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것이 오지 않기를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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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것이 오지 않기를'은 '아시자와 요'의 두번째 작품으로

2013년에 출간된 작품입니다.

이웃분이 잼나다고 추천해주셔서 구매했는데..

읽어보니 괜찮더라구요

주인공 '사에'는 오랜시간 임신이 안되어 고민인데요

'조산원'에 일하는 그녀는 다른 여자의 출산은 돕지만

자신은 왜 임신이 되지 않을까? 괴로워하는 가운데..

남편 '다아시'가 바람을 피우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요

그런데 '사에'는 '다아시'가 바람을 피우는것보다

임신 가능한 날마다 매번 안들어오는게 더 속상합니다..

또 다른 주인공 '나쓰코'는 혼전임신으로 낳은 딸 '리리'를 열심히 키우는데요

그런데 남편은 그녀의 '육아'에 무관심하고

다정한 말 한마디 안해주는 가운데..

그녀의 위로가 되어줄 사람은, 절친인 '사에'

'나쓰코'는 '사에'도 행복을 찾기를 원하는데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진행이 되며..

'주변인'들의 '인터뷰'가 나오는데요.

그 '인터뷰'중 '다아시'의 엄마라는 여자의 말이 열받던..

'남자가 바람 필수도 있지. 라며 모든것을 사에탓으로 돌리는'

(그 엄마에 그 아들이다..)

절친인 '사에'와 '나쓰코'

그런데 '사에'의 남편 '다아시'가 실종되고..

그의 '시체'가 발견됨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변하기 시작하는데요..

도대체 그녀들에게 무슨일이 있었기에???

'아시자와 요'의 단편집은 두번 만났었지만..

장편소설은 이번이 처음인데, 참 심리묘사의 달인이란 느낌이 드는게

읽으면서 두 여인의 심리묘사와 마지막 결말이 안타깝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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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의 유령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박춘상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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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6시간후 너는 죽는다','13계단'등으로 유명한 '다카노 가즈아키'의 신작입니다.

각종 유명한 상들을 독식했고, 서점대상 2위까지 오른 대작 '제노사이드'이후

한동안 뜸하셨는데요..

'건널목의 유령'은 '제노사이드'이후 11년만에 나오는 작품으로

'169회 나오키상 후보작'이라고 합니다.

(검색해보니 수상은 실패한듯..ㅠㅠ)

이야기는 한 철도원의 기묘한 경험으로 시작이 됩니다.

철도원에게 가장 무서운일중 하나가 바로 '인명사고'

즉 '자살'인데 말입니다...






한번도 '인명사고'가 없었던 철도원은 한 '건널목'을 지나다가

누군가가 뛰어드는 모습에 급 브레이크를 걸고

동료들과 수색하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는데요.

그런데 이 '건널목'에서는 이런 일이 빈번하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1994년..

한때는 잘 나가는 신문기자였지만..

2년전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이후, 충격을 받고 신문사를 그만둔후

아직도 예전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마쓰다'

현재는 '여성잡지사'에서 근무하는데..

잘릴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거의 마지막 임무나 다를봐 없는 '미션'이 전해지는데요

그건 바로 '심령특집 기획'

그리고 그가 보게 된 '건널목의 유령'사진..

이후 그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여지고

예전에 친하던 형사를 찾아간 '마쓰다'는

1년전 '건널목'에서 벌여졌던 '살인사건'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사진을 본 순간 '마쓰다'는 알게 되는데요

사진속 '유령'이 바로 그녀라는 것..

그러나 죽은 '피해자'의 신원은 불명..

'지문'찍으면 되지 않겠냐 하겠지만..

주민등록증만 만들면 '지문'이 등록되는 우리나라와 달리..

실제적으로 외국에는 '범죄자'들만 '지문등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같은 일이 생기는 것이지요..

여인을 죽인 범인은 근처에서 바로 잡혔는데요..

그런데 여인이 칼에 찔린 곳은 '건널목'이 아니였습니다.

그녀는 피를 흘리며 죽어가면서 '건널목'을 향했었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는데요..

결국 그녀가 왜 그곳으로 갔는지..이유도..

그녀의 '신원'도 결국 밝혀지지 못한채

그녀는 '무연고자'로 '화장'되고 말았습니다.

'마쓰다'는 1년전 그녀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하는데요.

단순한 살인사건인줄 알았는데..

그 뒤에 드러나는 거대악의 정체..

사회파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의 조합이

다른듯 하면서도 색다르게 다가와 좋았는데요..

오랜만에 돌아온 '다카노 가즈아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잼나게 읽었는지라

이번에도 믿고 시작을 했는데..역시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결말은 왠지 짠해서.ㅠ.ㅠ

'유령'이 된 그녀의 마음이 와닿아서 말입니다.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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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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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가 출간이 되었습니다.

