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고양이처럼 - 일상을 낭만적이고 위트 있게 전하는 비주얼 아티스트 아방 에세이
아방(신혜원)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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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고양이처럼 서평

 

 

이 책은 그림 에세이이다. 인생은 고양이처럼 이라는 제목에 맞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인생을 고양이처럼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보았다. 고양이의 삶은 어떠할까. 고양이는 자신을 건드리는 것에는 주위를 신경 쓰기는 하지만 결국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그런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고양이는 주위를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책에서 작가는 그런 고양이의 모습을 보고 인생을 고양이처럼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인생을 고양이처럼 살아가는 게 고양이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사람의 입장에서 고양이의 삶을 살아가는 건 어떤 일일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사람도 고양이처럼 자신의 길을 가는 그런 삶을 살아간다면 더 만족스러운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주의를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점이 말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나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님에도 공감이라는 감정이 느껴지는 것이 신기하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흥미롭기도 하다. 자신의 삶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나가는 이 책의 작가를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30살이 된 후의 자신의 이야기, 런던에서의 이야기 등 자신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 이야기들이 재미있었다.

앞에서 이 책의 분류를 그림 에세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글이 나오는 중간에 나오는 그림들이 잘 그렸기도 하고 밝은 분위기의 그림들이어서 좋았다. 놀라웠던 점은 이 책의 작가가 글과 그림을 모두 담당하고 있었던 점이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서 더 작가만의 이야기가 만들어지게 된 것 같다.

 

 

(39p)

이 부분이 너무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다면 그게 가장 끝내주는 이유라는 이 문장이 좋았던 것 같다. 이 문장에서 작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도 했고, 인생을 고양이처럼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느껴볼 수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이 책은 인생을 고양이처럼 살아가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나를 생각해보면서 인생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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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미
구병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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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미 서평

 

 

이 책은 한국소설로 아가미라는 제목이 인상 깊은 책이었다. 제목처럼 내용에도 이러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아가미를 가지게 된 그 소년이 어떻게 살아갔고, 그 소년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소년의 이야기도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참 안타까운 일들만이 가득하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뒤의 내용이 궁금해지고 더 알고 싶어졌던 이유는 이 책의 독특한 설정 때문일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아가미가 생겼다는 소년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과 다르기에 힘들었고, 그렇기에 적응이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이 소년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 또 주변의 인물들에게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지 궁금해진다.

소년이 가지고 있는 아가미, 비늘 때문에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대로 다가갈 수도 없으며, 그가 가진 아가미 때문에 주기적으로 강에 들어가야 하는 것도 어린 소년에게는 그저 받아들여야할 일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충격적이었던 말은 소년의 아가미와 같은 특이한 점 때문에 실험도구로 전락하거나 누구에게 잡아먹힐 것이라는 협박이었다. 소년이 아가미를 가지고 있다면 사람일까 물고기인 것일까? 이런 고민 자체가 무서운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충격적인 소재로 책을 읽는 내내 판타지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만약 이게 판타지가 아니라 실제로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으면 더 무서울 것만 같다. 내가 그 소년이었다면 어떨지 생각해보면 더 그럴 것 같다.

잔혹동화라는 말이 딱 맞는 그런 소설이었다. 인어공주와 같은 동화 같은 소재이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절대 행복하지만은 않은 그런 이야기들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소년이 그리고 그 주변의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소년에게는 절대 불가능한 그런 이야기라는 사실이 슬프다.

 

 

(40p)

아가미를 가진 소년을 발견한 사람들이 얼마나 놀라웠을까.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에 무섭기도 했을 것 같다. 이 소년을 발견한 사람이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 소년은 어떻게 되었을까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아가미를 가진 소년의 이야기도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모두 슬프다. 그럼에도 이 책의 독특한 소재가 이 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던 그런 소설이다. 아가미를 가진 소년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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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체한 밤
식식 지음 / 책밥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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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체한 밤 서평

 

 

이 책은 감정에 체할 것 같은 우리에게 필요한 에세이 책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떤 밤, 감정들에 대해서 정말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담담하게 이 책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어떤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나는 그냥 담담하게 그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러면 쉽게 넘어갈 수 있기도 하지만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이야기 방식이 좋았던 것 같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새벽의 시간대인 새벽2, 3, 4, 5시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이 시간대는 아무래도 감성적이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에 있는 목차처럼 이 시간대에 이 책을 읽어보면 더 와 닿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었다. 일상의 시간에는 일상에 바빠서 생각하지 않았던 혹은 생각하지 못했던 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어보면 왜 제목이 감정에 체한 밤인지 알 수 있었다. 감정에 체한 것처럼 정말 이 감정이 작가에게 크게 느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글들이었다. 짧은 글들이기에 더 생각해볼 수 있는 말들이 있다. 이 책이 그런 느낌이다. 짧은 글이지만 그 감정은 그대로 남아있는, 여운이 있는 그런 글들을 보면 위로의 말이 없더라도 공감이라는 감정으로 스스로 위로받을 수 있을 것 같다.

