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100배 즐기기 - 씨엠립ㆍ앙코르 톰ㆍ톤레 삽, '18~'19 최신판 100배 즐기기
김준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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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영화 '툼 레이더'를 본 사람이라면 나무에 휘감겨 스러져가는 신비한 유적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 강렬한 인상에 검색을 해보니 그곳은 캄보디아의 타 프롬 사원이었습니다. 인간의 위대한 건축물을 지나간 자연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듯한 스펑나무의 모습은 기둥만 남고 쓰러져가는 폐허 같은 유적을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그곳에 서서 아스라히 떠오르는 고대의 신비와 자연의 경이로운 풍경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앙코르와트 100배 즐기기>는 바로 그곳을 위한 여행책입니다.



캄보디아의 씨엠립에 가면 크메르 제국의 빛나는 유산인 앙코르톰, 앙코르와트, 타프롬을 비롯한 다양한 앙코르 유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19세기 중반 프랑스 탐험가 앙리 무어의 여행기로 세계적으로 알려지며 매년 전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는 그곳의 매력은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크메르에 대해 우리가 아는 사전지식이 별로 없으니 제 멋을 느끼지 못할까 두렵기도 합니다. PART1 인사이드 앙코르와트 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으로 인물과 키워드를 통해 우리를 까막눈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여행을 계획하다보면 언제 가야 좋을지, 예산을 얼마나 잡아야 할지 모르는게 투성이라서 헤매게 되는데, 책은 10가지 FAQ로 앙코르 여행의 궁금을을 해결해 줍니다. 챙겨야 할 준비물, 환전과 로밍, 지켜야 할 관광 에티켓 등까지 망라하고 있어서 든든한 마음입니다. 대부분의 앙코르 유적에서 민소매 셔츠와 무릎이 드러나는 짧은 반바지는 안된다는 점 꼭 체크하세요~ 특히 앙코르와트 중앙성소는 더더욱!



씨엠립에서 대부분의 여행객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툭툭입니다. 노약자가 있는 가족여행객이나 반티에이 스레이처럼 먼 곳은 승용차를, 두 다리가 튼튼하고 숙소와 가까운 유적은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하지요. 그래도 툭툭이를 안 탄다면 섭섭할 거 같습니다. 비 많이 오는 날은 빼구요. 앙코르와트에 일출 보러 가려면 툭툭이 예약은 필수입니다. 대부분의 기사들이 친절하고 간단한 영어는 통하더라구요~



앙코르톰은 크메르 왕국의 수도입니다. 하나의 도시이다보니 그 안에 왕궁터도 있고 여러 개의 사원이 있습니다. 남문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다리 위에는 힌두교의 신화인 '우유 바다 젓기'를 형상화한 석상이 양쪽으로 나란히 54개씩(총 108개) 서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앙코르의 미소'라고 하는 석상들이 있는 바욘 사원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 1층 회랑의 벽에는 약 6백미터 길이의 부조가 있습니다. 하나의 거대한 사원인 앙코르와트에도 1층 회랑에 다양한 부조가 있습니다. 앙코르와트 곳곳의 벽면에 화려한 압사라의 부조들도 아름답지만, 바욘과 앙코르와트 회랑의 부조는 스케일과 격이 다르니 놓치지 않으시기를~!



