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정원 - 2019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밝은미래 그림책 42
브라이언 라이스 지음, 이상희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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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칼데콧 아너상

★2019 매사추세츠주 북 어워드 아너 상

★2019 크리스탈 카이트 어워드 수상

★2019미국 도서관 협회 주목할 만한 책

풍부한 색채와 빛의 표현이 이상적인 이 그림책은 슬픔과 더불어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북리스트

상실감을 느끼는 독자에게 가장 적합한 책이다. 이 독창적인 그림책은 슬픔과 희망을 절묘하게 표현한다.

-스쿨라이브러리 저널

이 책은 상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이며, 그럼에도 다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해 준다.

-커커스 리뷰

이 책을 처음 만나게 되며 접한 문구들...

이게 뭐지? 뭔가 대단한 책인가보다 하는 느낌이 팍!!~~

표지를 보니 그림도 넘 마음에 들고 무언가 마음의 치료를 해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이 책 '#망가진 정원 ' 지금부터 한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 목 : 망가진 정원

◆ 글, 그림 : 브라이언 라이스

◆ 옮 긴 이 : 이상희

◆ 나온 곳 : 밝은미래

속표지를 한번 살펴볼까요?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그림체를 한 번 보세요.

섬세하게 표현된 주인공 에번과 나무 그림자 구름, 그리고 색감까지..

에번의 표정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무언가 흡족한 눈빛과 입매가 보이시나요? 에번은 무엇을 그리 흡족해 하는 것일까요? 그런데 제목은 왜 망가진 정원일가요?

제게 에번의 첫 인상은 열심히 일하는 부지런한 농부와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목이 뫠 망가진 정원일까에 대해 초등 저학년인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아이는 태풍이 불었거나 멧돼지가 와서 망가뜨렸을것 같다고 합니다. 너무나도 귀여운 답변이지요?

여러분들도 책을 읽기전 아이와 꼭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진짜로 어떤 일이 에번에게 일어났는지 한번 살펴 볼까요?

에번은 멍멍이와 함께 살고 있었군요.

"에번과 멍멍이는 뭐든지 함께했어요."

 

뭐든지 함께 했다는것 은 어떤 의미일까요?

에번은 왜 멍멍이와 뭐든 함께했을끼요? 어떤 것을 함께 했을까요? 멍멍이의 표정을 보니 너무나도 행복해 보입니다.

에번과 멍멍이는 많은 것을 함께 하고 있네요. 여러분은 이렇게 함께 하는 누군가가 있나요? 아이는 자신의 인형과 장난감을 이야기 합니다. 또 가족...

에번과 멍멍이의 표정을 보면 둘은 너무나도 행복해 보입니다.

이렇게 무엇이든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누군가가 있는 에번과 멍멍이는 정말 행운인것 같습니다.

 

"둘은 온종일 함께 지냈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내 함께 지냈답니다"

 

둘은 이렇게 모든 것이 함께하고 모든 것을 함께 느꼈습니다. 정원을 함께 돌보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정원을 돌보려면 정말 많은 손이 갔을텐데 에번과 멍멍이가 가장 함께한 시간이 많은 곳이 어서 그럴까요?

이 정원에는 무엇이 자라고 있을까요? 진짜 구경을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식물을 키우는데 꽝손인 저는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저렇게 많은 양의 작을 수확했네요. 에번의 표정이 아주 좋아 보여요. 멍멍이의 발걸음도 당당하고 뿌듯한 느낌입니다. 자신이 키운 채소들을 먹으면 너무 좋겠어요. 그리고 열매가 맺히고 작물이 잘 자라줄 때 마다 마음도 으쓱으쓱 해질 것만 같습니다.

두 사람 너무나도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생가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어요."

 

어떤 일일까요???

 

멍멍이가 아픈걸까요?

에번의 뒷보습이 너무나도 애처롭습니다.

에번의 눈은 슬픔으로 가득합니다.

멍멍이는 대체 어떻게 된것일까요? 왜 모든것이 달라졌을까요?

이 페이지의 그림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어떤 단어로 표현이 되시나요?

아이와 에번의 마음을 한 번 이야기 하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정으로 표현해 보기!

멍멍이는 어찌 되었나고요? 멍멍이는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아이와 에번에게 멍멍이는 어떤 존재였을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이는 가족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

가장 사랑하는 그 누군가, 당연히 내 곁에 있어 줄것만 같았던 그 존재,

그래서 그것이 영원할 것이라 아니 그냥 그냥 언제나 언제나 내 옆에 있을 산소같은 그 존재.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에번에게 어떤 말을 해 줄 수 있을까요?

에번은 멍멍이 빈 자리를 어떻게 채울가요?

"어느 날 아침, 에번은 성을 내며 괭이를 마구 휘둘렀어요.

정원을 깡그리 망가뜨렸지요."

 

에번은 명명이와 함께 한 그 아름다운 정원을 망가뜨릴까요?

정원을 망가뜨리면 에번의 마음이 좋아질까요?

정원을 망가뜨린 후 에번의 마음은 어떨까요?

나라면 내가 에번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정원을 더 소중히 가꿀까요? 아니면 에번과 같이 모두 잘라버릴까요?

 

에번의 정원에 무엇인가 자라고 있네요. 에번이 정원을 가꾸는 것 같습니다. 에번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멍멍이와 만들었던 그 정원을 만들까요?

"에번의 정원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 될수도 있고,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곳이 될 수도 있어요.

에번이 마음먹기에 달렸지요."

 

에번의 정원, 행복한 곳이 될까요? 아니면 쓸쓸한 곳이 될까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세상에서 행복한 정원이 될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또,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곳이 되게 한다면 어떻게 하면 그리 될까?

아이는 사랑으로 정원을 가꾸면 행복한 정원이 되지만 화난 마음으로 정원을 가꾸면 쓸쓸한 정원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에번은 어떤 정원을 만들까요?

에번의 마음은 어느쪽일까요?

'망가진 정원'의 첫 번째 궁금증인 정원이 망가진 이유는 에번이 망가뜨렸였네요. 에번과 멍멍이에게 정원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여러분들은 소중한 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으신가요?

