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사는 집 - 소박한 건축가의 집과 인생에 관한 놀라운 성찰
사라 수산카 지음, 이민주 옮김 / 예담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마음이 사는 집

 

     건축가인 저자가 우리가 살아가는데  정말 필요한 것은 근사하고 화려한 집이 아니라,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한 집, 만족하며  매 순간에 행복이 충만한 집을 짖는 일에 대해 집 이야기와 연결해 풀어내고 있다.  크고 화려한 집을 추구하면서 내일 행복하기 위해 오늘 힘겨운 삶은 매일이 전쟁이자 고통의 시간일 뿐이다.  조금 욕심을 줄이기만 하면 그렇게 힘겨운 삶이 아닌, 마음이 편안한 삶이  있음을  조언한다.  자라나는 아이들부터 매일이 경쟁의 연속인  삶을 사는 우리들은 늘 불행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자신이 추구하는 어떤 기준을 정해두고  그 설정된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오늘은 그저  달리기만 할 뿐이다.  오늘 하루가 모여 매일이 되고, 오늘 행복하지 않은 삶은 내일의 행복도 보장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늘 잊고 있다. 

 

'세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있다'는 말이 있다. 이 말에 맞춰 살면 삶은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세상은 자신의 바람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그것은 자기에게 비친 모습일 뿐이다.' ( 99 쪽 )

 

      저자는 매 순간에 충실하자고 말한다. 음식을 먹을 때는 음식을 먹는 그 한가지의 일에 충실하면서,  순간의 경험에 몰입할 때를 경험해보라고 한다. 잠시 20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 그저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모든 생각을 접고 이 세상에 나와 그 음식만이 있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몰입해보면  그 외의  모든 일상에서 많은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간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경험들이 충족감을 주고  감정에 활력을 주게  되며  결국 그런 시간을 통해  만족한 삶을 살게 된다고 한다.

 

    더 편안하고 좋은 집을 위해 살아가는 집을 리모델링 하듯이,  자신의 마음이 사는 집을  리모델링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러가지 사례들과 함께 편안하게 풀어내는 이 책은  우리가  지금까지 불편하지만  그냥 하루 하루 살았던  집을 고치고 편안함을 느끼듯이  마음의 집을  새롭게 고쳐  행복한 삶,  휴식을 주는 삶을  가꿀 수 있음을  강조한다.  처음에는 저자의 이력으로 집과 관련된 내용으로만 생각했다가  살아가는 공간보다 더 중요한 마음 집을  수리하고 보수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공감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작은 것이 더 큰 것이라는  글이 참 와 닿는 편안한 책이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통제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실은 무엇이든 내버려두고 자연스럽게 전개되도록 해주면 더 무리없이 이루어진다. 그것도 종종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던 방식으로.' ( 130 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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