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나에게 맞는 책이다.
실제 여행을 떠나기에는 여러 사정으로 어렵고 혹 언젠가라도 갈 수 있지 않을까 꿈꾸기도 어려운 누군가에게.
책으로 이렇게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 설렌다.
책의 첫 장을 펼쳐 본다.
첫 장의 아랫부분에 이런 저자의 말이 있다.
"요즈음은 구글 지도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많아 순례길 가이드북에는 지도를 필요한 부분만 보여주고 있다고"
요즘 지도는 구글이구나!
(저자의 말에 지도가 많이 없는 줄 알았다.
그러나 실제 책에서는 1일부터 33일까지 하루 하루 이동하는 길의 지도가 모두 들어 있다.)
코로나 이후 여행지의 모습은 많이 달라져 있을 것 같다.
살아남은 상점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가 경기가 좋은 편이라고 하는데 해외, 그것도 여행지라면?
자연스럽게 여행지 주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풍경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 많이 달라져 있으리라 짐작된다.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길도 코로나로 인해 2020년부터 만 1년 가까이 폐쇄되었었다고 한다.
올 2021년 여름쯤 되어서야 다시 여행이 가능해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