다른 사람에겐 아주 사소한것도 누구에겐 더없이 소중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소중한 그 무언가를 잃었을 때의 상실감을 이 책은 너무나도 잘 표현 해 주고 있습니다. 또, 그 소중한 무언가와의 모든 일상이 행복이었음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시면 절제된 글, 그 글 속의 깊은 의미, 그림이 가지고 있는 색감과 섬세한 터치, 인물의 표정 등을 잘 살피며 보시면 좋겠습니다.

모든 그림책이 그렇지만 이 책은 더욱 그림을 자세히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림의 표현과 색감으로 에번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유아, 초등부터 성인까지 모두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실이라는 단어, 소중한 것을 잃는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니까요.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모두 공감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을 내어줄 수 있는 그런 책 입니다.

아이들은 에번의 마음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이야기 합니다. 어찌보면 어른들보다 더 낭만적인 대답을 합니다.

애완동물인 멍멍이를 가족, 친구처럼 생각하며 모든것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멍멍이 말고도 고양이, 자라, 물고기, 새, 화분 등 살아있는 생명도 있을 것이고 피규어등 장난감이나 어떤 애장품일 수 도 있겠지요.

아이들은 어릴 때 베개나 이불, 인형들도 모두 없으면 안되는 물건이듯 누구에게나 있을 것같습니다.

그것의 가치는 그 누구도 정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저희 집은 옥상에 개를 키웠습니다.

좀 많이 사나워서 저는 먹을 것을 줄 때 외에는 그 녀석이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옥상에 빨래 널때 마다 저 혼자 그 녀석에게 친해지고 싶어서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개를 많이 키우기도 해서 멍멍이를 무척 좋아합니다.

우리집 그 녀석은 할아버지의 친구였습니다.

옥상에서 키우는 방울토마토, 고추, 가지, 상추 등 할아버지가 가꾸시며 그 녀석과 하루종일 대화하시고 방울토마토도 따주시며 할어버지의 벗이였던 녀석이 에번의 멍멍이처럼 갑자기 아파 치료도중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것이 작년 12월 이었습니다. 살려보려 가족 모두 너무나도 애를 쎴지만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녀석이 많이 생각납니다.

옥상에 빨래를 널러 갈때도 먹을 것이 생겼을때도 그냥 자꾸 생각이 납니다.

아마 에번도 그랬을 것입니다.

에번은 가족이 멍멍이 밖에 없었으니 더욱 더 마음의 빈 자리가 컸을 것입니다.

에번의 이 이야기를 보며 저는 저희집 그 녀석이 떠올랐습니다

여러분은 누가 떠오르시나요?

에번은 어떻게 그 상처를 치료했을까요?

그 상실감에서 벗어나는 에번의 모습은 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께서 꼭 한번 읽어 보시고 느끼시길 바랍니다.

너무나도 가슴 깊이 느껴지는 '#망가진 정원' 의 에번과 멍멍이를 꼭 만나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팁!!

감정카드가 있으신분은 글자나 표정이모티콘 모두 좋습니다.

장면마다 아이와 카드로 에번의 감정을 표현해 보시면 좋은 독후활돌이 되겠습니다.

아이들이 감정표현 단어를 잘 몰라서 슬프다, 우울하다 정도 밖에 잘 모르니 아이의 어휘력을 키워주시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자~

작가님 소개합니다.

작가님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어요.^^

"멋진 곳이 오래도록 텅 빈채 버려지는 법은 없어요.

반드시 무엇인가 자라나기 마련이지요."

 

여러분의 빈 자리에 무엇이 자라 날까요?

모든 것은 여러분들이 마음 먹기에 달렸습니다!!~^^

에번의 정원 처럼 여러분의 멋진 그 곳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밝은미래#망가진정원#추천그림책#유아#초등#상실과희망#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칼데콧상#브라이언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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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용기
박세경 지음 / 달그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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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어떤 용기

◆쓰고 그린이 : 박세경

◆나 온 곳 : 달그림 (노란돼지)

[어떤 용기]는 우연히 신간 그림책을 소개하는 곳에서 잠깐 마주했던 책이었습니다. 표지만 보고 왠지 읽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던 책이었는데 허니에듀에서 서평책으로 올라와 내용을 살짝 보니 저희 엄마께 읽어드리고 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해서 두 손 번쩍 들어 신청을 하게되어 이렇게 서평까지 작성을 하게되었습니다.

'하필 왜? 엄마일까?' 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요, 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들 보다는 조금 삶을 살아 본 어른들이 더욱 공감되는 그런 내용입니다. 물론 저희 엄마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닙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정말 요즘 많이 생각하고 있는 제 마음을 너무도 잘 표현하고 있어 읽는 내내 '맞아!~맞아!~ ' 하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림책은 아이들만의 책이 아닌 평생 책이라고 하지요. 오히려 어른들이 더욱 공감되는 내용을 긴 글이 아닌 그림으로 또 짧은 말 한마다기 나의 가슴에 콕콕 찔러 오는 것이 그림책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이야기를 하다보니 너무나도 서론이 길었던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책 속으로 휘이익~~ 들어가 보겠습니다.

 

                            

 

주인공인 점부리입니다. 작가는 이 점부리를 통해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이렇게 펴내었다고 합니다. 점부리의 모습을 잘 살펴보세요. 좀 이상하지 않나요? 점부리는 왜 저렇게 구부정하게 걷고 있을까요?

점부리는 너무나도 바쁩니다. 회사일로 정신이 없죠. 친구와의 여가시간도 남들 다 쉬는 연휴도 반납하고 회사일을 해야합니다. 한참 일할 때가 생각나네요. 생각해 보면 아마도 저는 일 중독이었던 것 같습니다. 점부리도 일 중독이라서 그런걸까요?

점부리는 성공을 하고 싶어합니다. 점부리는 멋진 차와 멋진 집, 멋진 남편이 성공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마 누구나 한번 쯤은 점부리처럼 생각해 본적이 있을겁니다. 아니, 항상 마음 속에 성공이라는 단어가 깊이 있을 수도 있겠죠.

성공이란 무엇을까요? 어떤 것이 성공일까요? 점부리는 우리들 마음 속의 성공에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점부리는 성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까요? 단지 열심히 일하는 것일까요? 여러분은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점부리는 나름 열심히 일하고 있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상사에게 속상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점부리의 입을 보고 상사가 뭐라고 하네요.ㅜ.ㅜ

외모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말 속상한 일이지요.

