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대왕 - 전3권 세트
발레리오 마시모 만프레디 지음, 이현경 옮김 / 들녘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알렉산더(B.C.356~323) 그가 누구인가.. 바로 정복군주의 대명사로 누구나 알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고대 그리스 마케도니왕의 자리에 20세 올라 33세의 젊은 나이에 죽을때까지 10여년만에 페르시아와 이집트를 정복하고 이집트에 알렉산드리아 시를 건설하는등 그리스와 인도 사이에 모든 영토를 정복한 대야망을 품은 대왕이다. 그를 빼놓고서 고대 그리스의 역사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에 이탈리아 태생의 고고학자이자 고전문학가 발레리오 마시오 만프레디가 철저한 고증을 통해서 '알렉산더 대왕' 3부작을 당시의 역사와 대장정을 생동감있게 재현한 작품이라는 평이다. 책은 세권을 반값(16,500원)에 구했는데 1권은 400여페지 2,3권은 500여 페이지로 두께가 상당하다. 우선, 책 소개는 이렇다.

영웅이라 불리는 알렉산더 화석화된 지 오래다. 그의 삶을 동경하지만 그는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화석화된 이미지였다. 마치 쥬라기 공룡처럼. 그런데 알렉산더를 변화하는, 살아 움직이는 존재로 되살린 사람이 있다. 바로 발레리오 마시모 만프레디다. 그는 알렉산더를 영웅이나 신격화된 인물 이전에 한 인간으로 파악한다. 알렉산더는 모든 면에서 뛰어나고 치밀했지만 도발적이기도 했으며 보통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고뇌하는 인간이었다.

오랫동안 화석 속에 잠들다 살아 있는 인간의 역사로 깨어난 『알렉산더 대왕』(전3권)은 또 하나의 ‘알렉산더 이야기’가 아니다. 작위적인 교훈을 얻고자, 또는 아름답고 완벽한 인간을 형상화하고자 만들어진 소설이 아니라, 인간 알렉산더의 삶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기 위해 작가는 사료와 유물을 토대로,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했다. 이는 고고학자이자 고전문학가라는 다소 이색적인 작가의 이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98년 이탈리아에서 출간돼 영국, 프랑스 등 전 유럽을 떠들썩하게 한 이 소설을 통해서 만프레디가 묘사한, 있는 그대로의 알렉산더를 자기 나름의 판단과 감정으로 재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역사 자체가 플롯을 이루는 '알렉산더 대왕' 이 작품은 소설인 동시에 엄정한 학술적 연구에 바탕을 둔 전기로.. 이 소설에는 일부러 꾸며낸 상황이란 게 거의 없고 알렉산더라는 인물의 역사 자체가 그대로 플롯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만프레디는 “이 플롯에 위압당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한다. 과연 위대한 정복군주의 모습 이면에 인간 알렉산더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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