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레몬심리 지음, 박영란 옮김 / 갤리온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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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내가 가끔 욱할 때가 있고 화가 나는 순간에 그것을 숨기지 못하고 다 티가 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목부터 살짝 찔리는 마음이었다. 사실 내 감정대로 행동하고 그것을 숨기지 못하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나의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을 고치고자 책을 읽게 되었다.

 

책에서는 인간관계를 다루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 중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96페이지에 소중한 친구에게 하는 말을 나 자신에게도 해야 한다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나는 타인에게는 좋은 말을 자주 하고 최대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나 스스로에게는 칭찬을 쉽게 하지 못하고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더 오래 가진다. 누구나 단점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하나의 단점을 실패라고 과대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 자신과 잘 살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로 우울증 환자에게 운동하라는 조언이 무례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다. 당사자를 위한 사소한 조언이 네가 의지가 없어서 그런 것이라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우울감이 심해지기 전에 미리 상담센터에 가거나 정신과에 가서 진단을 받고 현재 정신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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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 그 30년 후의 이야기 - 심리치료는 과연 내담자들의 인생을 변화시키는가?
로버트 U. 아케렛 지음, 이길태 옮김 / 탐나는책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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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 그 30년 후의 이야기> 는 개인적으로 상담심리학을 전공으로 공부를 하고 있고

몇 년 후에는 실제 현장에서 상담사로 일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놀랐던 부분이 있는데 확실히 땅도 넓고 다양한 인종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미국이라서

내담자의 고민이 훨씬 상상을 초월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북극곰을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가 놀라웠다.

평소에 상상하던 내담자의 고민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과연 내담자가 나를 찾아와서 북극곰을 사랑한다고 하면 나는 놀라지 않은 척 하며 차분하게 그를 대할 수 있을까? 아마 어려웠을 것이다.

단순하게 반려동물을 향해 애정을 가지고 있다거나 반려동물과 이별을 하게 되어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닌 동물을 성애의 존재로 바라보는 일을 어떻게 다뤄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사실 북극곰에게 사랑의 감정을 가진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고 성적인 충동까지 이어지니 더 받아들이기는 어려웠다.

내가 생각할 때 이것은 분명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난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그 고민을 가진 내담자를 내치거나 비정상이라고 지적할 수 있을까? 참 어렵다고 느꼈다.

그리고 어쩌면 비극적이게도 상담이 종결되고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과연 그가 행복했을지는 잘 모르겠다.

만약 나를 찾아온 내담자였다면 분명 정신과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권유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며 생각할 여지가 많아서 개인적으로 좋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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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관계 심리학
롤프 젤린 지음, 박병화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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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는 제목 자체가 관계 속에서 꼭 필요한 자세인 것 같아 기대를 하며 읽었다. 평소에 나는 정작 단호해야 할 순간에 단호하지 못하게 행동해서 손해를 볼 때가 있기 때문에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한계 설정 테스트에서 C가 나왔는데 해설이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이미 인간관계 속 시행착오를 통해 나의 한계 지점을 알게 되었고 단호하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도 알고 있다고 나와있다. 나는 내가 단호하게 말하면 그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지, 이렇게 표현하면 상대방이 기분나빠하거나 불쾌해하지는 않을지에 대해 많이 걱정을 하며 사는 것 같다. 내가 말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도 그것을 주장할 때 최대한 순화해서 말하거나 나쁘지 않은 방향으로 말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책을 읽으며 우리의 삶에서 인간관게를 절대 빼놓을 수 없기 때문에 더 신중하고 최대한 솔직하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찮지 않은 상황에서는 괜찮지 않다고 표현할 줄 알아야 하며 거짓으로 나를 포장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느꼈다.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고 내 이익과 권리를 전부 주면서 관계를 참고 이어나가는 것은 좋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너무나 당연하게도 평생 그렇게 살다보면 언젠가는 폭탄처럼 터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단호해야 할 순간에 단호하게 표현하며 나의 내면에 집중해야겠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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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니 운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 정신과 의사가 발견한 운을 끌어당기는 19가지 절대법칙
와다 히데키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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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니 운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운은 그저 확률일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정신과 의사가 운에 대해 쓴 책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나에게 운이라고 하면 내가 답을 몰라서 찍은 답이 정답인 것, 열심히 노력하지는 않았는데 성공하거나 통과한 것과 같이 내 능력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었을 때가 생각난다. 그렇지만 사실 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 중에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할 것인지를 말하며 악어의 법칙을 예시로 들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악어가 강을 건널 때 사람의 다리를 물었는데 그 때 발버둥 치면 칠수록 악어는 그 사람의 온 몸을 더 강하게 물 것이라고 한다. 만약 악어가 다리를 문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다리 하나를 희생하는 것이라고 한다. 중요한 순간에 포기해야 할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면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 비관적인 사고방식은 나에게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것을 극복해내고 더 성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쉽게 풀릴 일조차 어렵게 생각하며 직면하지 않는 사람이 존재한다. 책을 읽으며 정중하고 너그럽게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남을 해치지 않으며 천천히 목표를 향해 다가서는 사람에게는 당연하게도 운이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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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에 대해 말하자면 - 김현진 연작소설
김현진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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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에 대해 말하자면>

 

이 책은 8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고 여성서사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사실 영화나 도서와 같은 매체에서 여성을 다루는 방식은 비슷하다.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로 주로 등장하며 남성이 복수를 하게끔 하는 트리거 역할로 소모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중심서사를 더 찾아서 보게 되는데 이 책도 여성중심서사라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책을 읽으며 실제로 일어날법한 이야기라서 더 화를 내며 보기도 했고 속상함을 느끼기도 했다. 정아씨의 경우 정서적인 울타리가 결여되어 있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며 지낸다. 소설 속 인물도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의 사실적인 인물이 많았고 바바리맨을 만나거나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속이며 미혼 여성을 만나는 경우는 사실 현실 속에서도 꽤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책에 더 집중이 되었다.

 

책 속의 가해자도 현실과 똑같이 전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점도 화가 나는 포인트였다. 유부남임에도 여자를 만나는 것이 윤리적으로 어긋난 것임에도 불구하고 담담하고 아무렇지 않아 하는 것이 참 어이가 없었다.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로 가해자는 감정에 미동도 없고 피해자만 슬퍼하고 분노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소설의 결말도 굉장히 현실적이고 어떻게 보면 우울하게 끝난다. 개인적으로는 애매하게 희망을 남기지 않아서 그게 더 인상 깊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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