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리 하나린 4 : 1999년 사건과 또 다른 우투리 - 시즌 2 우투리 하나린 4
문경민 지음, 홍연시 그림 / 밝은미래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기장수를 아시나요?

우리나라 전래동화에 아기장수이야기.

아이가 4살때 읽고 매우 슬퍼했던것이 기억에 납니다.


우투리가 바로 아기장수라고합니다.

그 우투리 설화를 모티브로 만든 #우투리 하나린을 오늘 소개하려합니다.


이번에 나온 #우투리 하나린은 4번째이야기로 「1999년 사건과 또 다른 우투리」라는 소제목으로 시즌2의 첫번째이야기입니다.


[우투리 하나린] 네 번째 이야기 한번 보실게요.





◆ 제 목 : 우투리 하나린4(1999년 사건과 또 다른우투리)

◆ 글쓴이 : 문경민

◆ 그린이 : 홍연시

◆ 나온곳 : 밝은미래


먼저 표지를 보시겠습니다.

보라색 머리의 하나린이 자전거를 타며 어디론가 가고 있네요.

저 뒤에 보이는 산 앞에서 폭발과 함께 두 사람이 하늘로 올라가 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이번 이야기는 시즌2로 시즌1에 이어진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앞 이야기를 모르면 못 읽지 않을까했는데 친절하게도 시즌1을 간략히 소개하는 지난이야기코너가 있습니다.


저도 시즌1을 읽지 못했는데 상관없이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일부만 보여드릴게요.





다음은 차례입니다.

모두 20개의 쳅터로 되어 있습니다.





다음 쳅터로 가기까지 금방 넘어가더라구요. 그만큼 이야기가 재미납니다.


그럼 이야기의 흐름을 살짝 소개해보겠습니다.

하나린은 우투리며 우투리는 우투리설화처럼 세상을 지켜야하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입니다.

용마도 나오는데요, 용마는 말이 아닌 사람입니다. 우투리를 지키며 우투리와 함께 해야하는 운명을 가진 사람입니다.

나린이의 용마는 주노입니다.


전편에서 나린이와 주노는 많은 역경을 겪었던것같아요. 나린이는 부모님까지 잃었나봐요. 그러나 함께해야 할 나린이와 주노는 지금 함께하지 않아요.


나린이는 수림엄마라는 분의 집에서 지내고 있고 주노는 엄마와 함께 송이 이모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나린이는 수림엄마의 보살핌을 받으며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치유 중입니다.

주노는 송이이모의 집에서 학교도 다니며 열심히 훈련도 합니다.


그러나 이들을 찾는 어떤 집단이 있는데요, 그 사람들은 주노와 나린이를 찾아내서 위험에 빠뜨립니다.

주노의 엄마도 송이이모까지도 위험한 일을 당합니다.


위기에 처한 주노는 나린이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하지만 나린이는 우투리의 힘을 잃었다며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합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 된 주노는 나린이 없이 어떻게 할까요?

나린이가 가진 우투리의 힘은 어떻게 된것일까요?


책을 읽는 내내 너무 흥미진진하고 이야기의 진행이 빨라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여러 인물들이 나와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만들어내고 사건도 얽히고 얽혀서 상상하게되고 연관성을 찾아내려 애쓰게됩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계속 나오는것만 보아도 하나린의 펜이 많을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읽는 내내 내가 왜 이제 봤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편부터 다시 읽어 볼 생각입니다.

판타지 동화여서 황당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하실수도 있는데요,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이들이 동경하는 영웅.

한동안 어벤져스가 대단한 인기를 끌었죠. 저희집도 그 영웅들에 흠뻑빠진 사람들이 있어요.

나린이와 주노는 한국판 영웅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웅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았어요.

주변에 생활 속 영웅이 참 많지요.

얼마 전 자전거를 타고 가시다가 물에 빠진 세 아이를 구한 영웅.

차에 깔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 함께 차를 들어 아이를 구한 영웅들.

매일 위험을 뒤로하고 생명을 구하는 소방영웅들.

의료 최전선에서 코로나와 맞서는 의료진들.


보이게 보이지 않게 세상을 구하는 영웅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나린이는 우투리의 운명이 힘겹기만합니다. 우투리의 힘이 없어진 지금의 평범함이 오히려 더욱 좋다고 느낍니다.


만약, 내가 그런 운명이라면 나는 어땠을까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남 모르는 힘으로 좋을것 같기도하고 한편으로는 나린이와 같은 생각이기도 합니다.

내 아이가 그런 운명이라면 나는 과연 그 힘든 길을 가라고 할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냥 저는 평험하게 살라고 할것같아요. 대견한건 사실이지만 아이가 위험해지는 건 제가 못 볼 것 같더라구요.


