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개 할망
오미경 지음, 이명애 그림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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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제주하면 생각나는 노래죠.^^

제주도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언제 가보아도 아름다운 곳.

제주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것은 무엇일까요?

섬, 말, 돌, 하르방, 그 중에서도 바다를 뺄 수 없지요.

어느 곳의 바다보다 아름다운 곳. 그 곳의 바다에서 또 빠질 수 없는 그 분들~~

바로 해녀입니다.

해녀분들의 물질을 보면 누구나 감탄하게 되지요.

제주도 해녀는 2016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그만큼 가치가 있는 우리의 유산입니다.

그 아름다운 유산을 우리 아이들이 아름답게 느낄 수있는 그림책 '#물개 할망'을 소개 해 보려합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9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우리 작가가 쓰고 그린 우리 해녀 그림책!

#모래알의 '#물개 할망' 지금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 목 : 물개 할망

글쓴이 : 오미경

◆ 그린이 : 이명애

◆ 나온곳 : 모래알 [키다리]

책을 처음 받자마자 너무나도 예쁜 색감에 눈이 황홀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직접보면 너무나도 예쁜 책 '#물개할망'입니다.

푸른 바닷속 까만 해녀를 보니 정말 물개 같네요. 표지부터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너무나도 예쁘게 표현되었습니다.

이 책은 속표지가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두 장 으로 되어있습니다. 속제목도 2개나 되어있습니다. 물개할망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아냅니다.



어느 달밤, 외로운 어부가 바닷가에서 춤추는 물개여자에게 반했어. 물개 여자는 용왕님 딸이야.

여자는 밤마다 물개 가죽을 벗고 춤을 추었지.

어부는 물개 가죽을 몰래 감추고 물개 여자와 함께 살았어.

물개 여자는 바다가 너무도 그리웠지.

그러나 어부는 물개 가죽을 돌려주지 않았어. 아이를 하나 낳도록 말이야.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야기지요?

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무꾼과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물개로 표현이 되었네요.

작가님은 몇년 전 읽은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이라는 책속의 물개 요정 이야기인 아일랜드의 물개설화와 우리 해녀의 이야기에 보태어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물개요정은 밤마다 물개 가죽을 벗고 춤을 추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외로운 어부가 물개 가죽을 숨겨 물개 여자와 함께 살게 되는데 바다가 그리워진 물개 여자는 물개 가죽을 찾게 되자 결국에 아이를 남겨두고 떠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선녀와 나무꾼과 정말 비슷하네요.

선녀도 그렇고 물개요정도 그렇고 자신이 살던 곳이 몹시 그리운가봐요. 타향에 살게 되면 고향이 그리운것 처럼...

이렇게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검정색 해녀옷과 그물, 그리고 주황색 테왁이 인상깊습니다.



이야기의 화자는 아이입니다.

아이는 해녀인 할머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 할망은 물개야. 용와 할망 딸이지.

오늘도 나는 할망을 기다려.

호오이- 호오이- 멀리서 숨비소리가 들려.

할망이 몰속에서 참았던 숨을 내쉬는 소리야. 꼭 새 소리 같지."-본문

새파란 바다, 검은 해녀들, 주황색 테왁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어우러져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물속의 해녀들을 하나하나 달게 표현 되어 있고 하늘에서 내려다 본 이 광경을 너무나도 섬세히 표현되었습니다.

숨비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아이는 할머니를 물개라고 합니다. 용왕 할망의 딸이라고 합니다. 용왕님은 남자인 줄 알았더니 용왕님이 할머니였군요.

우리들의 고정관념을 깨어주는 대목입니다.

제주도의 삶을 보면 진짜 제주도 바다 용왕님은 어쩌면 정말 할머니일 수도 있겠다 습니다. 우리의 제주 어머님들은 제주도의 삶 자체라고 할 수 있지요. 진짜 바다의 왕이라고 표현 할수 있겠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마치 하늘을 미끄러지듯 날아가는 모습처럼 보이지 않으시나요?

할망은 진짜 구름을 헤쳐 가고 있는 걸까요?



바다에서 돌아 온 할망과 아이는 대화를 나눕니다.

할망이 잡아 온 바다의 보물들을 보면서 할머니는 용왕님이 주신거라고 하십니다.

아이는 용왕 할망이 보고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웃기만 하시네요.

"할머니! 나도 용왕 할망 보고 싶어. 나, 키컸단 말이야."-본문



용왕 할망이 화가 나셨는지 파도가 세상을 삼킬듯한 모습니다.

할머니는 여러 날 바다에 못 가셔서 여기저기 아프시다고 하십니다.

"용왕님, 그만 노여움 풀고 용서해 줍서."

-본문

할머니의 말은 제주 방언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아이는 표준말을 사용합니다. 아이는 서울에서 살다가 왔을까요?



