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핏 쇼 워싱턴 포
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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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생각 없이 봤다. 큰 생각도 없었고. 어떤 책인지 작가는 누군지 심지어 제목도 잘 보지 않았다. 책을 읽은 후 버핏쇼라고 하면서 열심히 검색을 했다. 물론 워런 버핏만 나와서 책이 이렇게나 인기가 없는 책인가 하는 멘붕에 빠졌다. 나중에야 퍼핏쇼인걸 알았다. 주된 배경인 환상열석이 무엇인지 그때야 처음 알았다. 고인돌 같은 거구나. 우리나라는 고인돌이 흔하기에 고대 돌 유적하면 고인돌을 생각하지만 유럽 거기에 영국이면 환상열석이구나 하는 것을 처음 알았다.

책은 아주 평범한 추리소설의 형식을 따른다. 연쇄 살인의 흔적을 좇아 범인을 찾는다. 범인은 경찰로 하여금 뒤처지지도 너무 앞서 가지 않도록 조절해 나가면서 살인의 방향으로 이끌어 나간다. 여기서 과연 범인의 치밀함이 이길 것인가 아니면 경찰의 날카로움이 이길 것인가. 이 책은 두 명의 머리싸움으로 시작하고 끝이 난다.

책은 재미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숨죽이며 봤다. 생각 외의 수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재미있게 잘 풀어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리즈로 나와도 충분할 것 같은 매력적인 등장인물이었다. 작가의 다음 시리즈도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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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
J.M. 바스콘셀로스 원작, 이희재 만화 / 양철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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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라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울림을 준다. 내용을 보지 않아도 말이다. 주변 사람들이 너는 감정이라는 것이 있냐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런 나에게 책을 읽을 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지게 만드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한 10번은 본 것 같다. 다양한 소설로 읽었는데 이건 만화책으로 만들어졌다. 사실 좀 냉정하게 말하면 책으로 느낀 감동을 많이 표현하지는 못한 책인 것 같다. 다시 보니 87년 88년 연재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언제 읽어도 슬프다. 만화로 봐도 슬프다. 제제는 언제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나이가 들어도 행복해지지 않았다는 것에 다시 슬픈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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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위한 챗GPT 활용법
오현석 지음 / 심통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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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이후 최대의 변화라고 하는 것은 인공지능 비서도 아니고 메타버스도 아니고 블록체인도 아니었다. 그 웨이브는 챗 GPT였다. 그러고는 자연스럽게 AI가 함께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모든 시스템들이 AI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만들고 AI로 뭘 할까 하는 고민이 해소되었다. AI로 단순히 비서를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만 했는데 이젠 어떤 길이 있는지 드디어 알게 되었다고 할까?

챗 GPT는 못하는 게 없었다. 하다 하다 이젠 개발까지 한다. 이 책은 어떻게 GPT를 이용하여 개발을 시키는지에 대한 과정이 들어있었다. 다른 GPT 관련 책보단 단순했다. 코딩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닌 어떻게 질문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라 심플했다.

다만, 이것이 아쉬웠다. 개발자들은 알아서 지지고 볶아서 쓸 사람들이다. 책으로 알려 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한다. 그렇다면 차라리 개발자들을 위한 것이 아닌 일반인이 그것도 개발을 모르는 일반인이 GPT를 이용해서 프로그램 하나 뚝딱 만드는 책이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그것이 더욱 흥미진진했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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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챗GPT 활용법 - 엑셀 활용법부터 블로그 자동화, 유튜브 콘텐츠 생성, 미드저니와 ChatGPT API 사용법까지 위키북스 with AI 시리즈 2
김준성.유원준.안상준 지음 / 위키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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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3.5가 처음 나왔을 때 사용해 봤다. 5일 만에 100만 가입자를 이루었다 했는데 그 100만 중 한 명이 바로 나였다. 처음 봤을 때 간단한 질문 몇 가지 해보고 번역기로 쓰다가 크게 쓸 일이 없다 생각했는지 관심을 금방 거두었다. 궁금했던 건 잠재력이었다. 딱히 이것으로 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나는 이랬지만 다른 부류가 있다. 이걸로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탐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산업을 만드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어느 정도 틀을 만드는데 반년 정도 걸린 듯하다.

지금 이런 정리된 책을 보니 GPT로 할 것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번역기로만 썼던 나를 반성해야겠구나 싶다. 이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정보가 풀리고 서드파티 앱이 만들어졌다. 슬슬 공부를 하고 있는데 재미있다. 다만, 이 책은 딱 개념 잡기에만 적당한 것으로 보인다. 복잡한 내용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볼 수 없었다. 좀 더 깊이 있는 다른 책을 보기 전 GPT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개념 잡기 용으로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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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N.H 클라인바움 지음, 한은주 옮김 / 서교출판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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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영화 모두 명작으로 알려져 있다.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재출간된 소설을 보고 혹하여 읽게 되었다. 옛날 영화도 보고 소설로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던 이야기로 기억이 되었다. 어렴풋한 감동을 지금의 감성으로 다시 느껴보고 싶어 책을 집어 들었다. 결론만 말하면 내가 왜 이 책을 보고 감동을 받았지? 하는 생각만 든다. 처음 이 이야기를 접할 때와 지금의 나는 사고방식이 참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 볼 때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글을 읽었을 것이다. 지금은 키팅 선생님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보게 된다. 선생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참 슬픈 일이다.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해 부임한 학교에서 본인의 영향이든 아니든 학생이 자살하게 되고 한 명은 퇴학을 당하게 된다. 자신을 변호하던 학생은 무기정학을 받게 되고 교실의 분위기는 무너진다. 뭐가 되든 간에 그 선생님은 다시는 교단에 서지 못할 것이다.

선생의 입장에서 본 이 소설은 너무 슬픈 소설이다. 키팅 삶으로서도 그리고 직업으로의 교사로서도 그렇다. 애들이 너무 터무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이 없는 것이 아니라 너무 제멋대로인 애들이었다. 사조직을 만들고 기숙사를 빠져나가고 사고를 쳤다. 그것에 선생은 어떠한 역할을 한 것이 없다. 하지만 뒷배가 강한 학생들의 부모는 모든 책임을 교사에 씌우고 만다.

지금의 모습과 너무 흡사한 것 같아 참 슬프다. 언제까지나 이런 정의롭지 못한 사회가 계속될 것인지도 모르겠고 씁쓸한 마음만 들었다.

좋아. 이제 결론을 내리자! 시를 읽는다는 건, 다른 이유가없다. 그 사람이 인류의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인류야말로 열정의 집합체라는 것을 잊지 마라. 의학, 법률, 금융, 이런 것들은 모두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다.
그렇다면 시, 낭만, 사랑, 아름다움이 세상에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사람들의 삶의 양식이기 때문이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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