저자가 추천하는 코스는 앙코르의 3대 핵심 유적을 보는 스몰 투어와 그 외곽으로 북쪽과 동쪽의 나머지 유적들을 둘러보는 빅 투어로 나누어 이를 조합하는 3박 4일과 4박 5일의 일정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를 바탕삼아 본인의 스케줄에 따라 일정을 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에 3박 5일의 패키지로 여행했었는데, 숙소의 풀장에서 수영하며 쉬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유유자적하게 앙코르의 유적을 돌아보는 서양인들이 참 부러웠습니다. 이왕 가신다면 1주일 정도의 넉넉한 일정으로 가시고, 이곳은 자유여행하기에 그 어떤 곳보다 편한 곳이니 자유롭게 돌아보기시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저자 김준현은 앙코르와트를 '아시아에서 죽기 전에 봐야 할 단 하나의 유적' 이라고 말합니다. 앙코르 유적에 대한 저자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 소개한 숙소와 식당은 모두 저자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체험한 곳이라고 하네요. 공정한 평가를 위해 일체의 협찬을 받지 않았다 하니 더욱 믿음직스럽니다. 맛있는 크메르 요리와 캄보디아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라면 저자가 추천한 곳으로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무한리필 삼겹살로 유명한 한식당인 대박 식당도 있구요, 연인과 근사한 저녁을 할 수 있는 고급스럽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도 소개합니다. 올드마켓과 나이트마켓에 대한 안내도 충실한데, 이곳은 정찰제가 아니라서 흥정하기가 필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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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100배 즐기기 -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 '19~'20 최신판 100배 즐기기
RHK 여행콘텐츠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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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가득 봄봄 느낌 물씬나는 표지부터 사랑스러운 <오사카 100배 즐기기> '19~'20 개정판. 책 정보를 찾아보니 작년 책이 576페이지였는데, 올해는 588페이지로 열두 페이지가 늘어났네요. 새로운 정보가 늘어나고 기존 정보가 업데이트 되었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전에는 없었던 비닐커버가 씌워져 있는 것도 반갑고 새로운 변화입니다. 이런 변화는 대환영이라는 ㅎㅎ



일본 여행을 준비할 때 첫 관문은 교통 패스입니다. 종류도 다양해서 처음엔 정말 많이 헷갈리죠. 먼저 책으로 기본개념 잡으신 후 카페나 인터넷으로 알아보시는게 훨씬 도움되실 겁니다. 경비 절약을 원하는 분들께 간단한 팁을 드리자면 '간사이' 들어간 패스는 그냥 '패스' 하는게 대부분의 경우에 좋습니다^^ 책에서 도시간 이동시 가성비 최고의 교통편을 알려주니 이걸 참고하시면 그뤠잇~!



자유여행은 자기만의 컨셉으로 다양한 곳들을 다니는데 감성 가득한 카페나 거리도 그중 하나죠. <오사카 100배 즐기기>에서 소개하는 곳만 둘러봐도 시간이 부족할듯 싶네요. 일본의 전통 정원을 품은 카페나 운치 있는 강변 카페는 인스타용 사진과 인증샷으로도 딱입니다. 간사이만의 특색이 녹아있는 스타벅스의 컨셉트 스토어 안내 페이지도 있구요. 밤에 더욱 화려한 환상의 뷰를 자랑하는 전망대는 결코 빼놓을수 없습니다.



베스트 여행코스는 2박 3일, 3박 4일, 4박 5일의 일정으로 사진과 함께 소요시간을 제시하고 있으니 여행의 밑그림을 그릴때 좋은 참고가 됩니다. 각 지역의 개별 추천코스는 더욱 자세해서 지하철 어느역의 몇번 출구로 나오는지까지 알려줍니다. 구글지도와 함께 활용하시면 환상의 궁합이 되겠네요. 복잡한 미로를 연상케 하는 우메다 지하상가에 대한 꼼꼼한 안내는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 양들에게 구원이 될 것입니다.



