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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미스 노마 - 숨이 붙어 있는 한 재밌게 살고 싶어!
팀, 라미 지음, 고상숙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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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미스노마

 

 저자 팀, 라미

 

흐름출판

 

파울로 코엘료, 나영석, 이다혜가 강력 추천한 책.

전 세계 50만 팔로워에게 감동과 용기를 전하고 떠난 노마 할머니의 마지막 여정을 담은 책.

책 설명을 듣고는 바로 체험단모집 신청을 하였다.

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밝은 에너지의 노마 할머니를 보는 순간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을 느꼈기 때문이다.

맘수다체험단으로 뽑혀 이 책을 읽어 볼 기회를 준 흐름출판과 맘수다체험단 스텝에게 감사드리며...

 

차례 

프롤로그 집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1장 우선순위 /미시간주 프레스크아일

2장 모험 / 미시간주 북부

3장 발견 / 내륙 지역

4장 신뢰 /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5장 최선의 / 선택 콜로라도주 볼더

6장 꿈 / 뉴멕시코주 헤메스푸에블로

7장 치유 /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비치

8장 비행 / 플로리다주 올랜도

9장 파장 / 플로리다주 세인트오거스틴비치

10장 따뜻한 마음 /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아일랜드

11장 축하 / 조지아주 매리에타와 애틀랜타

12장 고결한 인품 /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13장 여행의 맛 / 매사추세츠주 윈스럽에서 메인주 바하버까지

14장 균형 /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15장 변화 / 워싱턴주 프라이데이하버

16장 휴식 /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

 

각 챕터의 제목과 여행지가 있다.

 지도와 번호로 여행지가 책표지 뒤에 숨겨져있다. ^^

 

이 책은 2015년 8월부터 1년간 노마 할머니가 아들부부와 미국 32개주 75개 도시를 여행한 기록이 담긴 책이다.

단순 여행기인가? 하는 생각 노노!!

 

아흔 살, 노마 할머니는 남편을 떠나보내고 자궁암 말기 진단을 받는다.

죽음을 마주한 순간 그녀와 그녀의 아들 내외는 힘든 투병 생활 대신 여행을 선택한다.

용기를 낸 목소리로 의사에게 치료대신 길을 떠나겠다는 할머니의 말을 듣는 순간 가슴 벅참을 느꼈다.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 모르는 여행이 독자인 나에게도 설렘으로 다가오기 때문이었다.

 

노마 할머니의 아들인 팀과 며느리인 라미는 여행을 다니던 캠핑 생활가였고 자식이 없던 그들은 노마 할머니의 결정을 환영하며 그녀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아! 푸들인 링고도 있다.

 

팀과 라미가 번갈아 가며 쓴글로 되어있다.

처음 여행을 하기로 마음먹은 계기, 둘이 하는 여행이 아니기에 캠핑카도 바꾸면 감수해야 할 준비들과 변화들, 함께 여행하며 몰랐던 어머니의 모습들에 대해 느꼈던 감정들, 예전의 추억들의 회상들, 현재 여행을 통해 치유되어 가는 과정들 등 
 

 

모험심과 독립심, 예상 밖의 유머러스함까지 미스 노마의 매력은 책속 여행의 곳곳에 묻어있다.

 

팀은 노마와 레오에게 입양된 자식이다.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아들이 인도하는 길을 따를 만큼 엄마가 나를 믿고 있을까?

팀은 동생 트레이시처럼 생후 3개월때 노마와 레오부부에게 입양된 자식이다.

팀은 이때 믿음이라는 행위를 처음 맺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팀에게 믿음을 준 노마 할머니 역시 마지막 순간까지 팀을 믿었겠지?

 "어머니, 팀이 잡고 있어요. 괜찮아요. 긴장푸세요."

서로에게 완벽한 신뢰를 보여주는 장면들에 나역시 미소가 지어졌다.

 
또다른 입양한 딸인 스테이시는 마흔한 살 때 암으로 죽게된다.

여동생에 대한 이야기는 일종의 금기가 되었고 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있다.

