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가 만약 고래가 되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멸치로서의 삶은 어떤 삶일까요?
고래의 삶과 멸치의 삶을 아이의 눈으로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아이는 멸치의 장점을 많이많이 찾아낼 것입니다.
이 책은 작은 것은 작은 것 대로 큰 것은 큰 것대로 모두 소중한 가치가 있다고 말해줍니다.
아이는 또 나 자신은 그대로 소중한 가치가 있습니다.
내가 있기에 내 아이가 있고 우리 부모님이 계시기에 제가 있습니다
초승달이 있기에 보름달이 더 환하고 커 보이고 보름달이 있기에 초승달이 더 신기하고 개성있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작은 그릇은 작은 그릇의 역할이 있고 큰 그릇은 큰 그릇의 할 일이 있습니다. 멸치도 마찬가지 입니다.
멸치는 고래에 비해 작지만 멸치가 있어 우리는 맛있는 멸치반찬을 먹을 수 있고 맛있는 국물요리도 먹을 수 있습니다.
또, 멸치는 작아서 적을 만나도 잘 숨을 수도 있고 먹이를 조금 먹어도 살아 갈수 있습니다. 고래는 고래대로 자신만의 삶을 삽니다.
바닷 속에는 멸치도 있고 고래도 있어서 멋진 바다가 됩니다.
만약 멸치만 산다던가 혹은 고래만 산다면 바다에게 큰 재미를 못 느낄 것입니다. 여러 물고기와 생명체가 어우러져있어서 바닷 속을 무척이나 아름답고 조화롭습니다.
우리도 마찬 가지입니다.
만약 나만 있다면, 만약 너만 있다면 나는 나로서의 가치가 없을 것입니다. 만약 너만 있다면 너 혼자만의 삶도 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나와 너가 어루어져서 우리가 됩니다.
우리가 있기 떄문에 모두가 소중한 것입니다.
나와 너는 다릅니다.
나는 너가 될수 없고 너는 나가 될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나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어제 아이와 함께 공원에 나가 운동을 했습니다.
아이와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엄마, 어떻게하면 그림그릴때 구도를 잘 잡을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하더라구요.
저도 그림은 잘 모르지만 그냥 아는 대로 말을 해 주었습니다.그리고 학원을 가보면 어떻겠냐고 이야기 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이는 학원보다는 혼자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 생각은 다른친구들의 그림을 보면서 자극도 받고 선생님의 도움도 받으면 좀더 즐겁게 그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야기 했는데 아이는 이런 대답을 합니다.
"엄마, 제가 잘 그리시는 작가님들의 그림을 따라서 그려보고 열심히 해보면서 저만의 그림체도 만들어 보고 했는데요, 그림을 잘그리시는 분들을 보면 아무리 제가 노력해도 따라 갈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애들은 그런게 있어요. 나보다 잘하는 녀석이 있으면 그 녀석을 따라 잡으려는 것보다는 '그 녀석은 천재다'하고 생각하고 나는 따라 잡을 수 없어 라고 생각해요.그리고 저는 아직은 그냥 제가 그리고 싶은대로 그리는 것이 좋아요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노력도 안해보고 그냥 그렇게 생각한는 게 어딨어? 엄마한테 그런 그림책이 있는데 같이 한번 볼까?"라고 이야기하며 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이는 어릴 떄부터 그냥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그림 그리는 것이 노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림을 잘그려서 칭찬받고 그림으로 무엇이 되기 보다는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지요.
그리다보니 부족함이 보여 저에게 이야기를 했던 것입니다.
아무래도 아이가 어릴 때부터 만들고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그 쪽으로 좀 더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데 아이는 학원은 싫다고 합니다.
똑같이 그리라고 하는 것을 그리고 만드는 것은 별로 재미가 없다고 하네요.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서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게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부모이다보니 조금씩 욕심이 날 떄도 많이 있어요. ㅎㅎ
이 책을 보며 다시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그래, 즐기면서 하는거지. 아이가 좋으면 나도 좋은거야. 아이가 웃으면 나도 웃는거야. 절대 강요하거나 욕심부리지 말자.'고 말입니다.
내가 특별히 잘하는 건 없었지만 지금의 나인것 처럼 내 아이도 자기 자신이어서 지금의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것은 노력으로 또는 가족이 함께 채워나가면 되겠지요.
어른도 아이도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생각보다 잘 안될 떄 자신에게 상처를 내기 일쑤입니다.
나는 왜 못하지?
나는 왜 안되지?
나는 왜 이럴까?
우리 자신을 가만히 잘 들여다 보아요.
눈을 감고 가만히 생각해 보아요.
나는 누구인가.
내가 있기에 이루어지는 것은.
내가 웃을 때는.
내가 행복할 때는.
나는 그냥 나이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오늘은 나에게 칭찬해 주어요.
거울을 보며 나를 쓰다듬으며 '나는 나여서 좋다.'라고 말입니다.
가족과 함께 읽으며 아이와 엄마 아빠가 모두 함께 나를 칭찬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내 아이가 내 아이여서 내가 행복한것 처럼 내가 내 아이의 부모여서 아이들은 행복합니다.
아이와 함께 연령대에 따라 놀이를 하면 좋겠습니다.
유아는 나를 그림으로 표현하기.
나의 열굴, 나의 여러모습, 나를 동물등 다른 모습으로 표현하기 등이 있겠네요.
그림 그리기도 힘든 어린 유아는 말로 자신을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눈, 코, 입, 손, 발, 머리 모두 '나'이니까요.
나와 같은 사람은 없으니까요.
엄마와 함께 나를 주제로 노래를 만들어도 좋을것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의 음에 가사를 바꿔서..
글을 표현한다면 나를 마인드 맵이나, 시쓰기, 색이나,과일, 맛, 오감 등으로 표현해도 좋겠습니다.
모든 활동은 반드시 이유도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책을 읽고 자신의 가치를 알고 자신의 소중함과 자신을 존중하는 계기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소중하니까요.
내가 있기에 우리가 있습니다.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의 소중함도 함께 느끼고 배우게 되니까요.
우리는 그렇게 자만심이 아닌 자존감을 배우게 됩니다.
오늘은 아이와 스킨쉽을 통해 나를 그리고 너를 더욱 사랑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자기 전 아이에게 말해 주고 싶습니다.
"난 내가 너의 엄마여서 헹복해!"
그리고 남편에게는
"난 내가 당신 아내여서 헹복해!"
라고 말입니다.^^
우리모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합시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좋은 책 너무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