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위고 튼튼한 나무 27
베르트랑 상티니 지음, 박선주 옮김 / 씨드북(주)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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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위고

저자 베르트랑 상티니

씨드북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엠마를 위해 책세상맘수다 체험단 모집에 신청했다.

책표지부터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듯하다.

신비로운 검은빛 표지가 눈길을 끈다.

차례

서막

1

1장 몽리아르

 

2장 공동묘지

3장 석유

4장 손님

5장 시포 마타도르

6장 밤이 오기 전

7장 한밤중에

 

2

8장 만남

9장 살인 사건

10장 식사합시다!

11장 소개

12장 음모

13장 포이만드로스

14장 반전

15장 표결

3

16장 살아나다

17장 깃털처럼

18장 좀비들의 공격

19장 위고의 선택

20장 한밤중에

21장 병원

22장 빨간 신호등

23장 내 머리 밑에

3막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의 제목들이 평범하지 않다.

환상적인 유령이야기 라는 정보는 있지만 제목들을 보니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2017 스트라스부르 미디어문학상 수상

2017 프랑스 아동 전문 서점 및 사서 연합 소르시에르 상 수상

2017 나탕 출판사 청소년문학상 수상

2016 오트피레네 청소년도서상 수상

2016 몽트뢰유 국제 아동 도서전 페피트 상 수상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어떤 대단한 책인지 빨리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영국의 로알드 달 엠마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작가중 한명인데

 

베르트랑 상티니와 쌍벽을 이룬다니 더욱 기대가 된다.

 

아버지는 식물학자이고 어머니 엘런은 소설가인데 위험천만했던 특별한 사건으로 세계적인 소설가가 되어 많은 돈을 벌게 된다. 부모님은 위고가 태어나자 몽리아르땅을 구입해 평화로운 삶을 12년째 이어가고 있다.

 

위고 부모님의 소유지인 공동묘지에 석유가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멸종 식물을 연구하는 아버지는 도르베유 언덕과 옛 공동묘지를 망가뜨릴게 뻔한 석유탐사를 반대하며 공둉묘지에서 발견된 시포 마타도르라는 멸종 식물을 근거로 몽리아르를 생태학적 보호 지구로 지정하려 하는데..

 

어느날 시포 마타도르가 훼손된채로 발견된다.

 

지키려는 자와 파괴하려는 자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위고의 생일전날 아버지의 쌍둥이 동생인 오스카삼촌이 방문하고 12살 위고와 친구같은 교감을 나누는 삼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잠든 위고.

 

한밤중의 낯선 괴한의 침입으로 집을 나와 쫓기던 위고는 연못에 빠져 유령이 되어 공동묘지의 유령들을 만나게 된다.

 

살아있는 사람의 유령인 도플갱어가 된 위고는 낯선 괴한이 부모님을 죽이는 모습을 보게 되고, 결국 밝혀지는 산사람들의 실체는 경악을 금치 않을수가 없는데...

 

공동묘지 유령들의 도움으로 위고는 자신의 몸을 구하게 되지만

꺼져가는 생명 앞에서 위고의 영혼은 다시 살기를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죽은 자들의 영혼은 위고에게 삶을 지속하도록 용기를 주고

다시 살아난 위고는 낯선 괴한에게 쫓겨 물에 빠졌던 그 시간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낯선 괴한이 부모님을 죽이기 전에 집에 도착해야만 하는 위고는 

있는 힘을 다해 달리고 자갈에 팔과 다리를 긁혀 가며 집에 도착하지만

힘이 부쳐 정문 앞에 쓰러지게 된다.

과연 위고는 부모님의 살인을 막을수 있을까?

 

읽을수록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반전이 있다.

유령들은 결코 원해서 죽은게 아니다.

저마다의 죽음에 이유가 있는 유령들의 이야기에 삶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 깨닫는 시간을 가져본다.

야경증 진단을 받고 깨어난 위고.

과연 지금까지의 일은 다 한낱 꿈이었을까?

해결책은 내 머리 밑에 숨겨져 있다는 유령 코르니유의 말을 떠올리며 공동묘지를 찾아간 위고는 직감으로 풀들 아래 감춰진 무덤들을 찾는다.

 

즐거운 봄 소풍 중에 실종된 7살 소녀 제르트뤼드

아델라이드와 니세포르

베티부인과 푸드비뉴

비올레트와 코르니유

 

위고가 유령이었을때 만났던 유령들의 묘지를 발견했을 때

나도 모르게 가슴 벅참에 눈물이 났다.

해결책인 시포 마티도르의 씨앗을 찾으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인생은 아름다운 거라며 진짜 눈물을 흘리면서 울 수 있다는 게 행운이라고

말해주는 베티부인.

가끔 내 무덤에 와 준다고 약속해 달라는 7살 소녀 제르트뤼드.

어미에게 제 자식에 대한 사랑보다 멋진 건 없다는 아델라이드.

정말 최고의 유령들이 아닐 수 없다!!

 

12살때 위고 아빠의 부추김으로 원치 않게 물에 빠져 죽은 아빠의 쌍둥이 동생인 오스카는 왜 한밤의 위고에게 살인자로 등장했을까?

많은 생각과 여운을 남긴다.

 

행복하게 사는 게 죽음을 준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유령의 말이

가슴에 새겨진다.

 

이 책은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책이다.

책을 덮으면서 삶에 대한 건강한 에너지와 충만한 행복감으로 입가에

미소가 띄어지는건 나뿐만이 아닐꺼라는 생각이 든다.

 

환상적인 소설이지만 현실적인 양면성을 지닌 소설이다.

어린이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삶과 죽음, 유령에 좀비들까지 웃기면서도 살인사건에 섬뜩하고,

사랑과 인간에 대한 배신이 있으면서

행복한 결말로 마음에 희망을 주는 이야기.

많은 어린이들이 베르트랑 상티니의 몽환적인 이야기 한밤의 위고를

만나길 바랍니다.

 

 
좋은 책 읽게 해준 씨드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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