내가 만약 점부리라면 어떻게 할까요? 원래 나온 입인데 기분나빠 그런것이 아닌데 그냥 상사에게 한마디 하면 회사에서 쫓겨날까요?

점부리는 외모 때문에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별나게 생긴 외모가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서 겨드랑이 털도 뽑고 성형을 위해 돈도 모읍니다.

점부리의 눈에는 성공한 사람들은 당당하고 멋지게 보였습니다. 자신의 모습에서 고칠 곳이 많다고 생각했지요. 맞아요.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정말 당당해 보이지요. 누군가가 정말 내가 이루고 싶었던 성공을 이룬다면 너무나도 부럽겠지요.

 

다이어트까지 하고 싶어하네요. 저도 평생 다이어트를 해야지 하고 있지만 정말 잘 되지 않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지금의 점부리 너무나도 예뻐보이는데 점부리는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네요.

점부리는 승진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점심도 책상에서 먹을 때가 많았어요. 점부리 정말 열심히 사네요. 그런데 걱정이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점부리 어깨가 아파옵니다.

며칠이 지나도 계속 아파서 동료들이 소개해 준 '왜가리의 행복한 병원'에 갑니다. 하지만 점부리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말합니다.

"쉬지 않고 무리해서 일하면 이렇게 어깨가 심하게 뭉쳐요. 날개의 기능도 떨어졌으니 재활을 바로 시작하시죠."

휴일도 반납하고 친구도 만나지 않고 일을 했으니 안아픈것이 이상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의사선생님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습니다.

 

점부리가 사람이 아닌 오리라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점부리는 자신이 오리라는 사실을 몰랐나봅니다. 그래서 걸음걸이도 입도 그냥 별나다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점부리의 어깨는 나을 수 있을까요? '점부리는 왜가리의 행복한 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받을까요? 점부리는 과연 승진도 할 수 있을까요?

점부리는 성공을 위해 어떤 용기를 내었을까요?

저는 점부리를 보며 정말 평생 열심히 일해 보신 엄마가 생각 났습니다. 지금도 진행중이지요. 젊어서는 자식을 위해 이제는 출가한 자식과 손주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너무나도 아끼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엄마께 정말 읽어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읽어드리려 했지만 손주가 읽어 주면 더 열심히 잘 들으실것 같아 가장 어린 막내 조카에게 읽어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너무 즐겁게 들으시더라구요.^^

 

[#어떤 용기]를 읽으며 엄마를 가장 먼저 떠 올렸지만 점부리의 모습이 정말 우리들의 모습인것 같았습니다. 저 또한 그때는 정말 몰랐지만 일중독된 사람 마냥 주말에도 야근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래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때는 젊었으니까요. 예뻐지고 싶고 멋져지고 싶고 더 좋은 회사 더 많은 월급, 승진, 또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악세사리 등 정말 세상에는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갖으려면 일단 성공이라는 녀석이 함께 와야만 가능한것이겠지요.

저는 점부리를 보며 성공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성공이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목적하는 바를 이룸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이 아니 내가 목적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어떤 목적을 갖고 살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 아이들도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리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일까요?

아이들에게 목적이 있기는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과정에는 동기와 하고자하는 목표와 실천이 필요하겠지요.

점부리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단지 남들에게 잘보이고 싶은 마음? 남들이 나를 부러워했으면 하는 마음이었을까요?

우리들이 생각하는 성공은 어떤것이 진정한 성공일까요?

금전적인 것이 따라오지는 않지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하는 것? 아니면 일단 남들이 부러워하는 회사에 들어가서 많은 연봉을 받고 최고자리를 얻는 것일까요?

성공이란 어떤 것이 우선이 되어야할까요?

저는 저희 아이들이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만약 남들이 꺼려하거나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것이라면 과연 저는 잘했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우리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정말 그것을 위해 나의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을것인가에 대해 말입니다.

그 용기는 때로는 남을 위해서, 때로는 나를 위해서, 때로는 우리는 위해서, 때로는 사회를 위해서, 때로는 세계를 위해서 나의 용기가 필요하다면 정말 용기가 필요할때 나는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찾아서 나를 내가 잘 알아가려는 그 용기를 낼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부터 제가 무엇을 하고 싶고 좋아하는지 아직도 나를 모르는 나를 위해 용기를 내 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함께 용기를 내어야겠습니다. 또, 우리 엄마께서 엄마의 삶을 찾을 실 수 있도록 용기 내실 수 있도록 도와 드려야겠습니다.

요즘 자동차 광고에 2020년 성공에 관하여 멋진차가 나오더라구요. 정말 갖고싶게 말이죠.ㅎㅎ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 어떤 용기를 통해 성공을 생각하시나요?

여러분들도 지금까지 내어 보지 못했던 용기를 내어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작가님을 한번 만나 뵙고 싶다는 생각이듭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작가님의 용기 덕분에 점부리를 통해 용기 낼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점부리는 진정한 성공의 의미는 무엇이며 우리에게는 어떤 용기기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을까요? 꼭 점부리를 만나서 여러분들만의 해답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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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동 명탐정 바다로 간 달팽이 21
정명섭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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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개봉동 명탐정

*글쓴이 : 정명섭

*출판사 : 북멘토 (바다로 간 달팽이 21)

허니에듀에서 좋은 책을 서평 책으로 주셔서 정말 오랜만에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전편을 조금 읽다보니 그 다음이 너무나도 궁금해서 두 손 번쩍들고 서평을 신청하게 된 [#개봉동 명탐정] 읽는 내내 너무나도 신 나게 읽었습니다.

이 책은 개인적으로는 중학생 이상의 친구들 읽었으면 합니다. 초등 고학년도 읽기는 가능한 읽기물이나 내용면서 중학생이상의 친구들이 읽으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듯 싶습니다.

이 책은 총 세 편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내용의 주인공은 삼류 추리 소설 작가겸 탐정인 민준혁과 민준혁의 조수인 안상태입니다. 민준혁은 작가가 자신의 페르소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읽는 내내 민준혁을 정명섭작가라 생각하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왠지 조수인 안상태도 진짜 작가님의 주변 어느 인물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은 아닌지 궁금해지더라구요..^^

두 인물의 캐릭터가 너무나도 확실한것이 민준혁은 오지랖에 능청스럽고 어리숙하기도 한 삼류 백수 같지만 진짜 설록키언즈답게 재치있게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는 인물입니다. 조수인 안상태는 중학교 2학년이지만 가정 환경이 좋지 않아 어린 나이에 세상을 너무 잘 알고 돈이라면 눈을 번쩍 뜨는 인물입니다. 민준혁은 나름 작가와 탐정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민준혁의 어머니는 백수라고 생각하십니다. 아마도 그 동안 작가로서도 탐정으로서도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나 봅니다. 이 이야기는 상태의 눈으로 혹은 민준혁의 눈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입니다.

