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식사합시다
이광재 지음 / 시공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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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을 좋아한다. 그냥 좋아하는 정도를 넘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일례로 자취생 시절 미역국과 감자만으로 두달을 넘게 보낸 기억도 있다. 목차의 제목도 '자취방 미역국'이다. 그래서인지 더 눈이 간다. 저자는 정치인도 이래야 한다고 말한다. 변화무쌍하고 화려함도 좋지만 늘 그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그런 정치인이 그립다. 예전 정치인들의 '큰 정치'가 사라진 소모적이고 편협한 정치가 아쉽다. 또한 미역국은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소고기를, 참치를, 북어를, 김치를 넣어 먹으면 그 맛이 참 다양해진다. 정치도 그래야 한다. 너무 고인물 보다는 조금은 유연하게 현실에 발 맞추고 시대의 트랜드도 읽을 줄도 아는 현실 정치여야 한다. 저자는 시대에 맞게 조금씩 라면이 변한 것 처럼, 순응이 아니라 적응하고 싶고 '진화'하고 싶다고 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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