하지만 플로리다에서 두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부부를 만나게 되면서 슬픔을 다루는 방법이 침묵이 아니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엄마가 치유된다면 나도 치유될 수 있는거라고 생각했다는 팀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여행은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책에는 암으로 고통받는 모습이나 슬픔은 나오지 않는다.

그대신 미소짓는 노마 할머니의 모습, 다양한 이웃들을 만나 힐링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소소한 일상들이 있다.


<<나는 어머니를 위로하기보다는 그냥 그대로 괜찮다는 말씀드리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머나 ! 똥이 나왔네." 라는 말이 툭 튀어나와 버렸다.

어머니에게 이런 말을 던지고 나서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한 거지?' 라고 곱씹고 있을 때

어머니가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 "정말 똥이 나왔네. 맞는 말이야.">> - 책속에서

 

미스 노마의 병이 진행되어 마지막이 다가올때즈음이다.

웃음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눈물이 난다.

팀과 라미의 슬픔이 그대로 나에게 전해진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절망적인 슬픔을 표현하지 않는다.

 

팀과 라미 그리고 친구들이 미스 노마가 기록한 일기들을 읽으면서 책이 마무리된다.

일기를 같이 읽으며 마스 노마의 발자취가 떠올라 같이 울고 웃고 했다.

인생의 마지막인 죽음이 두렵고 무서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노마 할머니.

 

결국 멕시코에 가서 서프보드 위에서 물장구를 치지는 못했지만 독자들의 기억속에 미스 노마는 멋지게 서프보드를 즐기고 계실 것이다.

천국에서 여행을 이어가고 계시겠지?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 볼 소중한 시간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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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위고 튼튼한 나무 27
베르트랑 상티니 지음, 박선주 옮김 / 씨드북(주)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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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위고

저자 베르트랑 상티니

씨드북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엠마를 위해 책세상맘수다 체험단 모집에 신청했다.

책표지부터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듯하다.

신비로운 검은빛 표지가 눈길을 끈다.

차례

서막

1

1장 몽리아르

 

2장 공동묘지

3장 석유

4장 손님

5장 시포 마타도르

6장 밤이 오기 전

7장 한밤중에

 

2

8장 만남

9장 살인 사건

10장 식사합시다!

11장 소개

12장 음모

13장 포이만드로스

14장 반전

15장 표결

3

16장 살아나다

17장 깃털처럼

18장 좀비들의 공격

19장 위고의 선택

20장 한밤중에

21장 병원

22장 빨간 신호등

23장 내 머리 밑에

3막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의 제목들이 평범하지 않다.

환상적인 유령이야기 라는 정보는 있지만 제목들을 보니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2017 스트라스부르 미디어문학상 수상

2017 프랑스 아동 전문 서점 및 사서 연합 소르시에르 상 수상

2017 나탕 출판사 청소년문학상 수상

2016 오트피레네 청소년도서상 수상

2016 몽트뢰유 국제 아동 도서전 페피트 상 수상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어떤 대단한 책인지 빨리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영국의 로알드 달 엠마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작가중 한명인데

 

베르트랑 상티니와 쌍벽을 이룬다니 더욱 기대가 된다.

 

아버지는 식물학자이고 어머니 엘런은 소설가인데 위험천만했던 특별한 사건으로 세계적인 소설가가 되어 많은 돈을 벌게 된다. 부모님은 위고가 태어나자 몽리아르땅을 구입해 평화로운 삶을 12년째 이어가고 있다.

 

위고 부모님의 소유지인 공동묘지에 석유가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멸종 식물을 연구하는 아버지는 도르베유 언덕과 옛 공동묘지를 망가뜨릴게 뻔한 석유탐사를 반대하며 공둉묘지에서 발견된 시포 마타도르라는 멸종 식물을 근거로 몽리아르를 생태학적 보호 지구로 지정하려 하는데..

 

어느날 시포 마타도르가 훼손된채로 발견된다.

