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한 달 살기 가이드북 - 2022-2023 최신판 한 달 살기 시리즈
조대현.신영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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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 달 살기 가이드북' 속표지 앞장)

여행의 끝판왕~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여행! 한 달 살기!

코로나 전, 제주도가 가장 대표적으로 인기 있는 지역이었지만,

가보지 못한 우리나라 어느 곳이든 '한 달 살기'가 좋지 않은 곳이 없을 것 같다.

'한 달 살기'를 꿈꾸면서 미리 준비하고 알아 두어야 할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 달 살기 가이드북'을 통해 미리 책으로 살아볼까 한다.

 

('한 달 살기 가이드북' 표지)

'한 달 살기' 준비 ; 마음가짐 .......... 그리고 락앤락과 봉지 집게

막연히 낭만으로 '한 달 살기'를 기획하면 안 된다.

"시간만 장기로 늘린 여행"(위 책 p52)이 될 수도 있고,

"현지인처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풍족하게 살고 싶은"(같은 책 p52) ''허세 여행'이 될 수도 있다.

의미 있는 '한 달 살기'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준비물도 중요하지만, 사실 준비물은 간단할수록 좋다.

더 중요한 준비는 마음이다.

나는 어떤 목표와 마음, 기대감으로 '한 달 살기 여행'을 원하는 걸까?

사실, 나 또한 준비할 생각은 안 해봤고

만연한 낭만을 꿈꾸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책은 이 점을 콕 집어 경계하라고 말한다.

어렵게 결심한 한 달 살기임에도 불구하고

여행지에 대한 별다른 공부나 준비 없이 떠나는 한 달 살기가 의외로 많다.

그저 짐 하나 달랑 들고 "어떻게 되겠지?" 하면서 배짱 좋게 떠나는 자의 한 달 살기는

불안하다.

('한 달 살기 가이드북' p24)

('한 달 살기 가이드북' 일부분)

<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막상 한 달 살기를 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막연하다. 책은 이런 준비를 도와준다.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한 달 살기'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몇 가지 살펴보면,

1. 마음가짐에서

2. '한 달 짐 쌀 때 생각해 볼 것'(위 책 p112) ; 준비물로 '락앤락과 봉지 집게'까지 소개하고 있다.

(*준비물 체크리스트도 있다)

3. 숙소 정하기 ; 숙소를 정하고 난 뒤, 특히 해외 숙소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들 (못 박힌 개수도 확인해야 한다고. 놀랍다!) 즉, 각종 세금과 보증금, 침구류 제공, 소음 문제 등 어떤 것을 확인해야 하는지도 책으로 알 수 있다.

4. 예산 짜기 : 세 가지 - 집세, 항공권, 식비 등을 기본으로 어떤 경비를 예상해야 하는지.

5. 해외여행이라면 환전, 예방 접종, 등 사전에 생각해야 할 기본적인 내용들도 알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제주를 비롯, 동남아시아, 유럽에 있는 몇 개국을 소개, '한 달 살기'에 좋은 도시들을 추천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각 도시들의 경험을 자세히 싣고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아래 차례를 보면 더 자세한 도시들을 알 수 있다.

 

('한 달 살기 가이드북' 차례)

한 달 살기 ; 동남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 제주도

책은 우리나라 제주

동남아시아 ; 태국 치앙마이, 인도네시아 발리, 베트남 호이안, 태국 끄라비, 라오스 루앙프라방

유럽 ; 조지아 트빌리시, 포르투갈 포르투, 이탈리아 토스카나와 베로나, 스페인 그라나다

를 한 달 살기 좋은 도시들로 추천하고 있다.

유럽이 동남아시아에 비해 숙소와 물가가 많이 비쌀 거라고 생각하는데

꼭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고 한다.

유럽의 조용한 소도시들은 동남아시아보다 약간 비싼 정도라고.

위 추천하는 유럽 도시들도 이런 저자들의 생각이 반영된 도시들이다. 대체로 장점으로 '저렴한 물가'를 들고 있다.

동남아시아라도 너무 싼 숙소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 단지 '돈'때문에 동남아시아를 선택하지는 않는 것이 어떨까?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참고로 베트남 호이안은 동남아시아지만 단점으로 '저렴하지 않은 물가'를 꼽고 있다. (위 책 p 230))

조금 더 돈이 들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왜 '한 달 살기'를 하려고 하는가? 결국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이것, 왜?이다.