그러나 주노엄마도 나린이 부모님도 그들의 운명을 받아들였습니다.

게다가 주노는 자신이 가진 용마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노력합니다.

하지만 나린이는 지금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주노와 나린이 누구도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책을 마저 다 읽으면 이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눌 생각입니다.


우투리 하나린 4 마지막장 넘기자마자 5권이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더라구요.

시리즈의 묘미인가봐요.

드라마 끝나자마자 다음 예고편 보고 기다리는 그 설레임같은...


정말이지 읽는 내내 긴장감을 놓지 않고 읽게 하는 스토리입니다. 

애니메이션이나 어린이드라마로 각색해서 나와도 손색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1편부터 정주행 할 생각입니다.


역시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답다는 생각이듭니다.


작가님을 소개해 볼까요?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어요.


우투리 하나린 1편부터 모두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뒷표지입니다.





왠지 으스스 한 기분이지요?

저 사건들은 대체 무엇일까요?

D동 사건, 1999년 사건.



더운 여름날 아이와  「우투리 하니린4」로 즐거운 휴가 어떠세요?



오늘도 재미난 책 감사합니다.^^





이 책은 허니에듀서평단으로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 생각으로 작성했습니다.






#우투리하나린#밝은미래#초등추천책#다새쓰방정환문학공모전#대상#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초등고학년#청소년추천책#판타지#추천책#장편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 무사히 나이 들기 위하여
박현희 지음 / 뜨인돌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제 목: 무사히 나이 들기 위하여 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 지은이 : 박현희

◆ 나온곳 : 뜨인돌


제목을 보자마자 '이건 내 얘기구나'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꼭 읽어야한다'라는 생각 밖에 없었던것 같습니다. 다행이도 제게 기회가 생겼습니다.


먼저 목차를 보시겠습니다.






목차를 보자마자 첫번째와 두번째가 완전히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는 계속 몸이 신호를 보냈으나 무시하며 살았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얼마전 제 몸에게 혼이 났습니다. 수술한지 한달 조금 넘었네요.

응급실에 갔다가 생각지도 못한 일이 제게 벌어졌어요. 제 몸이 제게 이렇게 하면 안된다며 아주 크게 호되게 경고만 주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수술전 일주일과 수술후 일주일동안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저와 신랑은 서로 말도 못하고 마음으로 걱정하고 아파하고 있었어요. 그때 정말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감사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프롤로그를 읽으며 와닿은 글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성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아주사소한 이야기이다. 사소한 것들이 모여 분명히 무언가가 된다.

시작을 두려워하지는 말아야한다."

프롤로그중



구지 성공하지 않아도 그래도 내가 작게나마 변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라는 이야기로 들려서 적극적이지 못한 제게는 큰 힘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작가는 크게 어딘가가 아파서 삶에 변화를 준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40대 중반으로 넘어가는 여성이라면 매우 동감할 만한 일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이야기는 발톱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발톱도 노화가 된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눈과 과체중, 허리..

이 모든게 완전히 내 얘기인양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도 눈이 엄청 좋았는데 노안이 와서 안경이 없으면 이렇게 책도 컴퓨터도 핸드폰도 심지어 마트에서 물건을 살때도 안보여서 안경의 없을때는 사진을 찍어 확대해서 봅니다. 너무 불편하고 슬픕니다.어릴때 안경쓴 친구들 공부잘해보여 부러워한적도 있었는데 바보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비만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아이 낳고 키우면서 매해마다 1~2kg씩 늘었습니다. 작년에는 내가 봐도 넘 심각해서 열심히 운동도 했습니다. 제 운동에 관한 이야기는 뒤에서 조금더하겠습니다.


이렇게 허리도 다리도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는 그런 나이가 되어버린겁니다. 건강할때 지키라는 어른들 말씀, 비오면 다리허리 아프다는 말씀, 계단 내려가기 힘드신단 말씀 이 모든 것이 깊이 공감되는 내가 되어 버렸습니다.


작가님도 처음에는 이런저런 운동을 생각하고 해보시다가 결국엔 달리기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글쓰기도 하게됩니다.


백일 동안 달리며 글쓰기.

백일이면 되는데 할 수 있겠지만 백일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한다는것은 정말로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작가는 아플 때도 비가 오나 눈이오나 그래도 지켜야한다는 나만의 약속으로 그것을 해냈습니다.


과연 나도 할수있을까?

요즘 같이 뜨거운날 달리기를?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픈데 애들도 챙겨야하고 집안일에 시간이 없는데?

이런저런 핑계들이 생각납니다.


작가는 할 수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가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킵니다.

이런 말이 있잖아요.

'하고자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을것이요, 하기싫은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

저는 어떻게든 핑계를 찾는 사람인것 같습니다.


