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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첫 달도 무사히 지났다. 벌써 한 달이 지나다니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2월은 내게 특별한 달이다. 내 생일이 2월에 있기 때문이다. 명실공히 20대 후반이 되고 보니 생일이 반갑지 않다. 생일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이 한 살 먹는 게 축하받을 일인가 싶다. 이렇게 하루하루가 지나, 한달이 지나고, 1년이 지난다는 게 안타깝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1. <그렇다면, 참 좋겠다> 강다솜




에 세이의 매력 중 하나는 삶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이다. 라디오를 오래간 진행한 MBC 아나운서 강다솜의 <그렇다면, 참 좋겠다>는 제목만 보아도 긍정적 메시지가 전해져 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나운서다운 깊이 있는 글을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2. <세컨드 핸드 타임>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작 년 노벨문학상을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수상했을 때, 때마침 나온 그녀의 신간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신간평가단 도서로 추천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런데 그 달에 알라딘 신간평가단 활동이 일시중지되면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추천하지 못해 내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다행히도 이번에 알렉시예비치의 신작 <세컨드핸드 타임>이 출판되었다. <호모 소비에티쿠스의 최후>라는 제목처럼 소련 패망 전후의 러시아인들의 삶을 다룬 책인데 흥미로운 주제다.


3. <우리가 참 아끼던 사람> 박완서 대담집




박완서 작가의 타계 5주기를 맞아 생전의 대담들을 모아 출판한 책이다. 비록 내가 한국문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30여년간 한국문학을 대표해온 박완서 작가의 문학론과 삶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4. <열아홉 편의 겨울여행과 한 편의 봄여행> 이희인




역시 여행에세이를 한 편쯤은 추천해야겠다. 동강부터 바이칼호까지, 규슈에서 티베트까지 국내외 20여곳의 여행지를 여행한 에세이 모음이다. 겨울의 추위는 싫지만, 사진으로 보는 새하얀 설경은 아름답다.


5. <0 이하의 날들> 김사과




청년세대 작가라는 점에서 관심이 가는 소설가 김사과의 산문집이다. '0 이하의 날들'이라니, 아무리 많이 모이고 쌓여도 0보다 적은 날이라는 뜻일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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