('한 달 살기 가이드북' 일부분)

해시태그 여행 가이드북 - '한 달 살기'책의 특징

해시태그에서 출판되는 여행 가이드북은 버릴 것이 없다.

요즈음은 최근래 여행 정보를 인터넷으로 얻는 경우가 많아서 여행 가이드북들도 예전과 다르게 재구성되어야 될 것 같다. 바로 이런 점에서 해시태그 여행책들이 새롭다.

바로 '여행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그곳에서 '한 달 살기'를 원하는가?

이런 맥락 속에서 각 도시들의 볼거리, 장단점, 음식, 숙소, 자연환경 등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모두 살아보고 싶다.

특히, 우리나라 제주의 겨울, 눈 내린 한라산을 꼭 가보고 싶다.

(저자가 강추하는 대로)

한 권에 많은 도시들을 담다 보니 정말 필요한 내용만을 실었는데 더 자세히 그 도시에 대해 알고 싶다면,

따로 '해시태그 출판사'에서 가이드북을 많이 편찬하고 있으니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한 달 살기 가이드북' 표지)

자연환경과 활력 있는 동남아시아 / 도시 문화와 한적한 유럽

<태국 ; 끄라비>

저자가 추천하는 한 달 살기 여행지 중 '끄라비'가 있다. (태국이 한 달 살기의 원조라고 한다.)

"끄라비의 한 달 살기는 바쁘게 지내는 것이 아닌 여유를 가지고 지낸다는 생각과 저렴한 물가로 돈이 부족해도 걱정이 없다. 해안에 위치해 다양한 해양 스포츠와 아름다운 해변에서 지내기 좋은 도시이다.

끄라비에서 모든 레스토랑과 식당에서 음식을 먹어 보고 단골집도 만들어 보고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작은 섬 투어도 즐길 수 있다. "(같은 책 p247~248)

날씨 또한 끄라비는 일 년 내내 화창하다고 한다. 동남아시아는 건기와 우기에 따라 여행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날씨가 흥미를 끈다.

('한 달 살기 가이드북' 일부분)

<포르투갈 ; 포르투>

포르투갈은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 여행지 중 하나라고 한다.

독특하고 숨은 여행지를 찾고 싶으신 분이라면 포르투갈도 좋을 것 같다.

아직 유럽에서는 낙후된 후진국에 속해서 덕분에 물가 또한 저렴하다고 하니 이 또한 큰 매력이다.

더 유명해지지 전에 먼저 가보는 것도 좋겠다.

그중 '포르투'는 "포르투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라고 한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보존이 잘 된 도시 중 하나"(같은 책 p374)이다.

항구도시인데 와인과 웅장한 건축물, 저렴한 물가가 장점이나 역시... 좀도둑을 조심하라는 조언도 있다.

(그래도 가보고 싶다~)

('한 달 살기 가이드북' 일부분)

여행지들은 모두 각각의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어 한 군데만 고르기 정말 힘들다.

결국은 나에게 맞는, 나를 잘 알고 선택해야 한다.

풍부한 사진들과 꼭 필요한 정보들로만 꽉 채워진 해시태그 여행 가이드북, < 한 달 살기 가이드북 >

이 책으로 멋진 나만의 '한 달 살기'를 실현해 보면 좋겠다.

('한 달 살기 가이드북' 표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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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떠나는 해시태그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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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그 뒤 순례길로 가는 다양한 길 중 한 길(여정)을 정하고
1일차에서 33일차까지, 출발에서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여정과 사진, 해설을 각각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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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떠나는 해시태그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엄청난 관심에 벌써 표지가 바뀌었다!

혹시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위의 두 책 출판 연월일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앞서 책이 먼저 출간되었고 단 10여 일 뒤

표지만 바꿔 아래 책이 다시 출간되었다. 결국 같은 책이다.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표지)

인생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버킷 리스트 장소!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현실의 여러 가지 조건으로 가기 힘든 해외 여행인데

게다가 오로지 혼자이거나 뜻이 잘 맞아야 같이 갈 수 있는 좀 특별한 목적지.

책으로 떠나 보자.

# 해시태그 출판사에서 나오는 여행책을 이번에 두 번째로 보았는데

여타의 여행 가이드북이랑 좀 다르게 진짜 여행 에세이 같다.

멋진 사진과 여정과 감상!

