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자라나는 말 나무자람새 그림책 35
로라 에동 지음, 이현아 옮김 / 나무말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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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마음속에서 어떤 생명으로 자라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 언어와 마음에 관한 치유적 그림책이다.
이 책은 말이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씨앗과 같아 마음속에 심어지고 자라나는 존재라는 따뜻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말의 힘을 훈계나 도덕적 교훈으로 전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한 아이의 마음에 심어진 말이 숲이 되어가는 시각적 여정을 통해, 말이 어떤 생명력과 파급력을 지니는지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따뜻한 말은 나무가 되고 숲이 되며, 그늘과 쉼, 생명을 품는다. 반대로 상처 주는 말은 가시덤불이나 메마른 땅처럼 마음을 황폐하게 만든다. 아이들은 이 과정을 따라가며 “내가 하는 말이 어떤 숲을 만들까?”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정서·교육적 관점에서, 이 책은 언어의 힘, 공감, 배려, 자기표현을 다루기 위한 자료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눠보면 좋다.

“내가 받은 말 중에 내 마음속 숲을 자라게 한 말은 뭐였지?”

“혹시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한 적은 없을까?”

“오늘 누군가의 마음숲에 어떤 씨앗을 심고 싶어?”
아이에게는 말의 책임과 따뜻함을,
어른에게는 말이 남기는 영향과 관계의 힘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오늘은 누군가의 마음에 숲이 자라나는 말을 건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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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색깔을 찾습니다 - 2020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 부문 수상 수상작
곤칼로 비아나 지음,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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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색”을 찾고 싶은 한 존재의 여정을 통해, 정체성 탐색과 다양성의 가치를 사유하게 만드는 철학적 그림책이다.
색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리가 사회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싶은지, 그리고 타인과 다른 나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질문한다.
스스로의 진짜 색깔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여러 색을 만나보고, 섞어보고, 지워보기도 한다. 누군가의 색을 따라해보기도 하고, 화려한 색을 입어보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점점 깨닫게 된다.
‘진짜 색깔’은 남이 지정해주는 것도, 비교 속에서 찾는 것도 아니라, 나 안에서 발견하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아이(청소년)에게는 정체성 혼란의 공감대를, 어른에게는 잊고 지낸 본래의 색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물한다.
진짜 색을 찾는 일은 한순간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와 경험, 만남을 통해 점점 더 분명해지는 삶의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교육·상담적 관점에서 이 책의 핵심 주제를 다룬다.
• 자기정체성 찾기
• 비교 문화에서 벗어나기
• 다양성 존중과 자기 수용
• ‘나답다’는 것의 의미 탐구

아이(청소년)들과 함께 읽은 뒤 이런 질문을 나누면 깊은 대화가 열린다.

“너의 색깔은 어떤 색 같아?”

“다른 사람과 달라서 좋았던 순간이 있었니?”

“색이 섞이면 왜 더 풍부해질까?”
스스로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삶의 예술임을 알려주는 책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색 — 그것이 바로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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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파도가 칠 때
조시온 지음, 이수연 그림 / 옐로스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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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감정이 일렁이고 흔들릴 때, 그 감정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룰 수 있는지 따뜻하고 시적인 언어로 안내해주는 그림책이다. "마음의 파도"라는 강렬한 은유를 통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불안, 슬픔, 두려움, 혼란의 감정들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감정이 들이닥칠 때 우리는 종종 숨기거나 밀어내려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감정을 ‘잠재워야 할 문제’가 아니라, 잠시 머물렀다가 지나가는 자연스러운 파도로 바라보게 해준다. 마음의 출렁임을 부정하지 않고, 그 변화를 있는 그대로 겪어내며 스스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나는 내 감정의 파도에 언제 가장 흔들릴까?”
“그 파도를 피하지 않고 바라본 적이 있었나?”
정서 교육·상담 관점에서 볼 때, 이 책은 감정 인식 → 수용 → 조절이라는 정서 발달 단계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한다. 아이와 청소년뿐 아니라, 감정의 무게 때문에 지친 어른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각자의 마음에 찾아오는 파도를 다루는 방식은 다를지라도, 누구나 이 책에서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허락해도 괜찮다”라는 메시지를 얻게 된다.

“파도는 결국 잔잔해진다. 그리고 나는 그 시간을 견딜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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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탈출기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24
김미소진 지음 / 북극곰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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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가장 익숙하지만 동시에 민망하고 웃긴 소재인 “똥”을 통해, 몸의 자연스러운 생리현상과 자기 관리를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와 공감, 그리고 긍정적인 몸 인식으로 연결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배변 활동이 쉽지 않아 고민을 겪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하는 주인공...
이 과정에는 자기 신체 이해, 문제 해결력, 감정 표현, 그리고 용기가 담겨 있다. 아이들은 주인공의 좌충우돌 경험을 보며,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안도감과 함께 웃음을 터뜨릴 수 있다.
교육·상담적 관점에서 이 책은 배변 문제는 유아·초등 저학년에게 흔하지만, 아이들이 말하기 부끄러워하는 고민을 한다. 이 책은 웃음을 매개로 아이들이 신체 관련 고민을 가볍게 털어놓고, 감정을 나누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안전한 통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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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이야!
에스텔 비용-스파뇰 지음, 이하나 옮김 / 베틀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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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친근하고 구체적인 존재로 만나게 해주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마음을 하나의 캐릭터로 의인화하여, 아이들이 자기 감정을 낯설지 않게 바라보고, 마음의 변화와 신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음의 모습이 때로는 작아지고 커지고, 꼬물거리고 뾰족해지는 과정들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아, 나의 마음도 이럴 때가 있어!” 하고 공감하게 된다.
이는 감정을 설명하는 상담적 언어나 훈육적 접근보다 훨씬 더 깊게, 아이의 내면에 자리를 잡는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에 좋은 책이다.
읽고 난 뒤 “지금 내 마음은 어떤 모습일까?”, “마음이가 하고 싶은 말은 뭐래?”라고 묻는 것만으로도 감정 대화의 문이 부드럽게 열린다.
특히 감정을 숨기거나 표현이 서툰 아이들에게, “네 마음은 소중하고, 말할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다.

상담·교육적 관점에서도 마음을 외부화하여 바라보게 함으로써, 아이들이 감정과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게 하고, 감정을 관리하고 다루는 힘인 정서적 자기 이해(Emotional Literacy)를 키워주기 때문이다.
아이의 내면을 존중하는 그림책이다.

“그래, 네 마음을 이야기해줘. 나는 듣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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