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엡스타인에게 배우는 33역량 - 메이저리그에서 194년 저주를 깨트린
신호종 지음 / 넥서스BIZ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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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에게나 각자의 역량이 있다.

어떤 이에게는 1만큼에 또 어떤 이에게는 10만큼의 각각의 역량이 있고 누구나

그것을 활용하고 사용하는 것으로 자신의 능력을 나타낸다. 이를 성경에서는

달란트라는 말로 비유하기도 한다. 테오 엡스타인이 조금은 생소한 인물이기는

하지만 그를 통해 바라보는 미국 사회의 스포츠계의 모습이 사뭇 흥미로왔다.

철저히 맘몬의 논리로 움직일것 같은 그들에게도 나름의 인간미와 의리라는것이

존재하고 그들의 배후에서 움직이는 이들에게도 그들 나름의 고충이 따르는 모습을

보며 직업이라는 것은 어떠한 모습을 가지고 있든 누구에게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별히 눈에 들어 오는 부분이 있다.

그가 선수를 영입할 때 데이터에만 근거한 세이버메트릭션이지만, 그 통계 수치와

더불어 선수 개개인의 인성을 보았다는 사실이다. 그 인성 또한 본인의 주관적 인성이

아닌 동료 선수들이나 이전 감독에 의한 객관적 인성을 토대로 평가에 반영한다.

그러면서 그는 '실패를 대하는 자세'를 본다. 누구나 실패하기 마련이지만 그 실패를

대하는 자세가 어떠한지에 따라 그것을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는 가능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사례를 보아도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실패가 또다른

성공을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되고 어떤 사람은 나락이 되는 것을 보면 실패를 대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그러면서 림프종이라는 암 선고를 받고 그것을

극복해내서 마침내 2016년 내셔널리그 골든 글러브 1루수 부문을 수상한 앤서니 니조를

예로 든다. 실패를 극복하는 자세를 본 것이다. 그 만큼의 인성을 본것이고 그 사람의

잠재력을 본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선수가 아니라 사람을 스카우트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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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면 충분하다 - 컨셉부터 네이밍, 기발한 카피에서 꽂히는 멘트까지
장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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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 말에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말에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말해야 하나? 어떻게 말을해야 상대방으로부터

호감을 갖게 하고 내가 원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별히 판매의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터득한 저자의 노하우는 전가의 보도와

같이 날이 바짝 서 있다. 정곡을 찌르기도 하고 비틀어 우회하기도하며 때론 무식하리 만치

저돌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상대방의 혹은 고객의 방심을 허무는 기가 막힌

타이밍에 발휘되면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갖게 된다.

저자의 말 중에 이런말이 있다.

"내가 쉽다고 느껴야 고객도 쉽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쉽게 설명하지 못하면 그 상품은

그냥 어려운 상품이다. 어렵고 이해 안되는 상품을 사려고 하는 고객은 없다. 때문에 상품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그 상품을 가장 쉽고 정확하게 고객에게 설명해야 한다. 이 말이

중요하다. 판매자가 상품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지식이 있어야만 그 상품의 특장점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할 수 있다. 저자는 이것을 휴대폰의 발전 과정을 통해 설명한다. 정확한 설명

이라고 해서 고객이 알지 못하는 단어들을 사용해서 설명하기 보다는 그것을 고객이 알 수 있는

단어로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이 있고 신뢰감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기린이라는

상상속의 동물을 의미하는 한 맥주회사의 판촉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물원의 귀여운 기린을

등장시켜 효과를 본 상황을 예로 든다. 그렇다. 소비자는 자기가 알아듣고 알수 있는 상품에 호감을 느낀다. 그 상상의 벽을 허무는 방법이 쉽게 알아듣게 설명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센스와 탁월함과 적응력에 놀랐다.적재적소 상황 상황마다. 적절한 대처와

방법들을 제시하며 자신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나가는 능력에 감탄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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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맨 - 2017년 제13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도선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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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마이클 샌들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온 나라가 마치 정의를 지키는 수호자가 된 양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의를 주장하고,

정의롭게 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 냄비는 식어 버리고

어느새 정의는 글방 선생이나 주장할 만한 부정의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책을 접하며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과 그 시각의 변화로 인한 행동 양식의 다양함을

느끼게 되었고 현재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서 여과 없이 펼쳐지는 일련의 행동들이 한 사람과

사회를 얼마나 파괴하고 있는지에 대헤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었다.

오물충으로 대변되는 희생양.

어쩌면 그는 우리 자신이 될 수도 있다. 언제 어쩐 모습으로 여과없이 드러날지 모르는 민낯과

같은 우리의 삶을 돌아 보면 답은 간단하다. "아.. 잘 살아야 겠다." 그러면서도 투철한 사명의식인양 위장되어 한 사람의 인권과 삶마저 무참하게 짓밟아버리는 우리의 무책임함에 대해서는

분명 경종을 울려준다.

