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냥 나야 알맹이 그림책 48
김규정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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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십니까?

나는 ○○○~~♪♪♬

이 노래 아이들과 많이 불러보셨죠?

그런데 내 이름이 나를 이야기 해주는 것일까요?

세상에는 같은 이름이 너무나도 많아요.

그러니 이름 석자만으로는 내 모든 것을 표현하기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아마 누구나 한번쯤은 '나'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일까요?

궁금한 것이 많고 질문이 많은 우리 아이들에게 '나'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나를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바람의 아이들]의 그램책 시리즈 [[#알맹이 그림책 48] '#난 그냥 나야'라는 책입니다.

'난 그냥 나야'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쏘옥 뿌직」 「털이 좋아」 등을 쓰신 김규정 작가님의 신작입니다.

그럼 '난 그냥 나야' 한번 보실까요?



◆ 제 목 : 난 그냥 나야

◆ 지은이 : 김규정

◆ 그린이 : 김규정

◆ 나온곳 : 바람의 아이들[알맹이 그림책48]

책을 볼 수 있는 연령은 3세 이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유아들만이 볼 수 있는 책은 아니고 유아는 유아대로 성인은 성인대로 느껴지는 메세지가 있는 깊이 생각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표지를 보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습니다.

먼저 제목을 이야기 해 볼 수 있습니다.

'난 그냥 나야'는 어떤 의미일까요?

연령대에 따라 이야기를 달리 나눌 수 있겠습니다.

책의 제목과 표지의 그림들을 통해 아이들이 느낀것에 대한 것과 어른들이 느낀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습니다.



앞면지의 모습입니다.

물음표가 잔뜩이지요? 아이들과 왜 물음표일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물음표는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책일 읽기전 책의 내용을 미리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지요?

어린 유아에게는 물음표를 알려주고 어떤 궁금한 일들이 있을까 상상해서 이야기해 보기를 해 보아도 좋겠습니다.



'나'란 무엇일까요?

'위로'란 무엇일까요?

나: 남이 아닌 자기 자신

위로 :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슬픔을 달래 줌.

이라고 네이버 사전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나 스스로에게 따뜻한 말을 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나에게 칭찬 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생각해보면 저는 저 자신에게는 거의 인색하게 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자존감이 낮은것 같아요.^^;;

아마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나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 나가며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시는 여유를 가지셨음 좋겠습니다.




초승달이네요.

이 책은 아주 짧은 글과 단순한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초승달은

보름달이 되기 위해 있는 건 아니야."-본문

이 첫 글을 보자마자 '아~~ 맞아!'라는 생각이 번쩍하고 들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공부를 하려고 태어난건 아닌데...'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지요.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모두 집에 있지요.

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내어 준 숙제로 정신없답니다. 물론 게임도 하고 있지요.ㅎㅎ

한참 뛰어 놀 나이인데 가끔 현실의 아이들을 보면 너무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텔레비젼 속의 우리나라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공부기계 마냥 공부만 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너무 많습니다.

저는 공부를 많이 시키거나 요구하는 엄마는 아니지만 그래도 학교에 다녀와서 학교숙제는 꼭 먼저 해야한다는 생각에 숙제는 꼭 해가도록 시키고 있습니다.

학교숙제만 하는데도 아이는 힘들어 할때가 너무 많아요.

늦게까지 학원까지 다녀와서 숙제를 하는 친구들은 더욱 더 힘들겠지요.

게다가 요즘 아이들은 만능이더라구요.

공부는 기본이요, 음악도 미술도 운동도 모두 잘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모두 좋아서 하면 좋겠지만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할 때도 많잖아요. 그럴 때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아이의 친구가 학원을 너무 많이 다니길래 힘들지 않은지 물어봤더니 학원 가는 것은 너무 싫은데 다른 친구들보다 못하면 안돼니까 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하는구나. 정말 대단하다. 잘 할 수 있어. 힘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아이입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텐데 모두 다 소화한다는 것이 정말 대견하더라구요. 제가 어렸을 떄를 생각해보면 아마 힘들다고 못한다고 했었을거에요.

그런 친구들이 중간에 힘들어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그릇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작은 그릇은

큰 그릇이 되려고 하지 않지."-본문

작은 그릇은 왜 큰 그릇이 되력 하지 않을까요?

크게 될 수 없어서?

힘드니까?

스스로에게 만족하니까?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작은 멸치입니다.



"멸치는

고래가 되려고 하지 않지."

멸치가 만약 고래가 되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멸치로서의 삶은 어떤 삶일까요?

고래의 삶과 멸치의 삶을 아이의 눈으로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아이는 멸치의 장점을 많이많이 찾아낼 것입니다.

이 책은 작은 것은 작은 것 대로 큰 것은 큰 것대로 모두 소중한 가치가 있다고 말해줍니다.

아이는 또 나 자신은 그대로 소중한 가치가 있습니다.

내가 있기에 내 아이가 있고 우리 부모님이 계시기에 제가 있습니다

초승달이 있기에 보름달이 더 환하고 커 보이고 보름달이 있기에 초승달이 더 신기하고 개성있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작은 그릇은 작은 그릇의 역할이 있고 큰 그릇은 큰 그릇의 할 일이 있습니다. 멸치도 마찬가지 입니다.

멸치는 고래에 비해 작지만 멸치가 있어 우리는 맛있는 멸치반찬을 먹을 수 있고 맛있는 국물요리도 먹을 수 있습니다.

또, 멸치는 작아서 적을 만나도 잘 숨을 수도 있고 먹이를 조금 먹어도 살아 갈수 있습니다. 고래는 고래대로 자신만의 삶을 삽니다.

바닷 속에는 멸치도 있고 고래도 있어서 멋진 바다가 됩니다.

만약 멸치만 산다던가 혹은 고래만 산다면 바다에게 큰 재미를 못 느낄 것입니다. 여러 물고기와 생명체가 어우러져있어서 바닷 속을 무척이나 아름답고 조화롭습니다.

우리도 마찬 가지입니다.

만약 나만 있다면, 만약 너만 있다면 나는 나로서의 가치가 없을 것입니다. 만약 너만 있다면 너 혼자만의 삶도 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나와 너가 어루어져서 우리가 됩니다.

우리가 있기 떄문에 모두가 소중한 것입니다.

나와 너는 다릅니다.

나는 너가 될수 없고 너는 나가 될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나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어제 아이와 함께 공원에 나가 운동을 했습니다.

아이와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엄마, 어떻게하면 그림그릴때 구도를 잘 잡을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하더라구요.

저도 그림은 잘 모르지만 그냥 아는 대로 말을 해 주었습니다.그리고 학원을 가보면 어떻겠냐고 이야기 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이는 학원보다는 혼자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 생각은 다른친구들의 그림을 보면서 자극도 받고 선생님의 도움도 받으면 좀더 즐겁게 그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야기 했는데 아이는 이런 대답을 합니다.