아직 날이 험한데 할머니는 바다로 나가십니다.

아이는 걱정이 되어 졸졸 쫓아갑니다.

어쩌지요? 조금만 더 기다리시다 가시면 좋을텐데...

제가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아이는 하염없이 할머니를 기다립니다.

아이는 이런저런 생각에 걱정이 가득입니다.

저 바다를 보면 어떤 생각을 드시나요?

바다..

바다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합니다.

저렇게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바다는 무서운 배고픈 공룡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방이라도 삼켜버릴 것만 같은...



우와~ 다행이 저멀리 할머니가 오시네요.

마치 마치 바다가 할머니를 보호해주듯이 편안해 보이는 모습니다.



아이는 할머니를 졸라 드디어 바다에 나가게 됩니다.

할머니께 물개가 되는 법도 배우고 드디어 출발!!

할머니는 신신당부하십니다.

"바당에서 욕심내민 안 뒈여. 물숨 먹엉 큰일 나난 조심허라 게."-본문



할머니와 드디어 바닷 속 깊이 들어갑니다.

아이는 할머니의 말씀을 잘 따랐을까요?

저 일렁이는 바다에서 아이는 어떤 것을 보았을까요?

천가지 얼굴을 가진 바다는 아이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 줄까요?

할망은 이야기 합니다.

바다에서 욕심내면 안되다고...

바다에서 욕심을 부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욕심. 욕심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 보았습니다.

- 욕심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

나는 어떤 욕심을 부렸나요?

욕심 어디까지 괜찮은 것일까요?

욕심을 많이 내어 일어난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욕심을 많이 부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 있을까요?

물개할망은 바다에서 욕심을 부리고 싶었던 적은 없었을까요?

욕심을 내지 않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바다에서 욕심을 부려 갖고 싶거나 해 보고 싶은 것은?

아이와 이야기 하고픈것 중 몇가지를 적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생겼는데요. 물개 요정은 바다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까요?

혼자 남은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제주에 가서 해녀분들이 물 속으로 들어가서 금방 문어, 소라 등 잡아서 올라오시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했습니다.

저는 바다를 보면 너무너무 예쁘지만 가만히 바닷물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마치 바닷 속으로 빨려 들어 갈 것만 같은 생각이 밀려 옵니다. 그래서 갑자기 두려움이 몰려오곤 합니다.

출렁이는 바다가 나를 부르는 것 같기도 하고 수영을 못하는 저는 깊은 바닷속에 들어가서 못 나올것 같기도 하고 또 바다를 마음대로 오고가시는 해녀 분들을 보면 너무 부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바닷 속의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싶고 느끼고 싶은데 바다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우리 제주도의 말과 아름다운 제주 문화 그리고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제주도의 바다를 너무나도 아름답고 정겹게 표현이 되어 있는 #물개할망을 보면서 제주의 해녀 분들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찾다가 보니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는 동영상이 있어 공유해 봅니다.

https://tv.naver.com/v/8329523

제주 해녀의 변천사와 숨비소리등 아이들과 함께 보시고 이야기 나누면 더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주 해녀에 대해 찾아 보다보니 안타까운 뉴스도 있네요.ㅠ.ㅠ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975955

이렇게 힘든 일을 해 오신 우리 해녀들에게 박수와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문화유산인 해녀 앞으로도 오랫동안 유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아이와 함꼐 우리의 문화유산인 해녀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고 #물개할망이 전하는 메세지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물개할망은 바닷속 친구인 물개를 우리 해녀에 빗대어 신비스러운 바다와 지켜야 하는 우리의 유산인 해녀을 짧은 메세지와 뚜렷한 색채와 졍겨운 느낌의 그림으로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러 모습의 제주바다를 화려한 색감으로 평온하고 잔잔하고 신비스럽게 표현하기도 하고 때로는 무섭고 사나운 모습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색감과 그림의 묘사로 마치 바닷속에 들어간 느낌을 그대로 자아내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제주도 바다가 너무나도 잘 표현 되어있고 반드시 지켜야하는 우리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오래도록 보고 싶은 그래서 지속하고 싶은 마음을 끌어내는 책입니다.

글을 쓰신 오미경 선생님과 그림을 그리신 이명애 선생님의 글과 그림이 환상적으로 잘 이루어진 그림책입니다.

실제로 보자마자 감탄사가 나오는 아름다운 책 #물개할망!

실물로 꼭! 아이와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책 속의 제주방언을 설명해 줍니다.

두 분 작가님을 만나 책에 사인까지 꼭 받고 싶습니다.

기획가 된다면 꼭 만나 뵙고 책이 나오기까지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보면 볼수록 마음이 예뻐지는 책

#물개할망 꼭꼭 직접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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