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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사람
최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9월
평점 :
프롤로그는 나무 두 그루로 시작한다. 생각보다 강렬한 프롤로그에 매료되어 시작된 초반이었다.
5남매의 특징과 이야기, 각 개인의 캐릭터는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쌍둥이를 질투했지만 결국 쌍둥이가 되고 싶었던 금화의 이야기, 그리고 금화가 사라질 때까지 소설의 집중력은 상당했다.
그 후 목화가 꿈도 현실도 아닌 공간에서 죽어가는 사람 중 ‘목소리’가 지목하는 단 한 사람을 살린다는 이야기는 흥미로웠지만 초반의 힘이 끝까지 전달되진 않은 것 같다.
목화가 보는 장면들, 느끼는 감정들이 확 와닿지 않아서 그런듯.
프롤로그에 나온 나무와 소설 중간 중간 목화가 찾던 나무, 그런 떡밥들이 회수가 안 된 느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