"엄마, 제가 잘 그리시는 작가님들의 그림을 따라서 그려보고 열심히 해보면서 저만의 그림체도 만들어 보고 했는데요, 그림을 잘그리시는 분들을 보면 아무리 제가 노력해도 따라 갈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애들은 그런게 있어요. 나보다 잘하는 녀석이 있으면 그 녀석을 따라 잡으려는 것보다는 '그 녀석은 천재다'하고 생각하고 나는 따라 잡을 수 없어 라고 생각해요.그리고 저는 아직은 그냥 제가 그리고 싶은대로 그리는 것이 좋아요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노력도 안해보고 그냥 그렇게 생각한는 게 어딨어? 엄마한테 그런 그림책이 있는데 같이 한번 볼까?"라고 이야기하며 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이는 어릴 떄부터 그냥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그림 그리는 것이 노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림을 잘그려서 칭찬받고 그림으로 무엇이 되기 보다는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지요.

그리다보니 부족함이 보여 저에게 이야기를 했던 것입니다.

아무래도 아이가 어릴 때부터 만들고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그 쪽으로 좀 더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데 아이는 학원은 싫다고 합니다.

똑같이 그리라고 하는 것을 그리고 만드는 것은 별로 재미가 없다고 하네요.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서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게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부모이다보니 조금씩 욕심이 날 떄도 많이 있어요. ㅎㅎ

이 책을 보며 다시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그래, 즐기면서 하는거지. 아이가 좋으면 나도 좋은거야. 아이가 웃으면 나도 웃는거야. 절대 강요하거나 욕심부리지 말자.'고 말입니다.

내가 특별히 잘하는 건 없었지만 지금의 나인것 처럼 내 아이도 자기 자신이어서 지금의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것은 노력으로 또는 가족이 함께 채워나가면 되겠지요.

어른도 아이도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생각보다 잘 안될 떄 자신에게 상처를 내기 일쑤입니다.

나는 왜 못하지?

나는 왜 안되지?

나는 왜 이럴까?

우리 자신을 가만히 잘 들여다 보아요.

눈을 감고 가만히 생각해 보아요.

나는 누구인가.

내가 있기에 이루어지는 것은.

내가 웃을 때는.

내가 행복할 때는.

나는 그냥 나이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오늘은 나에게 칭찬해 주어요.

거울을 보며 나를 쓰다듬으며 '나는 나여서 좋다.'라고 말입니다.

가족과 함께 읽으며 아이와 엄마 아빠가 모두 함께 나를 칭찬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내 아이가 내 아이여서 내가 행복한것 처럼 내가 내 아이의 부모여서 아이들은 행복합니다.

아이와 함께 연령대에 따라 놀이를 하면 좋겠습니다.

유아는 나를 그림으로 표현하기.

나의 열굴, 나의 여러모습, 나를 동물등 다른 모습으로 표현하기 등이 있겠네요.

그림 그리기도 힘든 어린 유아는 말로 자신을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눈, 코, 입, 손, 발, 머리 모두 '나'이니까요.

나와 같은 사람은 없으니까요.

엄마와 함께 나를 주제로 노래를 만들어도 좋을것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의 음에 가사를 바꿔서..

글을 표현한다면 나를 마인드 맵이나, 시쓰기, 색이나,과일, 맛, 오감 등으로 표현해도 좋겠습니다.

모든 활동은 반드시 이유도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책을 읽고 자신의 가치를 알고 자신의 소중함과 자신을 존중하는 계기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소중하니까요.

내가 있기에 우리가 있습니다.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의 소중함도 함께 느끼고 배우게 되니까요.

우리는 그렇게 자만심이 아닌 자존감을 배우게 됩니다.

오늘은 아이와 스킨쉽을 통해 나를 그리고 너를 더욱 사랑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자기 전 아이에게 말해 주고 싶습니다.

"난 내가 너의 엄마여서 헹복해!"

그리고 남편에게는

"난 내가 당신 아내여서 헹복해!"

라고 말입니다.^^

우리모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합시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좋은 책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난그냥나야#바람의아이들#알맹이그림책#유아그림책#추천그림책#김규정#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자아#존중#자존감#가치#정체성#비교#유아심리#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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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자란다 단비청소년 문학
이지현 지음 / 단비청소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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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라는 김혜자님의 책 아시나요?

꽃으로도 때리면 안되는 이유가 있지요.

폭력은 아름다운 꽃으로도 행해지면 안된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과연 폭력은 없는 것일까요?

폭력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언어 폭력, 신체 폭력,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아동 폭력, 성폭력, 가정 폭력 등...

이 모든 것이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뉴스를 통해 끔찍한 사건들이 전해질 때 마다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다행이도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가 더 많기에 그나마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중에서 가정폭력에 관한 청소년 문학이 나와 소개 해 보려합니다.

이 책의 전문을 읽어 내려가며 가슴이 콩닥콩닥 숨이 막혔습니다.

마치 내 이야이인것 처럼...

그 책은 바로 단비청소년의 '#소년은 자란다'입니다.



표지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소년의 모습을 보실까요? 고개를 숙인채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제목은 왜 소년은 자란다 일까요?

저 소년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읽기 전 표지를 보시고 모두 읽은 후 표지를 다시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야기가 시작하기 전 작가의 말입니다.

이 폭력이라는 것은 언제나 인간과 함께 존재했었던 것 같습니다.

작가의 말 중 이 대목이 개인적으로 인상 깊습니다.

"의인화 동화에서는 무생물도 인격을 가진다. 아이들은 풀과 나무는 물론이고 , 바위와 꽃, 그리고 동물들도 나와 같은 인격체로 인식한다. 그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면서 정서적인 공감대를 이루기 때문에 생명을 존중하는 것이다."

본문- 작가의 말

아이들은 장난감도 채소도, 동물도, 꽃도 나무도, 그리고 모든 물체들이 나와 같이 듣고 생각하고 느낀다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아프지 않게 하기위해 잘못했다면 미안하다 말하고 쓰담쓰담해주고 뽀뽀해주고 그렇게 사랑하고 상처를 치유하지요.

그런데, 왜 어른이 되어가며 그런 공감능력이 점점 없어지는 걸까요? 작가의 말처럼 우리안의 내면에 잠재된 폭력성 때문일까요?

책을 읽으며 한 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소년은 자란다는 모두 23개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짧게 짧게 끊어가며 연결하기 때문에 읽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매우 빠르게 읽어 나가실 수 있습니다.

작가의 문장력이 쉬우면서도 흡입력이 뛰납니다.

뒷 이야기가 궁금하여 도저히 끊어 읽을 수 없는...

"네 방으로 들어가."

-본문

"아버지가 들고 있던 젓가락을 식탁 위에 조용히 내려 놓았다. 나는 입 안에 든 음식을 서둘러 삼키며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표정은 평소와 다름이 없었지만 눈빛이 변한 것을 보고 괴물이 온 것을 알았다."

