쁜데,
직접 만들어 주면 얼마나 좋아할까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연서공주는 기뻐서 춤을 출거예요.
먼 데 사는 이모가 자기를 알아주는,
완전 이쁜 리본 카드와 가방을 선물을 우편으로 보내줄거니까요.
기분 좋은 연서 공주 표정,
만족한 연서 공주 표정
보여드릴까요?
-아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