여타 백과 사전식 여행 가이드북은 두껍기는 한데, 사실 이용하지도 않는 호텔과 식당과 음식점 소개로

거의 책 절반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런 책이 필요한 사람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은 다르다.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표지)

여정과 사진들을 통해 책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멋진 책!

딱 나에게 맞는 책이다.

실제 여행을 떠나기에는 여러 사정으로 어렵고 혹 언젠가라도 갈 수 있지 않을까 꿈꾸기도 어려운 누군가에게.

책으로 이렇게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 설렌다.

책의 첫 장을 펼쳐 본다.

첫 장의 아랫부분에 이런 저자의 말이 있다.

"요즈음은 구글 지도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많아 순례길 가이드북에는 지도를 필요한 부분만 보여주고 있다고"

요즘 지도는 구글이구나!

(저자의 말에 지도가 많이 없는 줄 알았다.

그러나 실제 책에서는 1일부터 33일까지 하루 하루 이동하는 길의 지도가 모두 들어 있다.)

코로나 이후 여행지의 모습은 많이 달라져 있을 것 같다.

살아남은 상점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가 경기가 좋은 편이라고 하는데 해외, 그것도 여행지라면?

자연스럽게 여행지 주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풍경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 많이 달라져 있으리라 짐작된다.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길도 코로나로 인해 2020년부터 만 1년 가까이 폐쇄되었었다고 한다.

올 2021년 여름쯤 되어서야 다시 여행이 가능해졌다고.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일부분)

*왼쪽에 있는 노란색 지명 '산티아고 대콤포스텔라' 가 목적지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위한 준비

언제 걷기가 좋을까? 어느 계절.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 순례길의 여정을 며칠을 잡아야 할까?

혹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까?

며칠 또는 몇 주를 걸어야 하는데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일까?

여행 중 가장 문제가 되는 몸의 이상은 무엇일까?(같은 책 p43)

식사는? 숙소는?

산티아고로 가는 길은 여러 길이 있다고 한다. 다양한 경로 중 어떤 길이 가장 적당할까? 저자가 추천하는 길은?

중간에 포기하고 싶다면? 반만 가도 되는가? 등등

책은 친절하게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무엇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지 세세히 알려 주고 있다.

( * 물집에 대한 대비를 반드시 해야 한다. 책에는 물집이 잘 안 생기게 하는 저자만의 노하우가 잠깐 나온다. 진짜일까? 걸어봐야 알겠는데......)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일부분)

산티아고 순례길은 경쟁을 하면서 걸어가는 길이 아니다.

가끔 남들보다 더 빨리 걸었다고 자랑을 하는 순례자도 있다.

그는 걷기만 했지 누구와 대화를 나누면서 인생을 배우려고 했는지 의문이다.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p18)

여기서는 여행자가 아닌 '순례자'

저자는 벌써 6번째 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갔다.

코로나로 막혔던 길이 다시 열리자 7번째 순례길 여행을 떠난다.

이곳에서 각국의 코로나 상황을 이야기하며 서로 친해졌다고 한다.

'온 우주가 당신을 도울 거라는' 내용의 "연금술사"책으로 유명한 파울로 코엘료 또한 이곳을 다녀 갔다고 한다.

여행자로 왔더라도 이 길을 걷는다면 당신은 순례자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아직 상업화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고 한다.

상업적이지 않은 좀 더 특별한 여행을 꿈꾼다면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를 꼭 해보면 좋겠다.

순례길에서 가지고 있는

짐의 무게가 자기의 욕심의 무게라고 이야기한다.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p12)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으로 떠나는 순례길

드디어 떠난다.

책은 그 뒤 순례길로 가는 다양한 길 중 한 길(여정)을 정하고

1일차에서 33일차까지, 출발에서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여정과 사진, 해설을 각각 담고 있다.

(우와!~~~ 정말 책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예를 들면, 아래 사진처럼 그날 하루 여정을 사진과 지도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사진으로 그 주변의 풍경과 상황 위치도 짐작할 수 있게 했고 지역에 따라 주목할 점을

'팁'(Tip)으로 따로 정리해 놓고 있었다.

책으로 여행도 좋지만,

'산티아고 순례길'로 실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이 책 꼭 가져가고 싶다.