-본문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아빠는 괴물입니다. 영우는 아빠가 괴물이라는 것은 재작년 겨울입니다. 그 때 아빠가 엄마를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한 것입니다. 그 후로 영우는 이렇게 가슴 졸이며 살고 있습니다.

영우는 방으로 들어가 이어폰을 꽂고 <라젠카 세이브 어스>를 듣습니다. 하현우의 목소리가 마음에 듭니다.

'스스로 불러온 제앙에 짓눌려 탄식이 하늘을 가리우며 멸망의 공포가 지배하는 이곳 희망은 이미 날개를 접었나.'

-본문

노래를 듣고 방에서 꼼짝않고 있는 영우의 심정은 어떨까요?

가슴이 메어져 옵니다.

영우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자신도 모르게 향합니다.

"그만 하세요!"

그리고 영우는 아빠에게 끌려 영우의 방으로 갑니다. 그리고 영우에게도 괴물이 옵니다.

영우는 아빠가 괴물이 된 이유를 알면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하지만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내를 맞고 나면 온 몸에 멍이 든다. 몸에 든 멍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하지만 마음에 든 멍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져 영혼을 잠식한다. 폭력은 성장도 멈추게 할 만큼 나에게 악영향을 끼쳤다."-본문

영우는 중학생이 되었는데도 초등학교 5학년의 키에 머물러 있습니다. 맞은 상처보다 마음에든 상처가 더 깊어지는 영우와 엄마는 언제까지 아빠의 폭력을 견디며 살아야 하는걸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엄마는 영우를 데리고 아버지로부터 탈출을 시도합니다.

엄마는 영우를 위해 참아 왔지만 이제는 도저히 영우를 위해 참을 수가 없습니다. 외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엄마와 영우는 서울로 향합니다. 엄마는 아빠가 찾기 힘든 곳으로 찾아 갑니다.

영우와 엄마는 박영감님이라는 분의 집에서 거주하게됩니다. 영우는 아빠가 대문을 밀고 들어오는 꿈을 자주 꿉니다.

도망쳐 나온 엄마와 영우는 아직도 불안하고 그 공포심은 여전할 것입니다.

엄마는 매일 일을 나가시고 영우는 아빠가 찾아 올까봐 학교도 다니지 못합니다. 집안에만 있습니다. 밖에서 나는 소리만 들려도 영우는 가슴이 철렁내려 앉습니다.

엄마와 영우의 도피 생활은 어떻게 될까요?

집에만 있는 영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내가 만약 영우 엄마라면 어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말이지 끔찍한 지옥이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우엄마의 선택이 옳은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저 같아도 일단 아이들과 도망을 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혼하고도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그런 나쁜 사람들도 있잖아요.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영우는 집에만 있는 것이 답답하여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 도서관에 가게 됩니다. 영우엄마가 도서관 가까이에 집을 얻은 이유가 있었네요. 그렇게 다니다 영우는 또다른 괴물을 만나게 됩니다.

그 괴물은 바로 동네 불량배입니다.

하마터면 큰 일날 뻔 한 것을 주인 할아버지께서 고수의 몸짓으로 세 녀석을 날려버립니다.

영우는 그때부터 할아버지 뒷 조사를 합니다.

고수의 냄새가 풍기는 할아버지가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영우는 할아버지께 택견이라는 무술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함께 배우는 친구들도 만납니다.

아빠 때문에 친구도 못사귀었던 영우는 마냥 좋습니다.

김명순 할머니 덕분에 친구와 함께 택견도 배우고 지역아동센터에도 나갑니다. 그리고 검정고시 공부도 합니다.

영우가 제법 잘 적응하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읽어 내려가는 내내 영우에게 혹시라도 안좋은 일이 생길까 조마조마 했습니다.

식당에서 일하는 영우의 엄마의 마음도 내내 그랬겠지요?

아마도 엄마는 빨리 돈을 벌어 더 멀리 아빠가 찾지 못하는 곳으로 도망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영우는 이제 제법 큰 것같습니다.

동네 불량배 녀석들을 만났는데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섰습니다. 도망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영우는 소리칩니다.

녀석들은 달아납니다.

영우는 생각합니다.

"왜 아버지가 한사코 소리를 지르지 못하게 했는지 그 이유를 알것 같았다. 괴물도 부끄러움을 아는 거다. 그래서 자신의 정체가 들통날까봐 조심하는 거다."-본문

놀란 엄마는 이사가지고 하지만 영우는 싫다고 말합니다.

"나는 옛날의 이영우가 아니에요."

-본문

그렇습니다. 영우는 자라고 있습니다.

그렇게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젠 아빠도 두렵지 않을까요? 아빠가 또 다시 나타난다면 영우는 예전의 영우로 돌아갈까요?

그 여리디 여리고 약하고 약한 영우는 그렇게 자라납니다.

엄마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용기 있는 영우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할아버지는 영우에게 말씀하십니다.

"시간이 네 편이라는 걸 잊지 마라. 너는 지금 자라는 중이야."

"맞설 수 없을 떈 피하는 게 상책이야. 길거리에서 오다가다 만난 놈들이라면 코피가 터지더라도 맞붙어 볼 수 있는데 아무리 세상이 막장이라도 부모를 향해서 주먹을 날릴 순 없지. 네 아버지가 변하면 좋으렴만 안타깝게도 그런 사람은 쉽게 안 변해.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그런 자들은 자기보다 강한 사람은 절대 안 건드린다는 거야. 비열한 놈들이지. 어쩌겠느냐. 그게 네 아버지인걸…… "-본문

읽어 가는 내내 가슴이 조여왔습니다.

눈물이 핑 돌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마 영우도 같은 마음이었을까요?

그렇습니다. 부모를 어찌하겠습니까? 맞설 수 없을 땐 피해야겠지요. 그리고 그 보다 강해지면 되는 겁니다.

영우는 강해 질 것이라 믿습니다.

영우가 아빠를 힘으로 맞서는 강함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빠가 어찌 할 수 없는 기를 가진 그런 큰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정폭력이 뉴스에 자주 등장합니다.

그때마다 정말 안타깝고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싶습니다. 왜 약한 그것도 가장 사랑하고 아껴야하는 가족에게 내 목숨보도 소중한 아이에게 그런 행태를 벌어는 걸까요?

제발 그런 일이 이 세상에서 없어질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지금부터라도 내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게도 큰 관심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겠다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일들이 사라질 수 있을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일까, 국가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등을 생각해 봅니다.

세상에서 폭력이라는 단어가 없어질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라는 생각이듭니다.

아이들은 자랍니다.

자라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합니다.

세상은 따뜻합니다.

아이들이 따뜻한 세상에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그 따뜻함을 배우고 자라서 그 따뜻함을 다시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세상을 위해서 우리는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영우와 영우엄마를 위해서 우리는 또 다른 박영감님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희망.

그리고 성장.

그렇게 우리들의 영우는 자라납니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는다고 하지요.