사실 신작이라고 말했지만..

1992년 작품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창기 작품중 하나인데요..

특히 이번 작품은 '가면산장 살인사건'과 '백마산장 살인사건'과 함께

'산장' 3부작 시리즈중 마지막 작품이기도 합니다.

안그래도 언제 나오나? 기다렸는데..

드디어 이렇게 출간을 해주네요 ㅋㅋㅋㅋ

팬션 '사계 라운지'

이곳에 일곱명의 남녀가 모입니다.

이들은 극단 '수호'에서 새로 공연할 작품의 오디션에 합격한 배우들

이들앞에 연출자인 '도고'의 '편지'가 도착을 합니다.

내용인즉 '무대'에 곧 올릴 '연극'의 내용을 '배우'들 스스로 만들어가라는 것..

실제 '팬션'은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지만..

이곳을 '폭설에 고립된 산장'으로 설정하고

만일 외부의 누군가와 전화를 하거나 만난다면 '오디션'합격은 취소된다는것.

이를 위해 '팬션 주인'과 '종업원'들을 모두 철수시키고

오직 '배우'들만이 남아있게 됩니다.

'연극'의 내용은 '추리극'이 될것이며..

이를 '연극'을 위해 '책장'에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Y의 비극','그린 살인사건'등이 추리소설들이

각 7권이 꽂혀있는데요..

기묘한 상황에 처한 '배우'들은

연극을 위해 책들을 각자 가져가게 됩니다.

12시가 되어 모두들 잠든 시간...

홀로 피아노를 치던 '가사하라 아쓰코'를 누군가가 목을 조르고

죽은 그녀의 시체를 데리고 사라지는데요...

그리고 다음날..

배우들은 '가사하라 아쓰코'가 사라졌음을 알게 되고..,

그녀를 찾던 이들은

바닥에서 '설정2'라고 적힌 쪽지가 발견을 하고..

내용은 '사체는 피아노 옆에 쓰려져있다, 목에 헤드폰 줄이 감겨있고

목이 졸린 흔적이 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에 '배우'들은 연출가의 '설정'이라고 생각하고

서로 누가 '범인'배역인지 추리하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셋째날 '모토무라 유리에'가 사라지고

실제로 피 묻은 '흉기'가 발견이 되자..

그제서야 '배우'들은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알게 되는데요..

'히가시노 게이고'는 '사회파 추리소설'작가로 유명하지만..

사실 데뷔작인 '방과 후'도 그렇고

'산장'3부작도 그렇고, 초기에는 '본격추리소설'들을 주로 쓰셨습니다.

저는 이런 스타일의 '클로즈드 서클'을 좋아하는지라..

그런데 이번 작품이 독특한것은

기존의 '클로즈드 서클'처럼 '고립'되는 게 아니라..

'고립'되는 상황으로 연출되는 한 '산장'에서 벌여지는 '살인사건'이라는게 특이했는데요

결말 역시 독특합니다

기존에 추리소설에서 볼수 없었던 결말인지라..ㅋㅋㅋ

역시 믿고 읽는 '히가시노 게이고'인지라 잼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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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변호인
야쿠마루 가쿠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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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작가인 '야쿠마루 가쿠'의 신작 '형사 변호인'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제목이 이중적인 의미가 있는데요 ㅋㅋㅋ

주인공이 '형사소송' 담당 변호사란 의미도 있지만

한편 전직 형사출신 변호사란 의미도 있는데 말입니다.


워낙 장르 작품들을 좋아하다보니..

수사 영화나, 수사 드라마들을 많이 보는데요..

그런데 보다보면, '범인'만큼 얄미운 사람이 있는데

바로 '범인' 옆에서 수사를 방해하는 얄미운 '변호사'지요..


이야기의 시작은 '린코'가 새로 취업한 '호소카와'법률 사무소에서

같이 일할 동료 '니시'의 '재판'을 보는 장면입니다


'니시'의 악명은 높았는데..

보고나서 '린코'는 '니시'가 '피고인'의 형량을 줄이는데 전혀 노력하지 않음을 알게 되는데요.


히든카드인 '임신'한 여자친구의 '증언'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린코'가 묻자

'니시'는 말합니다

죄책감 없는 '피고인'의 모습을 보여줘서..

'여자친구'에게 본인의 처지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경시청의 꽃인 수사1과 출신의 '변호사'로서 '범죄'를 누구보다 미워하는 '니시'

'변호사'였던 아버지가 '범죄자'를 변호하여 형량을 낮춘후

피해자의 가족에게 살해당한 과거가 있는 '린코'


신념도, 목적도 전혀 다른 두 '변호사'


그런 그들이 맡는 사건은 바로 '현직 경찰관'의 살인사건

'스즈카'라는 경찰이 '카노'라는 '호스트'를 죽인후 잡혔고

'경찰관'이 '호스트바'에 갔다는 점이 엄청 논란이 되는 가운데..

