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아프세요? 단비어린이 그림책
이정록 지음, 이선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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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껌을 불며 개구리가 병원에 가요.

개구리님은 어디가 아프세요?

"올챙이 적이 기억이 안 나요."

네, 치료해 드릴게요.

"사라진 꼬리를 자주 흔들어요. 눈을 감고, 볼록했던 올챙이배를 쓰다듬어요."


수면 마스크를 목에 건 반달곰이 병원에 가요.

반달곰님은 어디가 아프세요?

"겨울잠을 자야 하는데 잠이 안 와요."

네, 치료해 드릴게요.

책을 읽어요. 교과서를 펼쳐요. 겨울 방학 숙제를 미리 해요.


누룽지가 병원에 가요.

누룽지님은 어디가 아프세요?

"화상을 입어서 온몸이 노릇노릇해요."

네, 치료해 드릴게요.

따스한 물로 오래 찜질해요. 구수한 숭늉이 좋겠어요.

덧붙이기

엉뚱 발랄한 웃음이 저절로 나오게 하는 그림책이다.

상상력과 창의력 더불어 개그까지 더해진 내용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재밌게 읽을 책이다. 특히나 기분이 울적하거나 힘들 때 이 그림책을 읽는다면

기분전환이 될 만큼의 웃음을 안겨준다.

이 책의 특징은 앞면과 뒷면의 그림 방향이 다르다. 어디가 앞면이냐는 기준은 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발상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아이들에게도 재미난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주변의 사물, 동식물 등을 주제로

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어휘력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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