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씽,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추천도서
류한석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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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경제에 대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디지털 경제란 무엇이고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제대로 배울 수 있습니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내용을 정리해 주고 예를 들어 설명해 주니 이해가 쉽네요.




저자는 디지털 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테크놀로지로 딥러닝,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와 인공지능의 결합, 모바일 로봇, 클라우드,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을 설명하는데요. 그중 메타버스에 대한 내용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메타버스는 가상의 공간에 사람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보통 게임에 많이 활용된다고 생각하죠. 예전에 어느 기업에서 면접자들을 메타버스에 모아두고 설명하는 것을 보고 메타버스의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걸 알았는데요. 책에서도 의료 부문이나 가상 회의 등에 활용한다고 알려주니 영화에 나오는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활동하는 물리적 공간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가상 공간으로 한계를 초월한다는 것이죠. 저자는 미래에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인간의 모든 감각이 구현된 가상현실이 구현될 것이라고 전망하는데요. 실제로 그런 날이 온다면 우리 삶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 같네요.

디지털 경제의 어두운 측면으로는 독과점, 악성코드, 프라이버시 침범 등을 들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독과점 기업인 구글은 클라우드, 포토 등을 유료화하고 인앱 결제를 강제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세계 각국은 여기에 맞서서 여러 해결책을 내놓지만 구글도 마찬가지죠. 거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논란은 계속 되어왔고, 정부는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갈 수 없기에 규제 법안의 실효성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프라이버시 리스크도 간과할 수 없는데요. 몇 년 전 발생했던 아파트 월패드 해킹 사건은 지금 생각해도 끔찍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삶이 편리해지지만, 해킹으로 개인의 사생활이 침범되면서 홈 네트워크의 모든 기능과 생활 패턴이 유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보안 이슈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일들은 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편하고 어떤 면에서는 피곤한 세상'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됩니다.

우리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디지털 경제에 관한 내용이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동안 여기저기에서 들었던 내용도 많았는데, 이 책에서 체계적으로 정리를 해 주니 편하네요. 이 책 한 권으로 디지털 경제에 대한 방대한 내용을 요약해서 읽을 수 있어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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