그러지 않기 위해 관심을 희망을 그래서 또 다른 관심과 희망을 낳기 위해 우리는 모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읽고 영우의 이야기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우리 아이들은 관심을 희망을 낳는 아이들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청소년 문학이지만 초등 고학년이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쉬운 문체와 빠른 전개로 긴 글의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꼭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멋진 어른을 닮아 멋진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가슴에 작은 희망의 촛불을 켜주신 이지현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단편영화나 단막극장으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영우와 영우엄마에게 빛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절대 우리 외면하지 말아요.



우리는 모두 영우편입니다.

좋은 책 너무넘 감사합니다.

[#소년은 자란다] 자녀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지금 코로나19로 힘든 대구경북의 시민들에게 모두가 한마음으로 희망과 관심을 보내있습니다. 이 어려움을 국민들이 모두 함께 동참하여 이겨나가듯이 우리 이웃에게 관심과 희망과 격려를 아끼지 말고 응원합시다.

선한 영향력을 전염시키는 멋진 어른이 됩시다.

#대구경북 시민들 힘내세요!!

#대구경북 의료진들 힘내세요!

#소년은자란다#단비청소년#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성장#청소년문학#신간#폭력#가정폭력#희망#이지현#영우#관심#사회문제#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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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의 꿈
유미정 지음 / 달그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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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우리 식탁 메뉴로 단골입니다.

이것은 아주 작거나 손가락만 한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비쩍 말랐습니다.

이것은 보통은 볶아서 먹거나 국물을 내서 먹습니다.

이것은 생선입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두구두구두구두구~~~~~~~

정답은? 멸치입니다~~~~~^^


멸치에 대한 속담을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멸치 한 마리는 아깝지 않아도, 개 버릇이 나빠진다.

▶며루치도 생선이다.

▶멸치 먹느니 코딱지 다듬어 먹겠다.


이런 속담이 있었네요. 멸치하면 아무 생각없이 생선이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생선을 못먹는데요, 유일하게 먹는 생선이 멸치가 있더라구요.ㅎㅎ


멸치는 생선이라고 생각도 안하고 있었어요.

한마리로는 성에 차지 않는 생선 멸치에게도 꿈이 있다고 상상한 그림책이 나왔습니다. 멸치도 꿈이 있었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꿈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니 작고 하찮게 생각했던 멸치의 꿈은 무얼까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그러면 지금부터 달그림의 신작 그림책 [#멸치의 꿈]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 제 목 : 멸치의 꿈

◆ 지은이: 유미정

◆ 그린이 : 유미정

◆ 나온곳 : 달그림 [노란돼지]

표지를 한번 보실까요? 떼지어 헤엄쳐가는 멸치들의 표정을 한번 보세요.

멸치 하나하나에 말풍선을 달아 준다면 어떤 말풍선을 달아 볼수 있을까요?

같은 표정의 멸치가 하나도 없네요. 저 녀석들은 무엇을 향해 헤엄쳐 가는 것일까요?





속 표지입니다. 비닐봉투일까요? 아님 그물? 멸치들이 서로 엉키어 있네요. 우리가 흔히 보는 멸치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멸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매우 답답해 보이네요.

이 책은 이렇게 멸치의 모습을 흑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색은 없지만 종이 표면도 그렇고 따스하고 눈이 편안해 집니다.

흑백을 보고 자란 세대라서 그런걸까요?

자~ 저렇게 한데 모여있는 저 멸치들은 어떻게 저렇게 되었을까요?

한번도 과정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멸치의 입장을 자꾸 생각하게 하네요.






"나는 멸치야.

지금은 대가리만 남았지만."

-본문


작가님은 냉장고에서 꺼낸 멸치들을 하나하나 그려 보셨다고 합니다. 멸치 대가리만 있네요. 아마도 국물용 멸치인가 봅니다.

머리만 남은 멸치는 자신의 분리된 모습을 보며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우리가 흔히 자신을 되돌아 본다고 하지요. 멸치도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자신을 되돌아 보고 있는 듯합니다.



"한때는 몸통이 있었지.

이래 봬도 헤엄 잘 친다고 소문난 멸치였어."

-본문


참 예쁜 모습이에요. 멸치의 마르기전 모습은 본 적이 없는것 같아요. 항상 마른 멸치만 보아서 멸치의 이런 모습은 정말 처음입니다.

주인공 멸치는 헤엄도 잘쳤던 모양이네요. 헤엄도 잘쳤었는에 왜 그물에 걸려 머리만 남았을까요? 어떤 사연인지...



이 멸치는 사천구백아흔아홉 번째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대륙붕 바다에서 형제자매들과 신나게 놀고 있어요. 어떤 멸치가 사천구백아흔아홉 번째 멸치일까요?

모두 신나게 헤엄치고 있네요.

멸치 떼의 모습을 실제로 본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이렇게 작은 녀석들이 떼지어 다니면 텔레비젼에서 보는 정어리 떼의 모습과는 좀 다를까요?

이렇게 자유롭게 헤엄치는 멸치들을 보니 괜시리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모두 어디론가 몰려가고 있네요.

무언가를 쫓아가는 듯 하지요?



"아이고야!

고깃배 등불에 속았지 뭐야."

-본문


이런이런.. 달빛으로 착각하고 간 것이 고깃배 등불이었네요.

우리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멸치가 잡히니 좋은 일이겠지만 애니메이션'니모를 찾아서'를 보면 물고기들이 인간에게 잡힌다는 것은 가족과도 헤어지고 다시는 바다로 못가는 일이잖아요. 인간에게 잡힌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인것 같습니다.




그물에 걸린 멸치들을 떨어내고 있네요.




이렇게 가마솥에 쪄지고 있네요.




다시 햇볕에 말려지고 있습니다.




이젠 키재기까지 하네요.




"우리들은 마른 몸을 끌어안고 바다를 그리며

긴긴 밤을 보냈어."

-본문


상자에 담겨진 멸치의 모습입니다.

저 상자에는 사천구백아흔아홉번 째 멸치도 있겠지요.

상자 속의 멸치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멸치의 운명은 이렇게 상자에 담겨진 것으로 끝나는 일일까요?

멸치가 머리만 남게된 이유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요?

수많은 형제들 중 사천구백아흔아홉번째로 태어난 멸치.

우리 인간으로는 절대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요.

멸치의 엄마는 모든 아가들을 다 알고 있을까요?

그 수많은 멸치들 중에서도 헤엄을 잘치기로 소문난 멸치.


형제자매들과 신나게 놀고있다 아직도 모두 경험하지 못한 바다를 떠나게 됩니다.

인간에게 잡혀서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게 됩니다.

아름다운 불빛을 따라가다 어부들에게 잡히어 쪄지고 말려지고 키재기까지 하며 상자에 담기어지기까지 멸치에게는 고난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그 많고 많은 멸치 중 하나인 사천구백아흔아홉번째 멸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자신을 되돌아 봅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생각하며 다시 펼칩니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떄가 가장 빠른 때다.'라는 말이 있지요.