저스티스맨으로 통칭되는 인물의 글은 그것을 증명한다. 그는 자신의 평범한 삶에 대한 자괴감이

자의식 과잉의 뒤틀린 현상으로 발현되고 이는 타자의 처지에 밑도 끝도 없이 분개하여 정의감처럼 느껴지는 감정을 불사르고, 그 감정의 정체를 미처 분간하기도 전에 일방적인 옹호를 칼날처럼

내세우고, 가해의 원인일것으로 추정되는 대상을 무차별적으로 질타함으로써 자신의 자괴감을

희석하려는 비열한 다른 얼굴이라고 말한다.

살해되어 가는 그들의 단면이 드러나는 순간 모두들 벌뗴처럼 달려들어 여론 몰이와 사냥을

시작한다. 현실과 다르지 않다. 어떠한 사건이 벌어지면 마치 대단한 정의감인양 그것들 까발리고

들춰내고 사실의 검증마저도 하지 않은채 영웅이 되어 간다.

이러한 사회의 현실 앞에 던저진 이책.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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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강대상을 옮겼나 - 목회답답증에 걸린 이들을 위한 진단과 처방
톰 레이너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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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강대상을 옮겼을까?

이 질문에 대답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대답 할 수 없었다. 한국 교회의 강단은 분명 강대상을

옮긴 이가 누구인지 알면서도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아니 말 할 수 없다. 최소한 그 조직사회에서

살아 남으려면 어느누구도 말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저자의 글에서의

강대상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마천루와 같이 높게, 바벨과 같이 거창하게 쌓아 올려진 철옹성과도

같은 우리의 강대상을 누군가 옮겨야 하지 않을까? 마치 누군가에게 침입이라도 아니 조그마한

흠집이라도 날라치면 소스라치게 놀라 격한 반응을 보이며 어마무시한 방어기재를 발휘하는 그

강대상의 권위는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 주님은 광야에서도 거리에서도 작은 배에 타고서도

얼마든지 말씀을 전하고 그것이 복음이 되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움직였건만 우리의 거룩을 가장한 강대상은 그냥 높게 만 솓아 있는 모래성과도 같아 위태하기까지 하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 가졌던 세상을 향한 계획과 기대가 어느새 자신의 교회와 성도를 향한 프로그램들로 도배를 하기 시작한다. 소위 말하는 머릿수를 늘리는데 급급해 지기 시작한다. 목회자의 마음은 조급해지고 점점 세상의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시작한다. 말도 안되는 이런 저런 이름이 붙은 프로그램들이 교회에 들어오면서 말씀에 대한 공부와 기도의 모임은 현저히 그 수가 줄어 든다. 사람들이 재미 없어 한다가 그 이유다. 어느새 교회 안에서도 인본주의가 신본주의를 넘어서 버렸다. 최고의 가치와 절대 가치 마저도 자신들의 기준과 부합 되지 않으면 여지 없이 난도질 하기 시작한다.

이젠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처음의 그 자리로 돌아 가야 하지 않을까? 저자는 이러한 물음에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상황의 호전은 당신에게서 시작된다. 회복은 당신에게서 시작된다. 아니 성경적으로 정확한 표현을 쓰자면, 이 교회들에서 하나님은 한사람을 회복의 도구로 사용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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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떠나는 나날 - 사랑이 끝나고, 30일 동안
하워드 브론슨.마이크 라일리 지음, 선우윤학 옮김 / 큰나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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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모두는 이별을 한다.

어떤 형태의 이별이든 그 순간 아프다. 사랑했기에 아프고, 좋아했기에 아프고,

또한 미워했기에 아프다. 그 아픔을 회복하고 치유하는데 여러날이 소모된다.

안녕이라고 말하고, 두사람이 다시 만날 가능성이 닫히고, 차갑게 이어지는 침묵들과

먹먹함은 이별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표적 표현이다. 이 책은 그런 이별에

대한 치유와 회복 내지는 극복을 다루고 있다.

 

내용중 신뢰하기라는 챕터가 있다.

이별의 대상에 대한 되돌아 봄이다. 정말 그를 믿었는가? 혹은 그냥 믿는 척만 했는가?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확신은 진짜인가? 라는 물음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어찌보면

조금 아플 수 있는 시간을 보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신뢰를 바탕으로하는 관계는

조금은 더 믿을 수 있는, 조금은 더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기 때문이다. 누가 먼저

신뢰의 끈을 끊어 버렸는지에 대한 물음은 어쩌면 누가 먼저 사랑을 멈췄는지에 대한

반증일 수도 있다. 마주치기 싫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현실과의 대면이지만 여기에는

이러한 관계 점검을 통해 반복되는 실패를 조금은 미연에 방지해보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

그러면서 자신 스스로 조금은 관대해 질 필요가 있다. 상대방에 대해 그도 나와 같이 약한

존재이고 실수할수 있는 존재이고 흔들릴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조금은 더 좋은 관계가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가 사랑에 푹빠져 행동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믿음은 모든것을 극복할 수 있다.

이런 믿음이야 말로 불확실성이라는 미래임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 사랑은 세상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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