'일본의 부엌'이라고도 하는 오사카에는 먹고 싶은게 참 많기도 합니다. 책은 다양한 먹거리와 지역별 맛집들을 풍부하게 소개하고 있는데요. 제가 가보고 싶은 곳은 여기 고기극장과 스시잔마이입니다. 특히 스시잔마이는 연중 무휴에 24시간 영업이니 바쁜 여행자에게는 일정이 꼬여 끼니때를 놓쳐도 맘편히 먹을 수 있는 곳이겠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저팬(USJ)은 그 유명세만큼이나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여기는 온전히 하루를 써야 하는데, 다양한 어트랙션을 탑승하고 체험하려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더욱 신경이 쓰이죠. 책의 팁에 따라 미리 대비하신다면 USJ를 조금은 여유롭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교토 여행에서 여행자의 출발점이 되는 곳은 보통 JR 교토역이나 한큐 가와라마치역이 되기 쉽상인데요. 워낙 많은 버스가 다니다보니 정류장 찾는 것도 일입니다. 그런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친절한 페이지가 있어 다행스럽습니다. 우리에겐 구글맵이 있긴 하지만 데이터가 먹통일 때는 역시 책만한게 없죠~



몇년전 간사이 여행시 저는 교토에 이틀을 머물렀습니다. 그래서 많은 곳들을 둘러보지 못해 아쉬움도 많은데요. 다음에 가게 되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 교토 북부에 있는 오하라의 산젠인과 호센인, 교토 남쪽에 있는 우지의 뵤도인입니다. 특히 뵤도인의 봉황당과 그 앞의 연못은 10엔짜리 동전의 도안으로도 유명한데, 우리나라 경주의 불국사 앞에도 원래는 여기처럼 연못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려서 읽었던 아사달과 아사녀의 무영탑 설화를 떠올려보시면 이해가 되실 거에요.



나라 지역을 여행하는 분들은 대부분 도다이지와 사슴공원을 중심으로 둘러보시는데, 저는 일본의 첫 세계문화유산이자 한국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카루가의 호류지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예전 방문시에 좀 늦게 도착해서 서원 가람과 대보장원만 보고 동원 가람은 보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혹시 나라에 하루를 쓰시고 도다이지와 호류지 둘 다 보실 계획이라면, 관람시간이 짧은 호류지 먼저 보시고 도다이지 쪽으로 이동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전 반대로 움직여서 시간에 쫓겨 엄청 뛰어다녔어요. ㅠ.ㅠ


<오사카 100배 즐기기> '19~'20 개정판은 간사이 지방의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에 대한 정보를 충실히 담고 있습니다. 깔끔한 편집과 정돈된 글감 배치는 자칫 산만하기 쉬운 여행서의 단점을 잘 커버해서 보기에도 편합니다. 주요 관광지와 교통, 먹거리와 쇼핑, 편의점과 드럭스토어 등 풍부한 정보와 꼼꼼한 안내는 간사이 여행을 즐겁게 해줄 소중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분리가능한 맵북과 회화북도 작지만 알찹니다. 시원스쿨 여행일본어 일주일 무료수강 쿠폰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작년에 <오사카 100배 즐기기>의 표지를 보고 이 책은 꼭 갖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올해 표지가 안 바뀌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건 제가 저 표지 사진에 나오는 장소에서 비슷한 느낌으로 사진 찍어 보는게 하나의 로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꿈꾸고 있는 경제적 자유를 성취하게 된다면 로망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날이 꼭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카페 '오사카홀릭'의 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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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하와이 - 오아후.마우이.라나이.빅아일랜드.카우아이, 2019-2020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박재서 지음 / 길벗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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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환상적인 하와이의 모든 것!

니가 가라 하와이~ 내가 간다 하와이! 조금만 기다려라~

<무작정 따라하기 하와이> 2019~2020 최신판을 열어 봅니다. 개봉박두 ㅎㅎ


길벗의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직접 살펴보는 것은 처음인지라 더욱 설레입니다. 아마도 제가 하와이와 와이키키에 어떤 로망을 품고 있었나봐요. 신혼여행 때 가려고 했다가 다른 쪽으로 가서 그런가 ㅎㅎ


미리 보는 테마북가서 보는 코스북의 총 두 권으로 나뉘어 있는 <무작정 따라하기 하와이>는 기대 이상의 효율을 보여줍니다. 먼저 하와이의 다양한 여행주제를 소개하는 1권의 테마북을 보고 있노라면 몸과 마음이 이미 하와이의 한가운데에 머물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듭니다. 하와이는 책으로 봐도 너무 아름답네요~