우리는 항상 뒤늦은 후회를 하며 살아갑니다.

특히, 제가 그렇습니다.

또,우리는 경험을 통하여 배웁니다. 결코 실패나 실수는 잘못된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수라고 할면서도 실패인 줄 알면서도 고치지 않고 그대로 놔두거나 똑같은 일을 반복한다면 절대로 발전이 없겠지요.


멸치는 이야기 해줍니다.

지금은 늦지 않았다고, 또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여러분들은 올 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여러분들의 꿈은 무엇인가요?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물고기들중에서 가장 하찮게 생각했던 멸치가 궁금해 지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은 멸치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다른 물고기들보다 멸치잡이는 좀 쉬울까요?


예전에 봤던 멸치잡이 방송이 생각나서 검색했더니 있네요.

그때 보면서 멸치 정말 감사하면 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한번 보시라고 공유해 봅니다.

네이버 TV에 있네요.


그물에 잡히 멸치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어부님들과 멸치에게 감사해야겠습니다.


편안한 채색으로 멸치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이된 그림과 문장.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멸치들의 삶과 멸치의 꿈.


꿈이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 두번째에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꿈 :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아이들과 꿈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가요?

멸치의 꿈은 무엇일까요?


작가님은 이렇게 이야기하십니다.



작가님의 상상력에 놀랐습니다.

어떻게 멸치였을까?

제가 몇년전 보았던 고등어가 주인공인 만화영화가 생각납니다.


책 소개를 받자마자 너무나도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나니 작가님은 참 따스한 분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드러운 채색과 진짜 같은 멸치, 책을 펼치는 순간ㄴ의 편안한 느낌 하지만 절제된 색감과 단순한 문장으로 가슴으로 생각하게 하는 그런 그림책입니다.

작가님으 첫 그림책이라나 얼마나 심여를 기울이셨을까 상상해봅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그런 그림책입니다.

꼭 아이들과 보시고 생각을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멸치와 대화를 나눌수 있는 책!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끌어낼 수 있는 책!

[#멸치의 꿈]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따스한 책 감사합니다.^^




#멸치의꿈#달그림#노란돼지#추천책#추천그림책#꿈#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그림책#신간#유미정#멸치#감성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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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 할망
오미경 지음, 이명애 그림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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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제주하면 생각나는 노래죠.^^

제주도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언제 가보아도 아름다운 곳.

제주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것은 무엇일까요?

섬, 말, 돌, 하르방, 그 중에서도 바다를 뺄 수 없지요.

어느 곳의 바다보다 아름다운 곳. 그 곳의 바다에서 또 빠질 수 없는 그 분들~~

바로 해녀입니다.

해녀분들의 물질을 보면 누구나 감탄하게 되지요.

제주도 해녀는 2016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그만큼 가치가 있는 우리의 유산입니다.

그 아름다운 유산을 우리 아이들이 아름답게 느낄 수있는 그림책 '#물개 할망'을 소개 해 보려합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9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우리 작가가 쓰고 그린 우리 해녀 그림책!

#모래알의 '#물개 할망' 지금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 목 : 물개 할망

글쓴이 : 오미경

◆ 그린이 : 이명애

◆ 나온곳 : 모래알 [키다리]

책을 처음 받자마자 너무나도 예쁜 색감에 눈이 황홀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직접보면 너무나도 예쁜 책 '#물개할망'입니다.

푸른 바닷속 까만 해녀를 보니 정말 물개 같네요. 표지부터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너무나도 예쁘게 표현되었습니다.

이 책은 속표지가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두 장 으로 되어있습니다. 속제목도 2개나 되어있습니다. 물개할망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아냅니다.



어느 달밤, 외로운 어부가 바닷가에서 춤추는 물개여자에게 반했어. 물개 여자는 용왕님 딸이야.

여자는 밤마다 물개 가죽을 벗고 춤을 추었지.

어부는 물개 가죽을 몰래 감추고 물개 여자와 함께 살았어.

물개 여자는 바다가 너무도 그리웠지.

그러나 어부는 물개 가죽을 돌려주지 않았어. 아이를 하나 낳도록 말이야.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야기지요?

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무꾼과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물개로 표현이 되었네요.

작가님은 몇년 전 읽은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이라는 책속의 물개 요정 이야기인 아일랜드의 물개설화와 우리 해녀의 이야기에 보태어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물개요정은 밤마다 물개 가죽을 벗고 춤을 추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외로운 어부가 물개 가죽을 숨겨 물개 여자와 함께 살게 되는데 바다가 그리워진 물개 여자는 물개 가죽을 찾게 되자 결국에 아이를 남겨두고 떠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선녀와 나무꾼과 정말 비슷하네요.

선녀도 그렇고 물개요정도 그렇고 자신이 살던 곳이 몹시 그리운가봐요. 타향에 살게 되면 고향이 그리운것 처럼...

이렇게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검정색 해녀옷과 그물, 그리고 주황색 테왁이 인상깊습니다.



이야기의 화자는 아이입니다.

아이는 해녀인 할머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 할망은 물개야. 용와 할망 딸이지.

오늘도 나는 할망을 기다려.

호오이- 호오이- 멀리서 숨비소리가 들려.

할망이 몰속에서 참았던 숨을 내쉬는 소리야. 꼭 새 소리 같지."-본문

새파란 바다, 검은 해녀들, 주황색 테왁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어우러져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물속의 해녀들을 하나하나 달게 표현 되어 있고 하늘에서 내려다 본 이 광경을 너무나도 섬세히 표현되었습니다.

숨비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아이는 할머니를 물개라고 합니다. 용왕 할망의 딸이라고 합니다. 용왕님은 남자인 줄 알았더니 용왕님이 할머니였군요.

우리들의 고정관념을 깨어주는 대목입니다.

제주도의 삶을 보면 진짜 제주도 바다 용왕님은 어쩌면 정말 할머니일 수도 있겠다 습니다. 우리의 제주 어머님들은 제주도의 삶 자체라고 할 수 있지요. 진짜 바다의 왕이라고 표현 할수 있겠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마치 하늘을 미끄러지듯 날아가는 모습처럼 보이지 않으시나요?

할망은 진짜 구름을 헤쳐 가고 있는 걸까요?



바다에서 돌아 온 할망과 아이는 대화를 나눕니다.

할망이 잡아 온 바다의 보물들을 보면서 할머니는 용왕님이 주신거라고 하십니다.

아이는 용왕 할망이 보고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웃기만 하시네요.

"할머니! 나도 용왕 할망 보고 싶어. 나, 키컸단 말이야."-본문



용왕 할망이 화가 나셨는지 파도가 세상을 삼킬듯한 모습니다.

할머니는 여러 날 바다에 못 가셔서 여기저기 아프시다고 하십니다.

"용왕님, 그만 노여움 풀고 용서해 줍서."

-본문

할머니의 말은 제주 방언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아이는 표준말을 사용합니다. 아이는 서울에서 살다가 왔을까요?