 

지키려는 자와 파괴하려는 자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위고의 생일전날 아버지의 쌍둥이 동생인 오스카삼촌이 방문하고 12살 위고와 친구같은 교감을 나누는 삼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잠든 위고.

 

한밤중의 낯선 괴한의 침입으로 집을 나와 쫓기던 위고는 연못에 빠져 유령이 되어 공동묘지의 유령들을 만나게 된다.

 

살아있는 사람의 유령인 도플갱어가 된 위고는 낯선 괴한이 부모님을 죽이는 모습을 보게 되고, 결국 밝혀지는 산사람들의 실체는 경악을 금치 않을수가 없는데...

 

공동묘지 유령들의 도움으로 위고는 자신의 몸을 구하게 되지만

꺼져가는 생명 앞에서 위고의 영혼은 다시 살기를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죽은 자들의 영혼은 위고에게 삶을 지속하도록 용기를 주고

다시 살아난 위고는 낯선 괴한에게 쫓겨 물에 빠졌던 그 시간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낯선 괴한이 부모님을 죽이기 전에 집에 도착해야만 하는 위고는 

있는 힘을 다해 달리고 자갈에 팔과 다리를 긁혀 가며 집에 도착하지만

힘이 부쳐 정문 앞에 쓰러지게 된다.

과연 위고는 부모님의 살인을 막을수 있을까?

 

읽을수록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반전이 있다.

유령들은 결코 원해서 죽은게 아니다.

저마다의 죽음에 이유가 있는 유령들의 이야기에 삶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 깨닫는 시간을 가져본다.

야경증 진단을 받고 깨어난 위고.

과연 지금까지의 일은 다 한낱 꿈이었을까?

해결책은 내 머리 밑에 숨겨져 있다는 유령 코르니유의 말을 떠올리며 공동묘지를 찾아간 위고는 직감으로 풀들 아래 감춰진 무덤들을 찾는다.

 

즐거운 봄 소풍 중에 실종된 7살 소녀 제르트뤼드

아델라이드와 니세포르

베티부인과 푸드비뉴

비올레트와 코르니유

 

위고가 유령이었을때 만났던 유령들의 묘지를 발견했을 때

나도 모르게 가슴 벅참에 눈물이 났다.

해결책인 시포 마티도르의 씨앗을 찾으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인생은 아름다운 거라며 진짜 눈물을 흘리면서 울 수 있다는 게 행운이라고

말해주는 베티부인.

가끔 내 무덤에 와 준다고 약속해 달라는 7살 소녀 제르트뤼드.

어미에게 제 자식에 대한 사랑보다 멋진 건 없다는 아델라이드.

정말 최고의 유령들이 아닐 수 없다!!

 

12살때 위고 아빠의 부추김으로 원치 않게 물에 빠져 죽은 아빠의 쌍둥이 동생인 오스카는 왜 한밤의 위고에게 살인자로 등장했을까?

많은 생각과 여운을 남긴다.

 

행복하게 사는 게 죽음을 준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유령의 말이

가슴에 새겨진다.

 

이 책은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책이다.

책을 덮으면서 삶에 대한 건강한 에너지와 충만한 행복감으로 입가에

미소가 띄어지는건 나뿐만이 아닐꺼라는 생각이 든다.

 

환상적인 소설이지만 현실적인 양면성을 지닌 소설이다.

어린이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삶과 죽음, 유령에 좀비들까지 웃기면서도 살인사건에 섬뜩하고,

사랑과 인간에 대한 배신이 있으면서

행복한 결말로 마음에 희망을 주는 이야기.

많은 어린이들이 베르트랑 상티니의 몽환적인 이야기 한밤의 위고를

만나길 바랍니다.

 

 
좋은 책 읽게 해준 씨드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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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동생이 있으면 좋겠어!
장은숙 지음, 김지연 그림 / 밥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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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동생이 있으면 좋겠어!

글 장은숙 / 그림 김지연

밥북

 

제목과 어울리게 아주 귀여운 일러스트입니다.

작가님의 정성에 감동백배!

