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널목의 유령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박춘상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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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애 작가의 귀환

11년만에 신간이라니… 진짜 세월아~
고딩 때 처음 저자의 작품을 만났으니 11년만 맞네

그 때는 한창 일본추리소설에 꽂혀서 어마무시하게
읽었었는데 <13계단>은 정말…! 순식간에 읽고 작가님 팬이 되어버린…


이번 작품은 90년대 시대배경으로 여성잡지의 기자로 활동 중인 주인공 마쓰다가 ‘심령 특집’을 기획으로 유령을 쫓아다니며 시작된다. 그러다 한 마을의 전철 건널목에서 유령이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실제 조사 결과 실제 살인사건이 일어남을 발견한다.

여기서부터 작품이 술술, 후루룩 후루룩 읽는데 얼마나 재미있던지…! 오랜만에 밤에 잠 못 자고 결말까지 읽었다. 특히 죽은 여성의 정체가 너무 궁금해서 결국 결말까지 봐버렸다!


최근 일본 작품은 흥미를 잃어서 잘 안보는데 역시.. 오랜만에 돌아오셨지만 작가님은 페이지터너 🫶🏼
작품 많이 많이 써주셔요 쭉쭉 사서 읽을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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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
이주혜 지음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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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생각이 나서 좋았다. 힘든 시절을 살아갔을 부모님께 감사하고 동생이 있었기에 무섭지 않았다. 핸드폰은 없었지만 그래서 더 재밌었던 시절. 시옷의 상황과 감정을 너무 이해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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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
이주혜 지음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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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지나온 계절은 어린 시옷이 감히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무수했을 텐데, 그 계절은 모조리 짧고 눈 깜짝할 새 이별은 영영이라고 큰고모가 할머니 영정을 향해 따지듯이 울부 짖었다.”


남편의 외도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에 미안하다는 사과를 할 수 없다는 말을 남긴채 시골의 고향으로 떠나버린 남편, 하나 밖에 없는 딸은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하지만 남편과는 덧 없이 좋은 사이.
이런 배경을 가지고 불면증과 불안증으로 신경정신과 약을 먹던 주인공은 일기를 써보라는 의사의 권유에 인터넷 검색 중 일기쓰기교실을 알게되고 참석하게 된다.


초등학생인 일기 속 주인공이 점차 자라는 과정을 읽는 내내 어린 시절 내 기억이 간질거렸다.
남아선호사상이나 그 시절의 가난함, 이를 뽑아 지붕 위에 던진다던지, 친구와 아무 것도 없는 집에서 논다던지 등에서 어떤 향수를 느꼈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그 시절의 ’낭만‘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일기 속 주인공 ’시옷‘이 느꼈던 억울함이나 섭섭한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알 것 같아서 더 몰입했던 것 같다.


각자 써온 일기를 멤버들과 서로 교환하며 공감을 받으면서 주인공도 그들 사이에 녹아드는 모습이 좋았다. 남편과 딸과의 사이도 조금이지만 변화하는 모습이 보였고, 특히나 주인공의 긍정적은 변화가 보여서 너무 좋았다.


제목처럼 그 때의 시절을 생각해보니 참 짧게 느껴지지만 추억은 오래 가지고 있다. 오랜만에 어린 시절을 생각할 수 있어서 포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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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사람
최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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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가 보는 장면들 ,느끼는 감정들. 나한테 확 와닿지 않아서 소설을 공감하며 읽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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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사람
최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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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는 나무 두 그루로 시작한다. 생각보다 강렬한 프롤로그에 매료되어 시작된 초반이었다.

5남매의 특징과 이야기, 각 개인의 캐릭터는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쌍둥이를 질투했지만 결국 쌍둥이가 되고 싶었던 금화의 이야기, 그리고 금화가 사라질 때까지 소설의 집중력은 상당했다.

그 후 목화가 꿈도 현실도 아닌 공간에서 죽어가는 사람 중 ‘목소리’가 지목하는 단 한 사람을 살린다는 이야기는 흥미로웠지만 초반의 힘이 끝까지 전달되진 않은 것 같다.
목화가 보는 장면들, 느끼는 감정들이 확 와닿지 않아서 그런듯.
프롤로그에 나온 나무와 소설 중간 중간 목화가 찾던 나무, 그런 떡밥들이 회수가 안 된 느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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