첫 이야기 '지켜주는 자의 목소리'는 상태의 목소리로 전개가 됩니다. 상태는오랜만에 민준혁아저씨와 개봉역에 있는 KFC에서 만납니다. 준혁아저씨가 사건의뢰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사건은 준혁아저씨 어머니의 친구 아들의 문제입니다. 상태는 함께 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 집이 엄청 부자라는 말에 하겠다고 합니다.

다음 날 상태는 준혁아저씨의 집에서 준혁아저씨의 어머니와 동창분을 만납니다.

동창 아주머니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늦등이 아들이 무언가에 빠져서 미쳐있는 것 같다며 알아봐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아들의 이름은 홍지훈이며, 현재 고3, 공부도 전교 10등 안에 들었으며, 학교 선생님께 물어봐도 방을 뒤져도 아무것도 없고 아이가 고3인데 성적도 성적이지만 말잘듣던 아이가 요즘은 화부터 낸다고 합니다. 주변에 물어봐도 다들 모른다고 해서 고민하다 찾아 온 것아라며 조사비는 걱정하지말고 왜 이상해졌는지 알아봐달라고 합니다. 홍지훈은 갑자기 왜 이상해졌을까요? 공부 스트레스? 엄마의 잔소리?

민준혁은 상태에게 홍지훈의

다음 날 상태는 접선장소인 개봉도 KFC에서 준혁아저씨와 만납니다. 그린곤 언제나 그랬듯 감자튀김을 먹습니다. 상태의 말은 이렇습니다.

홍지훈은 사령카페에 가입을 했고 그 카페에 대에 알려줍니다. 그리고 아주머니께 설명해 주고 끝내자고 하지만 준혁아저씨는 그 곳에서 벗어나게 도와야한다고 합니다. 상태가 정중히 잘 이야기 했지만 준혁의 오지랖과 고집불통에 떨어지는 이해력으로 듣지 않습니다. 홍지훈의 정보를 더 알아내라고 합니다. 상태는 준혁에게 그 사령 카페 주소를 보낼테니 가입하라고 합니다. 카페 주인은 블레이드.

이 카페는 비공개였고, 핵심 가입자들은 별도의 채팅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페주인을 소환술사라고 해서 사령을 어떤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류자재로 소환할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별며입니다.

준혁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눌때 상태에게 문자가 도착합니다.

"카페 가입을 환영합니다. 가입절차 중 하나로 저와 면담을 해야 합니다. 23일 오후 3시에 홍대 노란 바람 카페 2층에서 만나요.블레이드 "

p26

왜 만나자고 할까요? 준혁아저씨도 똑같은 문자를 받았지만 본 인은 탈퇴할 테니 상태에게 만나보라고 합니다.

며칠 후 상태는 블레이드를 만납니다. 블레이드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나이로 보였고 곱슬머리에 눈은 축 처지고 눈썹이 짙고 턱도 두 겹, 내도 불룩하게 튀어 나왔습니다

본 이의 사령은 열세 시간마다 분열을 하고 본인이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하기도 하고 사령은 악한 영혼으로 부터 자신을 지켜준다고 합니다. 상태는 블레이가 자신을 믿게 하려고 부모님도 안계시고 왕따여서 사령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블레이드는 손빙의를 보여주겠다며 혼자 종이위에 연필을 움직이며 자기가 질문하고 되는대로 종이에 끄적거리는 것이 상태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상태도 수련을 하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블레이드와 헤어지자마자 상태는 준혁아저씨에게 전화합니다. 둘은 KFC에서 접선합니다. 블레이드를 만난 이야기를 하는 중에 송지훈과 카페 사람들이 만난다는 이야기를 홍지훈이 카페의 비밀 채팅창에 남겨놓은 글을 우연히 보게 되어 둘은 그 곳으로 향합니다.

사진에서 본 홍지훈은 벤체에 앉아있고 블레이드와 녹색 야구모자를 쓴 남자가 있습니다. 그 둘은 삽시간에 홍지훈에게 폭력을 가합니다. 그 두사람이 사라지자 준혁과 상태는 지훈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지훈은 공부에 지쳐 우연히 사령카페에 가입하게 되었고 처음엔 사령이 왔다고 악령으로부터 보호받을 것이라 믿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나오려 했지만 자신의 권유로 가입한 친구를 빼내려고 계속 만났다고 합니다. 그 와 중에 홍징훈에게 지훈의 엄마 전확 걸려옵니다. 지훈의 엄마는 지훈을 추궁합니다. 그리고 준혁은 지훈의 엄마에게 사실대로 이야기 하고 사건을 마무리하려고 하나 다음 날 홍지훈이 가출 했다는 전화가 옵니다.

홍지훈은 왜 가출을 했을까요? 엄마의 잔소리 때문일까요? 아님 엄마가 자신이 가입한 카페에 대해 알게 될까봐? 민준혁과 안상태는 지훈을 찾아내고 사건을 잘 해결 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일어나는 일들이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납니다.

첫째 이야기는 허황된 것에 쉽게 빠지는 우리 아이들을 표현한 이야기힙니다.

둘째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의 학교에서 생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충분히 이러날수 있는 이야기이죠.

셋째 이야기는 TV 에서 봤을 만한 이야기를 독특하게 풀어놓은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 새 상태가 왜 돈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상태가 첫째 이야기에서 말합니다.

"모르면 아는 척을 하면 안 하면 되죠. 안다면서 자꾸 간섭을 하니까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잖아요."

p21

저는 이이야기가 너무 와 닿았습니다. 저도 항상 저희 아이들에게 모두 안다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했으니까요..

하지만 가끔 아이이 대답은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다 안다고 얘기해요? "라고 했을 때 정말 저는 안다고 생각하고 얘기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니 내 말을 못 알아 듣는 구나라고 생각 했었겠다 싶습니다.

앞으로 상태의 말을 새겨야겠습니다. 엄마도 잘 모르겠으니 알려다라고 해야겠습니다.

