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편의점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노은주 옮김 / 단비어린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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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에서의 갑질

학급 반장 선거에서의 뇌물과 계약서가 오가며 갈등이 시작된다. 선거를 도와달라는 부탁에 도우려던 친구에게 계약서를 내밀는 행위와선거 출마를 미리 염두 해도 친구들에게 초콜릿으로 공약하는 행위 두 친구는 투표하는 날 잘 못된 계약서를 폭로하면서 석준이가 학급 회장이 되었다.학급 회장으로 갑질하는 행위 즉 좋아하는 친구에게 급식 반찬을 많이 준다거나 청소를 쉬운 곳을 시킨다거나 떠들고 말 안 듣는 친구, 마음에 안 드는 친구와 구분을 지어 행해지는 모습에 아이들은 결국 항의를 하게 되면서 공정하고 평등한 학급을 세우기 위한 회의를 연다.


아파트 경비 아저씨에게 갑질하는 주민

무더운 여름 에어컨 켜지 말라는 주민들의 말에 아이는 화가 나고 앞장서 해결하려는 모습.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 중에 하나다.에어컨뿐만 아니라 택배, 주변 청소, 관리 등 갑질하는 주민들로 인해 경비 아저씨...


편의점 아르바이트하는 삼촌에게 갑질하는 사장과 손님

편의점 알바에게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 지나친 노동을 요하는 경우가 많다. 더 나아가 그날 수입과 현금이 맞지 않으면 아르바이트생에게 그대로 물게 하는 행위들...이 또한 사회 이슈가 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갑질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핵심이 담아 있다. 갑질을 없애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하며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권력과 힘이 있다고 약자를 무시하고 힘으로 억누르는 행위는 분명 잘 못 된 행동이며 이런 어른의 모습을 그대로 보고 자라는 자녀들은 반복된 악습으로 이어지고 있다.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과 정당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갑질은 상대방의 감정, 상황을 무시하고 힘으로 다가는 것이라면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잘 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고치길 위함으로 행해지는 것이다.내가 존중받고 싶어 인정받고 싶다면 타인을 존중하며 인정하는 자세가 갖춰져야 된다.권력과 힘을 적절하게 잘 사용한다면 약자를 도울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 믿으며 평등한 세상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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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아프세요? 단비어린이 그림책
이정록 지음, 이선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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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껌을 불며 개구리가 병원에 가요.

개구리님은 어디가 아프세요?

"올챙이 적이 기억이 안 나요."

네, 치료해 드릴게요.

"사라진 꼬리를 자주 흔들어요. 눈을 감고, 볼록했던 올챙이배를 쓰다듬어요."


수면 마스크를 목에 건 반달곰이 병원에 가요.

반달곰님은 어디가 아프세요?

"겨울잠을 자야 하는데 잠이 안 와요."

네, 치료해 드릴게요.

책을 읽어요. 교과서를 펼쳐요. 겨울 방학 숙제를 미리 해요.


누룽지가 병원에 가요.

누룽지님은 어디가 아프세요?

"화상을 입어서 온몸이 노릇노릇해요."

네, 치료해 드릴게요.

따스한 물로 오래 찜질해요. 구수한 숭늉이 좋겠어요.

덧붙이기

엉뚱 발랄한 웃음이 저절로 나오게 하는 그림책이다.

상상력과 창의력 더불어 개그까지 더해진 내용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재밌게 읽을 책이다. 특히나 기분이 울적하거나 힘들 때 이 그림책을 읽는다면

기분전환이 될 만큼의 웃음을 안겨준다.

이 책의 특징은 앞면과 뒷면의 그림 방향이 다르다. 어디가 앞면이냐는 기준은 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발상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아이들에게도 재미난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주변의 사물, 동식물 등을 주제로