2권의 코스북은 테마북의 절반 쯤에 해당하는 부피인데 여행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도 200페이지가 넘어가기 때문에 정보가 부족할 걱정은 없습니다. 여기서는 지역별, 일정별, 테마별로 하와이의 세부를 다양하게 보여주는데, 상세한 지도와 함께 여행코스를 소개하고 있어 현지에서 헤매는 일 없이 알찬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개별 장소를 소개하는 '여행 핵심 정보' 코너에는 1권 테마북의 어디에 해당하는지 페이지 연동이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구글지도 GPS, 렌터카로 찾아가는 방법, 가격 및 주차 정보, 개별 홈페이지 주소까지 깨알같은 정보로 꽉 채워져 있습니다. 음식점이나 카페는 베스트 메뉴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가격도 안내하고 있어 주문에 드는 고민까지 줄여줍니다.



하와이 섬별 최고의 뷰 포인트, 일출과 일몰 명소, 역사 명소, 드라이브 코스를 둘러보면 벌써 하와이 일주를 끝낸 듯한 느낌입니다. 하와이 하면 역시 뭐니뭐니해도 해변일 건데요. 나에게 꼭 맞는 해변 찾기 방법을 유형별로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특히 각 섬별 해변 리스트를 깔끔한 도표로 소개하는 페이지는 해변마다 안전요원과 편의시설의 배치 여부, 체험가능한 액티비티까지 알려줘 더욱 만족스럽습니다.



지금 하와이에서 가장 새롭고 핫한 것들을 모아놓은 'HOT & NEW' 코너는 새로운 트렌드와 아이템을 소개하며 이 책이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 되어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미국령 섬에 가면 쇼핑도 빼놓을수 없는데요. 알라모아나 센터부터 아울렛까지 하와이 쇼핑센터를 총망라해 다양한 매장과 아이템, 할인팁까지 소개하고 있으니 좋은 물건 득템하는 찬스를 누리시길 ^^*


<무작정 따라하기 하와이> 2019~2020 최신판은 스노클링과 서핑을 비롯해 다양한 액티비티와 취향별 테마파크에 대한 안내도 충실합니다. 하와이에서 스몰 웨딩과 셀프 웨딩, 리마인드 웨딩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특히 주목! 하와이언 전통 웨딩에 대한 안내는 물론 셀프 웨딩 촬영 꿀팁까지 제시합니다. 나만의 레이 만들기도 단계별로 사진을 첨부해 따라할 수 있게 해놓았으니 한번 도전해 보세요~



하와이의 먹거리는 단순한 맛집 소개로 그치지 않고 하와이만의 로컬 푸드, 스타셰프의 레스토랑, 그리고 경치 좋은 맛집을 알려줍니다. 같은 음식도 어디서 누구와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다른 건데 저자가 추천하는 최고의 전망이 있는 레스토랑을 찾아 음식을 즐기는 것도 여행의 큰 재미이겠습니다. 특히 가족 여행객을 위해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은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페이지는 정말 맘에 듭니다~!



하와이 주립대학에서 관광경영학을 전공한 저자 박재서 님의 안내를 책 제목처럼 무작정 따라하기만 하면 공항에서 시내 이동, 지역별 여행 코스까지 어려울게 없을 듯합니다. 우리는 2권 코스북에 나와 있는 저자의 꼼꼼한 안내를 그저 따라하기만 하면 됩니다.


