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놀이왕! 동물가면 - 떼어 쓰는 가면 6개 + 떼어 쓰는 모양틀 1개 + 스티커 70개 + 무늬 색종이 12장 한 권으로 끝내는 장난감 만들기
엘사 푸퀴에 글.그림, 박상은 옮김 / 생각과상상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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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감중에 한 가지는 가면이다. 

우리 집 둘째 아이는 가끔 집에서 가면을 만들어서 놀곤 한다.

상자나 비닐 봉지, 종이 봉투, 종이.

모두 가면의 재료가 된다.

하지만 이제 그 모든 재료는 없어도 괜찮다.

바로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된다. 

물론 가위와 풀, 그리고 색연필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가면틀(?)과 꾸미기 재료가 책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떼어 쓰는 가면 6개, 떼어 쓰는 모양틀 1개, 스티커 70개, 무늬 색종이 12장.

아이들에게 책을 보여 주니 서로 자기가 하고 싶은 동물을 고르느라 바쁘다.

역시나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은 호랑이.

하지만 호랑이는 한 장뿐이라 결국 가위바위보로 결정을 내렸다.

큰 아이가 당첨되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6살까지 셋이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가면 만들기 삼매경에 빠졌다.

먼저 각자 고른 동물 가면을 골라서 뜯어 내고 설명서를 봐 가면서 제 자리에 스티커를 붙인다.

그리곤 모양틀을 무늬 색종이에 대고 그려 가위로 오린 후에 자리를 찾아서 붙인다.

나머지 부분들은 색연필로 색칠해주고 구멍에 고무줄을 끼워 주면 가면 완성이다.

각자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폼을 잡아 보았다.

호랑이는 강렬한 눈빛으로, 부엉이는 펼쳐진 날개로, 기린은 쭈욱 뻗은 목으로, 고양이는 날카로운 발톱으로.

모두 나름의 개성을 표현해보았다.

기린은 얼굴이 갸름해서 고무줄을 다른 가면과 같은 걸로 깨웠더니 아이가 아프다고 한다.

좀 더 긴 고무줄로 깨워주니 열심히 쓰고 다니면서 기린 흉내를 내면서 형들과 노는 막내다.

주의 사항에  써 주어도 괜찮을 것 같다.

당장 또 하겠다는 것을 겨우 말려서 다음 날 저녁에 또 한 종류씩 완성했다.

삼형제이고 가면이 6개라 다행이 사이좋게 2개씩 만들어볼 수 있었다.
다 만들고 남은 무늬색종이는 모아두기 좋아하는 큰아이의 보물창고로 들어 갔다.

일반 색종이가 아니라 환상적인 색과 함께 무늬가 그려진 종이인지 다음에 무언가를 만들 때 쓰겠다고 한다.

보통 모아두는 것만 잘하는 아이인지라 그 언젠가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이들의 이틀 저녁을 즐거운 공작 시간으로 만들어 준 동물가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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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안락사, 허용해야 할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21
케이 스티어만 지음, 장희재 옮김, 권복규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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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 그 스물 한 번째 주제는 바로 안락사다.

안락사라는 단어를 들으면 나는 일단 애완동물이 많이 떠오른다.

심하게 다쳤거나 버려졌거나 하는 동물들을 안락사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동물들에게 있어서 안락사는 두려움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 속에서 주로 다루는 안락사의 대상은 바로 사람이다.

의식불명, 식물인간, 인공호흡기.....

이런 단어들에게서 안락사를 유추해볼 수 있다.

피치못할 상황에서 선택하는 것이 바로 안락사라는 극단적인 선택이 아닐까.

안락사를 법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몇몇 나라에 한정되어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인간의 생명 존중에 관한 것을 어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종교적인 이유로 반대하는 나라들이 많다고 한다.

나에게 있는 생명이 온전히 나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안락사는 과연 살인일까 아닐까, 자살일까 아닐까.

참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저 누워만 있는 사람일지라도 몇 년이건 계속 누워서 기계의 힘에 의지하여 생명을 유지하도록 도와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포기해야하는가.