중학생 아이들은 '파충류의뇌, 외계인' 이라고 생각하라고 하더라구요. 이 세상 사람들의 생각이 아니라면서..

그렇다면 그 아이들이 우리에게 맞추게 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파충류와 외계인의 언어를 배워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노력하다보면 어느 순간인가 아이들도 지구인이 되어있지 않을까요?

저는 첫째 이야기를 보면서 아이들이 정말 기댈 곳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어른으로서 무엇을 옳은것인지 어떤것이 현명한 선택인지를 잘 생각해서 아이들을 편안하고 안락하게 해주어야겠습니다.

저희 아이에게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을 했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아이가 작가님은어른들의 욕심을 아이들을 통해서 이루려하는 점을 표현하시려 한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 우리들의 욕심 때문에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아파한다면 그 욕심을 좀 내려 놓아야겠습니다

둘째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사람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고 싶은가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영상 게시물의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더 자극적인 것을 만들고 찾아가는 아이들에게 그런 부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셋째 이야기는 보면서 계속 머리를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과연 누구일까? 끝까지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보는 내내 저는 한번도 맛보지 못했지만

저희 아이가 마지막 줄을 읽자마자 2편이 나올 것 같다며 기대 된다고 하네요. 저도 민준혁의 두 번째 활약이 기대 됩니다.

읽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는 이야기 전개와 가슴에 콕콕 와 닿는 대사들, 자꾸만 가슴 설레게하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야기입니다.

개봉동 명탐정 정말정말 추천합니다.

저희 아이들도 읽지 시작하니 절대 끊을 수없는 여러 번 봐도 또 보고 싶고 2편이 기다려지는 그런 책 이라고 합니다.

좋은 책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멋쟁이 정명섭 작가님 소개합니다.

개봉동명탐정

#북멘토#개봉동명탐정#허니에듀#청소년문학#추천도서#추리#허니에듀서평단#바다로간달팽이21#정명섭#민준혁#안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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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높새바람 43
이여누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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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6학년
◆지은이 : 이여누
◆그   림 : 민경숙
◆출판사 : 바람의 아이들

요즘 아이들 예전과는 다르게 사춘기가 참 일찍 옵니다. 어쩌면 제가 어릴 때도 어른들은 그리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독한 사춘기병에 걸린 우리아들을 위해 신청한 책!! [6학년] 정말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지고 있는 환경이나 배경은 다 다르지만 주인공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고민들이 마음에 제대로 와 닿은 모양입니다.
그럼 6학년 책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등장인물

⊙ 진서 : 성별은 여자, 6학년이며 일류대학 영문학을 전공한 엄마가 있다. 절친으로는 우희라는 친구가 있고 우희네 애완견인 크리미를 매우 사랑한다. 그리고 가족 모두가 교회를 다닌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며 예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하고 잘 춘다. 당연히 꿈도 댄서이다. 하지만 엄마는 6학년이 되자 춤 추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 민수 : 성별은 남자이며 6학년이다. 조용하고 과묵한 편하며 남을 잘 배려하는 편이다. 절친은 준호이며 준호를 따라 교회를 갔다가 진서를 알게된다. 떡볶이를 매우 좋아하며고, 영화보기를 좋아한다.그러나  아직 꿈은 없다.
⊙ 우희 : 진서의 절친이자 크리미의 주인이다. 진서의 마음을 잘 헤아린다.
⊙ 준호 : 민수의 절친. 게임을 매우 좋아하며 활발하며 개구지다. 교회를 다니며 진서를 좋아한다.
⊙진서 엄마 : 일류대학 영문과 출신이며, 진서의 학업에 매우 관심이 많다. 진서와 트러블이 많다.
⊙오토바이 아저씨 : 지나가는 강아지를 오토바이로 치고 도망간다. 하지만 알고보면 마음이 아주 따뜻한 아저씨이다.

 

4월7일 금요일, 진서
진서와 엄마는 영어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진서는 엄마에게 혼만 나고 있네요. 알고보니 진서의 엄마는 일류대학 영문학을 전공했고 미국영화도 자막없이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진서는 학원도 다니고 과외도 했지만 미국에 사는 강아지보다 영어를 못합니다. 그래서 엄마가 진서의 영어교육에 앞장서게 되었습니다. 진서와 투닥거리던 엄마는 진서에게 숙제와 시험범위를 알려주고 방을 나가버립니다.
그 때, 카톡이 옵니다.

진서야...
진서 친구인 우희입니다. 우희네 강아지인 크리미가 많이 아픕니다. 우희는 엄마 다음으로 크리미를 좋아지만 진서는 엄마보다 크리미를 좋아합니다. 당장이라도 우희와 크리미 곁에 가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왈칵, 눈물이 차오릅니다. 크리미가 불쌍하고 친구가 힘들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함에 슬픕니다. 크리미와 있었던 이런저런 일들을 생각하다  눈물이 터져나오는 순간, 엄마가 들어오십니다.
"딸, 울어?"
엄마는 잰 걸음으로 과일접시를 책상에 던지고 진서를 와락 감싸고 이야기 하십니다. 엄마는 때때로 이렇게 극과 극입니다.
"엄마가 심했지? 미안해. 그렇다고 다 큰 애가 뭘 우니?"
엄마는 진서가 엄마 때문에 우는걸로 생각하십니다. 아마 저라도 진서의 엄마와 같았을 것입니다. 진서는 이런저런 농담으로 이 상황을 넘깁니다. 13년간 깨달은 한가지. 때로는 진실을 감추는 것이 좋다입니다.

 

4월 8일 토요일, 민수 

"공 잡아!"
"손이라도 좀 뻗어 보지. 야구공 잡을 기회가 흔한 줄 아냐? 어휴, 넝쿨째 굴러온 호박을 놓쳤네."
아빠는 민수를 나무라며 눈을 흘깁니다. 엄마는 마치 자기가 혼난 것처럼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아빠도, 엄마도 이해할수 없습니다.
야구공을 정말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바로 날라 온 공이 아니라, 위에서 아랫줄로 튀겨 내려온 공이라 꼼짝할 수도 없었습니다. 아빠는 민수에게 매사에 열정이 없다며 공을 잡은 꼬마처럼 악착같아야 한다고 합니다. 야구를 좋아하지도 않는 민수를 야구장에 데리고 온 엄마아빠는 민수에게 꿈타령을 하십니다. 민수는 자리를 나와 절친인 준호에게 전화를 겁니다. 민수는 크게 좋아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나마 좋아하는 것은 영화보기, 그렇다고 영화감독이나 영화배우가 꿈은 아닙니다. 그냥, 영화보기를 좋아합니다. 6학년쯤되면 꿈을 가져야한다는데 민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준호는 민수에게 일요일에 교회에게 같이 가자고 합니다. <라이온 킹>영화를 보여준다며 민수가 보고싶었던 영화이니 같이 가자고 합니다. 민수는 엄마 아빠와 야구보는것 보다는 낫겠다 싶어 영화만 본다는 생각로 교회에 가기로 합니다. 