아직 날이 험한데 할머니는 바다로 나가십니다.

아이는 걱정이 되어 졸졸 쫓아갑니다.

어쩌지요? 조금만 더 기다리시다 가시면 좋을텐데...

제가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아이는 하염없이 할머니를 기다립니다.

아이는 이런저런 생각에 걱정이 가득입니다.

저 바다를 보면 어떤 생각을 드시나요?

바다..

바다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합니다.

저렇게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바다는 무서운 배고픈 공룡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방이라도 삼켜버릴 것만 같은...



우와~ 다행이 저멀리 할머니가 오시네요.

마치 마치 바다가 할머니를 보호해주듯이 편안해 보이는 모습니다.



아이는 할머니를 졸라 드디어 바다에 나가게 됩니다.

할머니께 물개가 되는 법도 배우고 드디어 출발!!

할머니는 신신당부하십니다.

"바당에서 욕심내민 안 뒈여. 물숨 먹엉 큰일 나난 조심허라 게."-본문



할머니와 드디어 바닷 속 깊이 들어갑니다.

아이는 할머니의 말씀을 잘 따랐을까요?

저 일렁이는 바다에서 아이는 어떤 것을 보았을까요?

천가지 얼굴을 가진 바다는 아이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 줄까요?

할망은 이야기 합니다.

바다에서 욕심내면 안되다고...

바다에서 욕심을 부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욕심. 욕심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 보았습니다.

- 욕심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

나는 어떤 욕심을 부렸나요?

욕심 어디까지 괜찮은 것일까요?

욕심을 많이 내어 일어난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욕심을 많이 부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 있을까요?

물개할망은 바다에서 욕심을 부리고 싶었던 적은 없었을까요?

욕심을 내지 않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바다에서 욕심을 부려 갖고 싶거나 해 보고 싶은 것은?

아이와 이야기 하고픈것 중 몇가지를 적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생겼는데요. 물개 요정은 바다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까요?

혼자 남은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제주에 가서 해녀분들이 물 속으로 들어가서 금방 문어, 소라 등 잡아서 올라오시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했습니다.

저는 바다를 보면 너무너무 예쁘지만 가만히 바닷물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마치 바닷 속으로 빨려 들어 갈 것만 같은 생각이 밀려 옵니다. 그래서 갑자기 두려움이 몰려오곤 합니다.

출렁이는 바다가 나를 부르는 것 같기도 하고 수영을 못하는 저는 깊은 바닷속에 들어가서 못 나올것 같기도 하고 또 바다를 마음대로 오고가시는 해녀 분들을 보면 너무 부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바닷 속의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싶고 느끼고 싶은데 바다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우리 제주도의 말과 아름다운 제주 문화 그리고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제주도의 바다를 너무나도 아름답고 정겹게 표현이 되어 있는 #물개할망을 보면서 제주의 해녀 분들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찾다가 보니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는 동영상이 있어 공유해 봅니다.

https://tv.naver.com/v/8329523

제주 해녀의 변천사와 숨비소리등 아이들과 함께 보시고 이야기 나누면 더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주 해녀에 대해 찾아 보다보니 안타까운 뉴스도 있네요.ㅠ.ㅠ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975955

이렇게 힘든 일을 해 오신 우리 해녀들에게 박수와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문화유산인 해녀 앞으로도 오랫동안 유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아이와 함꼐 우리의 문화유산인 해녀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고 #물개할망이 전하는 메세지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물개할망은 바닷속 친구인 물개를 우리 해녀에 빗대어 신비스러운 바다와 지켜야 하는 우리의 유산인 해녀을 짧은 메세지와 뚜렷한 색채와 졍겨운 느낌의 그림으로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러 모습의 제주바다를 화려한 색감으로 평온하고 잔잔하고 신비스럽게 표현하기도 하고 때로는 무섭고 사나운 모습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색감과 그림의 묘사로 마치 바닷속에 들어간 느낌을 그대로 자아내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제주도 바다가 너무나도 잘 표현 되어있고 반드시 지켜야하는 우리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오래도록 보고 싶은 그래서 지속하고 싶은 마음을 끌어내는 책입니다.

글을 쓰신 오미경 선생님과 그림을 그리신 이명애 선생님의 글과 그림이 환상적으로 잘 이루어진 그림책입니다.

실제로 보자마자 감탄사가 나오는 아름다운 책 #물개할망!

실물로 꼭! 아이와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책 속의 제주방언을 설명해 줍니다.

두 분 작가님을 만나 책에 사인까지 꼭 받고 싶습니다.

기획가 된다면 꼭 만나 뵙고 책이 나오기까지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보면 볼수록 마음이 예뻐지는 책

#물개할망 꼭꼭 직접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물개할망#아일랜드물개설화#오미경#이명애#모래알#키다리#추천책#추천그림책#해녀#제주도#욕심#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유아#초등#신간그림책#물개요정#할망#제주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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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대통령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3
사라 카노 지음, 에우헤니아 아발로스 그림, 나윤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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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에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라는 질문에 제가 어릴 적 답변 중 가장 많은 대답이 남자 아이들은 대통령, 여자 아이들은 미스코리아였습니다.

제가 얼마나 나이가 들었는지 정말이지 실감이 나네요.^^

요즘은 아이들의 꿈이 다양하지요? 특히 아이돌이나 크리에이터가 되는것이 꿈인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태권V가 꿈인 친구나 원더우먼이 되는 것이 꿈이 친구들도 많았었거든요.

이 꿈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니 남들 앞에서 무언가를 하는 것들이네요. 그러고 보니 예나 지금이나 누구나 앞장서서 무언가를 하는 것을 부러움의 대상으로 여기는 모양입니다.ㅎㅎ

그런에 말입니다. 어릴 때는 정말 몰랐는데 제가 커서 보니 정치라는 것의 역할이 한 나라를 이끌어가는데 있어 정말 엄청나게 중요하더라구요. 정말 저는 창피한 말이지만 그냥 정말 관심이 전혀없는 그런 청춘이었던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꿈인 친구들의 이유는 보통 내가 하고 싶은대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어서 그리고 나라의 제일 높은자리니까 결국 내 맘대로 뭐든 할수있다는 생각에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요즘 어린아이들 중에서도 대통령이 꿈인 친구들도 거의 이유는 비슷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예나 지금아니 비슷한것 같습니다.

제가 왜 이리 꿈을 이야기 하냐구요?

오늘 소개 할 책이 대통령에 관한 책인데 꼬마였던 그 시절이 떠오르더라구요.

[#어쩌다 대통령]제목에 모든 것이 나와있듯이 어쩌다 대통령이된 한 여자친구의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어린아이의 이야기가 아니구요. 쉽고 재마니게 많은 것은 시사하는 책입니다. 지금부터[#어쩌다 대통령]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출발!~~~~~^^



◆ 제 목 : 어쩌다 대통령

◆ 글쓴이 : 시리카노

◆ 옮긴이 : 나윤정

◆ 그린이 : 에우헤니아 아발로스

◆ 출판사 : 미래인




속 표지입니다. 저 여자아이는 왜 저런 표정을 짓고 있을까요?

