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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를 여는 변화의 물결 Social Shift Series 2
와타나베 나나 지음, 이정환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산업혁명시대를 지나 인류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끝없이 진화하는 발전의 속도에 둔감하기까지 한 현실이다. 급격한 발전의 영향으로 미래의 세계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다 방면에 걸쳐 유기적으로 얽히고 섥혀 성장하고 변태變態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의 흐름 뒤에 숨겨져 있는 지구촌 곳곳의 자원 부족, 빈부격차, 사회문제 등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어두운 그늘을 깊게 들이우고 있다. 미래는 더 나이지고 있는지 아니면 더 나빠지고 있는지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것들로 우리의 미래가 온전히 그것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 「미래사회를 여는 변화의 물결」은 밝고 건전한 미래사회를 여는 올바른 청사진을 마련하고 혜안을 찾고자 시도하는 도전적인 인물들을 모아 지구촌의 풍요로운 미래를 앞당기고자 하였다. 이른바 체인지 메이커들로 명명된 인물들의 눈부신 활동을 소개하였으며 정부적 차원에서의 변화가 아닌 민간주도의 커다란 움직임을 포착하여 눈길을 끌게 한다.


저자 와타나네 나나는 사진작가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비현실적인 사회문제에 주목하여 특히 사회적 기업가를 중심으로 인터뷰 형식의 자료를 모아 이 책 「미래사회를 여는 변화의 물결」을 집필하였다. 이를 통해 거대자본주의 앞에 굴복당한 개발도상국의 자원부족현상, 고령화시대로 진입한 노령인구문제, 예속 자본화된 제3계 국가의 경제 불균형 문제, 가족이탈에 의한 애정결핍이 잉태한 사회문제, 전인교육의 현실적 문제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와 현상들을 담았으며 이들로부터 미래사회를 여는 키워드를 엿 보고 있다.


이 책은 전인교육의 대안을 제시한 대안교육, 자본의 이면에 철저히 소외된 개발도상국의 사회적 기업가, 인권사각지대에 있는 국가의 인권계도운동가, 세계가 인정한 인도적 지원 NGO 인사, 소외된 빈민의 권리를 대변하는 저널리스트, 질병아동을 돌보아 주는 주택보육사업의 선구자, 이슬람세계의 악습에 대처하는 구세주, 양로원의 현실적 대안을 마련한 인물, 매춘 피해자 구제에 나선 잔다르크, 물질사회가 낳은 애정결핍 아동프로그램, 사회적 기업투자 펀드매니저, 마이크로 파이낸스를 통한 소액융자은행가의 활동상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소개한 모든 인물들이 두드러진 두각을 나타내는 특유의 역량을 지닌 우수한 인재들이기에 제 각각의 뚜렷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으나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영리기업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미래자원을 개발하는 티모시 프론들리치와 마이크로 파이낸스의 놀라운 성과를 보인 도치사코 아츠마사의 성과는 실로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살인적인 물가상승과 경제 불안의 여파로 노동 참여의 현실로 내몰린 여성에게 들이 닥친 육아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한 고마자키 히로시와 학력 인플레와 사회적 불안심리가 낳은 청년실업의 문제를 본인의 경험과 심리적 접근으로 잠재노동력을 참여 시킨 마에바시 오사무의 이야기는 스쳐 지나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라 하겠다.


저자는 특정분야에 국한시켜 인물들의 활동상을 소개하지 않고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변화의 물결을 주도하는 도전적인 열정을 지닌 남다른 인물들의 활약상을 상세하게 보여 주고 있다. 저자가 보여 주는 미래사회의 문제가 일견 한국사회가 가진 문제와 닮아 있음은 이미 우리 사회가 미래사회에 긴 터널 속으로 진입하였음을 대변하고 있음이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저출산, 고령화시대를 맞이하면서 확대일로를 걷던 경제성장이 주춤한 현실에 있다. 고령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게 되며 노동력 창출에서 커다란 공백이 발생하게 되고 종래의 관념이 변모하여 여성, 아동에게까지 사회적 참여를 요구하게 된다. 현실적 사회문제가 또 하나의 혁명을 생산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혁명의 근원에 체인지 메이커들이 있음이라 하겠다.


이렇듯 미래사회가 더불어 발전하고 성장하는 자생적인 토양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저자가 제시한 변화혁명가들의 삶을 통해 불안한 우리의 현재를 돌보고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좋은 가르침이 될 것이라 믿는다.


나와 다른 이들의 차별적 대우의 부당함을 온몸으로 흡수하여 작은 관심에서 비롯된 그들의 밑으로부터의 위로의 힘찬 변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커다란 오랜 명제에서 자유롭지 못함에 있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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