 

 

(32p)

24번의 글을 보면 쓸쓸한 골목길이 정말 내 앞에 있는 것만 같다. 그래서 더 쓸쓸해지는, 그리고 쓸쓸한 감정이 느껴지는 그런 글 이었다.

25번의 글을 읽고 나서 이 글에 공감이 되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모든 것이 다 바뀌었으면 좋겠는 이런 모순적인 감정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 때 내가 하는 생각과 비슷해서 공감이 되었다. 이런 감정들이 모이다 보면 이 글이 더 와 닿게 될 것 같다.

감정에 체한 것만 같은 밤에 읽어보면 좋을 글들 같다. 특히 이 책의 내용 중에서 공감되는 내용들이 있다면 더 좋은 글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작가처럼 나의 감정, 이야기들을 짧게 적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제목처럼 감정에 체한 밤에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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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의 사랑 살림 YA 시리즈
박하령 지음 / 살림Friends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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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의 사랑 서평

 

 

이 책은 청소년 소설이다. 1인분의 사랑이라는 책의 제목이 어떤 의미일지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그 의미를 알게 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1인분의 사랑이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보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인 박해랑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활발한 성격이고 친구들과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 그런 해랑이 처음 좋아하게 된 사람이 생기게 되면서 생기는 이야기들이 이 책의 내용이다.

해랑의 상황을 이해하려면 일단 그녀의 부모님의 이야기를 먼저 봐야할 것 같다. 해랑의 부모님은 현재 이혼한 상태이고 그 상황에서 해랑은 각각의 어른들에 맞는 역할을 연기하고 있다. 고등학생이라는 나이에 세상에 맞게 살아가는 법을 익히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청소년의 이성교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이성교제를 하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그들의 생각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청소년의 이성교제가 옳은 것일까?로 이야기하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러움으로 받아들이자는 이야기가 좋은 것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각자 자신의 상황이 있을 것 같다. 청소년 소설인 만큼 같은 청소년인 친구의 진로에 관련한 이야기들도 볼 수 있고, 친구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런 내용들이 다 중요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제대로 된 사랑을 찾아나가는 그녀가 삶에서 무언가를 깨닫기까지의 과정을 주목하면 좋을 것 같다.

 

 

(14p)

이 부분이 해랑이 호감, 좋아함을 느끼는 과정이었다. 큰 계기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해랑에게는 중요한 계기였다. 그래서 앞으로 해랑이 이 사랑을 어떻게 쟁취해 나갈지 궁금해진다.

이 책은 청소년에게 사랑이 어떤 의미일까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다. 이들에게 생기는 사랑도 결국 다른 사랑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결국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깨닫는 점이 생긴다는 걸 생각해보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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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미스 노마 - 숨이 붙어 있는 한 재밌게 살고 싶어!
팀, 라미 지음, 고상숙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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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미스 노마 서평

 

 

이 책은 90세의 할머니 미스 노마가 죽기 전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떠나는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이 여행 에세이이지만 소설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가능할까 했던 일들을 하고, 겪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의 내용들은 팀과 라미의 시선에서 전개된다. 그래서 미스 노마의 시선에서의 생각은 알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미스노마에게도 아들 팀에게도 며느리 라미에게도 의미있었던 여행이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90세에 암을 선고받은 후에 치료를 받지 않고 남은 삶을 행복하게 즐기겠다는 선택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그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의 미스 노마가 더 대단한 것 같다. 또한 미스 노마의 선택에 도움을 준 팀과 라미도 대단하다. 미스 노마가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자신의 삶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하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모습들이었다. 팀과 라미의 이야기를 보면 이들의 삶도 사실 평범하지 않았다. 정착하는 삶이 아니라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그들의 이전 삶에서도 평범은 찾기 어려웠다. 그래서 이들의 삶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사람들마다 당연히 가치관이 다르기에 그 가치관을 따라가는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래서 보면 팀에게 이런 영향을 준 사람이 미스 노마이다. 그래서 미스 노마도 죽기 전 여행을 떠난다는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13p)

떠돌아다니는 삶이라고 표현이 되어있지만 이들에게는 이들의 삶의 목적과 맞는 삶이었다.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를 바랐지만 시간은 계속 흐르기에 그 시간이 언젠가는 다가온다는 걸 깨달은 이들의 앞으로의 여행이 어떨지 궁금해졌던 부분이다.

이 책은 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가 우리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다. 또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나간 미스노마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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