무언가 이야기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노래하는것 같기도 하고 참 알수 없는 표정이네요.

"망할 자작나무들!"본문


이야기의 첫 문장입니다. 자작나무가 왜? 무슨일로? 내가 아는 자작나무는 좋은 나무인듯한데 혹시 자작나무 알레르기?? 이런 생각으로 읽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보기에는 아무런 해도 입힐 것 같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 절대.베툴리아에는 어디에나 자작나무가 있다. 길거리에, 공원에, 베툴리아 국가문장에도 있고, 심지어 평생을 자작나무에 집착해온 우리 엄마의 머리속에도 있으니까. 베툴리아는 온통 자작나무다. 지금 내 음식에도 자작나무가 보인다." 본문


자작나무에 참 많은 사연이 있네요. 베툴리아에는 자작나무가 정말 많은가 봅니다. 자작나무가 베툴리아에는 정말 필요한 나무인가 봅니다. 엄마와 마르타는 함께 2인용자전거를 타고 앙츠카노 숲을 둘러서 학교에 갑니다. 엄마는 환경을 끔찍이도 생각합니다. 엄마는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나라를 수호하는 천년 자작나무들'이 있는 숲의 한가운데에 멈춰서, 나무의 에너를 느끼고 나무한테 내 에너지를 전해주라며 5분동안 그 고목을 껴안고 있게 합니다. 그래서 마르타는 교복 여기저기에 나무껍질이 달라붇은 채로 학교에 갑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침에 좋은 명상을 하는 것같은데 마르타는 너무 싫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한 자작나무에 이런게 붙어 있네요.



천년의 자작나무들을 베어내고 그자리에 골프장을 짓겠다는 현 대통령이자 차기 대통령 후보인 루피안의 선거포스터를 보니 엄마는 격분합니다.

그리고 매직펜을 꺼내서 루피안의 이빨 하나를 까맣게 칠하고 악마의 뿔 두개를 그려넣었습니다. 그리고는 나무파괴자 라고 씁니다.

아무도 모르게 했겠지요? 선거용포스터에 장난치면 안되는데...^^;;

하지만 저도 천년의 자작나무숲이라면 보존하고 아껴야할 가치가 있는 곳인데 그곳을 골프장으로 만들겠다니 아무리 돈도 좋지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돈으로도 살수없는 자연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이가 드니 더욱 깨닫고 있는 요즘이거든요.

이런 과정을 거쳐 마르타와 엄마는 학교에 갑니다.

그런데 마르타의 엄마는 마르타의 학교 미술선생님이십니다.



마르타의 짝은 헥토르 루피안 주니어. 대통령인 루피안의 아들입니다.

마르타는 루피안을 철천지 원수라고 생각합니다. 루피안에게는 고릴라같은 경호원들이 같이 다니며 아빠루피안처럼 절대권력자의 분위기를 풍기며 다닙니다. 루피안 주니어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합니다.

꼬마 루피안의 선거 전략은 이렇습니다. 학교식당의 아이스크림이 떨어질일이 없고 방학이 6개월로 늘고시험도 없고 체육시간에 운동장을 도는 일도 없다고 말입니다.

마르타가 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어떤 이상한 선생님으로 부터 해방이 될거야라고 합니다. 그 선생님은 마르타의 엄마.

마르타는 화가 엄청 났습니다. 정치란 엄청나게 복잡하고 어른들만 관심있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도저히 꼬마 루피안을 두고 볼 수 없어서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됩니다.

친구인 하비와 아가타가 마르타의 선거에 도움을 줍니다.

마르타의 공약은 이렇습니다. 수업 시간을 50분에서 49분으로 줄이고, 교외 수업으로 인라인스케이트를 배우게 하고, 쉬는 시간에 에우포리아의 음악을 틀어주고, 식당의 감자튀김 가격을 50% 내리는 것으로 말입니다.

이렇게 마르타 차크라스와 헥토르 루피안 주니어는 학생회장 선거 운동으로 여러가지로 부딪히기 일쑤입니다. 마르타는 반드시 루피안에게 본때를 보여주리라 결심합니다.

그런데 투표용지를 인쇄하는 것을 깜박했습니다.

그래서 급히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인쇄소로 달렸습니다.

학교 앞 인쇄소에는 마르타의 공약과 딱 맞는 친환경 인쇄소(이면지로 인쇄)라 찾아 갔는데 문이 닫혀있는 겁니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곳을 핸드폰으로 검색해서 찾아 갔습니다.

그런데 그 앞에 검은옷을 입은 고릴라 아줌마들이 대통령 투표용지 인쇄중이라 안된다며 막아서서 학생회장 선거에 필요한 투표용지를 인쇄해야한다고 했더니 한 아줌마가 들어가라고 해서 마르타는 너무나도 바쁜 점원아저씨의 부탁으로 다른 인쇄기로 직접 인쇄를 하게 됩니다.

원래는 100장을 해야하는 에우포리아의 노래에 정신이 팔려 100만장으로 눌러버려 파란색 재활용 박스를 인쇄기 밑에 대고 100장 만 책겨 값을 지불 후 가게를 나옵니다.



주말이 되어 마르타와 엄마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유산인 오두막에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평화롭게 보내고 있는데 라디오에서 선거방송이 나옵니다.

첫 타자는 독보당(독립보건당)의 시메온 모하도는 베툴리아의 그 어느 나라보다 많은 공중 화장실을 보유한 나라로 만들 것을 약속합니다.

다음은 도계당(도시계획당)의 프리에타 에스피니야 가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을 위해 도시의 이름과 시골마을의 이름을 바꾸면 실수로라도 시골로 가게 된다고 말합니다.

다음으로는 동최당(동물최고당)의 블랑카 팔로마가 전 국민의 채식을 권장, 성인들에게 최소한 세 종 이상의 반려동물을 키우게하는 법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다음은 극바당(아르만도 게라가 베툴리아를 물에 잠기게 해서 세계최초의 해저 국가로 만들자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헥토르 루피안이 나오는 순간 마르타는 라디오를 끕니다.

마르타와 엄마는 산책하며 대화를 나눕니다.

"내가 학교 다닐 때 말이야. 아빠 루피안과 같은 반이었단다. 그 당시 엄청 유명했던 지질할 박사 아마티스토 로카가 자작나무가 등장하는 애국가 한 소절에서 영감을 받아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어. 우리나라는 지반이 아주 약한데, 땅 밑에 뻗어 서로 얽혀 있는 자작나무 뿌리들이 땅을 단단히 붙잡고 있는 덕분에 버틸 수 있다는 거야. 그리고 그 중심점이 정확히 아르카노 숲 아래에 있다는 거지. 먄약 루피안이 나무들을 없애기 시작한다면, 말 그대로 우리나라는 가라앉고 말 거야." 본문


이렇게 커다란 비밀이 있었다니 마르타는 놀랍니다. 왜 아무도 모를까요?

