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내 포이즌 베리는 내가 아끼는 작가 미즈시로 세토나님의 새 작품으로 29살인 사쿠라이 이치코라는 여자가 사오토메라는 남자를 우연히 만나면서 마음에 품게 되는데, 그를 만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말을 걸까, 어떤 말을 할까, 이런 걸 머릿속으로 고민하는 상황을 코믹하게 그려낸 만화다.
실연 쇼콜라티에나 흑장미 앨리스에서도 볼 수 있듯이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연애를 그리는 미즈시로 세토나님의 이번 새 연재작은 정말 기대할만하다. 표지에 나온 인물들은 실제 존재하는 인물들이 아닌 이치코의 머릿속에 사는 인물들로 사오토메를 만나면 어떻게 행동할지 토의(?)를 거쳐 결정내린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만화.
이번 일게네스 2부에서는 3학년으로 진학한 폰과 제이크 일행이 반정부조직인 코끼리 이빨로 활동하면서 암시장을 점점 압박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그것보다 여기서 중심은 유일하게 남자뿐인 일게네스에 입학한 두 여학생이 초점이다.
한명은 폰을 남편으로 삼겠다고 들이대고, 한명은 폰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는데,
이 적대감을 드러내는 여자아이가 폰과 같은 공작안을 가지고 있어서
아마도 폰처럼 인공존재가 아닌가 하고 폰도 의심하게 된다.
펜싱에서 그 뛰어난 능력하며... 여하튼 앞으로의 전개가 심히 궁금하다.
실연 쇼콜라티에는 미즈시로 세토나님의 또다른 작품인데, 이 작품은 쇼콜라티에인 소타가 유부녀 사에코를 짝사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5권에서는 쇼타와 에레나 사이에 섹스프렌드 이상의 기운이 흘러넘치게 되고 사에코와의 짝사랑에 이별을 고하기 위해 고백을 준비하는 편이다.
어째서 그렇게 짝사랑해왔던 사에코를 소타는 놓으려 하는가.
그는 사에코를 짝사랑하는 자신의 모습을 잃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소타와 사에코는 어떻게 될까. 6권 기대.
무라사키바라와 히무로가 있는 요센에서 카가미가 키세의 한마디에 못 들어가던 존에 들어가게 되서 극적으로 이긴다는 내용인데, 존에 들어가길 기대하며, 어딘가에 기대서 농구하는 카가미의 모습은 키세가 말한대로 꼴볼견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발전하는 모습이 쿠로코의 농구가 아니라 역시 '카가미의 농구'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리고 뒷편에는 키세랑 하이자키랑 붙는 편이 나오는데, 키세처럼 기술을 카피가 아니라 빼앗아 오는 하이자키는 정말이지....
얼른 하이자키 발라버리고 카이조랑 세이린 붙는거 보고 싶다. 그리고 아카시도 얼른 나왔으면... 언제쯤 아카시 또 나와주려나. 깨알같이 나와서 더 애가 탄다.
3권까지 봤는데, 그새 4권이 나왔다. 아아. 기뻐라.
여하튼, 3권에서는 륜이 자꾸 살인사건 일으키고 서서히 은조랑 진환이 앞에 나타날 기미를 보인다.
그리고 반아 아빠 애인은 진환이 한테 피 빨려서 관심가지게 되고..
은조 내버려 두고 반아랑 진환이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내 생각인데 여하튼 아무도 모른다는 뱀파이어물이다. 진환이랑 륜이는 뱀파이어고 불멸이고 늙지 않는다.
진환이랑 은조 사이는 은조가 외삼촌한테 성추행 당할때 진환이가 구해줘서 은조가 아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고,
반아는 전에 교통사고로 죽을 뻔 했는데 진환이가 구해줘서 뱀파이어 기질의 일부를 가지고 있다.
밥은 잘 먹지만 햇빛 알러지라던가 피를 보면 욕지기가 인다던가, 그런 것을 힌트로 주고 있다.
반아도 뱀파이어일려나. 아니면 반만 그렇다던가..
여하튼 4권도 얼른 봐야겠다. 이 이야기도 7권쯤 되서 끝날 것 같은데, 좀 길게 연재하면 좋겠다.
<강철의 연금술사>작가라 의심없이 1권부터 사서 들었는데, 아아 농업고교물이었다. 농업고교물.
뭔가 판타지스러운게 등장할 것임을 암시하고 1권이 끝났는데, 글쎄..
일단 2권도 사서 봐야겠다. 그리고 생각해봐야지.
1권은 내내 동물관련, 특히 말에 대한 이야기뿐이다. 그리고 농업학교 생활 이야기. 어떻게 전개되려나.
솔직히 초반부는 개인적으로 전나무의 매보다 흥미가 떨어졌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재밌어지더니 하권(또는 중권)을 살 수 없게 만드는 마무리로 맺었다.
키프로사와 진, 캐릭터 자체는 문제 없이 마음에 드는데 어딘가 심심하다. 세계관 설명도 어딘가 부족하게만 느껴지고..
여하튼 다음권도 일단 읽어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네 시간의 각성기 뒤에 두 시간의 수면기가 찾아오는 '비조직적 유형의 다상성 수면 패턴'을 앓고 있는 주인공 미리암의 이야기 <싫어>...
처음에는 시니컬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한 여자의 자기 독백이 참 재밌었는데 뒤로 갈수록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차용해오는 온갖 구절들은 전혀 생소한 것이라 잘 알지도 못해 이해도 안 가고...
독일 문화를 좀 더 잘 아는 사람이 읽으면 더 재밌을 것 같다.
아침부터 눈물 콧물 빼게 만들려고 작정한 소설.
역시 조창인 소설이다. 이런 부녀관계도 있을까.
연애 +감동적인 부녀 이야기 +인생에 대한 성찰 등등을 다루고 있는데, 잘못 쓰면 삼류로 빠지기 쉬운 소재를 참 잘도 풀어냈달까. 솔직히 이 책 손에 들게 된 건 제목도 제목이지만 '자살'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골랐던 것이다. 그런데 전체적인 이야기를 떠나서, 희망을 주고 살아만 있으면 기회는 있다는 식의 메세지를 주려고 하는 것 같아서 그럭저럭 괜찮았다. 초반부보다 뒤로 갈수록 더 재밌는 책이라, 초반이 힘든 분들은 조금만 참고 읽어보길.
여하튼 나는 조창인 소설중에서 <등대지기>가 여전히 단연최고다. 다음 신작이나 기다려볼까.
고스 만화책이랑 책 둘다 읽었는데, 만화책은 원작과 다르게 각색된 부분이 있었지만 그림체가 좋아서 여하튼 재밋게 읽었다. 그래도 원작이 훨씬 낫기는 하다. 다른 매력이 있기는 하지만.
고스는 죽음과 관련된 것에 열망하고 비이상적인 관심을 가지는 남자 고교생과 한 여자 고교생의 이야기인데, 이들 주변에서 벌어지는 살인범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연작소설집이다.
역시 오츠이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고 재밌고 재밌다. 그냥 오츠이치 좋아하는 사람이면 입 닫고 보면 된다. 말이 필요 없는 소설.
일상적인 따뜻함을 독특한 캐릭터와 소소하면서도 특이한 소재로 버무린 소설이다.
담담한 어투 속에 녹아나는 일반적인 감성에의 호소는 좋다.
그럼에도 캐릭터와 소재를 통해 이야기의 전반적인 부분에 활력을 불어넣는 부분도 좋다.
그래도 뭔가 심심했다.
어딘가 핀트가 안 맞는. 별 다섯개는 못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