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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적성에 안 맞는걸요 - 마음 아픈 사람들을 찾아 나선 ‘행키’의 마음 일기
임재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평점 :
인생이 적성에 안 맞는걸요 서평
-마음 아픈 사람들을 찾아 나선 ‘행키’의 마음 일기
이 책은 에세이 책으로 행키, 행복 키우미라는 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 임재영이 쓴 책이다. 책의 내용을 보면 주변에 정신과를 오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상담 트럭을 운영하면서 무료로 상담을 해주는 일을 하게 되었고, 그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았던 시도였기에 더 흥미로운 내용이었고, 좋은 의도에서 시작한 일이었기에 현실적인 문제에 맞닥뜨리게 된 것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던 이야기였다.
이 책에서 작가가 이야기하고 있는 아무리 정신적으로 힘들더라도 정신과에 직접 찾아가기는 어렵다는 이야기가 현재로서는 딱 맞는 이야기인 것 같다. 아직도 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크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의 작가가 한 일은 그 문턱을 좀 더 낮추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그리고 작가가 만났던 여러 사람들이 그러한 노력으로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던 것 같다. 지금은 작가 한 사람이었기에 길거리에서 상담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처음에는 관심을 받기도 어려웠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방송출연을 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작가가 할 수 있을 만큼의 도움을 줄 수 있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34p)
새로운 꿈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꿈으로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직접 실천했다는 점이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56p)
자신의 꿈은 행키라고 이야기하는 작가.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64p)
입보다 귀, 그리고 마음이라는 말이 공감이 되었다.
이 책은 작가가 정신과의사로서 한 일을 이야기하는 것이기도 하고 한 사람으로서 재능기부, 자원봉사를 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일들을 회상하면서 쓴 일기 같기도 하고, 그 때의 일들을 돌아보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성찰하는 이야기였다. 작가의 선의로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고, 또 위로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인생이 적성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 병원에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 떠나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었던 행키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