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100배 즐기기 - 씨엠립ㆍ앙코르 톰ㆍ톤레 삽, '18~'19 최신판 100배 즐기기
김준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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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영화 '툼 레이더'를 본 사람이라면 나무에 휘감겨 스러져가는 신비한 유적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 강렬한 인상에 검색을 해보니 그곳은 캄보디아의 타 프롬 사원이었습니다. 인간의 위대한 건축물을 지나간 자연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듯한 스펑나무의 모습은 기둥만 남고 쓰러져가는 폐허 같은 유적을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그곳에 서서 아스라히 떠오르는 고대의 신비와 자연의 경이로운 풍경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앙코르와트 100배 즐기기>는 바로 그곳을 위한 여행책입니다.



캄보디아의 씨엠립에 가면 크메르 제국의 빛나는 유산인 앙코르톰, 앙코르와트, 타프롬을 비롯한 다양한 앙코르 유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19세기 중반 프랑스 탐험가 앙리 무어의 여행기로 세계적으로 알려지며 매년 전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는 그곳의 매력은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크메르에 대해 우리가 아는 사전지식이 별로 없으니 제 멋을 느끼지 못할까 두렵기도 합니다. PART1 인사이드 앙코르와트 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으로 인물과 키워드를 통해 우리를 까막눈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여행을 계획하다보면 언제 가야 좋을지, 예산을 얼마나 잡아야 할지 모르는게 투성이라서 헤매게 되는데, 책은 10가지 FAQ로 앙코르 여행의 궁금을을 해결해 줍니다. 챙겨야 할 준비물, 환전과 로밍, 지켜야 할 관광 에티켓 등까지 망라하고 있어서 든든한 마음입니다. 대부분의 앙코르 유적에서 민소매 셔츠와 무릎이 드러나는 짧은 반바지는 안된다는 점 꼭 체크하세요~ 특히 앙코르와트 중앙성소는 더더욱!



씨엠립에서 대부분의 여행객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툭툭입니다. 노약자가 있는 가족여행객이나 반티에이 스레이처럼 먼 곳은 승용차를, 두 다리가 튼튼하고 숙소와 가까운 유적은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하지요. 그래도 툭툭이를 안 탄다면 섭섭할 거 같습니다. 비 많이 오는 날은 빼구요. 앙코르와트에 일출 보러 가려면 툭툭이 예약은 필수입니다. 대부분의 기사들이 친절하고 간단한 영어는 통하더라구요~



앙코르톰은 크메르 왕국의 수도입니다. 하나의 도시이다보니 그 안에 왕궁터도 있고 여러 개의 사원이 있습니다. 남문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다리 위에는 힌두교의 신화인 '우유 바다 젓기'를 형상화한 석상이 양쪽으로 나란히 54개씩(총 108개) 서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앙코르의 미소'라고 하는 석상들이 있는 바욘 사원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 1층 회랑의 벽에는 약 6백미터 길이의 부조가 있습니다. 하나의 거대한 사원인 앙코르와트에도 1층 회랑에 다양한 부조가 있습니다. 앙코르와트 곳곳의 벽면에 화려한 압사라의 부조들도 아름답지만, 바욘과 앙코르와트 회랑의 부조는 스케일과 격이 다르니 놓치지 않으시기를~!



저자가 추천하는 코스는 앙코르의 3대 핵심 유적을 보는 스몰 투어와 그 외곽으로 북쪽과 동쪽의 나머지 유적들을 둘러보는 빅 투어로 나누어 이를 조합하는 3박 4일과 4박 5일의 일정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를 바탕삼아 본인의 스케줄에 따라 일정을 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에 3박 5일의 패키지로 여행했었는데, 숙소의 풀장에서 수영하며 쉬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유유자적하게 앙코르의 유적을 돌아보는 서양인들이 참 부러웠습니다. 이왕 가신다면 1주일 정도의 넉넉한 일정으로 가시고, 이곳은 자유여행하기에 그 어떤 곳보다 편한 곳이니 자유롭게 돌아보기시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저자 김준현은 앙코르와트를 '아시아에서 죽기 전에 봐야 할 단 하나의 유적' 이라고 말합니다. 앙코르 유적에 대한 저자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 소개한 숙소와 식당은 모두 저자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체험한 곳이라고 하네요. 공정한 평가를 위해 일체의 협찬을 받지 않았다 하니 더욱 믿음직스럽니다. 맛있는 크메르 요리와 캄보디아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라면 저자가 추천한 곳으로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무한리필 삼겹살로 유명한 한식당인 대박 식당도 있구요, 연인과 근사한 저녁을 할 수 있는 고급스럽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도 소개합니다. 올드마켓과 나이트마켓에 대한 안내도 충실한데, 이곳은 정찰제가 아니라서 흥정하기가 필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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