작가는 매일 글쓰기를 함께 했는데요, 매일 글쓰기란 정말 매우 싫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작가는 왜 글쓰기를 선택했을까요?


작가는 이런 말을 합니다.






글을 쓰면 폭발적인 성장이 있을것이라 제시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내가 하는 일을 기록하는것. 그것은 나의 성장기록이 되지 싶습니다.

다이어트 전문가들도 운동도 식단도 기록하라고 하지요. 그러면 나의 변화를 알수있다고. 하다 못해 사진을 찍어두어도 확실히 나의 변화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한때 매일 글쓰기를 한적이 있더라구요.

아이가 뱃속에 있을때 매일 아이에게 내가 무얼하고 뱃속의 아이가 무얼했는지 아기 낳기전까지 일기처럼 편지처럼 간단히 컴퓨터에 적어 놓았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부터는 육아와 살림을 핑계로 지금까지 한번도 써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후회가 됩니다.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간단히라도 적어놓았다면 아이가 지칠때 약간의 힘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님이 백일을 성공했을때 쓴 글입니다.






저도 아이에게 글을 쓰며 하루도 빠짐없이 쓴다는건 정말 힘든 일이었던것 같습니다.저는 6개월정도 쓰면서 그날 못쓰면 다음날이라도 전날 일을 썼던것 같아요. 매우 집착하며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냥 아이가 기억하지 못하는 뱃속이야기를 나중에 보여주고 싶었나봅니다.

그래도 다행이 아이에게 보여주니 좋아하더라구요. 끝까지 마무리는 못했지만 저도 글을 쓴적이있다는것이 있다는것이 나름 뿌듯하네요.

글 이런거랑 저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생각했거든요.


책도 잘 안읽어서 일부러 서평신청하여 책도 읽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책 읽기도 미뤘을거에요. 서평을 쓰기 위해서는 책을 꼼꼼히 열심히 읽으며 생각도 많이 하기때문에 저에게 주는 선물같은 것이었던것 같아요.

그러면서 미약하고 부족함이 많지만 이렇게 글을 쓰게 되는것 같습니다.


에필로그의 글이 넘 예뻐 올립니다.






팰롱은 제주말로 반짝반짝이라네요.

우리말은 참 예쁜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저는 이책을 읽으면서 너무도 공감했습니다. 물론 제가 갑자기 아파서 그랬을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나이가 들면 하나둘씩 아프기 시작하잖아요.


아이 낳고 육아하다 아이들 좀 크면 갱년기오고, 그러면서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아가는것이겠지요.


이 책에서는 건강하게 나이들어가는 과정을 작가의 경험으로 말합니다. 그 방법으로 작가님은 많은 시행착오 끝에 달리기와 글쓰기를 선택한것입니다.

수영, 요가, 배드민턴,등산 등 나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되겠지요. 운동이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나를 건강하게 만드는 무언가라면 무엇이라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림, 노래, 화초가꾸기 등등.

노력없이 무사히 나이든다는것은 힘들잖아요.


작가는 꾸준히 매일 나를 돌보다보면 언젠가 나도 모르는 순간 나는 성장해있을것이란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사소하지만 사소한것이 모여 크게 되는 것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을 활기차게 만들수 있는 그 무언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에 매우 동감하며 제가 경험한 제 운동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체력도 근력도 유연성도 제로인 몸꽝인 제가 이러다간 안되겠다싶어 작년에 홈트를 시작했어요. 하루에 최소10분이라도 하자라는 마음으로 유투브에서 제가 할수있는 것을 찾아 따라했습니다.

매일 꾸준히 하다보니 진짜 체력이 조금씩 늘더라구요. 일주일 내내는 아니고 최소 3일~5일은 했습니다.

음식조절도 했구요. 뭐 드라마틱하게 살이 빠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작년 한해 동안 꾸준히 7kg정도 뺀것 같아요.

플랭크도 1분정도는 거뜬히 할수있는 체력도 되었지요. 그전보다 건강해졌다고생각했어요.

그렇게 더 찌지는 말자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운동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가 날씬과는 거리가 먼 통통이 삶인 사람입니다. 그런 저도 변화가 조금씩보이니 꾸준히 하게되더라구요.

지금은 수술로 몇개월간 운동은 못해서 처음부터 다시 모든걸 시작해야하겠지만 병원에서 운동해도 된다고하면 다시 꾸준히 해볼생각입니다. 살을 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건강을 위해 몸이 건강해지는 음식 잘 챙겨 먹으며 작가님처럼 기록도 해가며 제 몸에게 건강함을 선물할 생각입니다.

아파보니 건강이 최고더라구요.


자~ 나에게 오늘은 무언가 해주고 싶지 않으신가요?