하루하루 일정을 정말 잘 정리해 놓아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이런 구성으로 33일차까지 잘 정리되어 있다.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일부분)

그 외 책의 구성

책 마지막에는 기본적인 스페인어 표현들도 간단하게 들어있다.

교통이나 식사 때 이용할 수 있게. (4쪽 정도 들어 있다.)

요즈음은 통역 앱이 있어서 스마트폰 하나만 있어도 의사소통은 어느 정도 될 것이지만,

스마트폰이 안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이 책이 있다면 그나마 보험처럼 안심(?)할 수 있다.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일부분)

마지막으로 저자 조대현의 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을 하면서 느낀 마음을 한 편의 시로 표현했다.

언젠가 한 번 꼭 가보리라 다짐해 본다.

책으로 생각했던 곳 그대로인지 확인도 해 보면서......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일부분)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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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 괴짜 박사 프록토르 4
요 네스뵈 지음, 페르 뒤브비그 그림, 장미란 옮김 / 사계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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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이야기 전개와 불레의 억지와 다양한 상황과 이상한 등장인물들이 소설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놓는 느낌이다. 마치 책 속 삽화처럼.

그러나 그 와중에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가 엮여진다.

재료는 모두 현실에 있는 것들을 엮었을 뿐인 데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현실을 바탕으로 상상과 유머를 마음껏 섞어 놓은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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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 괴짜 박사 프록토르 4
요 네스뵈 지음, 페르 뒤브비그 그림, 장미란 옮김 / 사계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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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어린이책 작가가 된다면!

'로알드 달' 같은 작가 어떨까?

마침,

이 책 '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이 - 영국의 한 서점에서 '로알들 달'을 연상시키는 작품(책 뒤표지 일부분) -이라는 소개에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생각보다 두꺼워서 깜짝 놀랐다. (280여 쪽 정도)

초등 고학년이 읽기에 적당한 두께와 내용이다.

내용은 정말 유쾌하고 즐겁다.

책 자체가 굉장히 유머러스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글 쓰는 작가 아직 본 적 없다. (어린이책을)

아이들은 좋아할 것 같다.

다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어린이책.

 

('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 표지)

괴짜 박사 프록토르 시리즈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 '요 네스뵈'가 딸에게 들려주려고 처음 쓴 어린이책이라고 한다.

'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은 괴짜 박사 프록토르 시리즈 중 네 번째 이야기.

(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캡처)

이번에 4권과 5권이 출간되면서 '괴짜 박사 프록토르' 시리즈가 완간되었다.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즐거운 소식일 듯.

사실 이런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4권만 읽었는데

처음 권부터 읽지 않아도 이야기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었다.

따라서 각 권들 중 흥미 있어 보이는 권을 골라 읽어도 좋다.

어쨌든 영미권 소설이 아니라 '노르웨이'라는 새로운 나라의 이야기라니 그 자체로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 굉장히 의미 있게 다가왔다. 그 나라의 아이들은 어떤 이야기책을 읽을까에 대한 호기심.

지은이 - 요 네스뵈, / 그린이 - 페르 뒤브비그

 

('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 책 앞날개 일부분)

< 이 책의 특징 >

그림도 글도 한마디로 이 책의 특징을 말하라면 '자유로움'

특히 삽화를 보고 미소가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그림을 그렸다면 분명 낙서라고 외면받을 것인데

위 그림작가의 이력을 보면 상도 받고 개인전도 여러 차례 여는 등 작품을 인정받고 있다.

예쁜 그림만 보고 자란 아이들이라면 이 작가의 그림 싫어할지도 모른다.

아래 사진에서 살짝 그림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 일부분)

하지만, 내용과 정말 잘 어울린다.

책 자체가 유머로 가득한 책이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교묘히 줄타기 하면서 이야기 자체를 즐겁게 만든다.

성격이 곧이곧대로인 아이라면 아마 소리 칠지도 모른다.

"이건 말도 안 돼! 이런 이야기가 어딨어!"

그리고 말이 안 되는 이유를 100가지쯤 아니 그 이상, 찾아낼지도 모른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완간 기념 이벤트 - 사은품 '워크북' ; 완독을 위한 도우미

 

('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 표지와 워크북)

완간 기념으로 인터넷 서점에서 한정 수량으로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워크북을 주는데 이 워크북이 엄청 맘에 든다.

책이 두꺼운 만큼 다 읽었다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 주는 성취감이 분명히 있다.