 

4월 9일 일요일 진서

이지혜 선생님은 진서의 교회 선생님이십니다. 언제나 생글생글하십니다. 선생님은 웃음처럼 마음도 따스하십니다. 하지만 우리 엄마 마음은 찬바람입니다. 진서는 크리미가 언제 하늘나라에 갈지 모르니까 마음이 안 좋습니다. 그리고 크리미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서 우희도 상태가 영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면 다 들어준다는 말, 정말 믿어도 돼요?"
선생님은 선생님도 기도를 안들어주시는 하나님을 원망한 적이 많으시다며 그래도 진서와 친구가 희망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겠다고 하십니다. 진서는 솔직한 대답을 해주신 선생님이 고맙습니다.

진서와 준호는 같은 교회를 다닙니다. 바로 이 날 진서와 민수의 첫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라이온 킹>영화를 보는 날입니다. 엄마는 교회의 행사 빠지는것을 금지하셨지만 도저히 신경이 쓰여 진서는 동물병원으로 가봐야 할것 같아 선생님을 찾다 민수의 얼굴 보게되는데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진지한 눈빛의 민수는 왠지 심각해 보입니다.
그 때, 카톡이 울립니다.
...........
길게 이어진 우희의 카톡. 크리미가 죽었구나.
진서는 동물병원으로 달립니다. 진서는 크리미가 담겨 있는 상자를 손으로 쓸어내립니다.

이런 진서에게 엄마는 "언제까지 질질 짤래? 누가 보면 엄마라도 죽은 줄 아겠네."라고 하십니다.
엄마와 진서는 그렇게 서로 다툽니다. 아빠는 엄마와 진서를 달래기위해 '달코미 아이스크림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제안하지만 엄마는 싫다고 하고 진서는 혼자 차에서 내려 아이스크림으로 마음을 달래고 싶어합니다.

이렇게 [6학년] 책은 진서와 민수의 하루하루 번갈아가며 진서의 입장에서 민수의 입장에서 진행됩니다.
이렇게 교회에서 진서와 민수는 보게 되었고 진서는 댄스학원에 다는데 엄마는 6학년이 되었으니 공부를 해야한다며 댄스학원을 그만 다니라고 합니다. 진서는 엄마와 계속 다투기만 하고 어긋나기만 합니다. 그런 진서를 달래주는 것은 '달코미 아이스크림'가게의 아이스크림입니다.
민수와 결정적으로 마주치게 된 계기도 '달코미 아이스크림'가게입니다.

4월 14일 금요일. 진서

진서가 아이스크림 가게에 갔는데 민수가 아이스크림을 사러 와있는 것입니다. 아는 체 해야하나 망설이는데 민수와 눈이 마주치고 민수가 먼저 인사를 건네며 둘의 대화는 시작됩니다. 민수는 엄마의 심부름으로 아이스크림을 사러왔고 진서는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왔습니다.
서로 어색해 하며 대화를 하고 있는데 오토바이가 왱~~~
강아지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깽~~
조그만 여자아이의 "통통아!"

주인 여자아이가 강아지를 잡으려 하자 통통이는 고통에 달아납니다. 민수가 달려가 통통이를 덥석 안았는데 민수의 팔뚝을 덥썩 물어버립니다. 민수는 아픔을 참으며 여자아이에게 다가갑니다.
진서는 여자아이를 안아주며 크리미가 다니던 동물병원으로 모두를 안내합니다.  알고보니 여자아이의 이름은 서혜였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이 수술을 해야할지도 모른다고 말씀하시자 서혜가 무서워합니다. 민수는 서혜를 안정시키기 위해  통통이를 위한 주문도 외워주며 서혜를 달래줍니다. 민수는 참 침착하고 어른스러운것 같습니다.
수의가 선생님께서 "진서야, 네 남자친구니?" 라는 질문에 진서는 얼음이 되어버립니다. 
이렇게 동물병원에서 나온 두 사람은 어색하기만 합니다. 
막 헤어지며 돌아서는데 민수는 "통통이를 친 아저씨, 정말나쁘지?"라며 이야기합니다.
진서는 "당연하지. 그런 사람은 감옥 가야 해"라고 합니다.
오는 길 '예쁜이 화장품'에서 흘러나온 음악에 진서는 몸이 절로 흔들어집니다. 
 
 집에 온 진서는 민수 생각이 납니다. 듬직하기도 하고 따스하기도 한 민수.
민수가 교회에 나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하며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진서도 모르게 영어단어를 외우다 무심코 '지도'를 그립니다.  

 

 

진서와 민수는 서로가 나도 모르게 신경이 쓰입니다. 두 아이는 앞으로 어떻게 지내게 될까요?^^
아이스크림은 이 두 아이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책을 받자마자 아이에게 읽어 보라고 했습니다. 정말 금방 읽어 버리더군요. 읽고 나서 제게 한말은 "엄마, 정말 재미있어요. 엄마도 읽어보세요."였습니다. 이제 6학년이 될 저희 아이는 제대로 사춘기를 맞이 한 듯합니다. 너무나도 착하고 엄마라면 껌딱지처럼 붙어다니려고 하던 아이인데 이제는 '귀찮아요.''힘들어요.''하기 싫어요.''혼자 있고 싶어요.'등 이런 말들이 꼬리표처럼 계속 아이의 입에서 따라다니는 듯합니다.
서평을 신청하면서 지독한 사춘기를 맞이한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신청을 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여 너무나도 기쁩니다. 남자아이임에도 진서와 민수 모두 이해가 간다며 모두가 그냥 다 이해가 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이 아쉽다며... ( 요건 책을 끝까지 읽어보시면 압니다.^^)
<중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
이렇게 시리즈로 나오는거 아니냐며 은근 기대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책에서 처럼 열세 살, 그러면 어린 것 같고 6학년, 그러면 되게 어른 같았다.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아직 어린 13살. 하지만 6학년이기에 학습적으로도 몸도 마음도 많은 변화가 있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어느 곳에 어떻게 촛점을 맞춰야하는지 엄마인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공부를 하라고 잔소리하는 엄마는 아니지만 이제 6학년이 된다고 하니 사실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아이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진서엄마의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진서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댄서가 되겠다고 하면 나도 허락을 할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는것을 할수 있게 해주는 것도 어른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선택 또한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과가 두려워 어른이 우리들은 아마도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강요하는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상은 모두가 일등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말이죠. 일등이 꼭 성공이 아닌것도 말입니다.