저는 #무사히 나이 들기 위하여 제게 #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했습니다라는 이 책을 선물하고 다시 제게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팍팍 새기고 있습니다.


팰롱팽롱한 나의 삶을 위하여 지금부터나에게 작은것이라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많은 주변 맘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감사합니다^^






이 책은 허니에듀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오늘부터나를돌보기로했습니다#무사히나이들기위하여#박현희#뜨인돌#40대#50대#여성#건강#글쓰기#달리기#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한 화가, 나의 형 뜨인돌 그림책 61
우영은 지음, 이윤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해보려합니다.

책소개를 보면서 그림에도 이끌렸지만 단어 하나에 마음이 끌려 서평을 신청하고 감사하게도 책을 받을수있는 기회가 되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가 어떤 단어에 끌렸을까요?

바로 '약함'이었습니다.

제가 왜 이 단어에 마음이 와닿았는지 보시겠습니다.





◆ 제 목 : 행복한 화가, 나의 형

◆ 지은이 : 우영은

◆ 그린이 : 이윤희

◆ 나온곳 : 뜨인돌어린이

표지를 보시면 한 아이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네요.  행복한 표정으로 사과를 들고 있는 코끼리 그림도  보이네요.

아마도 이 친구가 화가 형인가봅니다.






첫 장면입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고  저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색감 때문이었을까요? 아님 형의 편안해 보이는 모습때문일까요?







"내 이름을 단 한 번도 불러 준 적 없는 형입니다."



제가 느낀 느낌과는 다르게 형은 동생의 이름을 한 번도 불러 준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한 번도 내이름을 불러 준 적이 없는 형이라니 너무 슬픔니다.

형은 왜 그랬을까요?




동생이 아기이지만 엄마는 형의 밥을 먹여줍니다. 그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는것은 동생이 어린마음에 많이 상처를 받았던것 같습니다.







동생은 형이 많이 창피했나봅니다.

형의 동생이란것이 알려지기 싫었나봐요. 내가 만약 저 나이였다면 나도 그랬을것 같습니다.


처음 보는 친구들이 나를 놀리고 나의 형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나는 어떤 행동을 했었을까도 생각해봅니다.

동생이 그런 상황을 잘 해결해 가길 바래봅니다.


그렇게 많은 세월이 흘러 동생은 성인이 되었습니다.






"형은 지금 내 곁에 없습니다."


형은 어떻게 화가가 되었을까요?

형은 왜 그림을 그리게 되었을까요?

형은 정말 제목처럼 행복했을까요?


이 책은 어린 동생의 눈으로 바라보는 형의 모습과 성인이 되어 바라보는 형의 모습을 표현합니다.

대충 아셨을거라 생각이 들지만 형은 겉으로 보이는 곳이 아닌 다른 곳이 아팠던것 같습니다.

그런 형을 부모님과 동생은 걱정과 보살핌으로 긴 시간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이 났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 아이의 친구이야기를 잠시 해보려합니다.


그 아이의 이야기는 학교 엄마들을 통해 조금 들었습니다. 아이들 저학년때 책 읽으러 들어갔다가 만나기도 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들은 이야기랑 다르게 착하고 그냥 독특한 아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친구와 4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친구로 지내고있습니다. 선생님의 부탁으로 제 아이들이 챙겼는데 어느 날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엄마 애들이 누구랑 놀아준다고해요. 왜 그런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친구들은 놀아준다고 생각하나보지?"

"그게아니라 그냥 노는거에요.놀아주는게 아니고, 친구니까요. 뭐 가끔은 좀 힘들 때도 있는데 그래도 같이 놀면 재미있어요. 친구한테는 놀아주는게 아니고 같이 노는게 맞잖아요."

저는 그 때 아이들한테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저희 아이들도 많은것을 배웁니다.


그 때 당시는 어려서 갑자기 돌발행동을 하거나 엉뚱한 행동이나 이야기, 자기만의 세계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은 돌발행동은 하지않아요. 그냥 엉뚱할 때가 많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것은 매우 깊이 신나서 하더라구요.


그리고 예전에 '세상에 이런일이' 였던것 같은데 자폐를 가진 쌍둥이형제가 나왔었는데 한 친구는 음악에 재능을 가졌고 한 친구는 숫자였던것 같기도하고 하여튼 암기에는 엄청난 재능을 가졌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 친구들은 매우 행복해 보였습니다.


저는 여기서 약함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싶습니다.

누구나 약한점은 있잖아요.

저도 약한것이 너무 많아 감추면서 살아왔던것 같습니다.

그 약함이 밖으로 잘드러나지 않을뿐이지 누구나 약함이 있습니다.

물론 병원에서 고칠 수 있거나 노력으로 채울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것도 있잖아요.