그 이유는 대통령이였던 할아버지 루피안이 로카박사한테 연구 보고서를 회수하라고 엄청난 돈을 주고 자작나무를 베어 자일리톨을 생산해온 거라고 합니다.

엄마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그리고 해결 방법이 생각났다며 선거를 하러 가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우연히 TV를 본 마르타는 자신이 대통령 후보가 된것을 보게 됩니다.

엄마는 마르타를 진정시키려 애씁니다.

개표가 시작됩니다.

"아빠 한 표, 마르타 차크라스에 한 표, 마르타 차크라스에 또 한 표, 마르타 차크라스 한표, 마르타 차…"본문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싫증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시민들은 부정부패에 지쳐 있었지요. 51퍼센트의 지지율로 당선된 후보는 바로 … 마아츠타 차크라아아스! "본문


이런 마르타가 대통령이 되었어요. 정말 어쩌다 대통령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제 겨우 열 세살인 마르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기자들이 집으로 찾아 왔습니다.



안 할 수도 없는 것이 1848년에 제정된 선거법에 의해 나이, 인종, 성벽,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고 최소한 100일 동안 대통령임무를 수행해야하며 만약, 어기면 50년하고 3시간을 감옥에 있어야한다고 합니다.

마르타 최소 100일은 대통령을 맡아야 겠네요.

엄마도 어떻게 해보려 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엄마는 마르타는 대통령 관저로 가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마르타는 학교도 가고 숙제도 하고난 후 대통령업무를 볼 것이라고 말합니다.

학교에 간 마르타는 그림 327개, 달력, 252개, 가방 178개, 티셔츠 49개 3개의 깁스에 사인을 했습니다.게다가 수학시험도 100점을 맞아 이상했는데 피타고라스 선생님의 특별 점수라고 합니다.

대통령이 되니 점수도 그냥 주네요.

대통령이 되었으니 취임 연설을 해야지요.

마르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노래를 했습니다.

"무언가 썩어가는 것을, 무언가가 죽어가는 것을

우리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어.

너의 거짓 덩어리에서는 썩은 내가 진동했지." 본문


사람들은 환호했고 그 연설을 분석하기 위해 문학교수들과 박사들은 428쪽 연구논문을 만들어 대통령의 숨은 메시지룰 분석합니다.

사람의 말은 분석하는 것 의미를 찾아내는 것 어디서 정말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마르타는 대통령으로서 업무를 시작했고주말도 없이 마르타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대통령의 일은 복잡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마르타의 지지율은 올라갔습니다.

마르타는 주말을 2일에서 5일로 늘렸는데 사람들이 의욕에 가득차서 일했고 국가 생산성은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했습니다. 사람들은 전 보다 일에 더 집중하고 일하는 시간을 즐기게 되서 훨씬 더 행복해졌습니다.

마르타는 3주가 지나자, 루피안 사람들이 왜 대통령 자리를 사랑했는지 생각합니다. 원하는 것만 하는 동안 어려운 일은 대신 처리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르타도 이제 그 자리에 물들어 가는 것일까요?

마르타의 이야기는 사실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대통령이 된 마르타는 대통령의 자리가 굉장히 무거운 자리라는 것을 아직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루피안과 같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마음대로 정하려고 합니다.

베툴리아의 대통령으로서 베툴리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루피안으로부터 베툴리아의 심장인 천년 자작나무를 지킬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스토리가 굉장히 쉽게 흘러갑니다.32개의 짧은 쳅터가 이야기를 재미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미있는 강한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중학교 이상의 권장으로 되어있지만 초등 고학년이면 내용은 충분히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강한 메세지들을 집어 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환경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미성년자의 정치참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정치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대통령의 역할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정치 : 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우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질서를 발 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


민주주의 :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제도. 또는 그런 정치를 지향하는 사상. 기본적 인권. 자유권, 다수결의 원리, 법치주의 따위를 그 기본 원리로 한다.


정치와 민주주의를 네이버 사전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정치 참으로 어렵습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라우리나라도 4월이면 선거이지요. 올해 처음으로 만19세에서 만18세로 낮아졌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요. 마르타의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정치의 'ㅈ'도 모르는 저 같은 어른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정치가 한 나라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이지를 다 큰 어른이 되어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진작 관심을 가질 걸! '하는 후회도 합니다.

저 같은 후회를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릴 때 부터 교육을 시켜야겠지요. 그냥 국, 영,수가 아닌 진짜 삶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알려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민주시민에 대해 많은 교육들이 있지요.


정치도 중요하지만 그것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시민의식도 중요하겠지요. 단순히 지금 당장의 것을 보는것이 아니라 미래세대도 생각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경과 삶의 질 향상 등 많은 것들이 있겠습니다.

우리가 민주시민으로서 어떤한 마음가짐과 자세와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하는지도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많은 질문들이 떠 오릅니다.

마르타의 엄마는 왜 그렇게 환경과 자연을 생각할까?

마르타는 왜 회장선거에 나갔을까?

대통령이 된 마르타의 행동에 대한 생각은?

사람들은 왜 마르타를 지지했을까?

루피안집안은 왜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할까?

각 국의 정상들은 왜 그렇게 심각하게 회의를 할까?

미성년자의 정치참여에 대한 생각은?

독재란 무엇일까?

민주주의란?

등등등...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고픈 질문들중 몇가지 적어보았습니다.


모두가 함께 좋은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요?

마르타는 대통령임기를 끝까지 할 수 있을까요?

독특한 캐릭터의 베툴리아 사람들.

이 곳에 담지 않았지만 역대 대통령의 사진들을 보면 여러 생각이 교차합니다.

여러분들도 꼭 한번 보시고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들은 정치란 무엇이며 정치는 무엇을 위해 하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단지 권력을 앞장세워 내가 주장하는 것들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잘 살기 위해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또한, 환경에 대해 큰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우리가 쉽게 생각하고 언제나 함께 할 거라 생각하는 자연은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지금의 우리는 우리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다음 세대와 그 다음세대도 생각하며 움직여야 할 것입니다.


단순 명쾌한 마르타, 자신의 결정이 옳다고 생각하는 마르타 그렇게 싫어하는 루피안과 닮아가는 마르타. 그런 상황에서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어른들의 셰계를 어떻게 정리하며 곤경에 빠진 마르타는 빠져나올 수 있을지 꼭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더 좋은 미래의 선택을 위하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책 [#어쩌다 대통령]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스페인 분이 쓰신 책은 첨이에요. 그래서 인지 단어들이 재미났습니다.



"이젠 깨달았습니다. 권력을 해사한다는 것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아니라,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본문


오늘도 좋은 책 감사합니!!~~^^


#어쩌다대통령#미래인#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청소년도권장#초등고학년#권력#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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