책을 읽으며 최근에 본 영화 <원더>가 생각났습니다. 주인공들의 입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든 영화였습니다. 우리 모두 각 자의 사정이란게 있는것이죠. <6학년> 진서와 민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서의 입장에서 민수의 입장에서 보니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작가는 각각의 아이들이 입장에서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더욱 빠져들게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나의 이야기처럼...
또,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 세상은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어 좋았습니다. 모든 것이 삐뚫게 보이는 시기, 열세 살.
미운 어른들만 있는 것이아니라 어른들도 사정이 있어 미운사람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참 좋습니다.

저도 제 6학년 때를 떠올리며 읽은 것 같아요. 아주 오래된 추억 6학년.
그 때는 국민학교였지만요..ㅋ
아련한 추억도 떠오르고 요즘 친구들의 생각도 볼수 있고 우리 아이를 조금 멀리서 바랄 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춘기가 오고 있는 친구들에게 강추~~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6학년 진서와 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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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할미네 가마솥 이마주 창작동화
김기정 지음, 우지현 그림 / 이마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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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마고할미네 가마솥
글쓴이 : 김기정
그 림: 우지현
출판사 : 이마주
 
 


마고할미네 가마솥,혹시 마고할미 들어보셨나요? 세상의 모든 것을 뚝딱뚝딱 만드셨다는..
세상 속 나쁜 사람들을 제대로 혼내주는 마고할미의 가마솥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유진이와 교진이의 동생이 태어나는 날입니다. 네식구에서 다섯식구로 늘어나는 날이죠. 엄마가 동생을 낳으러 아빠와 병원에 가십니다. 그런데 그날 밤 굉장한 태풍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엄청난 바람이 붑니다. 유진이와 교진이는 둘이 꼭 껴안습니다. 태풍이 지붕 위를 지나가는 데는 1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1초는 마치 수백 년 같았습니다. 평생 가장 무서운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 태풍은 엄마 아빠의 차를 100미터나 날려 보냈습니다
 아침에 보니, 엄마와 아빠 자동차는 느릅나무 세 번째 가지에 걸려있고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엄마와 아빠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엄마, 아빠 그리고 동생이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다섯 식구가 되는 것을 축하하려 했는데 유진이와 교진이는 하룻밤 사이 두식구가 되어버렸습니다. 두 남매가 견디기엔 너무 힘든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세상에 둘만 남겨졌으니까요. 바로 고아가 된 것이죠.
 그런데, '불행한 아이들을 돌보는 착한 부부'라는 사람들이 유진이와 교진이를 찾아옵니다. 자선사업가라고 하네요. 바로 도기씨와 곽 여사..

 

 

 

 얼마 뒤 유진이와 교진이는 도기씨 부부를 만나게 됩니다. 본인들과 함께 살게 될 거라고 합니다. 유진이는 엄마가 이야기하신 할머니가 기억납니다. 힘들 땐 짠! 하고 나타나셔서 도와주신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납니다. 도기씨 부부가 남매의 보호자가 된 것입니다.
착한 자선 사업가로 알려진 사람들이니 잘된 일일수도 있겠습니다.

 

앞으로는 남매 앞으로 들어오는 돈들을 이 부부가 맡아두기로 합니다. 남매를 껴안은 곽여사에게서는 화장품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유진이는 숨쉬기가 힘들 정도로 말입니다. 이렇게 해서 남매는 도기씨 부부와 함께 살게 됩니다
 남매는 도기씨 부부가 사는 도시로 이사와 학교를 다닙니다. 그 전에 다니던 학교보다는 엄청 큰 학교입니다. 친구들은 어디서 왔는지 뭐하고 노는지 물어봅니다. 어느 누구도 유진이와 교진의 사정을 모르는것 같습니다. 오직 담임 선생님만 남매의 가슴아픈 사연을 알았습니다. 선생님은 가끔씩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별일 없는지...
유진이와 교진이는 그냥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에 다녔습니다. 단지, 학원이나 방과후 수업을 듣지 않을 뿐이였죠. 그렇게 지낸지 사흘 째 되는날 교진이가 배가 고프다고 이야합니다. 하지만 도기씨 부부는 자장면을 배달시키거나 먹다남은 피자조각을 던져 주었습니다. 도기씨 부부는 음식을 집에서 해 먹지 않았습니다. 냉장고에는 빵이나, 초콜릿 같은 것들만 한 가득이고 김치나 된장 같은 것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유진이가 조심스럽게 국물이나 밥을 묻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빵이 좋다며 먹기 싫으면 말라고 합니다. 곽여사는 눈초리는 더 매섭과 점점 날카로워집니다. 그래서 남매는 급식을 항상 넉넉히 먹어 두어야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도기씨 부부는 수상한 것이 한두 각지 아닙니다. 아침 늦게 나가고 저녁늦게 집에 들어오고 딱히 직장에 나가는 것 같지도 않고 남매가 거실서 텔레비젼을 보면 바로 쫓아버립니다. 그리고 일찍 자라고 다그치기 까지 합니다.
 어느 날 한 아주머니가 남매에게 엄마, 아빠는 계시는지, 어디 사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날 곽여사는 무엇을 하고 다니느냐며 아이들에게 성질을 냅니다. 낮에 본 아주머니가 아이들 옷이 허름하다고 이야기를 했던 모양입니다. 곽여사는 예전에 있던 아이들이 입던 옷을 아이들에게 던져 줍니다.
 사실, 도기씨 부부는 자선사업가가 아닌 아이들을 돌봐준다며 아이들의 재산을 탐하는 나쁜 사람들입니다. 거실에는 도기씨 부부를 거쳐 간 아이들 사진이 있었습니다.