그렇다고해서 그 약한점을 가지고 차별하면 안되겠지요.


사람의 얼굴이 다르듯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그 친구들만의 특성을 알고 이해한다면 더욱더 좋은 사회가 될것같습니다.

단지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서 말이죠.


작가님의 말을 일부 보실게요.







"부족한 우리가 서로를 너그럽게 바라볼 때 빛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이 너무 좋았습니다.

누구나 부족하잖아요. 서로서로 이해하며 톱니바퀴처럼 맞춰가며 사이좋게 살아가면 그 빛이 더욱 빛날것 같아요.


어느 노부부가 손을 잡고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것처럼 말이에요.


진짜 장애란 무엇일까요?

작가님은 이 질문을 우리에게 던졌습니다.


읽으면서 혹시 작가님의 경험일까하는 생각도 했는데 동민이라는 친구에게서 영감을 얻으셨다고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로 만드신것같아요.


그럼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책을 보고 아이들과 옛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나의 약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눈이 편안해지는 색감의 그림과 두개의 글을 읽은 듯한 느낌의 글이 인상깊습니다. 무엇보다 메세지가 매우 강하게 스쳤습니다.


그림책이지만 유아보다는 초등이상 특히 고학년이상 성인들, 가족이 함께읽고 이야기나누면 좋은 내용입니다.



오늘도 좋은 책 감사합니다.^^






이 책은 허니에듀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행복한화가나의형#장애#비장애#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뜨인돌어린이#그림책#그림책추천#유아그림책#초등추천책#추천도서#이해#너그러움#어른그림책#우영은#이윤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자 노빈손의 달려라 달려! 취재 25시 노빈손이 알려 주는 전문가의 세계 4
박형민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계신가요? 내가 관심 갖고 있는것은 어디서 정보를 얻으시나요?

저는 보통 인터넷이나 유투브를 통해 정보를 얻는것 같아요.

인터넷으로는 대체로 관심사에 대한 기사나 블로그, 유투브에서는 다양한 유투버들이 계셔서 발빠르게 이슈화되어진것들에 대해 자세히 올라오더라구요.


그런데 가끔은 이게 진짜일까?하는 의문이 들때가 있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것이 거짓이고 어떤것이 참인지 생각하고 알아내는것은 어려운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 스스로 그것을 알아내게 하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어른인 제가 보아도 다 이 말도 저 말도 모두 맞는것 같거든요.


만약, 내가 기사를 쓴다면 어떻게 쓸까요? 어떤 기사를 쓰고 싶을까요? 나는 정말로 정확한 사실을 쓸 수있을까요?


우리의 노빈손이 이번에는 기자가되어 돌아왔습니다.

바로 #기자 노빈손의 달려라 달려! 취재 25시입니다.

노빈손 시리즈 많이 알고 계시잖아요.

그만큼 재미나고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살짝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제 목 :기자 노빈손의 달려라달려!취재25시

◆ 글쓴이 : 박형민

◆ 그린이 : 이우일

◆ 나온곳 : 뜨인돌


표지를 보니 교통사고도 있고 돈다발이 든 상자를 들고 있는 사람도 있네요. 무언가 냄새가 나지요?

목차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프롤로그와 총 4장의 스토리, 그리고 에필로그와 부록으로 기자의 세계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롤로그는 만화로 되어 있습니다.

노빈손이 너튜버인 대수족관에게 콘텐츠를 조언해주어 대수족관은 너튜버로 대박이납니다. 그래서 고려일보와 인터뷰하고 기사가 났는데 노빈손의 이야기는 없어서 노빈손은 서운해합니다.

그런데 대수족관이 이야기했는데 편집된것 같다고합니다. 노빈손은 기자에게 불만을 표합니다.

그후 노빈손은 여자친구인 말숙이의 권유로 인턴기자를 지원하게 되는데요, 노빈손의 특이한 지원동기와 특별한 이력,당당한 태도로 합격하게됩니다.

인턴기자가 된 노빈손은 사회부에 들어갑니다. 거기서 나승진 부장은 고생만 기자에게 노빈손을 교육시키라고 합니다. 노빈손은 고생만에게 사무실 이곳저곳을 소개받으며 기자가 할일을 배웁니다.

그리고 나승진부장으로부터 기자의 3대자세를 알려준다며 우선 밥은 자기돈 내고 먹는것이 아니라고 하네요. 대접받아야하는 존재라며..

둘째는 기사는 찾는게 아니라 받는것이랍니다. 마지막으로는 팩트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노빈손은 가짜뉴스아니냐며 묻지만 나승진부장은 팩트를 직접만들어서 구상하라는 알수없는이야기를 합니다.

나승진 부장이 노빈손을 이상하게 가르치는것 같네요.

