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마나 황당한 이야기인가..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자 노예 해방을 이끌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명연설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 대통령.. 이런 링컨이 뱀파이어 헌터였다? 그렇다면 이 책은 판타지?!.. 사실 이 책은 작년에 유명한 고전에 좀비를 가미시킨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로 나름 히트를 쳤던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의 작품이다.

그리고, 이 책은 우연찮게 메타블로그 '믹시'의 지인을 통해서 선물로 받은 책이다. 그런데, 받아보니 책도 나름 두껍고 완전 신간으로 다음주에 정식 발행되는 책이다. 이렇게 읽게돼서 기분은 좋은데 어떨지 기대된다. 사실, 개인적으로 작년에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를 컬렉하고 못 읽었는데.. 그레이엄 스미스가 다시 내놓은 이번 책으로 관심이 가게됐다. 나름 좀비와 뱀파이어류의 괴기스런 판타지를 좋아하는지라..

과연, 그가 그려낸 링컨과 뱀파이어의 피로 물든 투쟁의 대역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너무나 기대되는 책이다. 지금 읽고 있는 ’파라다이스’ 다음으로 읽을 참이다. 더군다나 이 작품은 나오자마자 현재 ’팀 버튼’ 감독등이 영화화 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니.. 그가 만든다면 이목을 끌지 않을까 싶다.

암튼, 이 책이 한낱 꿈같은 허망한 이야기로 치부되기전 링컨의 진정한 모습도 만나보길 기대하며.. 읽기전 이 책 서문에 이렇게 적혀있다. 정말 사실일까? ㅎ

1. 1607년부터 1865년까지 250여 년 동안 미국의 암흑가에서는 뱀파이어가 창궐했지만, 이 사실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2. 에이브러햄 링컨은 당대의 뛰어난 뱀파이어 헌터 중 하나였으며, 일생 동안 뱀파이어와 치른 전쟁 이야기를 몇 권의 비밀 일기로 남겼다. 3. 오래 전부터 링컨의 비밀 일기가 존재한다는 그럴듯한 풍문이 전해져 내려와 역사가들과 전기 작가들의 귀를 솔깃하게 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뜬소문으로 여기고 있다.

"나는 내 눈으로 직접 본 사실들을 차마 내 입으로 말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하여 내 한 몸의 안일을 위해 입을 다물 수도 없다. 만약 내가 천기를 누설한다면, 모든 미국인들은 광기에 휩싸이거나 자기네 대통령을 정신병자로 취급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은 종이와 잉크로 살아 남아야 한다. 그리고 이 일기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한 줌의 티끌로 사라질 때까지 감춰져 있어야 한다." - 에이브러햄 링컨, 1863년 12월 3일자 일기에서..

이 책은 우리 모두가 기다려 온 에이브러햄 링컨의 새로운 전기이자, 신개념의 남북전쟁사이기도 하다. 이 책은 링컨 대통령의 일생과 남북전쟁의 진행과정을 시종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있게 서술하고 있다. 그레이엄 스미스는 방대한 자료조사와 작가적 상상력을 통해, 그 동안 역사의 그늘 속에서 암약(暗躍)해 온 뱀파이어를 역사의 전면으로 끌어내는 놀라운 수완을 보였다. - 배니티 페어(Vanity Fair) 

그레이엄 스미스는 활기차고 거침없는 작가다. 그는 이야기의 톤과 완급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줄 아는 날카로운 감각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 「오만과 편견과 좀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 현실과 허구를 전혀 구별할 수 없다. - 타임(Time) 

미 합중국의 역사 속에 뱀파이어라는 캐릭터를 도입한 작가의 설정은 기발하다. B급 호러무비 안에 실제 현실을 끼워 넣는 그의 능력은 영화계의 조스 위던(Joss Whedon)을 방불케 한다. - LA타임스
 

“그레이엄 스미스는 역사적 사실들에 링컨의 꾸며낸 비밀일기를 섞어, 여기에 흥미로운 뱀파이어 요소들을 엮었다. 그는 스토리텔링의 진수를 보여줬다. - Wired  

“서스펜스가 넘친다. 대부분의 독자는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버릴 것이다.” - Asbury Park Press

도서 공식 홈피 : http://www.al-v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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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링컨의 전기와 판타지 픽션의 절묘한 앙상블
    from 북스강호의 알라딘서재 2010-05-19 03:15 
    사실, <뱀파이어 헌터, 에이브러햄 링컨>이라는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흑인 노예 해방을 이끌며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이 뱀파이어 헌터라니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다. 그렇다면 이 책은 분명 ’뱀파이어’라는 소재때문에 판타지류라 할 수 있고, 그런 판타지적 소재에 링컨의 일대기를 잘 버무려서 그려낸 역사 판타지 소설이라 볼 수 있다. 즉, 뱀파이어라는 픽션에 링컨이라는 팩트가 들어가 있는 그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