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란 한 번뿐인 인생을 사는 두 사람이 한순간 스쳐지나간 뒤 한 번뿐인 각자의 삶의 끝을 향해 나아가는 일이라고 말한 사람은 일본의 사회학자 기시 마사히코다.  - P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유명한 번역가가 돼서 기획하는 족족 출간하겠다는 출판사가 나타나게 하거나, 출판사가 내 기획을 받아줄 때까지 기획서를 보내거나, 직접 출판사를 차리는 것이다.
이 중 첫 번째는 의지나 노력 차원에서 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넘어가기로 한다. 두 번째 방법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지피지기의 자세, 그리고 기획이란 거절당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는 대단히 자기기만적인 세뇌가 필요하다. 이 두 가지를 지속한다면 우주의 이치상 기회가 온다. - P13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런데 한참 세월이 흐른 뒤인 1968년, 잡지 <사이언스science>에 실린 악명 높은 논문 한 편이 공식적으로언급되지 않은 이유를 암시했다. 유명한 캐치프레이즈가 된 이 논문의 제목은 "공유지의 비극"이다.
논문의 저자는 미국 생태학자 개릿 하딘Garrett Hardin이다. 하딘은 열렬한 반 이민주의자이자 우생학 지지자였고, 인구 과잉이 위험하다고 믿었다. 그는 여러 명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토지는 반드시 형편없이 부정하게 이용된다고 단언했다. 사람들은 탐욕스럽거나 부주의하므로 협력해서 공유지를 돌보지 않는다. 이미 소 떼가 지나치게 많은 공유지에 자신의 소를 최대한 많이 밀어 넣어서 풀을뜯게 한다. 공유지에서 자기가 마땅히 받아 가야 할 몫보다 더 많이 - P237

제방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어서 홍수를 막아냈다는 영웅적인 꼬마 이야기는 사실 네덜란드 이야기가 아니다. 심지어 저지대 국가에서 거의 알려지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야기속 주인공 한스 브린커를 기리는 조각상은 곳곳에 있다. 이 이야기는 1905년에 세상을 뜬 미국의 동화 작가 메리 메이프스 다지Mary Mapes Dodge가 만들어냈다. 다지는 직접 발간하는 잡지 <세인트 니컬러스 매거진St. Nicholas Magazine>에 글을 실어달라고 최고의 작가들을 설득하곤 했다. 러디어드 키플링 Rudyard Kipling에게 <정글북 The Jungle Book)을 쓰라고 처음 요구한 사람도 다지라고 한다. - P14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정한 안도감은 돈으로 살 수 없다. 돈으로 살 수 있는안도감은 결국 지불한 금액만큼만 손에 쥐는 등가교환의 상품권이다. 멋지고 화려한 팸플릿에 쓰여 있는 희망에 찬 문구는 진정한 희망을 줄 수 없기 때문에 멋지고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이다. 그런 존재에게 무엇인가를 맡길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 P77

딸기 농가 사람도 알고 지내게 되었다. 고급품으로 알려진 ‘하카타야마오(‘후쿠오카 S6호‘라는 품종으로의 연구 결과 탄생한 후쿠오카의 딸기 브랜드)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다. - P138

별보다 더 조용히~ 빗줄기보다 더 부드럽게

무대 위에서 두 사람이 듀엣으로 부른 곡은 왕년의 대히트곡 <언제나 꿈을>이었다. 1950년대 고도성장기에 젊은 가수 요시나가 사유리와 하시 유키오가 밝고 고운 음색으로 불러 일본레코드대상을 수상한 명곡 중의 명곡이다(텔레비전 연속극 <아마짱>에도 등장했던 곡이다.  - P151

그렇게 만들어진 지면은 아무리 책장을 넘겨봐야 슬프게도 정보의 얕은 바다가 펼쳐져 있을 뿐이다. 읽어도 읽지않은 것과 마찬가지. 비슷비슷한 기획과 기사를 아무런 고민
도 연구도 없이 그저 늘어놓을 뿐인, 누가 만들어도 신선함을 느낄 수 없는 흥분도 제로인, 색이 바랜 휴지쪼가리다. 당시에는 그런 출판물이 판을 치고 있었다.  - P16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모든 계절들 가운데 겨울은 가장 나이 많은 계절이다. 겨울은 추억 속에 (연륜을 넣는 것이다. 그것은 오랜 과거로 우리들을 되돌려보낸다.) - P12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