노빈손이 제대로 기자의 자질을 배울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나승진부장은 노빈손을 데리고 나가 몸소 남의 돈으로 밥을 먹는 것을 보여줍니다.

회사로 돌아온 노빈손은 사건으로 인하여 고생만과 경찰서로 향합니다.

국회의원이 교통사고로 중태가 되어 경찰에서 브리핑을 한다고해서 급히 이동합니다.

노빈손은 고생만에게 이동 중 택시를 타는 이유와 밤새 경찰서에 돌아다니는 이유를 듣습니다. 잠 많은 노빈손은 깜짝놀랍니다.

그후경찰서에 도착해 브리핑을 들은 다음 바삐 사건현장으로 향합니다.

가는 택시 안에서 고생만은 기사제목만쓰고 나승진부장에게 보내고 데스킹을 맡깁니다. 노빈손은 도착한 사고현장에서 뉴스화면에 나오고 싶어 카메라 근처에 얼청대다 카메라기자와 고생만에게 한소리듣습니다. 그래서 고생만에게 사건현장에서 지켜야할 규칙을 배웁니다.

그래도 노빈손은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이것저것 사진을 찍습니다. 나중에 노빈손이 찍은 사진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됩니다.

노빈손의 활약으로 운전기사 아들과 기자대표로 인터뷰를 하게되면서 고생만선배에게 기자는 항상 중립적 자세여야한다는것을 배웁니다. 하루종일 힘들게 돌아다녔지만 노빈손과 고생만은 경찰서기자실에서 밤새 대기하게됩니다.





하지만 알수없는 제보자의 제보로 구라신문의 단독기사로 운전기사의 음주운전으로 사고가 난것으로 기사가납니다.

그런데 운전기사의 아들의 말에 의하면 아버지는 평소에 술을 안한다는 말을 듣고 그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건강검진기록을 찾고 또다른 증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노빈손은 기자정신이 투철한 고생만에게 취재하고 사실확인의 중요성과 기사쓰는것까지 배우게 됩니다. 그런데 부장인 나승진때문에 난처한 일도 겪게됩니다.

노빈손이 고생만과 어떻게 사건을 헤쳐나갈까요?

책에서는 기자들이 사용하는 용어나 어려운 용어들이 나오면 아래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더 찾아보지 않아도 쉽게 내용을 이해할수있어 좋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기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못된 가짜뉴스로 생각이상의 문제가 발생할수있다는것을 이야기합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다른사람에게 보내거나 하는 행위가 굉장히 위험한 행위라는것도막 알려줍니다.

저도 어릴적 기자가 참 멋있는 직업이라지 생각하고 나도 해보고 싶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누구나 한번쯤 매체속의 기자의 모습을 보고 동경해보지 않을까합니다.

하지만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지나치게됩니다.

#기자 노빈손의 달려라 달려! 취재25시는 스토리를 통해서 기자의 일상생활을 알려주고 사건을통해 지속적인 가짜뉴스의 터널에서 진실을 찾으려 노력하는 기자의 모습과 안일하게 마구잡이로 기사를 쓰는 기자의 모습을 함께 보여줍니다. 그런 기자들은 기레기라고 하지요.

기자의 사명감 기자가 가져야하는 덕목들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또한 그런 기사를 대하는 독자의 자세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미디어미터리시도 배우게되는것 같아요.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232p나 되지만 재미나게 볼수 있을것 같아요. 특히나 청소년들은 진로에 대해 많이 생각해야하는데 특히나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요즘 시사프로그램에서 보면 기자들이 취재하며 힘들었던 모습도마지막에 보여주는경우도 있던데 그때마다 기자는 정말 사명감이 없으면 안되겠다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그런 모습을 본 저희 아이들은 기자는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공...ㅜ.ㅜ


이책을 쓰신 작가님도 처음부터 기자가 꿈이 아니셨다고합니다. 우연히 인턴기자를 하다 기자의 매력에 빠지셨다네요. 무엇이든 직접 경험하고 알아봐야 내가 좋은 것을 찾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모두 경험할수 없으니 일단 책으로라도 생생하게 전달받으며 간접경험을 해보면 좋을것 같아요.


특히, 이 책은 현직 기자분이 쓰셔서그런지 기자들의 생활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추리도 할 수 있게 생생스토리로 되어있어서 재미있게 기자의 세계에 빠져들수 있습니다.

스토리에서 부족한 것은 부록인 기자의 세계를 통해 더욱 자세히 알려준답니다.





노빈손의 질문과 고생만의 답변형식으로 아주 잘 나와있어요.


그럼 작가님을 소개해볼까요?





박형민 작가님과 이우일 일러스트님이십니다.

