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집 근처의 부동산 사무실이 공실이 됐습니다. 요즘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으니 중개가 힘들어 월세를 맞추기도 힘든 곳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면 공인중개사 창업을 하기에는 어떨까요. 저자는 지금이 창업 적기라고 합니다. 우선, 선택할 수 있는 사무실이 많고 권리금과 월세를 낮게 책정할 수 있습니다. 매수자가 적다 보니 매도자의 매물 확보도 쉽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죠.
공인중개사도 자영업이고 중개 수수료를 받는 직업이다 보니 챙겨야 할 것이 많습니다. 고객과 고객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다 보면 사람에 지칠 때도 있고 중간에서 조율을 잘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은 사람을 좋아하고 말도 조리 있게 잘 하는 사람이 유리하겠죠. 복잡한 세법이나 고객의 서류 준비도 잘 알고 코칭 해줘야 합니다.
예전에는 주택을 사고팔 때 근처의 부동산을 이용했습니다. 물건의 시세도 공인중개사가 알려주는 정보 외에는 알 수가 없었죠.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실거래가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앱을 통해 많은 정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제는 '발품이 아닌 손품'을 파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렇기에 공인중개사도 이런 앱들을 잘 활용해 많은 최신 정보를 활용할 줄 알아야겠죠.
이 책에는 공인중개사 창업부터 해야 할 일과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사업자등록부터 간판, 현수막 설치나 명함 제작 같은 실용적인 팁부터 매물 확보 방법, 공동 중개 방법, 협력 업체 소개 시 주의점 등도 알려줍니다. 아파트, 다가구 주택, 상가 건물, 오피스텔, 공장, 토지, 분양권 등 다양한 매물만큼 알아둬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실무 정보가 나오는데요.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도 나와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중개사가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 많아요. 부록으로 부동산 정보 사이트나 중개 사고, 부동산 세무 등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책을 잘 읽어보니 이미 베테랑 중개사들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초보 중개사들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많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