손수만든 동생인형과 손메모까지.

정성스레 후기를 작성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

요즘 트렌드에 맞게 QR코드로 움직이는 구연동화까지...

완벽한 동화입니다.

같이 내용 한번 볼까요?

엄마 아빠와 살고 있는 리아는 너무너무 심심해요.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랑 놀다가도 동생들이 부르면 쪼르르 달려가는 친구들을 보면

속이 상해요.

생일 전날에 리아는 생일 소원 카드에 동생을 보내 달라고 적고는 배개 밑에 넣어요.

시간이 흐르고 엄마의 배는 점점 커지고 엄마는 잠꾸러기가 되어버렸어요.

리아의 6번째 생일 엄마와 아빠는 동생을 데리고 오겠다며 병원으로 가셨어요.

드디어 만난 동생, 어 동생이 둘이네요.

리아의 최고의 생일 선물인 동생들.

건강하게 쑥쑥 자라서 즐겁고 신나게 같이 놀자.

 

너무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동화라 읽어주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어요.

아이가 혼자서 읽는 시간..

나도 동생이 있으면 정말 잘해줄텐데.. 하면서 아쉬워하는 레나양..

하루엔 한번이라도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지 매일 싸우는 레나와 언니..

이 동화를 읽고난 후 레나가 태어났을때 언니가 얼마나 예뻐해주고 사랑해주었는지

이야기 해주었답니다.

언니의 사랑이 레나양에게 전해졌을까요?

지금은 가끔씩 으르렁거려도 나중엔 둘도없는 친구가 되리라 믿어요.^^

일이 바쁜 엄마와 아빠 혼자 노는 리아

요즘 흔한 맞벌이가족의 풍경이지 싶어요.

책을 보는 내내 리아의 마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짠했답니다.

동생을 간절히 원하는 리아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펼쳐진답니다.

7살 레나양도 읽는내내 미소가 떠나질 않네요.

"동생이 태어나면 정말 잘해주겠다는데 나중에도 그 마음이 지켜질까요?

동생이 내 장난감을 망가뜨리고 내것을 함부로 만지고 그래도요??"

라면서 리아의 말에 의문을 제기하는 레나양 ㅜㅜ

언니랑 매일 싸우니 이런 마음이 드나봐요. 엄마가 미안하구나.

그렇지만 잘 놀때는 세상에 둘도없는 자매이기도해요. ^^

 

동생들만 챙기는 친구들에 속이 상해 이제 놀이터 안간다고 하는 리아.

장난감 동생 말고 진짜 동생을 선물로 달라고 카드에 적는 리아.

꿈속에서 아기 씨앗이 자라서 동생이 주렁주렁 매달렸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리아.

생일날 아침 아무리 찾아보아도 동생이 보이지 않자 동생 달라고 떼쓰는 리아.

커진 엄마 배에 피아오 소리도 들려주고 편안한지 안 답답한지 걱정해주는 리아.

 

아이와 함께 리아가 되어 리아의 다양한 감정들을 같이 느끼면서 책을 보았어요.

너무 재미있었다고 엄지척 올립니다.

자 이제 내동생 만들어볼까요?

작가님 인스타보니 예쁘게 만든 동생 인형이 있더라구요.

한번 보여주고 꾸미기 들어갑니다.

엄마 도움은 필요없어요

내 동생이니 내 힘으로 그릴거예요.

알록달록 이너웨어 그려주고 반양말 신기고 예쁜 구두 신기고  웃는 입 그려주고

볼터치 찍고 글루건으로 눈알 붙이고

앞머리 그리기까지 완성..

"펠트지로 예쁜원피스 만드는거랑 털실로 긴머리카락 만드는건 엄마가 해주세요."

라고 크게 얘기하면서 즐거운 책읽기 시간 마무리합니다.

좋은책 즐겁게 읽고 작가님의 핸드메이드 인형으로 독후활동까지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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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학교 다림 청소년 문학
박현숙 지음 / 다림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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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학교

박현숙 장편소설

다림

 

앞표지에 주요 등장인물들이 스케치되어 있다

여자아이들 4명, 남자아이들 4명, 2명의 선생님과 식당아주머니

학교를 배경으로 무언가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것 같지 않은가요?