우연히 박형민 작가님의 인터뷰내용을 보았는데요, 올리려했는데 안올라가서 한가지만 써봅니다.

인터뷰하기 힘든 경우에 대한 질문에서 작가님은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인터뷰가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가족을 잃은 슬픔에 그런 아픔을 또다시 들춰내야하니 쉽게 질문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그리고 근거없는 비난이 힘들다고 합니다.

기자는 마음이 많이 단단해야 할것 같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지나칠수 있었던 기사에대한 태도와 생각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고 뉴스나 기사들을 보면 좀더 다른 시각으로 만나게되지 않을까싶습니다.

저도 앞으로 함부로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 마구 사람들과 이야기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노빈손 굉징히 매력적입니다. 한번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재미난책 감사합니다.





이책은 허니에듀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극히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노빈손#기자노빈손의달려라달려취재25#노빈손이알려주는전문가의세계#미디어리터리시#뉴스#기자#취재#신문사#뜨인돌#박형민#이우일#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초등추천책#청소년추천책#진로직업#추천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부님을 사랑한 고양이 단비어린이 문학
전은숙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혹시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한번 가만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부모님께서 편찮으셔서 수술받으실때 수술이 잘되었음하는 마음, 대학입시때 발표나는 순간, 우리아이 뱃속에 있을때 건강히 잘 태어났음하는 마음 등 몇가지가 생각납니다. 그러고 보니 모두 저를 위한 바램이었네요.

 

여기 정말 간절히 사람이 되고픈 예쁜고양이가 있습니다. 사람이 왜 되고싶을까요? 한번 보시겠습니다.

 


 

◆ 제 목: 신부님을 사랑한 고양이

◆ 글쓴이: 전은숙

◆ 그린이: 안병현

◆ 나온곳: 단비어린이

 

두 손 모아 간절히 무언가를 바라보는 하얀 고양이.

저희 아이는 넘 귀엽다고 합니다. 만화 '작은 아씨들'에 나오는 고양이 밀키앤 같다고 말이죠. 제가 봐도 넘 예쁜 고양이입니다.

 

'신부님을 사랑한 고양이'는 다섯편의 단편동화가 묶여진 단편동화집입니다.'신부님을 사랑한 고양이'가 가장 앞에서 소개됩니다.

이 책은 다섯편의 동화가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진 이야기라 더욱 흥미롭습니다. 꿈, 돈, 도덕성, 나의 일, 삶과 죽음을 이야기합니다. 다섯가지 이야기 모두 아이와 함께 읽고 엄마아빠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차례를 한번 볼까요?


 

오늘은 다섯 편 중 두 편을 소개할까합니다.

 

첫번째이야기

「#신부님을 사랑한 고양이」

 

표지에서 보여지듯 자칭 정말 예쁜 하얀털을 가진 도둑고양이입니다.

도둑 고양이지만 하얀고양이는 다른 도둑고양이와 자신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하얀 고양이는 보름달이 뜰때 성당지붕에서 쥐를 먹는것을 가장좋아합니다. 하얀 고양이는 비둘기를 볼때마다 비둘기처럼 날개를 가졌음 좋겠다 상상합니다.하지만 그럴수없다는것을 잘압니다. 자신은 고양이이기때문입니다.

 

그런 하얀 고양이는 사람이 되고 싶어합니다. 검둥이는 그렇게 될수없다고 합니다. 이런 검둥이가 하얀고양이는 밉습니다. 검둥이는 가끔씩 나타나 하얀고양이의 속을 긁습니다.

 

하얀고양이가 사람이 되고싶어하는 이유는 바로 신부님때문입니다.

 

어느날 하얀고양이는 신부님과 마주하게 됩니다. 신부님은 하얀고양이를 '나비'라 부릅니다.

나비는 사람이 되기 위해 두발로 걷기, 책읽기, 얼굴에 화장까지하며 애씁니다. 그리고 열심히 사람이 되게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검둥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고양이는 고양이야. 인간은 인간이고. 인간들은 자기들이 모든 걸 지배한다고 믿고 있어. 땅을 파괴하고 나무를 잘라내 숨도 쉴 수 없게 하고 있어. 그뿐인 줄 알아? 썩지 않는 비닐을 땅에 묻고, 먹기 위해 동물을 키워.자연을 거스르고 사는 생명은 인간밖에 없어. 그런데 넌 지금 그런 인간이 되겠다는 거잖아. 제발 정신 좀 차려."

 

나비는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비는 열심히 기도합니다. 기도가 하늘에 닿았는지 어느날 천사가 나타나 바람의 언덕으로 가서 천 일 동안 빗물을 받아먹으며 기다리리고 합니다.

 

나비는 진짜 사람이 될수있을까요?