박재서 님의 하와이 가이드북으로 처음 만나는 '무작정 따라하기' 는 정말 기대 이상입니다~! 지금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무작정 따라하기 하와이> 2019~2020 최신판은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



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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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나트랑 & 무이네, 달랏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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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나트랑 & 무이네, 달랏> 2019~2020 최신판. 책 초반부터 한달 살기를 이야기하는 여행책은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그건 저자가 베트남에서 한달 이상 머무르고 지내면서 그들을 사랑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트랑은 화창한 날씨, 저렴한 물가, 편리한 쇼핑, 해양 스포츠 등 장점이 많아 한달 살기에 좋지만, 역사문화유적은 다른 도시에 비해 부족한 것이 흠이라는군요.



베트남에 대한 저자의 애정은 '베트남 친구 만들기' 코너에서도 엿볼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현지인 친구 만들기를 소개하는 가이드북을 본적이 없습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아무튼 친구 만들기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역시 진정성 있는 소통과 자주 만나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베트남은 사람들이 친절하고 순수한 편이어서 대체로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국가입니다. 그래도 사기꾼이나 소매치기 등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과 모르고 당하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니 여행전 꼭 체크해야 할 사항이겠습니다.



<트래블로그 나트랑 & 무이네, 달랏> 2019~2020 최신판은 다양한 추천 코스를 제안합니다. 먼저 나트랑, 무이네, 달랏, 호치민들의 도시를 며칠 일정으로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12개의 코스를 추천합니다. 또 누구와 함께 하는 여행인가에 따라 5개의 코스를 추천합니다. 나홀로, 연인(부부)과 함께, 친구와 함께, 자녀와 함께, 부모님과 함께.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끝~



나트랑은 다양한 국적의 요리와 바가 있어 음식 선택의 폭도 넓고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듯 합니다. 베트남의 길거리 샌드위치인 반미를 파는 노점은 나트랑에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해요. 관광객이 많은 도시라서 그렇다는데, 그래서 현지인 추천 맛집을 알려줍니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나라들이 과거에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곳이 많아서 빵이나 샌드위치가 대중화된 측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세계에서 2번째로 커피 원두를 많이 재배한다는 베트남에 가면 전통 방법으로 만드는 슬로우 드립 커피를 마셔볼 것을 저자는 추천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카페와 더불어 요즘 새롭게 뜨는 커피&티 전문점도 알려주고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나트랑에서 남쪽으로 200여km 떨어져있는 무이네는 천혜의 비치도 뛰어나지만, 바람에 의해 바닷가 모래가 쌓이는 사구(모래언덕)가 마치 사막처럼 넓게 펼쳐져 있어 놀랍습니다. 하얀 모래 언덕과 빨간 모래 언덕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곳에서 일출투어와 일몰투어를 한다면 정말 멋진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직항으로 갈 수 있다는 달랏은 식민 시절 프랑스인들이 베트남의 혹독한 더위를 피하고자 산 위에 건설한 휴양지입니다. 다낭에 있는 바나힐과 같은 개념이죠. 이런 곳을 '힐스테이션' 이라고 부르는데, 달랏은 1년 내내 18~23도의 쾌적한 온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베트남의 가우디'라고 하는 당 비엣 응아가 지은 크레이지 하우스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구요. 베트남 커피의 대부분이 바로 이곳 달랏에서 생산되고, 와인과 딸기는 베트남에서 내에서도 최고로 치는 특산품이라고 하니 꼭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트래블로그 나트랑 & 무이네, 달랏>을 읽다보니 나트랑보다 오히려 달랏에 마음이 슬쩍 기우는데, 저자는 달랏에서 한달 살기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만 베트남의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가 높은게 단점이라고 하네요.



