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도럼 - Pandorum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포스터의 홍보부터 SF계의 명작 에이리언과 좀비와의 액션 명작 레지던트 이블 제작진이 만든 영화라서 그런지 바로 그런 느낌의 SF 호러물이다. 그런데, 제목 팬도럼(Pandorum)은 과연 무슨 뜻일까? 찾아보니.. 인간이 우주 속에서 장기간 생활할 때 나타나는 패닉 상태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이상현상이 나타나면서, 우주에 홀로 존재하고 있다는 외로움 등의 심리적인 장애가 나타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기존류의 영화와는 좀 다른 무언가가 있는 것일까? 먼저,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새로운 행성을 찾아 마지막 인류를 태우고 떠난 우주선 엘리시움호. 깊은 수면에서 먼저 깨어난 페이튼 함장과 바우어 상병은 우주선에 타고 있었던 탑승객 6만 명이 모두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다. 거대한 미로 같은 우주선에서 정체 불명의 생명체 ‘놈’들의 공격에 쫓기게 된 그들. 광활한 우주 공간에서 우주선 외에 더 이상 탈출구도 없다. 순식간에 덮쳐오는 ‘놈’들의 인간 사냥에 맞서 사투를 벌이던 그들은 인류 최후의 충격적인 비밀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렇게 항상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미래의 SF 공포물들이 그렇듯.. 장소는 항상 외계로 한정된 공간의 우주선이 태반이고 다수다. 시고니 위버의 에이리언이 그렇듯.. 이 영화 또한 칙칙하고 어둡고 폐쇠된 공간인 우주선 내부에서 최후에 살아남은 몇몇 자들과 인간에서 변종된 좀비같이 알 수 없는 괴기스런 괴물들과의 사투.. 특히 이 괴물들의 모습은 영화 <디센트>의 그들과 비슷해 보인다. 암튼, 정체모를 괴물들과 사투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과 거대한 미로같은 엘리시움호 우주선에 얽힌 비밀 이야기..

하지만, 영화는 에이리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그림과 공포를 주어서 그냥 에일리언 시리즈를 보는 듯 하다. 즉, 이런 영화를 답습한 영화로 전락했는데 새로운 것이 없다. 단지 제목 '팬도럼'때문에 한정된 우주선 공간에 대한 심리적인 공포와 장애를 그리며 모호한 기대감을 갖게 한 것은 색다르게 다가설 수 있었지만.. 그러기에 이야기의 얼개나 연출은 전혀 색다르지 않은 에일리언의 아류작처럼 느껴지는 작품이다.

결국, 멸망한 지구에서 새로운 별을 찾아 나선 주인공 바우어는 괴물들과의 사투를 이겨내고 인류를 구할 수 있을까.. 이런 물음은 전혀 새롭지 않은 SF 호러물답게 답은 안봐도 비디오다. 그냥 한동안 잊혀졌던 에일리언 새 시리즈를 본 느낌의 킬링타임용 영화인데.. 그래도 마지막 상황에 대한 반전이 있으니 그것이 수확이랄까.. 그리고 SF 영화중 그래도 먼 미래를 얘기했다. 그것도 26세기라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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