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람, 천재음악가, 체격이 상당히 좋음, 고독한 미식가, 폭식, 독신. 헨델과
브람스를 지칭하는 단어들이다. 그중 헨델의 메시아에 대해 기술해본다. 1741년
56세의 나이에 완성한 이 곡은 성탄절과 부활절에 교회나 성당에서 단골로
연주하는 곡인데 사실 전곡을 소화하기 어려운 곡이다. 먼저 70명 이상의 합창단이
필요하고 고음과 저음을 담당할 확실한 솔리스트와 10인 이상의 오케스트라가
있어야 하기에 왠만한 곳에서는 요약본을 연주한다. 이 곡을 저자는 세번. 나는
네번 참여했던 기억이 있다. 대학 시절 전국 대학 연합 합창단 공연에서 처음으로
전곡을 대해 봤었고 나머지 세번은 정말 열정이 넘치는 지휘자(직접 후배 오브리를
데려와)를 둔 교회이기에 가능했었다. 공연을 마치고 난 후 박수는 받았지만
대부분이 느낀 감정은 무사히 마쳤다와 힘들다 그리고 다시 못하겠다 정도였던
기억이 난다. 저자도 그랬던것 같다. 생각보다 쉽지 않다. 곡은 전개의 특성상
(예언과 탄생. 수난과 속죄. 부활과 영생)성탄절 보다는 부뢀절이 더 어울린다.
우리가 너무 잘 아는 할렐루야(이곡이 연주되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위대한
음악 앞에 경의를 표한다)는 2부 맨 마지막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