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빌리티 미래권력
권용주.오아름 지음 / 무블출판사 / 2021년 9월
평점 :
주식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요즘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핫한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곧 내연기관은 찬밥 신세가 되고 친환경, 전기차의 시대가 온다고 떠들썩 한데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모빌리티 미래권력'은 현재 춘추 전국시대인 전기차 업계의 상황과 앞으로의 과제, 모빌리티 관련 이슈(소유와 공유, 자동차와 일자리, 자동차 관련 세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막연하게 많은 자동차 회사가 전기차, 자율 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 정도로 알고 있었던 분들이라면 많은 정보를 얻어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전기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는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만이 아닙니다. 전자제품 전문기업, 통신 기업도 모빌리티 진출을 시작 했습니다. 자율주행 과정으로 알려진 '인식, 판단, 제어'의 단계는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큽니다. 그렇다보니 소형 이동 가전과 크기만 다를 뿐 '인식, 판단, 제어'라는 알고리즘의 기본 구조를 앞세워 속속 시장 진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의 소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자 역할이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단계까지 발전시킨 배터리 전기차 '비전 s 콘셉트'를 선보였습니다. 국내의 lg 전자와 삼성전자도 모빌리티 존을 별도로 구성하였습니다.
통신 기업이 뛰어든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자동차가 자율적으로 움직이려면 통신, 사물 인식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가운데 휴대폰 제조 및 통신사는 이용자의 증가를 전제로 미래 지속성이 담보된다는 점에서 자동차를 또 하나의 통신 디바이스로 탐을 내고 있습니다.
통신으로 사물을 연결할 때 자동차를 포함시키면 그만큼 통신 이용자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 제조사도 자동차에 스마트폰과 다른 형태, 예를 들어 태블릿 등이 탑재될 수 있다면 이 또한 스마트폰의 영역 확장입니다. 결과적으로 국내의 삼성, lg 전자, kt, skt 등이 전기 완성차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자동차 기업 외에 물류, 통신, 휴대폰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율주행 자동차는 언제쯤 상용화 될 수 있는 걸까요? 혹자는 2030년이면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안타깝게도 적지 않은 난관이 자율주행차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고속주행을 하다가 자율주행이 고장 났을 때 안전하게 차를 세우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율주행의 등장은 고속도로가 아니라 속도가 제한되는 도심 주행이 우선될 수 밖에 없지만 도심의 경우 복잡도가 워낙 높아서 완벽성을 이루어 내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운전자가 없거나 운전에 개입하지 않는 만큼 기술적으로 모든 상황을 인식하고 인간 운전자보다 높은 수준의 대응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아직 이동 수단 내부 센서가 그 정도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자동차는 일상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관련이 있는 산업입니다. 저 역시 미래 자율주행차, 전기차 산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모빌리티 미래권력'을 통해 2021년 전기차 시장의 현주소를 상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업계에서 당면한 과제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떤 식으로 돌파하고 있는지 접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산업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모빌리티 미래권력'은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