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떠나는 해시태그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엄청난 관심에 벌써 표지가 바뀌었다!

혹시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위의 두 책 출판 연월일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앞서 책이 먼저 출간되었고 단 10여 일 뒤

표지만 바꿔 아래 책이 다시 출간되었다. 결국 같은 책이다.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표지)

인생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버킷 리스트 장소!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현실의 여러 가지 조건으로 가기 힘든 해외 여행인데

게다가 오로지 혼자이거나 뜻이 잘 맞아야 같이 갈 수 있는 좀 특별한 목적지.

책으로 떠나 보자.

# 해시태그 출판사에서 나오는 여행책을 이번에 두 번째로 보았는데

여타의 여행 가이드북이랑 좀 다르게 진짜 여행 에세이 같다.

멋진 사진과 여정과 감상!

여타 백과 사전식 여행 가이드북은 두껍기는 한데, 사실 이용하지도 않는 호텔과 식당과 음식점 소개로

거의 책 절반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런 책이 필요한 사람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은 다르다.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표지)

여정과 사진들을 통해 책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멋진 책!

딱 나에게 맞는 책이다.

실제 여행을 떠나기에는 여러 사정으로 어렵고 혹 언젠가라도 갈 수 있지 않을까 꿈꾸기도 어려운 누군가에게.

책으로 이렇게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 설렌다.

책의 첫 장을 펼쳐 본다.

첫 장의 아랫부분에 이런 저자의 말이 있다.

"요즈음은 구글 지도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많아 순례길 가이드북에는 지도를 필요한 부분만 보여주고 있다고"

요즘 지도는 구글이구나!

(저자의 말에 지도가 많이 없는 줄 알았다.

그러나 실제 책에서는 1일부터 33일까지 하루 하루 이동하는 길의 지도가 모두 들어 있다.)

코로나 이후 여행지의 모습은 많이 달라져 있을 것 같다.

살아남은 상점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가 경기가 좋은 편이라고 하는데 해외, 그것도 여행지라면?

자연스럽게 여행지 주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풍경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 많이 달라져 있으리라 짐작된다.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길도 코로나로 인해 2020년부터 만 1년 가까이 폐쇄되었었다고 한다.

올 2021년 여름쯤 되어서야 다시 여행이 가능해졌다고.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일부분)

*왼쪽에 있는 노란색 지명 '산티아고 대콤포스텔라' 가 목적지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위한 준비

언제 걷기가 좋을까? 어느 계절.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 순례길의 여정을 며칠을 잡아야 할까?

혹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까?

며칠 또는 몇 주를 걸어야 하는데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일까?

여행 중 가장 문제가 되는 몸의 이상은 무엇일까?(같은 책 p43)

식사는? 숙소는?

산티아고로 가는 길은 여러 길이 있다고 한다. 다양한 경로 중 어떤 길이 가장 적당할까? 저자가 추천하는 길은?

중간에 포기하고 싶다면? 반만 가도 되는가? 등등

책은 친절하게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무엇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지 세세히 알려 주고 있다.

( * 물집에 대한 대비를 반드시 해야 한다. 책에는 물집이 잘 안 생기게 하는 저자만의 노하우가 잠깐 나온다. 진짜일까? 걸어봐야 알겠는데......)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일부분)

산티아고 순례길은 경쟁을 하면서 걸어가는 길이 아니다.

가끔 남들보다 더 빨리 걸었다고 자랑을 하는 순례자도 있다.

그는 걷기만 했지 누구와 대화를 나누면서 인생을 배우려고 했는지 의문이다.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p18)

여기서는 여행자가 아닌 '순례자'

저자는 벌써 6번째 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갔다.

코로나로 막혔던 길이 다시 열리자 7번째 순례길 여행을 떠난다.

이곳에서 각국의 코로나 상황을 이야기하며 서로 친해졌다고 한다.

'온 우주가 당신을 도울 거라는' 내용의 "연금술사"책으로 유명한 파울로 코엘료 또한 이곳을 다녀 갔다고 한다.

여행자로 왔더라도 이 길을 걷는다면 당신은 순례자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아직 상업화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고 한다.

상업적이지 않은 좀 더 특별한 여행을 꿈꾼다면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를 꼭 해보면 좋겠다.

순례길에서 가지고 있는

짐의 무게가 자기의 욕심의 무게라고 이야기한다.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p12)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으로 떠나는 순례길

드디어 떠난다.

책은 그 뒤 순례길로 가는 다양한 길 중 한 길(여정)을 정하고

1일차에서 33일차까지, 출발에서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여정과 사진, 해설을 각각 담고 있다.

(우와!~~~ 정말 책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예를 들면, 아래 사진처럼 그날 하루 여정을 사진과 지도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사진으로 그 주변의 풍경과 상황 위치도 짐작할 수 있게 했고 지역에 따라 주목할 점을

'팁'(Tip)으로 따로 정리해 놓고 있었다.

책으로 여행도 좋지만,

'산티아고 순례길'로 실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이 책 꼭 가져가고 싶다.

하루하루 일정을 정말 잘 정리해 놓아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이런 구성으로 33일차까지 잘 정리되어 있다.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일부분)

그 외 책의 구성

책 마지막에는 기본적인 스페인어 표현들도 간단하게 들어있다.

교통이나 식사 때 이용할 수 있게. (4쪽 정도 들어 있다.)

요즈음은 통역 앱이 있어서 스마트폰 하나만 있어도 의사소통은 어느 정도 될 것이지만,

스마트폰이 안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이 책이 있다면 그나마 보험처럼 안심(?)할 수 있다.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일부분)

마지막으로 저자 조대현의 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을 하면서 느낀 마음을 한 편의 시로 표현했다.

언젠가 한 번 꼭 가보리라 다짐해 본다.

책으로 생각했던 곳 그대로인지 확인도 해 보면서......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일부분)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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