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책은 알라딘 TTB 광고로 알게 된 책이다. 지금은 광고로 안 나오지만 몇주전 떴을때 사실 메모를 해둔 책이다. 책의 부제로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미 제국주의 역사'라는 소제가 사실 끌렸다. 그래서, 지난주 YES24 블로그 테마링에 선정되면서 받은 만원 상품권으로 질러서 구한 책이다.

암튼, 우리도 그렇고 전세계의 어느 나라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지만.. 지금 세계의 중심인 미국은 수백여년에 그친 역사다. 하지만 그 역사에는 이렇게 광포한 제국의 역사가 있음을 저자는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자국 사람이면서 그대로 자국의 치부를 들어냈다는 이야기인데.. 다소 도발적인 이 책을 쓴 저자는 어떤 사람일까? 잠깐 소개를 빌어보면은..

'하워드 진'은 노암 촘스키와 함께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으로 일컬어지는 대학교수, 사회운동가, 역사학자이다. 하워드 진은 ‘역사는 아래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일관된 자세로 저술과 강연 활동을 전개하여 20여 권의 저서를 출간하는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는 1922년 뉴욕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조선소 노동자로 떠돌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폭격기를 타면서 전쟁의 참화를 몸소 겪은 뒤 평생 전쟁에 반대하게 되었다.

제대 후 원호법GI Bill 아래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해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흑인 여성들의 대학인 스펠먼 대학에서 처음 교편을 잡았으나 당시 미국을 뒤흔든 반인종차별 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불의에 맞섰던 그는 학교 당국의 눈엣가시였고, 결국 해고되고 만다. 이후 보스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노엄 촘스키와 함께 베트남전쟁 반대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파리 대학과 볼로냐 대학의 방문교수, 하버드대 극동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있기도 했다.

이렇게 하워드 진의 현장에 기반을 둔 역사관은 당시로서는 매우 혁명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의 반박도 있었지만 역사 기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하워드 진의 최신 역작인 이 책 『하워드 진의 만화 미국사』에서도 역사책의 새로운 지평을 확실하게 탐색하고 있다.

그리고 본 책의 여러 추천평을 보더라도.. 미국이 '자유와 기회의 나라'이자 '민주주의의 선진국'이며 '세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이 책은 민중의 시각에서 미국의 역사를 가녈차게 비판적으로 서술하며 폭로했다는 평가다.

다시 말한다면 미국 판타지를 부수고 가려졌던 진실을 보여주는 책.. 그러면서 이런 미국의 기만과 침략의 미국사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말하려는 책.. 그래서, 이런 미국의 판타지로 점철된 그 속에 진실이 무엇인지 더욱더 끌리는 이유다. 과연, 그 판타지속에 그려진 세계는 어떠했는지 어서 들여다 보고 싶은 마음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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