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어휘력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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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귀 축구 놀이 단비어린이 그림책
전은희 지음, 배민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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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시골 할아버지 댁에 새 신발을 신고 갔다.
새로 산 신발을 동생에게 빌려주기 싫어하는 준모...
도깨비가 저녁에 새 신발을 가져간다는 말을 듣고 방안에 숨기는데...
야광귀는 설날 밤에 하늘에서 내려와 신발을 훔쳐 가는 귀신이다.
야광귀를 막기 위해서 신발을 숨기고 문밖에 체를 걸어 두는 "양광 귀 쫓기" 풍습이 있다.
야광귀는 체 구멍을 세고 또 세다가 새벽닭이 울면 도망간다고 한다.
캄캄한 밤 눈을 뜨니 괴물 그림자가 보였고 준모의 새로 산 축구화를 도깨비가 신고 달아나는데...
뒤를 쫓아 도깨비 마을을 가보니 도깨비들이 모두 모여 축구를 하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된다.
신발을 가져 간 도깨비가 절대 나오지 말라고 하지만 준모 아우로 오는 축구공을 걷어차면서 도깨비들한테 들킨다.
준모로 인해 4골을 넣었고 1골들 더 넣는 순간 도깨비들이 아우성을...
도깨비는 손가락이 4개뿐이라 4라는 숫자만 읽을 수 있다.
1.2.3.4. 다시 1.2.3.4....
준모는 도움을 주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민폐를 끼치게 되면서 도깨비 세상을 알게 되었다.
축구를 좋아하는 준모는 도깨비들이 무섭기 보다 함께 공을 찰 수 있어 좋았고
도깨비는 준모의 축구화를 돌려주며 집으로 데려다주었다.
-덧붙이기​
설날은 가족들이 모여 새해맞이를 하며 아이들은 세뱃돈을 받는 날이기도 하다. 새 옷을 입고 꼬까신을 신고 좋아하는 아이들...
어린 시절의 추억을 그리게 하는 그림책이다.
준모는 설날이라고 새로 산 축구화가 얼마나 소중했을까?
부러워하는 사촌 동생에게도 안 빌려줄 정도로 소중했을 축구화를 도깨비에게 빼앗길 수 없어 밤잠을 설쳐야 했던 준모...
그림책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지만 준모의 행동이 재미있다.
도깨비 역시 무서운 존재가 아닌 장난기 많고 귀여운 등장인물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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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너에게
닌카 레이투 지음, 정보람 옮김 / 베틀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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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도대체 뭘까?"
"내가 바보 같은 행동을 해도 괜찮을까?"
"우리가 서로 멀리 떨이지면 사랑이 사라질까?"
"사랑으로 괴물도 쫓아낼 수 있을까?"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가장 좋은 선물"사랑"

"사랑을 네에게" 제목부터 따뜻함을 느끼게 하지만 내용도 아이와 아빠 대화도 정답게 따뜻함을 전해준다.

아빠는 "나를 좋아해"라며 묻는 질문에 아빠는 "나는 너를 사랑해" 이 한마디로 마음이 따뜻해졌고 짜증을 내어도 멀리 있어도 사랑하는 아이 질문에 "그럼 사랑하지"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사랑은 나누어도 작아지지 않아. 커지기만 하지."

사랑은 나눌 수록 커져간다는 이 말은 사랑은 또다른 사랑을 키워나간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아빠와 함께 놀면서 마음과마음을 나누는 부자또는 부녀간의 대화가 이 시대에 꼭 필요함을 다시 되새겨준다.

마지막 장에 "사랑은 서로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란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한다면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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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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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
#마수드 가레비기
#라미파
#한울림어린이
#알파#오메가#오해#전쟁#화해

밤하늘의 별을 좋아하는 나는 책을 받는 순간 여러 별자리를 찾아보았고 양쪽의 바위모양의 그림이 마주보고 있어 이건 무얼 뜻하는 걸까 궁금했다.
표지에 그려졌던 바위 같은 모양이 두 행성이었
다. 알파와 오메가 사람들은 친한 관계였지만 서로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별자리가 다르다는 걸 몰랐기에 서로를 오해하면서 결국은 전쟁에 돌입하게 되었다. 행성마다 바라보는 위치가 달랐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되면서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이지만 우리 관계도 이 두 행성인 알파와 오메가처럼 오해와 불신으로 관계에 고리가 생기며 갈등으로 다툼이 이뤄질 때가 있다. 이때 자신만의 입장이 아닌 상대 입장에서 바라보는 여유가 있다면 관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 같다. 알파와 오메가 행성역시 서로를 이해하고 그대로 인정했더라면 전쟁 상황은 안 벌어졌을 지도 모른다.
아이들 친구관계를 엿본다면 알파와 오메가의 관계와도 같다.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친구관
계를 주제로 이야기한다면 좋을 것 같다.

덧붙이기
초등 저학년생들과 별자리 찾으며 그림을 그려보고 우주의 여행을 떠나보았다.
두 행성이 전쟁하게된 이유와 화해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야할지도 모둠별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친구관계에서 사소한 일로 오해했거나 받은 적이 언제인지도 함께 이야기나누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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