'스즈카'는 '카노'가 자신을 덮치려고 해서...'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하는데요.


그녀를 두고, 그녀의 말을 100프로 신뢰하는 '린코'

반면 그녀의 '변호'보다는 그녀가 거짓말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진실'을 추적하는게 우선인 '니시'


결국 뭔가를 알아내버린 '니시'는 '스즈카'로부터 '해임'통보까지 받게 되는데요

'스즈카'가 숨기고 있는것은 무엇인지?

그날 무슨일이 있었던 것인지?


표지에도 있지만,

'잔혹한 흉악범을 변호할 필요가 있을까?'

사실 법으로 누구나 '변호'받을 '권리'는 있으니까요.


그러나 저는 그렇습니다..

아무리 '변호사'가 '피고인'의 '이득'을 최우선으로 한다지만..

전혀 죄책감 없는 '흉악범'이 '변호'가 필요한것인지..


그래서 '린코'의 생각 자체가 좀 이해가 안되기도 했었어요

좀 순진한면도 있었지요..

'변호사가 피고인의 말을 안 믿으면 어떻게 해요?'

왜냐하면 '린코'가 아직 정말 흉악하고 죄책감 없는 살인마를 안 만나봐서 그런가?

그런 생각도 들었구요..

그러나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는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누군가를 도우려는 마음은 진심이니..

제발 억울한 사람만 만나길 하는 바람이였습니다..


역시 '야쿠마루 가쿠'답게....가독성도 좋고 반전도 있고 재미있습니다

사회성도 있고 말이지요..

사실 이런 '사회파 미스터리'는 답이 없는 문제란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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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어사 - 지옥에서 온 심판자
설민석.원더스 지음 / 단꿈아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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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작가님이 쓴 첫 소설이라고 해서 궁금했었던 '요괴어사'입니다.

더군다나 내용이 한국형 '오컬트'인지라 궁금했었는데요..

이번에 이렇게 시작을 했습니다 ㅋㅋㅋ

소설의 시작은 '악몽'을 꾸는 '정조'의 모습입니다.

참고로 '정조'는 죽은후에 붙여진 이름인지라..

여기서는 그냥 '임금'이라고만 나옵니다.

'임금'은 한 거대한 여인이 나타나 '경고'를 하고..

한 소녀가 자신을 찾으라는 꿈을 꾼후..

'임진왜란'당시의 일을 기억해내는데요.

이후..'임금'은 '벼리'라는 소녀와 마주치게 됩니다

귀신을 본다는 소녀, 그리고 그녀를 '임금'앞에 나서게 한 사람이

바로 '망자천도'의 메세지를 남긴

'임금'의 아버지 '사도세자'였던..

이에 몰래 '정약용'을 불러, '임금'은 한가지 계획을 세웁니다.

'억울한 원혼을 좋은 곳으로 보내고

지은 죄에 따라 합당한 벌을 내리는 조직을 꾸리자'

그래서 특별한 사람들을 모으는데요.

물론 '노론'이 이 사실을 알면 가만히 있지 않을터..

몰래 양성을 하고..

이들을 '요괴어사'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10년후..

18살이 된 '벼리'가 '어사대장'이 되고

미래를 보고 '금줄'로 결계를 치는 무당 '무령'

힘이 장사에 온갖 무술에 능한 '백원'

말보다 더 빨리 달리는 미소년 '광탈'

그리고 '염라대왕'이 '정조'에게 선물로 보낸 신수 '해치'까지..

이들은 '정조'의 명을 받들고...첫 임무를 떠납니다

'괴질동자'와의 싸움..

그리고 그 이면의 '범죄'까지 해결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지만..

그들을 돌아간 자리에..

꼬리 아흔아홉개를 가진 '여우'가 나타납니다.

'괴질동자'로 부족했나?라는 '수라'라는 자..

그는 세상을 '파멸'로 몰려 가려고 하는데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요괴 어사대'의 활약..

각각의 캐릭터들도 좋고..

매 에피소드들마다 등장하는 '요괴'들과 그들의 사연

읽다보면 '요괴'과 나쁜건지.

'인간'이 나쁜건지 모를정도의 스토리가 진행이 되는데 말입니다

사실 '요괴'를 만든 넘들이

바로 '사악'한 '인간'들이니까요...

'킬링타임용'을 가볍게 읽으실만한 작품인거 같습니다.

마지막에 후속편이 나올것처럼 하고 끝내는지라

다음 작품도 궁금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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