책의 곳곳에 나와 있는 '찬성 vs 반대'를 통해서 여러 의견들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과연 나의 생각은 어느 쪽과 더 일치하는지도 생각해보게 된다.

찬성론자들이 이야기하는 '존엄한 죽음'이라는 단어는 과연 맞는 의미인가.

존엄앞에 존엄한 이라는 단어가 과연 어울리는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는 안락사를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찬성하는 입장의 여러 가지 의견들을 읽어 보니 수긍이 되기도 한다.

'사례탐구'에 소개되는 여러 사례들을 읽어 보면서 과연 안락사는 그 당사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을지 궁금했다.

안락사라는 단어는 'euthanasia'로서 편안한 죽음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것이 정말 편안한 죽음인지 아닌지는 깊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같다.

다른 세더잘 시리즈가 그러하듯이 이 책 또한 한 가지 주제에 대한 견해들을 무척 세세하게 담고 있어서 유용하다.

그렇다고 해서 어려운 것은 아니니 부담스럽지는 않은 정도의 수준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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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 1 - 운명을 훔친 여자 아르미안 1
이유진 엮음, 신일숙 원작 / 2B(투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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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또래의 여자들이라면, 조금만 만화에 관심이 있다면 다들 알고 있을 작품이 바로 신일숙의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다. 

학창시절 만화가게에 가서 부지런히 읽던 친구가 추천해주어서 처음 알게 되었고,

관심을 가졌었지만 아직 미완결이라는 이유로 그 궁금증들을 미루었었다.

완결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서야 만화를 읽었던 그 설레임을 이제 소설로 다시 만나보았다.

책을 읽을수록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전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만화가 다시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채워 나갔다.

그 당시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면서 어찌나 반갑던지......

여자들만이 왕이 된다는 아르미안.

딸들의 운명을 예언해주고 죽음에 이른 어머니 기르샤.

여왕의 운명을 타고난 동생 샤르휘나를 사막으로 쫓아내고서 여왕이 된 큰 언니, 레 마누아.

신성한 의식의 상대로 동생 스와르다가 사랑하는 남자 리할을 선택한 레 마누아.

그와의 결혼도 페르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사용하고.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를 계산하고 행동하는 지략에 뛰어난 여자였다.

하지만 한없이 매정하기만 한 그녀에게도 많은 아픔이 있음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여왕이라는 자리에 오르기까지, 또 그 자리를 지키기까지 레 마누아는 어떤 고난들을 겪을 것인가.

온 몸이 하얗고 신비로운 황금빛 갈기를 가진 명마, 류우칼시바인 미카엘.

샤르휘나를 향한 미카엘의 애정이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다.

신, 정령 등이 나오는 이야기인지라 신화인 듯 소설인 듯 싶다.

신의 세계와 더불어 인간계에서도 전세계를 어우르는 방대한 스케일이 조금씩 느껴지는 1권이었다.

2권에서는 스와르다와 그녀의 운명의 상대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룰 모양이다.

어서 어서 읽어보자.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지라도 이렇게 흥미진진하다면 다시 한 번 읽은들 어떻겠는가.

만화와는 또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소설 '아르미안'이다.

옛 기억을 더듬으면서 읽다 보니 소설 속에 삽화가 조금만 더 끼워져 있었다면 더 감회가 새로웠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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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수호전 1 - 특명! 우리의 소중한 발명가를 구하라! 발명수호전 1
한국발명진흥회 제작.기획, 임기연 그림, 왕연중.김병오 감수 / 아울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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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학습만화라...... 

처음 들어 본 영역이라 과연 어떻게 구성되어져 있을지 아이들보다 내가 더 궁금했다.

책을 받아서 얼른 읽어 보니 제작과 기획을 '한국발명진흥회'라는 곳에서했다.

발명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는 곳이란다.

발명학교에 다니는 세 아이들, 기특한, 고뭉치, 남보라와 발명수업을 가르치는 용박사는 어느 날 미래에서 온 인공지능 타임머신 로봇 인타로에 의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이동하게 된다.