 

누구나 동경하는 무언가가 있지요. 그것이 내가 절대 할수없는것이라고 해서 그냥 포기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래도 노력을해야할까요?

 

저는 검둥이가 한 말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동물과 대화가 가능하다면 동물들은 인간에게 진짜 저렇게 이야기할것같았습니다. 가장 이기적인 동물이라고 말입니다. 그런 인간이 되고픈 나비가 검둥이는 진짜 미웠을까요?

 

또 나는 나비처럼 정말 간절히 바라고 노력한것이 무엇이었을까, 모두가 안된다고 할때 그래도 할수있다고 한적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소개할 이야기는 네 번째 이야기

「#별을 버렸다」

 

수인이는 천둥문구에 있는 별메모지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눈에서 뗄수가 없습니다. 정말정말 사고 싶습니다.

별메모지는 형광색 별 플라스틱통에 별모양메모지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보기만해도 가슴이 콩닥거리고 이 메모지를 쓴다면 1등 아니 전국 1등도 할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천둥문구는 비싸기로 소문났습니다.

"이거 얼마예요?"

"만원"

정말 너무 비쌉니다. 메모지가 만원이라니...


 

수인이는 할아버지한테 자신이 살테니 팔지말라고 합니다.

수인이는 별메모지 생각 뿐입니다.

 

집에 가니 엄마의 낡은 운동화가 놓여있습니다. 안방으로 들어가는 순간 엄마가 돈을 세고 있습니다. 그것도 오만원짜리 지폐입니다. 마치 우리집이 부자가 된것같아 엄마께 말해도 될것 같습니다.

 

수인이는 엄마가 백장을 다 셀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엄마, 나 뭐하나만 사 주면 안 돼? 별메모지……."

"수인아, 아빠 퇴원하시면 사 줄게. 그땐 수인이가 사달라는 거 다 사줄게."

 

 

수인이는 엄마가 아빠 핑계를 대는것 같았습니다. 아빠는 일년째 교통사고로 누워계십니다. 수인이는 아빠까지 밉습니다.

 

수인이는 더이상 조르지 않고 방에 와서 이불을 뒤집어 씁니다. 그런데도 자꾸 별메모지가 떠오릅니다. 속상하고 눈물까지 납니다. 그러다 잠이듭니다. 꿈도 별메모지꿈을 꿉니다.

일어나 라면을 먹으며 안방 서랍 속 봉투를 보니 아까보다 더 많은 돈이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아빠 병원비로 걱정하던 엄마인데 갑자기 어디서 돈이 났을까요?

 

수인이는 딱 한장은 없어져도 모를거라는 생각으로 오만원 한장을 꺼내 천둥문구가 닫기전에 별메모지를 당당하게 구입합니다.

사만원을 거스름 돈으로 받은 후 기분 좋게 집으로 향하며 중간에 어묵도 두개 사먹습니다.

 

집으로 와서 별메모지로 엄마 아빠께 메세지를 씁니다.

 

'아빠, 빨리 집에 와.'

'엄마, 나는 엄마가 좋아.'

 

 

과연 그 돈은 어떤 돈일까요?

수인이는 어떻게 될까요?

 

누구나 한번쯤 너무 갖고 싶은 물건이 있습니다. 수인이의 마음이 백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엄마의 돈을 몰래 가져간 것이 잘한 일 일까요? 과연 그 방법밖에 없었을까요?

 

어릴때 참고서나 문제집 산다고 엄마께돈 더 받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누구나 한번쯤의 경험이지 싶습니다. 수인이와 비슷한 경험을 갖고 계신분도 있으실겁니다. 제 동생이 그랬거든요. ㅎㅎ

 

과연 수인이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수인이의 잘못을 어른들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할까요?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수인이에게 해결방법을 알려줄것 같아요.

 

재미있으셨나요?

나머지 세 이야기도 이야기거리가 참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다섯가지 이야기로 아이와 깊은 대화를 나누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전은숙 작가님의 첫 동화라고합니다.첫 동화인 만큼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작품에 녹아있는것 같습니다.

그림의 안병현 작가님께서 다섯 작품의 이미지에 맞게 그림을 그리신것 같습니다. 때론 재미나게, 때로는 아늑하게, 또 아련한 느낌 등등...

특히 지붕 위의 고양이의 뒷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분의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신부님을 사랑한 고양이' 잘 살펴보셨나요? 책을 좋아하지않은 친구도 한번에 한편씩 먼저 읽고싶은 이야기부터 읽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꼭 함께 읽으시고 진솔한 이야기 나누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허니에듀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했습니다.

 

 

 

 

#신부님을사랑한고양이#단비어린이#가치창조#초등추천책#고학년추천#초등교과연계#전은숙#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안병현#어린이문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