 도기씨 부부가 악당이냐는 교진의 물음에 유진이는 그럴지도 모른다며 콱, 죽어버렸음 좋겠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어린아이의 입에서 죽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잘못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들은 남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몰랐습니다. 관심이 없는것이죠. 그 사이 아이들은 빼빼 말라갑니다. 이젠 도기씨는 현관문 안쪽에 잠금장치를 새로 달고 비밀번호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눈치 챈 것은 바로 개학 후 담임선생님이었습니다. 유진이가 급식을 허겁지겁 먹는 모습과 일주일 내내 같은 옷을 입고 점점 말라가는 것을 보고 유진이에게 묻습니다. 선생님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질 못합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순댓국을 사줍니다. 아이들은 너무나도 맛있게 먹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잘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실수 한것이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교감선생님께 사정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교감선생님은 도기씨 부부를 철썩 같이 믿고 있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날 교실에 곽여사가 들어닥쳐서 선생님께 욕을 하고 머리채를 잡이 흔듭니다. 그것도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말입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선생님은 그 후 열흘이나 학교에 나오지 못합니다. 남매는 집에 끌려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매라는 것을 맞습니다. 유진이가 대들자 유진이의 따귀를 때리고 교진이는 바지가 젖을 정도로 놀라서 울음을 터뜨립니다. 아이들은 '살려 세요'라고 이야기 합니다.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런 일이 아마도 지금쯤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도기씨 부부는 연고를 발라주며 학교도 가지 말고 이 일을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고는 이 부부는 아주 훌륭한 일을 한듯 집을 나섭니다.
 이 일이 있은 후 유진이는 '절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립니다. , 죽어버릴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해도 빠져나갈 수 없는 이 블랙홀 같은 이곳.

 

그때 덕구라는 아저씨가 아이들을 찾아옵니다. 마고할미의 손녀딸이 맞냐며... 유진이와 교진이의 이름도 알고 있습니다. 아저씨는 문을 열어보려고 애를 쓰지만 안됩니다. 아저씨가 엄지손톱만한 노란씨앗을 건내주며 신기한 씨앗이니 둘만 있을 때 한 손만큼만 물을 주면 꼭 좋은 일이 생길거라 합니다. 그리고 힘들땐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도 함께 말입니다.

 

 유진이와 교진이는 당장에라도 떠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날따라 부부는 일찍 들어옵니다. 운이 좋은 아이들이라며, 학교에 갈 필요도 없고 다른 아이들처럼 외국으로 떠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도기씨부부는 아이들을 가지고 장사를 하는 나쁜 사람들입니다.
도기씨부부는 남매의 재산을 가로채고 남매를 팔아 넘길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당장에라도 도망을 가야합니다.
  아이들은 가방을 챙깁니다. 부모님의 사진과 공책과 연필뿐입니다. 옷이랑 먹을 것도 챙겨야하는데 모두 거실에 있습니다. 아저씨가 준 노란 씨앗을 사용하려니 물이 없습니다. 문을 부수고 나갈수도없고 희망은 없나봅니다.
그 때, 교진이가 쉬가 마린모양입니다. 유진이는 교진이에게 방바닥에 그냥 쉬를 싸라고 합니다.

 그러자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호박잎처럼 생긴 엄청큰 이파리가 마구마구 자라기 시작합니다. 남매는 아저씨가 이야기한 용기를 내어 호박줄기를 타고 탈출합니다. 호박줄기는 아이들을 태우고 강을 건너고 산을 넘어갑니다.

 

 

아이들이 도착한 곳은 마고할미의 집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아이들을 씻기고 맛난 밥을 해 주십니다. 오랜만에 따뜻함을 느끼는 남매입니다.

 

 

할머니께서는 내일을 뜨끈한 곰탕을 끓여주시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교진이가 마지막 죽 한 숟가락을 막 떴을때 밖에서 소름 돋는 소리가 들립니다.

 

 

메아리로 들립니다. "유진아~~~ 교진아~~~"
바로 도기씨 부부입니다. 어떻게 여기까지 쫓아왔을까요?
아이들은 무섭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유진와 교진이에게는 할머니가 계십니다. 유진와 교진 어떻게 될까요? 마고 할미는 어떻게 아이들을 도기씨부부에게서 구출해 줄까요?^^
 
 책을 받자 마자 아이들이 먼저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도기씨 부부가 너무 나쁘고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어디 있냐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게다가 학생들 앞에서 착한 선생님을 함부로 한다며 어떻게 그럴수 있냐며 도저히 있을수 없다며 마구 이야기를 뿜어 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마고할미의 도기씨부부에게 하는 말들은 욕쟁이 할머니의 욕처럼 통쾌함을 줍니다. 여기서 저는 아이들과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해 봅니다. 사회제도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사회적인 인식과 우리들의 관심등이 더욱 필요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이 부부에게 어떤 벌을 줄까?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이런 사람들이 없는 사회를 만들수 있을까? 이 세상에 마고할미같은 사람은 누가 있을까? 또 할머니의 가마솥은 무엇을 의미할까? 내가 법을 만든다면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나도 마고할미 너도 마고할미가 되면 모두가 같이 도와주니 힘든사람이 없지 않겠냐고 합니다. 저도 마고할미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요즘 뉴스에서 보면 자신의 자녀에게도 몹쓸짓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두가 마고할미가 되어 이 세상의 새싹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책을 읽고나서 아이들이 김기정선생님의 [장승벌타령]이라는 책을 가져오며 같은 작가님이라며 벌을 주고 혼내주고 하는 것이 비슷하다며 이야기합니다. 마고할미네 가마솥은 너무나도 재미나고 통쾌한 이야기였습니다. 전래동화 속 마고할미가 현실세계로 나와 우리네를 지켜주는 이야기!
아이들과 읽고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는 책!
우리 전래동화의 권선징악을 확실히 보여주는 책!

영화 [신과 함께]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나쁜 짓을 하면 이승이 아니더라도 저승에서도 벌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앞으로 착한 일들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더더더~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마고할미네 가마솥 꼭 한번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마고할미네가마솥 #이마주#허니에듀 #서평단 #초등고학년#권선징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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