먼 우주 안달라써 행성 '쿨파 왕'의 우주 정복 목표로 정해진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다.

지구의 소중한 발명가와 발명품을 제거하라는 바투의 명령을 받고 과거로 출동하는 로봇들을 저지해야 한다.

1권에서는 5가지의 중요한 발명을 만나볼 수 있다.

소크 박사의 소아마비 백신, 헨리 모즐리의 나사절삭 선반, 채륜의 종이, 마이바흐와 다임러의 자동차용 가솔린엔진, 알렉산더 대왕의 등대.

다른 것들은 그래도 들어본 것  같은데 알렉산더 대왕이 등대를 발명했다는 것은 처음 들어봤다.

아이들은 이 만화를 보면서 비록 눈에 보기에는 사소해보이는 작은 것일지라도 그것이 없었다면 많은 불편이 있었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각 자잉 끝나면 발명원리를 설명해주는 페이지가 등장한다.

물론 다들 처음 들어보는 기법들이어서 엄마도 아이들도 공부가 필요했다.

책에 나와 있는 발명원리들을 배워 나가니 왠지 내가 발명가라도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제 발명 원리를 알았으니 우리도 직접 발명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발명과제를 내 주면서 아이들이 발명아이디어를 응모할 수 있도록 발명아이디어 공모전도 열리고 있다고 하니 참여해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왕소장님이 들려주는 우리 주변의 발명-우주발'은 아이들이 무척이나 재미나게 읽은 부분들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이 어떤 계기로, 어떻게 발명하게 되었는지 알려 주는 흥미진진한 부분이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했던 라면.

평소에 즐겨 먹는 라면이 왜 꼬불꼬불한가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아이들이 무척 신기하게 읽었던 부분이다.

또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가 재미나게 보았던 부분은 축구다.

축구에도발명의 아이디어가 있을거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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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왜 파랗죠? - 부모가 꼽은 아이들이 묻는 과학 난제 풀과바람 지식나무 21
이영란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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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무척이나 반가웠다.

작년엔가 큰 아이가 학교 숙제로 조사를 해갔던 주제이기 때문이다.

그 당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우해서 인터넷 검색은 기본이고 백과사전이며 과학도서를 열심히 뒤적거렸던 것이 생각났다.

너무 간단하게 쓰여져 있거나 너무 전문적으로 쓰여져 있어서 아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책들이 있어서 힘들었다.

생각을 해가면서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내용과 바꾸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웠던 것 같다.

원리는 간단하지만 아이들 수준으로 그 말들을 바꾸는 과정이 말이다.

책의 부제를 보니 '부모가 꼽은 아이들이 묻는 과학 난제'이다.

제목만 봐도 탁 감이 오지 않은가.

부모들의 고민거리를 홀가분하게 덜어줄 수 있는 책이라는 사실이.

내용을 살펴 보면 모든 분야의 과학에 관한 내용은 아니고 지구와 우주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머리속으로 이해는 하고 있지만 그걸 풀어서 아이들에게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대부분의 부모가 하지 않을까 싶다.

알 것은 같지만 글이나 말로 하기에는 뭔가 근거나 설명이 부족하다는 생각.

책을 읽어 보니 어렵지 않게 아이들이 잘 이해할만하게 설명이 잘 되어져 있다.

물론 아이들을 위한 책인지라 설명이 그다지 깊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 데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더 심오한 내용을 알기 원하는 아이가 있다면 관련 서적을 찾아보면 될 것이다.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살펴 본 내용들은 이런 것들이다.

사라진 대륙들은 정말로 바닷속에 있을까?

태풍의 이름은 어떻게 해서 붙이게 됐는가?

낮에도 달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별똥별이란 무엇인가?

목성과 토성은 밟고 서 있을 수가 없다고?
우주의 나머지는 어디에 있는 걸까?

블랙홀이란?

우주 여행을 하면 늙지 않을까?

이렇게 보다시피 아이들은 직접 살고 있는 지구보다는 눈으로 직접 보기 힘든 우주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책을 읽었다.

언젠가는 꼭 우주여행을 하고야 말겠다는 다짐도 해가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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