인디캣책곳간 블로그 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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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오사카 : 교토.고베.나라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인조이 세계여행 2
세계여행정보센터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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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 해외 자유여행도 오사카였습니다. 그래서 오사카를 다룬 여행서를 보면 그냥 넘겨지지가 않습니다. 더구나 그때 나라에 갔다가 시간에 쫓겨 제대로 보지 못한 호류지(담징의 금당벽화로 유명하죠!) 때문에 늘 한번은 더 갔다와야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 참에 <인조이 오사카> 2019 최신개정판을 만나게 되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등 일본의 간사이 지방을 폭넓게 다루고 있는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봄철 오사카성의 벚꽃 풍경, 단풍철 기요미즈데라의 라이트업 등 멋진 사진으로 시작하고 있는 책은 간사이의 명소와 최고 야경, 대표 음식과 필수 쇼핑템을 소개합니다. 오늘 모 대형마트에서 우연히 퍼펙트휩을 봤는데 일본 현지에서 본 가격의 2배가 훌쩍 넘어 깜짝 놀랐습니다.



<인조이 오사카 + 교토, 고베, 나라> 2019 최신개정판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다양한 맞춤형 코스를 추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초보자, 직장인, 아이와 함께, 부모님과 함께, 식도락 여행 등 무려 10개의 코스를 제안하고 있는데, 각 코스별로 예상경비까지 보여줘서 계획을 세우는데 유용합니다.



오사카 여행 준비하면서 첫번째로 넘어야 할 산은 교통패스입니다. 간사이 쓰루패스, 오사카 주유패스, JR 패스 등이 어떤 상황에서 유용한지 감을 잡게 해줍니다. 저도 간단히 귀띔을 드리자면 도시간 장거리 이동이 많지 않다면 굳이 간사이 쓰루패스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인조이 오사카> 2019 최신개정판은 지도 정보에 큰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책 뒷표지에 붙어있는 휴대용 가이드북은 주요 지도와 노선도를 빠짐없이 실었고, 기본적 일어 회화까지 수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이드북 최초의 자체 제작 맵코드는 핫스폿으로 가는 효율적인 길찾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사카 최고의 명소인 도톤보리 지역의 안내를 보면 거리 양옆에 주요 매장들을 꼼꼼하게 표시하고 있는데, 오사카의 주요 번화가는 거의 이런 식으로 안내도가 있어서 인파에 파묻혀 방향감각을 잃고 헤맬때 좋을것 같습니다. 한번 가보신 분들은 다 알겁니다. 하루에 수만 걸음 걷는게 예사니까요. 한걸음이라도 아껴서 덜 걸어야죠 ㅎㅎ



전체 코스 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로도 추천 코스를 제안하고 있으며, 이동시 이용할 대중교통과 소요시간을 함께 제시하고 있어서 효율적인 동선과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됩니다. 교토의 시영버스 노선도는 여행시 계속 볼 자료가 될 것이고, 교토 자전거 여행 코스는 상상만으로도 낭만적입니다.



'톡톡 이야기' 코너에서는 놓치기 아까운 정보나 여행팁을 알려줍니다. 간사이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간다는 교토의 기요미즈데라나 나라의 도다이지에서도 한국인의 발자취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갔다와서 뒤늦게 아는 일이 없도록 미리 잘 알려주니 고맙네요.



백만불 짜리 야경을 갖고 있다는 고베는 이국적인 유럽 마을인 기타노이진칸으로 시작됩니다. 고베의 대표적 상점가인 모토마치 상점가는 오사카 도톤보리와 마찬가지로 상세한 안내도가 함께 합니다. 나라 지역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사슴공원과 고후쿠지, 도다이지 일대만을 소개하고, 호류지가 있는 이카루가 지역은 다루지 않고 있어서 못내 아쉽습니다.



<인조이 오사카> 책 후반에는 '테마 여행' 코너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것은 전통축제 마쓰리 즐기기와 아이와 함께하는 오사카 여행입니다. 일본 3대 마쓰리 중 하나라는 기온 마쓰리, 내손으로 직접 컵라면을 만들어 볼수 있다는 라면 박물관, 그리고 추억의 호빵맨 박물관에 가보고 싶어요. 그외에 쇼핑, 요리, 디저트, 술에 관한 테마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흥미롭게 볼만 합니다.



카페 '몽실북클럽'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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