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어떻게 화가가 되었을까요?
형은 왜 그림을 그리게 되었을까요?
형은 정말 제목처럼 행복했을까요?
이 책은 어린 동생의 눈으로 바라보는 형의 모습과 성인이 되어 바라보는 형의 모습을 표현합니다.
대충 아셨을거라 생각이 들지만 형은 겉으로 보이는 곳이 아닌 다른 곳이 아팠던것 같습니다.
그런 형을 부모님과 동생은 걱정과 보살핌으로 긴 시간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이 났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 아이의 친구이야기를 잠시 해보려합니다.
그 아이의 이야기는 학교 엄마들을 통해 조금 들었습니다. 아이들 저학년때 책 읽으러 들어갔다가 만나기도 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들은 이야기랑 다르게 착하고 그냥 독특한 아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친구와 4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친구로 지내고있습니다. 선생님의 부탁으로 제 아이들이 챙겼는데 어느 날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엄마 애들이 누구랑 놀아준다고해요. 왜 그런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친구들은 놀아준다고 생각하나보지?"
"그게아니라 그냥 노는거에요.놀아주는게 아니고, 친구니까요. 뭐 가끔은 좀 힘들 때도 있는데 그래도 같이 놀면 재미있어요. 친구한테는 놀아주는게 아니고 같이 노는게 맞잖아요."
저는 그 때 아이들한테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저희 아이들도 많은것을 배웁니다.
그 때 당시는 어려서 갑자기 돌발행동을 하거나 엉뚱한 행동이나 이야기, 자기만의 세계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은 돌발행동은 하지않아요. 그냥 엉뚱할 때가 많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것은 매우 깊이 신나서 하더라구요.
그리고 예전에 '세상에 이런일이' 였던것 같은데 자폐를 가진 쌍둥이형제가 나왔었는데 한 친구는 음악에 재능을 가졌고 한 친구는 숫자였던것 같기도하고 하여튼 암기에는 엄청난 재능을 가졌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 친구들은 매우 행복해 보였습니다.
저는 여기서 약함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싶습니다.
누구나 약한점은 있잖아요.
저도 약한것이 너무 많아 감추면서 살아왔던것 같습니다.
그 약함이 밖으로 잘드러나지 않을뿐이지 누구나 약함이 있습니다.
물론 병원에서 고칠 수 있거나 노력으로 채울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것도 있잖아요.
그렇다고해서 그 약한점을 가지고 차별하면 안되겠지요.
사람의 얼굴이 다르듯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그 친구들만의 특성을 알고 이해한다면 더욱더 좋은 사회가 될것같습니다.
단지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서 말이죠.
작가님의 말을 일부 보실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