 

 

책 두께가 가볍지 않아요.

장편소설..

 

 

대략 200페이지의 분량입니다.

차례를 먼저 읽어보아요.

각 챕터의 제목들이 평범해보이지 않죠?

특히나 재생 불능이면 폐기 처분이라니!!!!

도대체 무엇을 폐기 처분한다는거지?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책을 펼쳐봅니다.

글밥 많은 책들 잘 읽어내지만 제가 먼저 읽어보고 엠마에게 권해주었어요.

와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이 금방 간답니다.

 

 

글밥 짐작가시죠?

어른책처럼 글밥이 많고 글씨도 작은 편입니다.

그래도 너무나 재미있어서 휘리릭 읽어지니 걱정은 넣어둬! 넣어둬!

 

청소년문학 참 좋아해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너무 무겁게 다루지 않아서 재미도 있으면서 책을 덮은 후에는

잔잔한 감동과 깊이있는 깨달음이 있거든요.

 

발칙한학교.

연보라라는 중학교1학년 여학생이 등장한다.

6개월동안 사귄 태근이에게 차인 후 엄마의 권유로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기숙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방학 한달동안 휴대폰도 없이 기숙학교에서 머물게 되는데 한달 뒤 내 마음에서 태근이가 사라지길 바라면서 학교에 첫발을 내딛는다.

그곳에서 3명의 친구들과 같은 방을 쓰게된다.

 

얼굴고 예쁘고 날씬하지만 자기가 잘하는 공부외에는 겁나서 시작도 못해보는 성격에 남자친구를 한번도 사귀어보지 못한 김민.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행한 일이 자신의 외모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화장에 집착하는 서연지.

친한 친구의 오해로 시작된 왕따로 자살의 무턱까지 갔었던 황소윤.

다들 예민함과 까칠함으로 똘똘 뭉쳐있는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들이다.

 

알고보니 이 학교는 연애 박사가 되는 지름 길 연애를 가르쳐 주는 연애학교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곳의 교장선생님과 유일한 선생님인 강타수 선생님 무언가 불안하다.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연애도 한 번 못해본듯한 외모이다.

과연 이 선생님들에게 무엇을 배울까 생각하는 찰나.

교실문을 열고 들어온 4명의 남자 아이들.

비주얼이 텔레비전에서나 볼 수  있는 정도의 아이들이다.

4명의 아이들은 남여 한명씩 짝을 지어 앉게된다. 보라는 상형이라는 남자아이와 짝이된다.

상형이는 같이 사진을 찍자는 보라의 요청에 주머니 속 사각형 쇳덩어리로 사진을 찍어 출력까지 한다. 이건 뭐지? 신형인가?

태근이에게 전송하면 좋겠다고 하자 뚜껑이 열리고 휴대폰 자판까지 나온다. 

도대체 이 아이는 뭐지?

 

연애금지라는 특이한 규칙을 강조하는 선생님들.

그런데 수업을 하려할 때마다 무엇인가 타는 냄새가 나고 무언가 터지고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과연 이 학교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학교의 미스테리를 추척해가는 보라 추리소설을 읽는 듯 하다.

드디어 알게된 진실은 슬프면서도 충격적이다.

 

상형이를 비롯한 남자아이들은 교장선생님이 만든 로봇이었던 것이다.

아 그제야 그동안의 많은 사건들의 퍼즐 조각이 맞춰진다.

그런 상형에게 연민을 넘어 좋아하는 감정까지 느꼈던 보라.

감정을 차단하는 나사를 잃어버려 감정차단이 잘 되지 않던 상형은 로봇협회에 의해 결국 폐기처분 결정이 내려지는데..

과연 상형이는 어떻게 될까? 교장선생님과 보라는 상형이를 지킬 수 있을까?