아이가 완독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워크북이다

워크북은 매일 조금씩 읽을 수 있게 체크하도록 구성되어 있고 각 5권 모두 체크할 수 있게 했다.

 

('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 워크북 일부분)

 

('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 워크북 일부분)

뿐만 아니라 책을 읽고 난 뒤 간단한 독후 활동도 할 수 있게 꾸며 놓았다.

그중 괜찮은 독후 활동을 찾았다.

각 책의 각 장들의 제목을 자신이 직접 새로 지을 수 있게 한 구성이다.

예를 들면, 아이가 오늘 1장을 읽었다면, 스스로 1장의 제목을 달아 보는 것이다.

이미 차례에 나와 있는 장의 제목이지만, 스스로 소제목을 달면서 핵심 내용도 정리할 것이고,

책 읽는 재미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 차례)

- 위 차례에 나와 있는 제목을 아이가 읽고 다시 새로 제목을 정할 수 있다. -

워크북이 없더라도 이런 방법으로 두꺼운 책을 읽어 나가면 좋을 것 같다.

'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 이야기 속으로

< 줄거리 >

노르웨이 국왕의 의뢰로 프록토르 박사와 리세 그리고 불레가 금괴, 골드바를 찾으러 영국으로 떠난다.

국왕의 금고, 노르웨이 중앙 은행에 골드바가 몇 개나 있을까? 그 개수도 재미있었지만,

도둑이 그 금괴로 트로피를 만들어버렸다. 다시 트로피를 금괴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 없다. 금괴를 제시간에 중앙은행에 갖다 놓을 수 있을까?

< 중심인물 : 불레>

불레는 가족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캐릭터다. 불레는 4권에서 가족과 살지 않고 행글라이더를 팔면서 페테르 아저씨와 살고 있었다. 불레의 누나는 불레가 집에 없는 사이 불레의 방까지 차지하고 있다. 방이 두 개라는 것을 당연시하면서.

불레는 키가 평균보다 작다. (그건 것 같다)

그러나 누구보다 담대하고 배짱이 좋다.

불레라는 캐릭터가 매력 있다. 위기 상황을 잘 넘기는 재치와 두려운 상황에서도 용감하다.

프록토르 박사님의 다양한 발명품 중 탐나는 게 있다. - 먹으면 다른 나라말을 하게 되는 '알약'!

< 비밀 정원 >

비밀 정원이 무슨 말인가 했는데 알고 정말 웃겼다.

이 단어가 이 소설의 특징을 정말 잘 보여주는 단어다.

< 피의 손마디 게임 >

정말 잔인한 게임이다. 이 게임으로 우리의 불레가 진짜로 파르마산 치즈가 될 뻔했다.

( 정말로 이야기에서 사람이 치즈로 변한다! )

이 위기를 불레는 어떻게 넘겼을까?

< 노르웨이 중앙은행에 되찾아 온 금괴의 모양 >

전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금괴일 것이다.

< 악당 >

크런치 가족 - 정말 우스꽝스러운 악당 가족이다. 악당 3형제가 제일 무서워하는 사람은 바로 그들의 엄마!

그 엄마가 해주는 음식은 정말 최악이다. 그러나 자신의 음식을 맛있게 먹어 주는 불레를 보면서 잠시 기뻐한다.

(그래도 엄마의 마음이니까)

('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 일부분)

시리즈의 매력 - '스타일' : 글 분위기

개성 있는 어린이 소설책이다.

책에 마음을 맡기고 파도를 타듯, 불레를 편하게 따라가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전개와 불레의 억지와 다양한 상황과 이상한 등장인물들이 소설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놓는 느낌이다. 마치 책 속 삽화처럼.

그러나 그 와중에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가 엮여진다.

재료는 모두 현실에 있는 것들을 엮었을 뿐인 데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현실을 바탕으로 상상과 유머를 마음껏 섞어 놓은 책 같다.

다만, 문화가 달라 배경지식이 있어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단어들도 있었고,

분명 문맥상 유머와 재치를 표현했는데 그 뉘앙스 전달이 아이들에게 잘 될까 싶은 면도 있었다.

그래서 곧이곧대로 읽기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이해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불레라는 캐릭터를 즐기면서 읽는다면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다 읽고 나니 파티에 초대 받아 한번 신나게 놀다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식의 글쓰기도 가능하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많은 아이들이 시리즈 중 한 권은 꼭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 표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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