결말은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상하좌우, 내몸의 안테나를 꺼라. 안테나를 끌 때 행복해진다!"

 

 "무언가에 집중할 때 우리는 쓸데없는 예민함에서 벗어날 수 있지. 무언가에 집중한다는 것은 대단한 힘이야. 그것은 다시 말해  둔감해지는 힘이기도 하지. 쓸데없는 것에 예민해져서 앞서 나가는 것,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는 것, 마치 다른 사람의 생각을 다 파악하고 있는 듯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이 모두가 민감하고 예민함에서 오는 거지. 예민함과 민감한 것의 반대는 둔감해지는 힘이야. 둔감해질 때 뭐든 잘할 수 있어. 싸우지도 않고 마음도 편안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지. 물론 연애도 잘할 수 있지."

 

미혼모인 엄마의 연애를 반대하던 보라가 엄마와 아저씨를 향해 둔감해지면서 마음을 여는 과정.

마지막에 태근이에게 둔감해지는 보라의 모습에 나도 같이 마음속의 개운치 못했던 감정들이 치유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과학의 발달로 인한 인간 로봇의 등장이 충격이었다.

머지 않은 미래 로봇의 등장으로 삶이 더욱 편안해지겠지만 그로 인한 폐해도 많으리라 본다.

기계가 침범해서는 절대 안되는 경계 윤리.. 인간보다 뛰어나도 되지만 로봇과 친구는 될 수 없다는 아이러니에 작가의 숨은 뜻 또한 있지 않을까?

 

몸속의 수많은 안테나를 끄고 진정 나를 위해 사는 법

아이들이나 어른들도 꼭 배우길 바래본다.

 

 

( 이글은 출판사에서 제공해 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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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광주는, 다시 희망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 5.18 민주화 운동 기념사
고정순 그리고 엮음 / 봄나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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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광주는, 다시 희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5.18 민주화 운동 기념사

고정순 그리고 엮음

봄나무

5.18 민주화 운동1980년 5월 18일을 전후해 광주를 기점으로
신군부의 집권을 규탄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일어난 민중 운동입니다.

이 운동을 함께한 많은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다 중상을 입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함께 살던 오랜 이웃들과 가족을 한 순간 잃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아직도 고통과 상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는 역사이자 현실이지요.

 

[오월 광주는, 다시 희망입니다] 는 온 국민을 울린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문을 그림책으로 엮은 책입니다.

보는 내내 그날의 감동이 떠올라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오월 광주를 기억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로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어른과 아이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으로 엮어준 작가와 출판사에게 감사드립니다.

제37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망월동 5.18 민주 묘지에서 열렸습니다.

그동안 이념과 정치 논리로 초라하게 진행되었던 지난 기념식과는 달랐습니다.

대통령의 연설은 진심으로 유족을 위로해 주었고, 오월의 아픈 상처로 시름하던 광주를 따뜻하게 안아주었습니다.

특히나 감동적인 부분이 있어 글로 옮깁니다.

2년전, 진도 팽목항에 5.18의 엄마가 4.16의 엄마에게 보낸 펼침막이 있었습니다.

"당신 원통함을 내가 아오. 힘내소. 쓰러지지 마시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짓밟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국가를 통렬히 꾸짖는 외침이었습니다.

다시는 그런 원통함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사람의 존엄함을 하늘처럼 존중하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국가의 존재 가치라고 믿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차가운 바닷속으로 커다란 배 한 척이 침몰하던 날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투쟁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상처를 보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진실을 마주할 용기요.

이 책을 읽고 1980년 5월 18일을 기억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겪지 않았지만 겪은듯한 고통의 그날을 기억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겠다구요..

우리 아이들이 살게 될 미래는 꼭 밝은 날들이 계속되길 바래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을 다시금 책을 통해 보니 가슴이 아프면서도 밝은 미래의 빛이 보이는듯 하네요.

우리 아이들도 1980.5.18을 기억하고 같이 아파하고 같이 분노하며 같이 용서하길 바랍니다.

( 이글은 출판사에서 제공해 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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